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22:26:53

정해영/선수 경력/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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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년 2023년 2024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등판 기록4. 총평5. 시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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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연봉이었던 1억 7000만 원에서 6000만 원이 오른 2억 3000만 원에 사인하였다. 35.3%의 인상율을 기록했는데, 불과 입단 4년차 시즌에 당당히 FA 제외 내국인 최고 연봉자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시즌을 앞두고 열릴 예정인 WBC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SSG의 최지훈과 함께 아쉽게 발탁되지 못한 선수로 꼽혔었는데[1] 이에 대해 실력이 부족했었기 때문이라며 다음 국대에는 꼭 발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결정구 문제로 상당히 고생한 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결정구 다듬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

3월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팀이 8대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9회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가볍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주요 보완점으로 꼽혔던 변화구[3]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직구 구속이 최고 138km[4]밖에 안나오는 등 아직 몸이 덜 올라온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1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3대3으로 대치중이던 9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올렸으나 여전히 작년 자신의 직구 평균 구속인 144.6km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제구 또한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작년에도 시범경기에서는 느린 구속+약한 구위+말 안듣는 제구 3종 세트를 선보였음에도 개막 이후에는 정상 궤도에 올랐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응 과정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개막이 다가왔음에도 직구 최고 구속은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에도 못미치는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현재 직구 평균 구속이 140도 안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whip 수치도 높은 편.[5] 마찬가지로 구속이 잘 안나오던 팀의 에이스는 구위로 찍어누르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나 정해영은 이순철 해설위원이 공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풀리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구위 역시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다.이쯤되면 이 공으로 그동안 어떻게 틀어막았는지 의문이다 다만 보완점이었던 변화구를 가다듬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이며 앞서 언급했듯 지난 시즌에도 시범경기에선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다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그러한 과정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정해영마저 무너지면 기아는 정말로 마무리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아예 없다![6]

그리고 결국 정규시즌 분위기로 진행되었던 롯데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1점차 앞선 2사 1루에서 고승민한테 끝내기 홈런을 맞아버렸다. 개막을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인터뷰에서 "정해영의 구속과 구위가 생각보다 잘 올라오지 않아서 시즌 초에는 정해영으로 가겠지만 여차하면 플랜B도 생각중이다." 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정말로 몸이 덜 올라온 것 같다. 다만 현재 기아 불펜진은 이준영 정도를 제외하면 성적이 썩 좋지 못한 편인데다 이준영 역시 사실상 좌타 맞춤 자원이기에 마무리로 던질만한 자원이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로선 정해영이 개막 이후 다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2일 SSG전 다섯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해 2사를 잘 잡고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는 변우혁의 호수비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정해영의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 구속은 145까지 나오며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8일 두산전에 8회 2사에서 등판해 첫 아웃은 잘 잡았으나 9회초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1.1이닝 2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으나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투구 밸런스 문제인지 130km대의 직구 구속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시범경기 때의 우려를 이어갔다.

4월 9일 두산전 한 점차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9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직구 최고구속이 141km으로 여전히 본 궤도에 올라오지는 못하였으나 양석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팀은 무사 만루의 찬스를 걷어차는 등 변비 야구를 제대로 선보이며 2대3으로 패배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 전 한 기자가 김종국 감독에게 정해영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플랜B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 마무리는 정해영이다 라고 다시 한번 못박으며 변화를 줄 의향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7][8]

4월 11일 한화전에서 동점인 10회초에 등판해 주자 두 명을 깔고 시작했으나 두 타자를 무사히 막고 김기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하지만 후속투수 김기훈이 폭투로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날 정해영은 0.2이닝 1사사구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참고로 이 날 경기 10회 1사 1,3루에서 장운호를 상대로 뽑아낸 삼진이 이번 시즌 정해영의 첫 탈삼진이었다. 이것만 봐도 정해영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9]

4월 12일 한화전에서 두 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선두타자 노수광이 수비 실수로 출루할 뻔 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쓰리피트 아웃으로 정정되며 한 숨 돌렸다. 이후 정은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노시환-채은성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인환을 플라이 처리하며 간신히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정해영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16일 키움전 0대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고 있던 경기에서 9회말에 등판하여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내주긴 하였으나 삼진 두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특이 사항으로는 이전과는 달리 변화구(슬라이더)의 비중을 직구와 비슷하게 두는 피칭을 선보였는데 어느 정도 먹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는 연장 10회말에 김대유가 이정후에게 끝내기포를 허용하면서 0대2 패배.

