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에 대한 내용은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문서
, 202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용은 조제\ 문서
참고하십시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ジョゼと虎と魚たち | |
<colbgcolor=#f0e4d4> 감독 | 이누도 잇신 |
각본 | 와타나베 아야 |
원작 |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제작 | 쿠보타 오사무, 오가와 신지 |
조감독 | 카네시게 아츠시 |
촬영 | 츠타이 타카히로 |
조명 | 히키타 요시타케 |
편집 | 우에노 소이치 |
음악 | 야스이 신, 타카하시 타로, 쿠루리 |
미술 | 사이토 이와오 |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등 |
장르 | 로맨스, 멜로, 드라마 |
제작사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필름 파트너스[1] |
배급사 | 아스믹 에이스 스폰지이엔티, 프레인글로벌, 디스테이션 |
수입사 | 시네마리퍼블릭, 엔케이컨텐츠 |
개봉일 | 2003년 12월 13일 2004년 10월 29일, 2016년 3월 17일, 2020년 12월 3일 |
상영 시간 | 117분 |
수익 | 330,000,000엔 350,000,000원 |
총 관객수 | 76,273명 (최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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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2]을 원작으로 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멜로 영화. 장애를 가진 여성과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성의 러브 스토리가 중심 내용이다.국내에서는 200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하고 그 호평에 힘입어 그 해 10월에 소규모 개봉을 했고 다음 해까지 장기 상영을 했었다. 수입사가 스폰지였는데, 나중엔 사명을 영화사 조제라는 이름으로 바꿀 정도로 나름 히트를 친 영화였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영화 순위에서도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작품.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나체나 성행위를 묘사하는 장면들이 꽤 있으니 고려할 것.[3]
원작 소설 자체는 짧은 단편이지만 이 영화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함께 화제가 되었고[4], 이후 2020년엔 극장판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2020년 이 영화가 조제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KBS 명화극장으로 2012년 4월 20일(금) 0시 20분에 더빙 방영된 바 있다. 성우진은 소연이 조제, 유동균 - 츠네오, 임수아 - 조제의 할머니. 그 밖에 차명화, 서윤석, 임진응, 사성웅, 윤승희, 방우호, 주재규, 권연희가 출연했다.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라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재개봉이 이루어진 바 있다. 첫 재개봉은 2016년 3월 17일. '오랜만이야 조제. 잘 지내지?'라는 감성적인 포스터 문구와 함께 12년만에 재개봉했다. 4년이 지나 2020년 12월 3일에는 CGV 단독으로 재개봉했다.
2. 포스터
▲ 2004년 국내 개봉 포스터 | ▲ 2016년 국내 재개봉 포스터 |
3. 예고편
▲ 2016년 재개봉 30초 예고편 |
▲ 2016년 재개봉 메인 예고편 |
▲ 2020년 재개봉 예고편 |
4. 시놉시스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
5. 등장인물
조제 (이케와키 치즈루 扮, 아역: 칸노 리노 扮) |
츠네오 (츠마부키 사토시 扮) |
카나에 (우에노 주리 扮) |
- 조제의 할머니 (신야 에이코 扮[12])
조제의 할머니. 조제를 애정하지만 한편으론 장애인인 것을 매우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항상 인적이 드문 시간에만 조제를 데리고 외출을 한다.[13] 그래서 츠네오가 조제를 대낮에 데리고 외출시켰다는 이유로 츠네오에게 불호령을 때리기도 했다. 이후 츠네오에게 조제는 너와 다르다며 더이상 조제한테 오지 말라는 말을 하며 둘 사이를 조절하다, 작 중반 이후 수명이 차서 사망한다. KBS 명화극장 성우는 임수아.
- 노리코 (에구치 노리코 扮)
츠네오의 친구이자 섹스파트너. 아저씨같은 면이 있고, 연애관이 가벼운 편인 것으로 보인다. 극 초반 이후 거의 등장하지 않아 왜 넣었나 싶을 정도.[14] KBS 명화극장 성우는 권연희.
- 코지 (아라이 히로후미 扮)
자동차 정비사. 거친 언행과 모히칸 헤어가 돋보이는 인물로 과거 조제와 함께 살던 같은 아동 복지시설 출신이다. 어린 시절 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엄마만 찾는 다른 애들이 싫어 조제의 손에 이끌려 함께 도망치고, 서로 어머니가 없었기에 조제와는 유사 모자 사이가 된다. 하지만 큰 성인이 되고도 자신을 아들 취급하는 조제를 못마땅해 한다. 그래도 세상과 단절된 조제가 교류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로, 은근히 츤데레 기질이 있다. 조제가 츠네오와 사귀자 자동차를 걷어차는 등 질투인지 뭔지 본인도 모를 요상한 반응을 보인다.
