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2-08 20:05:13

제물포


1. 인천광역시의 옛 지명

濟物浦 | Jemulpo / Chemulpo [1]

정확히는 현재의 중구 일대(신포동을 중심으로)를 말한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이전에는 인천도호부의 중심지가 미추홀구 문학동, 관교동 일대였다. 그러나 강화도 조약 이후 인천도호부의 사실상의 중심지는 현재의 중구로 이전되었다 (1883년경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 설치).

'제물포'를 인천의 옛 이름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고 얘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부산광역시의 '동래'와 다르게(부산 일대가 구 동래도호부였다) 제물포는 인천도호부 전역을 가리키던 옛 이름이 아닌, 개항 이전에는 고작 인천도호부 다소면[2] 해안가에 있던 조그만한 어항을, 개항 이후에는 좁게는 신포동 일대, 넓게는 개항장 일대를 가리키던 말이었기 때문.

다만 지금의 서울특별시가 해방 후 잠시동안 '경기도 서울시'였던 적이 있듯이 인천도 17일간 '경기도 제물포시'였던 적은 있다.

지금은 제물포역 인근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원조 제물포에 속했던 중구가 제물포구로 변경 될 가능성이 꽤 되지만 현지주민들은 현상유지를 선호한다.

2. 물포자 관련 용어

제(쟤) 때문에 했어의 줄임말. 물리를 신비롭고 심오한 학문으로 만들어 그 수준에 범접하지 못하는 일개 중생들을 물리로부터 퇴치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학교 물리 선생을 지칭하는 말로 학생들에게 전해져 오는 말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유서 깊은 말로, 제물포라는 단어를 쓰면서 학창생활을 지낸 물리 교사에게 제물포라는 단어를 쓰다가 혼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3]

현역 물리교사들의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보통 물리교육과 커리큘럼에는 학부 물리학 수준의 코어과목이[4] 이수과정으로 들어 있고, 이 교사들은 임용시험 때도 해당 내용으로[5] 시험을 치른 선생님들이란 사실이다.

문제는 고교과정 물리의 범위가 말이 좋아 고교과정 물리이지, 대학과정의 일반물리학에서 수학을 최대한 배제한 라이트 버젼이다. 물리학은 현상을 바라보는 논리적인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학문인데, 그 논리의 흐름을 기술하는 언어인 수학을 배제하다시피[6] 가르칠 수밖에 없게[7] 고교과정 전체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무작정 암기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일반물리 수준의 로직마저 까먹는 교사가 허다하며[8], 심지어 등속 원운동에 대한 공식이 왜 나왔는지조차 설명하지 조차 못하는 교사[9]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이분들 Hamilton-Lagrange Method 수준까지 공부하고 오신 분이 맞나요?. 그냥 r(t)를 sint cost를 하라고 한뒤에 미분 때리라고 해라.

덧붙여 물리교과 자체의 특성도 있다. 원래 이과 과목들 자체가 문과 성향이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난해한 무언가로 여겨지기 마련이지만 그나마 생물이나 지구과학 등,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물들에 대해 다루며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수인 과목들은 그렇게까지 난해한 과목 취급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는 추상적인 힘과 에너지, 운동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거기에 또다른 난해한 과목인 수학과의 연계성까지. 따라서 물리 자체가 수학과 마찬가지로 난해한 과목 취급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10] 그래서 그냥 자기가 물리를 어려워하는 것을 물리교사 탓으로 돌리며 제물포라는 멸칭을 붙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제물포라는 전국구 별칭이 붙은 데는, 단순히 물리교사 본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물리교과 자체의 특성, 물리교과와 수학교과 커리큘럼의 부조화가 만든 부분도 크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냥 물리교사만 비난할 게 아니라, 물리교과와 수학교과에 대한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진보/보수 교육감 논쟁 같은 방향으로 수학교과의 논쟁이 흘러가는 게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물론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과, 남을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11]이고, 당연하지만 가르치는 실력과 가르쳐본 경험도 사람에 따라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진짜로 물리 가르치는 실력 자체가 떨어지는 교사들도 분명히 있다.

기랄! 기!나 기 의 줄임말로도 알려져 있다.

3. 제물포고등학교

항목제물포고등학교 야구부 참조.

4. 제물포중학교

항목참고.


[1] 해외에서는 흔히 구한말부터 쓰던 Chemulpo로 알려져 있다.[2] 1883년 개항으로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가 설치된 이후, 1906년에 원래 다소면에 속했던 지역 중 지금의 중구 본토 지역인 곳은 부내면이 되었고, 이와 함께 문학동, 관교동을 중심으로 한 원래의 부내면은 구읍면으로 개명당했다.[3] 90년대 말에 나온 순정만화에도 '제물포'라는 말이 나온다. 못해도 90년대부터 이 말이 있었다는 뜻. 90년대 말에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 못해도 30대 중후반이니, 자기가 제물포 소리를 하다가 커서 물리교사로 재직하며 저 말을 듣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돌고 도는 제물포[4] 고전역학, 열통계물리, 전자기학, 양자역학, 현대물리[5] 고교 과정에 있지도 않은 변분법이 나온다. 즉, 교사가 된 이후 가르칠 일이 없다는 이야기.[6] 사실 배제하고 있는 게 맞다. 시작 파트인 뉴턴역학을 부드럽게 설명하려면 뉴턴의 책 프린시피아가 그렇듯 기하나 벡터미적에 대한 기초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고교 수학 과정에선 해당 파트는 제일 뒤에 있다. 즉, 팔다리 다 자르고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7] 특히 수학교과[8] 문서업무에 시달리는 국내 고교교사의 실태 상 어떤 과목 교사라도 교과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암기 식으로 가르치다 보면 자연스레 대학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거라도 까먹을 수밖에 없다.[9] 심지어 국립 사범대 갓 졸업한 교사들 중에도 있다.[10] 저수지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것도 수학 못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멸칭이다. 하필 저 두 과목에 이런 멸칭이 붙어 위키에까지 등재된다는 것이 무슨 뜻이겠는가?[11] 비단 물리뿐만이 아니라 어느 교과, 아니 교과를 넘어 어느 분야를 가도 이 두 가지는 다른 문제이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여 이걸 왜 못해? 가르치는 데는 자질이 없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