4월 19일 롯데전에서 여섯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22일 삼성전에서 넉 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최고구속이 146km까지 나오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월 23일 삼성전에서 두 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이닝을 삭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정해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4월 27일 NC전에서 다섯 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김호령의 호수비 두 개에 힘입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28일 LG전에서 연장 10회말부터 등판해 정타를 많이 내주었으나 죄다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이 겹치며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10][11]

4월 30일 2점 차로 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했으나 오지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1아웃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팀이 9회 다시 4점을 지원한 덕에 다시 등판했으나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고 임기영과 교체되었고, 임기영이 실점없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민망한(...) 1승을 챙겨갔다.

2.2. 5월

5월 9일 SSG전에서 9회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으로 이닝을 삭제시키고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달성하였다. 최정, 최항 형제에게 정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이전과는 달리 구위로 찍어누르며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변질시켰다.[12] 구속 역시 최대 145까지 나오며 휴식을 취한 값을 해냈다.

5월 11일 SSG전에서 9회초 2사 1,2루에 등판해 박성한에게 결승 적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기록은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5월 14일 두산전에서 0.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운을 던지는 사나이

5월 17일 삼성전에서 넉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해 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수비 실책이 겹쳤다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자격 미달인 피칭을 선보이며 게임을 말아 먹을 뻔 했다. 다행히 구원 등판한 최지민이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은 피했다.

5월 20일 키움전에서 한 점 앞선 9회초 터프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박찬혁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이우성의 호수비로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이정후김태진의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는 본인이 직접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형종에게 깔끔히 삼진을 솎아내면서[13]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최종 성적은 1이닝 무실점.

5월 24일 한화전에서 석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채은성을 삼진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바로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김인환에게도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간신히 처리했고[14], 오선진을 땅볼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변화구 위주로 던진 걸 보면 직구 위주의 피칭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려고 하는 듯 하다.

5월 27일 LG전에서 석 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사를 잡고 주자를 연속으로 세 명을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문성주와 오지환을 단타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정해영은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여담으로 저렇게 던지고도 투구수가 17개밖에 안되는 관계로 다음날에도 세이브 상황 시 등판이 가능할 듯 하다.

5월까지의 모습을 요약하자면 기적형 마무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삼성전에서는 실책들과 본인의 낮은 직구 스피드로 스스로 무너졌으나 이외 경기들은 세이브 상황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무엇보다 스탯 상으로는 현재 기아 불펜진들 중에서 준수한 편에 속하는데다[15] 일단 5월 들어서 블론세이브를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않았기에 9회마다 극도의 불안감에 노출되고는 있어도 팀 사정상 마무리를 바꿀 수도 없다.[16][17] 다만 워낙에 세부스탯이 나쁘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당연하게 예상되었던 아시안게임 발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영현, 김성진 등 정해영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있는 우완 구원투수들이 많은데다 팀 TO에서도 신인왕 경쟁중인 동료 최지민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와의 3연전 이후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구속 이슈로 인한 재조정 시간 부여라고 설명했으며 마무리는 당분간 LG처럼 집단마무리를 할 듯 하다. 또한 현재 부진의 원인을 감코진과 정해영 본인도 알고 있긴 하나 수정할 시간이 부족했었다고 하며 이번에 2군으로 내려간 김에 제대로 회복시킨 후 올린다는 방침을 내세웠다.[18]

2.3. 6월

6월 첫 주에는 2군이 아닌 잔류군에서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한다고 한다. 실전까지 투입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을 예정이긴 하나 이전의 구위가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김종국 감독의 말에 의하면 부진의 원인 자체는 이미 알고 있었던 만큼 잔류군에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하였으며 이미 서재응 코치가 1대1로 담당하며 밸런스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결국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 참가가 불발되었다. 그래도 2년 연속 30세이브를 하여 아시안 게임 마무리 유력 후보군으로 불리던 시절이 1년도 되지 않았건만 아겜로이드는 커녕 기적형 마무리의 모습만 보여주어 팀 후배 이의리, 최지민에 밀리게 되었다.