- 옆집 자매 (모리모토 사라사 扮)
조제의 이웃사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언니와 어린 동생으로 조제와 츠네오가 뭔가 하려고 하면 옆에서 도와준다. KBS 명화극장 성우는 권연희.
- 타카시 (후지사와 다이고 扮)
츠네오 남동생. 식재료 보관 방법을 잘 아는 것으로 보아 직접 요리를 해먹는 듯 하며 형에 비해 착실한 성격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며[15] 악기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16] 츠네오가 조제와 사귈 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KBS 명화극장 성우는 방우호.
- 이웃 남자 (모리시타 요시유키 扮)
조제의 이웃 사촌. 상당히 수상쩍은 행동 때문에 옆집 자매들에겐 변태로 낙인찍혀 있다.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심성 자체가 크게 악독하진 않는지 자매들이 변태라고 놀려도 별 저항없이 놀림을 당한다[17]. KBS 명화극장 성우는 서윤석.
- 책방 점원 (아라카와 요시요시 扮)
6. 줄거리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 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이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이다.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썸을 타는 카나에라는 대학생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조제를 애정하지만 한편으론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는 망가진 물건이라 부르며 세상에 내보내는 것을 싫어하는
츠네오와 조제가 서로를 향한 마음의 불씨가 서서히 타오르는 와중에, 조제는 카나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츠네오가 조제와 있었던 둘만의 일들을 카나에에게 시시콜콜 떠벌리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어 상처를 받고 츠네오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조제의 할머니 역시 그런 조제를 보며 츠네오에게 조제는 너와 다른 삶을 사는 아이라고,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며 당부하고 그렇게 츠네오는 조제와 단절되어 지내게 된다.
이후 비교적 무덤덤하게 지내던 츠네오였지만,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자신의 과에 후배로 들어온 신입생이 조제의 할머니가 주워온 교과서와 성인잡지의 주인인 걸 알게 된다. 츠네오는 술김에 웃다가 그 후배를 두들겨 패면서 '왜 다 잊어가고 있었는데 나타났냐!'고 외친다.
그래도 힘겹게 조제를 잊어가던 중, 츠네오는 조제의 집을 시공해준 건설업체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할머니가 얼마 전 사망한 것을 알게 되고 황급히 조제를 찾아가게 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하는 조제를 두고 그녀의 집을 나서려고 한다. 그때 조제가 츠네오의 등을 치며 '돌아가. 돌아가라고 해서 정말로 돌아가버릴 녀석이라면 돌아가버려!'라고 오열하고, 츠네오는 조제의 진심을 깨닫고 그녀를 안게 된다.
이후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연인 생활을 시작하고, 조제가 보고 싶어하던 무서운 호랑이를 보러 동물원을 찾아가고,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지낸다. 그리고 츠네오는 조제를 부모님에게 소개할 생각으로 동생과 상의 후 조제와 함께 가족 제사에 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와중 우연찮게 자신과 헤어지고 대학 공부 대신 길거리 행사를 뛰며 힘겹게 지내는 카나에와 재회하게 되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츠네오. 하지만 털고 일어나 드디어 조제와 여행길에 올랐지만 물고기 수족관이 문을 닫아 물고기를 볼 수 없게 되자 조제가 짜증을 내는 등 사소한 문제들로 츠네오의 감정은 균열이 생기고 츠네오는 차마 조제에게 말할 순 없지만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던 생각도 흔들리게 된다.
한편, 말하지 않아도 그런 츠네오의 마음을 어렴풋이 감지한[18] 조제는 갑자기 여행의 행선지를 바꿔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물고기 조명 배경의 여관에서 사랑을 나누는 등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와 몇달을 더 함께하지만 끝내 헤어지게 된다.
이별의 끝은 조제의 집을 나오는 츠네오에게 조제가 19금 잡지를 선물하는 등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에서 담백하게 끝나지만, 츠네오는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니, 사실은 한 가지 뿐이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라고 독백한다. 조제와 이별한 뒤 카나에와 길을 걷던 츠네오가 갑자기 주저앉아 폭풍오열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19]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조제는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츠네오의 말 뒤로 혼자서 씩씩하게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장을 봐오고, 생선을 구워 먹으며[20] 담담하게 살아가는 조제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7. 탐구
- 조제 - 사실 조제의 이름은 쿠미코다. 조제라는 이름은 쿠미코(조제)가 탐독하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의 주인공 이름이다. 소설 속 조제는 외로움과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결국 쿠미코의 행동은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불편한 몸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했던 현실을 부정 혹은 극복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새롭게 만들고자 한 정체성인 것으로 볼 수 있다.
