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00:40:12

주박

1. 呪縛2. 酒粕3. 駐泊
3.1. 중간 시·종착이 가능한 역
4. 유희왕의 스트럭처 덱 암흑의 주박

1. 呪縛

일본식 한자어로 국어사전에서는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며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해선 일본어 사전을 찾아야 한다.

네이버 일본어 사전에는 "주문(呪文)의 힘으로 꼼짝 못하게 함, 심리적으로 속박함."이라는 뜻으로 올라와 있다. 쉽게 말해 "속박하다, 저주"에 가까운 뜻을 가진 단어.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저주'라는 의역이 통용되는 편이다.[1] 직역을 선호하는 오타쿠 계층이나 그 영향을 받은 계층에서는 그대로 '주박'이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2. 酒粕

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뜻한다. 지게미라고도 불린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주박 장아찌가 나온다.

3. 駐泊

철도 용어. 철도차량이 차량기지가 없는 역에서 본선과 격리된 주박용 선로로 입고하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철도차량이 외박을 하는 것. 막차 시간에 주로 출몰하여 막차 타는 승객들에게 빡침을 선사하는 중간정차역 종착 열차들이 바로 주박을 하는 열차들이다. 呪縛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라 일본어사전을 뒤져야 나온다. 수도권 전철 3호선을 예로 들자면, 독립문역 하행 진입 전, 선로가 3개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간 선로는 오금발 독립문행 막차가 주박하는 선로이다.[2] 기준이 차량기지이기 때문에 차량기지가 없는 기점과 종점역에 철도차량이 머무는 것도 주박이다.

주박을 하는 이유는 주로 다음 날 첫차 시간을 최대한 동등하게 맞추기 위함이다. 길이가 긴 노선일수록 운행 시간도 길어지기 마련인데, 이런 노선에서 운행을 마친 모든 차량이 차량기지로 들어가 버리면 차량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역은 버스처럼 첫차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선 중간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다음날 운행을 시작할 때 전날 주박 차량을 세워놓은 역부터 출발함으로써 첫차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야간에 운행을 안 하거나, 운행을 하더라도 예비 선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주박을 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4호선 같으면 금정역이나 산본역 같은 데 세워 둘수 있다.

또한 운행 중인 차량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을 때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경의중앙선 청량리역과 6호선 새절역~증산역 사이에 8량짜리 전동차 1편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기하고 있고[3], 오송역에 항상 KTX 한 편성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구 중앙선 출신 차량은 용문차량기지 관할이며, 구 경의선 출신 차량은 문산차량기지 관할이다. 극과 극에 차량기지가 있으니, 중간점이고 선로용량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청량리에서 1편성을 유치시키고 있다.[4] 이 비상대기차량이 복귀한 후 막차시간대 주박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박선은 이 차들이 채우게 된다. 평일 기준으로 막차시간대에 용문/덕소발 청량리행 2편성, 일산발 청량리행 1펀성이 청량리역에서 주박하며, 이 세 편성은 밤을 세고 각각 용문, 문산행 첫 차, 문산행 세번째 차로 운행한다.

3.1. 중간 시·종착이 가능한 역

주박이 가능한 역 및 주박 후 중간 시·종착 하는 역을 정리한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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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희왕의 스트럭처 덱 암흑의 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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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권에서도 마찬가지로 'Curse'라는 번역을 주로 사용한다.[2] 아이러니하게도 독립문행은 여기서 시종착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기지로 회송 입고 한다. 그리고 독립문발 오금행은 지축기지에서 공차회송하여 독립문역에서 시발한다.[3] 증산역 주박열차는 지하터널 안에 있기 때문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인다. 6호선은 차량기지가 신내기지 1곳뿐이라 응암순환선 부근에서 고장이나 사고 발생시 대처가 힘들기 때문에 비상차를 대기시켜 둔 것.[4] 다만 이 차량은 아침에 문산발 청량리행으로 내려와서 하루 종일 대기하다가 다시 저녁에 청량리발 일산행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