정해영이 내려간 이후 집단 마무리로 돌리긴 했는데 투수들이 돌아가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어 정해영의 밸런스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되느냐가 이번 시즌 기아의 중요 요소로 꼽힐 듯 하다.[19]

기아 팬들은 정해영이 승락스쿨에 하루빨리 입소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밸런스가 잡히기 전까지는 1군 불펜 사정과는 관계 없이 실전 등판이 없다고 못을 박아버린데다 심재학 단장이 정해영의 잔류군 훈련을 본 후 아직까지도 밸런스가 좋지는 못한 것 같은데 몸상태의 문제가 아닌 멘탈 이슈로 인한 문제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상황에 따라서는 6월 한달간은 실전 등판이 아예 없을수도 있을 듯 하였으나 김종국 감독이 15일 2군 합류, 16일부터 2군 실전 등판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밸런스를 잡는 과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 LG와의 3연전 도중 등록이 되었으며 17일에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무자책), 18일에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록 상으로는 무난해보이나 직구 구속이 142km밖에 안나온다는 카더라가 들리고 있으며[20] 이게 사실일 시 1군 등록은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을 듯 하다. 다만 현재 1군 팀 불펜진들이 선발들의 연이은 조기강판으로 갈려나가고 있기 때문에[21] 구위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 싶으면 곧바로 올릴 수도 있다.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는데 직구 구속이 140도 안나오는 등 의문의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설진들도 제구는 좋으나 구속과 구위가 안받쳐준다고 평하기도.

6월 30일 kt와의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이닝 12개의 공을 던지며 1k 삼자범퇴를 기록하였다. 구속도 145km까지 올라갔다는 소문이 있다.

2.4. 7월

1일 LG전부터 1군과 동행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22] 경기에 앞서 김종국 감독이 최근 정해영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었다고 하며 2군에서 선발 등판한 이유는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는 많은 공을 던져봐야하는데 마무리로 나설 시 그러기는 힘들어지기에 선발로 내보냈다고 설명함과 동시에 보직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23] 추가로 2군에서 한 경기 더 소화 후에 그 경기에서도 구위가 좋을 시 1군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1군 승격 이후 한두경기 정도는 편한 상황에 올라갈수도 있으나 이후부터는 다시 마무리로 기용될 듯 하다.[24]

예상과는 달리 2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콜업되면서 이 날부터 불펜에 대기하게 되었다. 다만 마무리는 현재 공이 가장 좋은 최지민이 맡고[25] 정해영은 점검 차원에서 당분간 추격조로 나선다고 하며 결과에 따라 추후 보직이 정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콜업 당일에 바로 선발투수였던 앤더슨 뒤에 등판하여 1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었다. 무엇보다 직구 구속이 평균 144km/h, 최고 147km/h[26] 기록하며 예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6일 SSG전에서 7대1로 앞선 상황에서 6회말에 올라와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으나 살아난 구위로 틀어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8일 KT전에서 6회말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여담으로 데뷔 시즌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12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정해영이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판단, 후반기부터 다시 마무리로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으나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3:2로 한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한 장현식이 2피안타 1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 상황을 자초하자 이를 틀어 막기 위해 올라왔다.[27][28] 김동진을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29]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고 팀의 6연승도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지금부터 정해영을 마무리로 돌릴 계획을 밝히며 기존 플랜보다 앞당겨서 마무리로 복귀하게 되었다. 다만 이 날 경기는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 + 상대 선발 뷰캐넌에게 꽁꽁 묶인 타선 덕에 1대4로 패배하며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를 되돌아보자면 어떻게 블론세이브가 2개밖에 없을까 싶을 정도로 극악의 구속과 구위로 꾸역꾸역 세이브를 기록한 기적의 마무리였으나[30] 조금 늦은 2군행을 통해 재정비를 확실히 했고 전반기 막바지에 1군에 재등록되어 지난 2년간의 정해영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보여주며 전반기를 마무리 포지션에서 마쳤다. 직구 구속도 어지간해서는 145를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플리터나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의 비중도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구위가 매우 좋아졌다. 다만 아직 연투 상황을 맞이해보지 못했었다는 점과 마무리 투수가 된 이후 항상 8월에 고전했었다는 점 등 우려점 역시 남아있기도 하다.

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에서 대기중이긴 하나 본인을 잠시 대체했었던 선수는 전반기 혹사의 여파인지 나왔다 하면 화끈하게 분식회계 중이며 타자들도 죽을 쑤고 있는 상태라 반강제로 개점휴업 중이다. 감독이 정해영을 마무리로 복귀시키면서 후반기 불펜의 키로 언급하였는데 다른 곳에서 문제점이 연달아 터지며 나올 일이 없는(...) 상황.

26일 NC전 때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점검차 8회 말에 등판하여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8일 롯데전 6대4로 앞선 상황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8세이브를 얻었다. 비록 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노진혁에게 맞은 적시타는 시프트를 아슬아슬하게 뚫는 정해영 입장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은 피안타였으며 이외 타자들에게는 살아난 구위로 맞춰 잡았다.