- 호랑이 - 호랑이는 조제가 가장 무서워하던 것. 하지만 언젠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보고 싶었던 것이다. 즉 장애인인 자신 혼자서는 두렵지만, 언젠가 자신과 함께 해주는 연인과 함께라면 좁은 집을 나가 마주해보고 싶은 '현실 속 세상'을 뜻하고 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츠네오가 떠난 이후에도 호랑이를 보고 온 그녀는 이제 씩씩하게 전기 휠체어를 타고 장을 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물고기 - 물고기는 조제 자신을 뜻한다. 심해에서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는 물고기처럼, 장애인으로 태어나 좁고 어두운 집, 그 중에서도 좁은 이불장 안에서 책만 읽으며 살아가던 조제 자신인 것이다. 여관에서 츠네오에게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거야. 너랑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난 다시는 그 곳으로(원래 아무도 없었기에 외로움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던)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네가 없어지면 난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뭐 그래도 괜찮아'라고 한 것처럼 조제는 이전부터 츠네오와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혼자서 덤덤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란걸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이다.
- 도입부에 숨겨진 미래의 모습 - 결말서 조제와 츠네오는 헤어졌지만, 다시 영화 도입부로 돌아가서 빠르게 스쳐가는 츠네오의 대사와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간이 지난 후에 두 사람이 성숙한 인격과 성장한 모습으로 미래에 다시 결합했을 가능성도 생각보다 높다. 결말에서 나온 안타까운 이별장면을 본 후, 다시 영상을 처음으로 되돌려서 츠네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아주 주의깊게 살펴보면 헤어진 상태의 혼잣말이라기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도입부에서 츠네오의 대사가 "조제가 책을 읽었다"라고 없어진 과거형으로 말하다가, 갑자기 "아, 과거가 아니지,(지금) 읽는다" 라면서 츠네오 앞에서 조제가 책을 읽는 것이 과거가 아니라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잘못 말한 것이라고 순간적으로 츠네오가 독백을 바꾼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조제가 책을 읽는다고 츠네오가 갑자기 고쳐 말하는 동안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는 조제의 뒷모습을 자세히 보면, 조제의 헤어스타일과 뒷모습이 영화 본편과 결말서 나온 장면과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입부의 츠네오도 역시 결말 이후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달라진 현재의 모습이다. 이러면 츠네오가 조제와 헤어져 카나에와 함께 있는 안타까운 결말처럼 끝났지만, 시간상으론 도입부가 오히려 결말 이후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결국 본심을 깨달은 츠네오는 시간이 흐른 후 조제에게 돌아갔으며 영화 본편은 재결합하기 전에 일어났던 주요 사건을 시청자에게 보여준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이것은 원작 소설의 내용과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일단 지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부부처럼 함께 지낸다는 소설판 결말을 반영하여, 영화판도 츠네오와 조제의 최종적인 재결합 가능성의 여지를 의도적으로 감독이 도입부에 넣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8. 평가
★★★★☆ 부디 우리가 도망쳐온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기를.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이 용서하기를. 결국 우리가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삶의 뒷모습도 많이 누추하지 않기를.[21] - 이동진 ★★★ 연민과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도 재능 - 박평식 ★★★★ 장애인에 대한 가장 올바른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 황진미 |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영상미 덕분에 평론가나 관객들이나 다 평이 좋은 편이다. 이지혜 평론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당신이 부럽다'는 평도 했을 정도. 이동진의 영화읽어주는남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해석).
9. 기타
2020년에 이르러 m65 피쉬테일 자켓 등 1950년대의 미군 밀리터리 자켓의 유행이 돌아와 그 인기가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서 높아졌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츠네오의 m65 자켓과 그 핏이 일명 ‘조제 자켓’, ‘조제핏’으로 알려지면서 개봉한 지 20년 가까이 된 영화가 한국 패션 커뮤니티에서 재차 회자되기도 했다.[1] 아스믹 에이스, IMJ 엔터테인먼트, SSM, 간사이 TV, 하쿠호도[2] 동명의 단편집 'ジョゼと虎と魚たち'에 수록되어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작가정신에서 2004년에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한 번 절판된 뒤 2017년에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3] 일본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코미디스러우면서도 직설적인 야한 장면(SM 언급, 단역의 가슴 노출 등)들이 몇 부분 나온다. 다만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와는 거리가 멀고, 약간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하는 장치 정도로 활용되는거라 한국 심의 규정에서도 융통성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런 장면이 좀 그렇기는 한데 전체적인 내용을 감안해서 유해할 것 같지는 않고 예술을 위한 행위로 보인다" 정도로 판단되면 낮은 등급을 주기도 한다. 케이블에서 방영할땐 그 부분만 삭제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4] 참고로 결말이 다르다.[5] 특이하게도 영화 내에서 차를 홀짝이는 것을 제외하면 무언가를 먹는 장면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6] 영화 초반에는 할머니가 끌어주는 유모차에서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온몸을 꽁꽁 숨기고 있었지만 결말부에서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아무렇지도 않게 장을 봐 온다.[7] 매번 밥을 얻어먹는 것이 미안했던 것인지 고향에서 어머니가 보내준 식재료들을 갖다 주기도 하고, 조제가 읽고 싶어 하지만 절판된 책을 어찌저찌 구해주기도 한다.[8] 작중 츠네오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실상 내가 도망친 거다'.[9] 주변에선 애인처럼 보지만, 둘은 우물쭈물하는게 일단은 썸에 가깝다. 후술된 노리코의 존재를 감안하면, 극 초반부터 둘이 애인이었다는 설정이 되어버리면 츠네오가 대놓고 바람피는 쓰레기가 되어버린다.(...)[10] 그런데 이 장면이 골때리는게, 카나에가 조제의 따귀를 때리자 조제는 손을 들어올리는데 이때 카나에가 조제에게 자기 얼굴을 갖다대고 따귀를 맞아준다. 그리고 나서 또 조제에게 따귀를 때린다. 1대 맞고 2대 때렸으니 이득?[11] 다만 마지막 이 장면이 단순히 친구로 만난건지 애인으로 만난건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당장 뒤에 나오는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독백이 더 여운을 남기기 때문. 때문에 둘은 그냥 친구로 만났다는 의견도 많고, 출연자인 츠마부시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바꿔 이야기하면 조제는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다시는 친구로 돌아갈 수 없고 비교적 가볍게 만났던 이는 친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후의 관계야 하기 나름이겠지만.[12] 재일교포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으로 유명했던 배우. 2016년 작고[13] 보통은 해가 뜨기 전의 이른 새벽.[14] 굳이 분석해보자면, 남주인 츠네오가 딱히 순애보 도덕 청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도 때때로 볼 수 있는 적당히 때가 묻은 청년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장치일지도 모른다.[15] '가끔은 네 방에 가서 자라. 월세가 아깝지도 않냐?/귀찮거든. 옷 같은 것도 다 여기 있고.'라는 츠네오와의 대화로 미루어보면 자기가 계약한 집은 따로 있지만 굳이 오가기 귀찮아서 여자친구와 함께 사는 듯.[16] 가게 안에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도 앉아서 개의치 않고 형과 수다를 떠는 모습으로 보아 자기 가게일 가능성이 크다.[17] 그러나 따지고보면 소아성추행범으로 잡혀가도 할말없는 인간이다.[18] 사실 수족관에서 필요 이상의 짜증을 낸 것도 조제는 이 여행이 츠네오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아원 동기 코지가 부모님한테 가는거면 사실상 결혼하는거 아니냐고 툭툭 뱉어도 '바보야 그럴리가 있겠냐'며 시크한 모습을 보인 것도 마찬가지.[19] 카나에 혹은 관객 관점에서 보기에 뜬금없는 타이밍에 갑자기 울기 시작한 뒤 점차 주저앉아 오열하는데, 뜯어보면 카나에가 음식을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하자 조제의 집밥이 떠올라 연상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 이 오열씬은 원래 대본엔 없던 것인데, 츠네오 역을 맡은 츠마부키가 이누도 감독과 상의해 현장에서 넣은 것이라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개봉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누도 감독이 오열씬이 없으면 주인공 남자 이미지가 안좋게 남게 될 것을 우려한 츠마부키가 강력히 씬의 추가를 요청하였고 혹시나 컷당할까봐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20] 츠네오가 있을때 굽던 고기의 절반만 굽는 것도 하나의 메타포[21] 이 평가와 윤지영의 '언젠가 너와 나' 를 함께 들으면 영화에 대한 여운이 깊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