29일 롯데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복귀 후 첫 연투.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니코 구드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또 한 번 박승욱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까지 몰렸지만 중심 타선을 상대로 2아웃을 따내며 아슬아슬하게 9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최종 기록은 1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 연투의 영향인지 전반적으로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으나[31] 롯데 타자들이 부진한건지 정해영의 구위가 살아난 덕분인지 점수를 허용하진 않았다. 직구를 한가운데에 꽂아도 구위로 어떻게든 잡아낼 수 있다 쳐도 오늘처럼 스플리터마저 한가운데로 집어넣으면 장타를 맞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기에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듯 하다.

30일 롯데전 시작 전 김종국 감독이 "정해영은 오늘까지 던지면 3연투이긴 하나 만약을 위해 대기는 할 것이며 던진다고 해도 짧게 던질 것이다." 라고 말했었기에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으나[32] 6대0이라는 큰 점수차가 중간계투진의 부진으로[33] 점수차가 순식간에 3점차로 줄어들며 정말로 정해영이 짧게라도 던져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 긴급등판하였고 초구 슬라이더로 전준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지었다. 0.1이닝 무실점이며 기아는 6대3으로 승리하였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로 정해영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복귀 이후 직구의 구속과 구위가 5월까지보다 훨씬 상향된 모습을 보이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마무리로 복귀하였으며[34] 아직까지는 불안하긴 하지만 어쨌든 막아내고는 있다. 다만 마무리 복귀 이후 세이브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35] 정해영의 부활 여부는 8월 활약상을 봐야 판가름이 날 듯 하다.

2.5. 8월

제발 삼성전에는 등판하지 말자... 하지만 김종국은 5연투를 시켰고, 첫 경기는 1실점으로 막았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김기훈으로 교체되었고, 김기훈이 만루를 채우자 윤중현으로 교체되었지만 윤중현이 강민호에게 끝내기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사실 정해영이 금일 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4연투 동안 57개의 공을 던졌고 금일 경기를 포함할 시 67개의 공을 던졌다. 임기영이 최근 4연투 동안 32구, 금일 경기 포함 시 42구를 던졌는데 정해영은 무려 25개의 공을 더 던졌다. 휴식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이후 3일을 쉬고 난 후 6일 한화전 11회초에 등판하여 2이닝 1피안타 1볼넷[36]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등판 초반에는 다시 밸런스가 흔들린건지 시즌 초반을 연상시키는 구속과 구위로 해설진들마저 구위 약한 직구 + 풀려버리는 변화구라고 혹평을 가했으나 11회 2사 1,2루 상황에서 김인환을 상대로 바깥쪽 꽉 찬 147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이후 구속과 구위가 어느정도 되살아나며 12회까지 잘 틀어막았다. 다만 이번에도 스플리터가 존 가운데에 꽂히는 아슬아슬한 경우가 꽤 많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37]

이후 롯데와 삼성전 등 세이브 상황이 아닌 경우에만 등판하였는데 이 기간동안 세이브 상황이 딱 한 차례만 나왔을 뿐더러 그 경기가 정해영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대구 삼성전인지라 그 경기 한정으로 임기영에게 2이닝 세이브를 맡겼다.[38] 이외의 경기들은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등판한 게 전부다.

8월 24일 수원 kt전에서 4점 앞선 9회 말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김상수까지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비록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 처리하며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25일 광주 한화전에서 3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 2K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1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노시환을 상대로 가운데 낮은 직구를 꽂아 넣고 삼구 삼진을 잡아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8월 27일 한화전에서 3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2.6. 9월

8월 27일 한화전 이후 우천 취소 + 팀의 대승 덕분에 세이브 기회가 오지 않아 반강제 개점휴업 중이다.[39]

3일 SSG전 팀이 8대6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등판하였고, 1이닝 1K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묶으며 일주일만의 등판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3세이브. 여담으로 이번 세이브로 역대 최연소 8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9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1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차분히 아웃 카운트 3개를 처리하며[40]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올라오며 이전의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여담으로 첫 타자 볼넷이 피하는 피칭을 하다 나온 결과물인지 경기 종료 직후 광주일보의 인터뷰에서 김태군이 정해영은 아직 마무리하기엔 쫄보 같다, 심장이 작다 등으로 디스하더니 급기야 불펜 코치를 붙잡고 당시 상황에 대해 하소연까지 했다.[41]

10일 LG전에서 8:7로 1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오스틴과 문보경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15세이브를 따냈다. 직구 제구가 불안하긴 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도 140km대 중후반을 꾸준히 유지했다.

15일 두산전에서 동점 상황에서 9회 등판해 0.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갑작스레 투구 스타일의 변화를 줬는데 여태 좋았던 직구를 묵혀둔 채 슬라이더 하나만 주구장창 던지며 유인만 하려는 괴랄한 전략을 들고 나왔고[42] 볼넷[43]과 투수 강습 내야 안타[44], 이후 다시 볼넷이 나오자 그제서야 직구를 던지기 시작했으나 이때마저도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졌고 기어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장현식마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이상한 볼배합으로 볼넷을 또다시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이후 정수빈을 병살로 막아내 대량 실점까진 가지 않은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으나 기아 하위타선이 정철원에게 깔끔하게 막히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앞서 얘기했듯이 슬라이더만 주구장창 던지는 볼배합을 들고 나와서 자멸한 경기가 되었는데, 정해영의 직구가 시즌 초반으로 회귀했거나 슬라이더가 특출난 주무기인 선수이면 이해를 하겠지만 정해영의 직구 구속과 구위는 한참 전에 회복됐었던 상황에다 이 선수의 장점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큰 키에서 내리꽂는 회전이 많은 직구다.[45] 게다가 상대 타자들도 슬라이더에 반응을 안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떨구는 슬라이더만 요구를 했고, 결국 참다못한 정해영이 고개를 계속해서 저어가며 직구를 요구하기 시작했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해설진들도 직구 좋은데 왜 저런 볼배합이냐고 당혹감을 드러냈고 관련 커뮤니티도 정해영 욕보다는 누가 볼배합 짰냐는 반응이 더 많을 정도.

이후 기아가 내리 연패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등판할 일 없이 개점휴업 중이었다가 22일 kt전에서 2대1로 앞선 상황 9회초에 오래간만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어찌어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이 문제의 두산전 이후로 인터뷰로 맞붙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고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직구 비중을 대폭 올리기도 했다. 다만 슬라이더가 또다시 맛이 간 건지 전혀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스릴 넘치는 결과를 만들었고[46] 2사 만루에서마저 박병호를 상대로 슬라이더가 말을 안들어서 3-0으로 바뀌어버리자 될 대로 되란 식으로 직구를 2번 연속 존 한가운데 꽂았고 그게 먹혀들어가며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47] 수비 도움으로 꾸역꾸역 틀어막긴 했으나 슬라이더가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고 있는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48][49]

26일 창원 NC전 6대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하였고 상대 4번 타자 마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9회에 들어서자마자 정해영이 직구만 던진다는 것을 읽은 상대 타자들이 연달아 정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가 되었으나, 3루 땅볼과 2루 땅볼[실점], 삼진으로 하위타선을 잡아내며 이번에도 어찌저찌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기록은 1과 1/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시즌 17세이브. 10일 LG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으나 15일 두산전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직구 구위가 하락한 모습에다[51] 움직임이 없는 변화구를 구사하며[52] 대체 어떻게 세이브를 올리지 싶을 정도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시즌 후 재조정 기간을 다시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53]

30일 문학 SSG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하여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10회말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2루타, 다음 타자 김강민이 희생번트를 댄 상황에서 본인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에레디아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최항과 하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성현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구위나 구속이 9월 들어 가장 좋아보였을 정도로 간만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나[54] 변화구는 계속해서 타자가 치기 좋은 곳으로 들어갔고 거기에 본인의 실책까지 겹치며 자멸해버린 경기.

2.7. 10월

1일 SSG전 3대5 2점차 뒤지고 있던 상황 8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해 도루저지+삼진으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9회초 기아가 동점을 만들고 난 후 9회말에 등판해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후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전상현이 삼진 포함 아웃카운트 두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점은 없었으나 10회에 들어서자마자 연달아 2루타를 얻어맞고 끝내기를 허용하며 가을야구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3일 KT전 3대1 상황에서 9회말에 등판하여 1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들을 막아내며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LG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확정시켜주었다. 이전 경기들에서 변화구가 계속해서 밋밋하게 들어가자 이번에는 직구만 주구장창 던져댔는데 이게 효과적으로 먹혔다.[55]

6일 잠실 LG전 3대2로 앞선 9회말 등판하여 삼진과 플라이로 2사까지 잘 잡았으며 이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19세이브를 기록,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후반기 들어 동점 상황만 제외하면 어지간해서는 다 틀어막고 있는 중이다. 여담으로 이번 세이브로 정해영은 통산 86세이브를 기록, 타이거즈 통산 세이브 공동 2위에 올라서게 됐다.[56] 이 기록은 정해영이 어린 나이부터 마무리로 잘 해줬다는 의미도 있으나 동시에 KBO 전통의 강팀 중 하나였던 팀 치고 뒷문이 너무나도 허약했다는 걸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57]

8일 광주 삼성전에서 2:1로 1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 타자 피렐라에게 여지 없이 안타를 허용하며[58]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이재현의 번트로 득점권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나온 김현준을 2루 땅볼로 막아 세우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 대타 김동엽을 상대로 3루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최종 기록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극악의 삼상바답게 아슬아슬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결과적으로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이번 경기 세이브로 역대 15번째, 타이거즈 최초 3년 연속 2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타이거즈 통산 세이브 단독 2위가 된 것은 덤.

9일 경기에서 3:1로 2점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2타자를 가볍게 처리했으나 김호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호세 피렐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어제에 비해 구위는 괜찮았고 특히 류지혁에게 뺏어낸 루킹 삼진이 꽤 인상적이었다.

12일 롯데전 6대5로 1점 앞선 상황에 등판하여 첫 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59]희생번트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윤동희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2사까진 잘 처리했다. 이후 오늘 감이 좋았던 노진혁을 고의4구로 거른 이후 윤성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그걸 김규성이 제 때 공을 글러브에서 빼지를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며 2사 만루가 되어버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 타자는 3타수 3안타의 박승욱이었으나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초구부터 한가운데 직구를 쑤셔넣더니[60]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한준수가 요구한 하이 패스트볼이 아닌 몸쪽 가장 낮은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으며 루킹 삼진을 만들며 경기를 끝내버렸다.[61] 1이닝 1피안타 1볼넷[62]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2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최근에는 김태군보다 한준수와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비록 이번 경기는 한준수의 말을 잘 듣지 않긴 했지만한준수와 배터리를 이룰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에도 한준수가 교체되지 않는 이상은 한준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플옵 탈락이 확정된 이후 첫 경기인 nc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하여 첫 타자인 김주원에게 가볍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으나 이후 타자들을 모조리 뜬공으로 잡아나며 시즌 23세이브이자 통산 90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좌타들만 상대해서 그런지 이번 경기에서는 슬라이더를 아예 봉인하고 직구와 스플리터 투피치로 갔으나 김주원을 상대할 때 스플리터 제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자 이후 타자들에겐 스플리터를 딱 한번만 구사하고[63] 나머지는 모조리 직구만 구사했는데 구위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하며 기어이 방어율을 2점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lg의 우승을 확정시킨데 이어 ssg와 nc의 3위 싸움을 시즌 최종전까지 가게 한 것은 덤.

시즌 마지막 경기인 18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7대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매우 오랜만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3. 등판 기록

2023년 정규시즌 정해영 등판 기록
<rowcolor=#FFFFFF> 날짜 상대 구장 승/패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자책) 누적 ERA 누적 WHIP
4/2 SSG 문학 ND 1 12 1 1 1 0 1(1) 9.00 1.00
4/8 두산 광주 1⅓ 22 3 1 0 0 2(2) 11.57 1.71
4/9 두산 광주 ND 2 0 0 0 0 0(0) 9.00 1.33
4/11 한화 광주 14 1 0 1 1 1(1) 9.82 1.36
4/12 한화 광주 세이브 1 19 1 0 1 0 0(0) 7.71 1.50
4/16 키움 고척 ND 1 21 1 0 1 2 0(0) 6.35 1.59
4/19 롯데 부산 ND 1 16 1 0 0 0 0(0) 5.40 1.50
4/22 삼성 광주 ND 1 13 0 0 0 1 0(0) 4.70 1.30
4/23 삼성 광주 세이브 1 13 0 0 0 1 0(0) 4.15 1.15
4/27 NC 광주 ND 1 4 0 0 0 0 0(0) 3.72 1.03
4/28 LG 잠실 2 25 2 0 0 0 0(0) 3.09 1.03
4/30 LG 잠실 22 2 0 2 0 0(0) 3.00 1.33
4월 전체 12G 12이닝 3승 1패 2세이브 ERA 3.00 5K WHIP 1.33
5/9 SSG 광주 세이브 1 14 0 0 0 0 0(0) 2.77 1.23
5/11 SSG 광주 ND 16 1 0 1 0 0(0) 2.70 1.35
5/14 두산 잠실 ND 13 2 0 0 1 0(0) 2.57 1.43
5/17 삼성 대구 ND 16 2 0 1 0 3(2) 3.77 1.60
5/20 키움 광주 세이브 1 10 0 0 0 1 0(0) 3.52 1.50
5/24 한화 대전 세이브 1 23 2 1 0 1 1(1) 3.86 1.53
5/27 LG 광주 세이브 1 18 3 0 0 1 0(0) 3.63 1.62
5/28 LG 광주 ND 1 8 0 0 1 0 0(0) 3.44 1.58
5월 전체 8G 6⅓이닝 0승 0패 4세이브 ERA 4.26 4K WHIP 2.05
7/2 LG 잠실 ND 1 13 0 0 0 0 0(0) 3.26 1.50
7/6 SSG 문학 ND 1 19 2 0 0 0 0(0) 3.10 1.52
7/8 KT 수원 홀드 1 16 1 0 0 2 0(0) 2.95 1.50
7/12 삼성 광주 세이브 0 0 0 0 0 0(0) 2.91 1.48
7/26 NC 창원 ND 1 9 0 0 0 1 0(0) 2.78 1.41
7/28 롯데 광주 세이브 1 21 2 0 0 0 1(1) 3.04 1.44
7/29 롯데 광주 세이브 1 16 2 0 0 1 0(0) 2.92 1.46
7/30 롯데 광주 세이브 1 1 0 0 0 0 0(0) 2.88 1.44
7월 전체 8G 6⅔이닝 0승 0패 1홀드 4세이브 ERA 1.35 4K WHIP 1.05
8/1 삼성 포항 ND 1 19 1 0 1 0 1(1) 3.12 1.46
8/2 삼성 포항 10 3 0 1 0 3(3) 4.10 1.59
8/6 한화 광주 ND 2 34 0 0 2 1 0(0) 3.81 1.55
8/13 롯데 사직 ND 1 14 3 0 0 0 1(1) 3.99 1.60
8/17 키움 광주 ND 1 9 0 0 0 1 0(0) 3.86 1.55
8/20 삼성 대구 ND 1 21 1 0 1 1 0(0) 3.73 1.56
8/24 KT 수원 ND 1 10 1 0 0 1 0(0) 3.62 1.55
8/25 한화 광주 세이브 1 10 0 0 0 2 0(0) 3.51 1.50
8/27 한화 광주 세이브 1 15 0 0 0 0 0(0) 3.41 1.46
8월 전체 9G 9⅓이닝 0승 0패 3세이브 ERA 4.82 6K WHIP 1.50
9/3 SSG 문학 세이브 1 12 0 0 0 1 0(0) 3.31 1.42
9/9 LG 광주 세이브 1 12 0 0 1 0 0(0) 3.22 1.40
9/10 LG 광주 세이브 1 11 0 0 0 0 0(0) 3.13 1.37
9/15 두산 광주 25 1 0 3 1 2(2) 3.58 1.46
9/22 KT 광주 세이브 1 27 2 0 1 0 0(0) 3.49 1.50
9/26 NC 창원 세이브 1⅓ 22 2 0 0 1 1(1) 3.60 1.50
9/30 SSG 문학 1⅓ 18 2 0 1 2 1(0) 3.48 1.52
9월 전체 7G 7이닝 0승 2패 5세이브 ERA 3.86 5K WHIP 1.86
10/1 SSG 문학 ND 1 7 1 0 0 1 0(0) 3.40 1.51
10/3 [[kt wizKT]]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세이브 1 17 1 0 0 1 0(0) 3.32 1.50
10/6 LG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세이브 1 10 1 0 0 1 0(0) 3.25 1.49
10/8 삼성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세이브 1 20 1 0 1 0 0(0) 3.18 1.50
10/9 삼성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세이브 1 21 1 0 0 1 0(0) 3.11 1.49
10/12 롯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세이브 1 17 2 0 1 1 0(0) 3.04 1.52
10/16 NC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세이브 1 16 1 0 0 0 0(0) 2.98 1.51
10/17 NC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ND 1 5 0 0 0 1 0(0) 2.92 1.48
10월 전체 8G 8이닝 0승 0패 6세이브 ERA 0.00 6K WHIP 1.25
시즌 전체 52G 49⅓이닝 3승 4패 1홀드 23세이브 ERA 2.92 30K WHIP 1.48

4. 총평

정해영 등판 → (중략) → 정해영 세이브
위기가 많긴 했지만 어쨌든 막아냈다는 문구.[64]

정해영의 2023년은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전반기, 어느 정도 만회한 후반기[65]로 요약 가능하다.

2023년 시즌 초반에는 제구, 구위, 구속 3박자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직구 평균 구속은 작년 대비 3km가 줄었으며 제구는 빠지거나 한가운데로만 들어가는 공들이 매우 많아졌다. 한 팀의 마무리 치고는 1이닝을 온전히 쉽게 막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올 시즌의 정해영을 보고 운을 던지는 투수라거나, 김호령이 사실상의 마무리 투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5월 들어선 배팅볼인 직구 대신 변화구의 구위가 약간 살아 돌아오며 꾸역꾸역 세이브를 만들어내고는 있는 중. 하지만 결국 5월 29일 숀 앤더슨, 황대인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후 7월 2일 승락스쿨의 힘으로1군 복귀 후 직구 구속을 145km대로 회복하면서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는데는 성공하였으나 그놈의 8월 징크스는 어떻게 안되는지 여전히 8월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는 직구 구위는 어느정도 돌아온 모습을 보여줬으나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모두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9월에는 변화구 위주의 경기운영을 했다가 극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66] 덕분에 10월에는 직구 하나만 주구장창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이렇게 가니까 오히려 더 잘 틀어막긴 했다. 구종을 추가하기보다는 직구를 포함한 본인이 다루고 있는 구종을 다듬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여진다.[67]

한편으로는 마무리 투수 육성 난이도는 극악이라는것을 스스로 증명하기도 했는데[68], 정해영이 밸런스 조정 문제로 1군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상황에 맞춰 집단 마무리를 유지하다가 불펜진에 과부하가 올 위험성이 커졌고, 7월부터는 임시직이긴 하나 마무리 투수를 최지민으로 임명했다가 중간 계투 시절 적수가 없다는 듯 승승장구 하던 최지민이 연달아 무너져버리는 사고가 일어나버린다. 이후 부랴부랴 불펜에서 그나마 구위가 좋고 세이브 경험이 있는 전상현과 장현식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려고 했으나 장현식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후반기에 정해영을 마무리로 되돌리려는 계획을 폐기하고 전반기 막바지부터 다시 정해영을 마무리로 복귀시켰다. 실제로 기아 뿐만 아니라 타 팀 선수들[69]이나 감코진, 해설위원들도 중간계투로 나설 때와 마무리로 나설 때의 중압감 차이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하기도 했으며, 정해영이 한창 130km대의 직구를 뿌리며 애를 먹던 시즌 초반에 김종국 감독이 곧바로 1군에서 내리지 않고 어떻게든 정해영 마무리를 고집하며 1군에서 고쳐 쓸 생각만 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긴 했다.[70] 2군에서도 꾸준히 얻어맞으며 부진하는 정해영을 보고 팬들은 이참에 150km 직구를 꽂고 있는 최지민으로 마무리를 바꾸자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이순철 해설위원은 최지민 마무리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71] 어차피 정해영이 마무리를 맡아줘야 한다고 꾸준히 말해왔었으며 김종국 감독 역시 정해영이 1군으로 복귀한 이후 정해영의 보직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정해영이 마무리로 돌아간 이후, 한창 좋았을때인 21시즌 후반기 ~ 22시즌 전반기 급의 위용까진 아니나 마무리로 나선 모든 투수들 중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뽐내고 있으며 체계가 꼬여버렸던 불펜진들도 동선이 정리가 되며 안정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하게 됐고, 후반기에 기아가 그나마 반등하게 된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5. 시즌 후

예정대로라면 휴식을 취해야하나 2023 APBC 국대 최종 명단에 들어가며 잠깐의 휴식 이후 마무리 캠프에 먼저 참여한 뒤[72], 국대에 합류할 듯 하다. 이후 기아에서 발표한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 apbc 출전 예정인 선수들은 26일 광주에서 모여 따로 훈련하다 국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마무리들이 화끈한 불쇼를 연달아 선사하며 정해영이 재평가를 받는 상황(...)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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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최지훈은 기존 발탁자였던 최지만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측에서 부상 우려로 인하여 참가를 불허하였기 때문에 그 대체로 추가 발탁되었다.[2] 직구 자체는 여전히 좋았으나 직구를 받쳐줘야하는 슬라이더는 제구가 좋지 못했으며 스플리터는 직구와 엇비슷한 구속으로 존 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가는 바람에 타자들에게 치기 딱 좋게 던져주는 꼴이 되어버렸었다.[3] 슬라이더, 스플리터[4] 전광판 기준으로는 140km이 나왔다고 한다.[5] 사실 정해영은 매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마무리치고 낮은 편은 아니었다.[6] 취소선이 그어지긴 했지만 실제로 기아의 경우 마무리 경험이 있는 전상현은 19시즌을 제외하면 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 적이 없는 관리가 필요한 선수인데다 정해영과 마찬가지로 불안불안한 시범경기를 보내고 있으며 장현식은 수술로 인해 시즌 초 합류가 어려운데다 수술한지 얼마 안된 선수이기에 마찬가지로 관리가 필요하다.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박준표의 경우 최근 몇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며 좌완으로 눈을 돌려도 이준영이나 김대유 말고는 불펜 경험이 적다.물론 정해영은 경험이고 나발이고 바로 마무리로 투입되긴 했다 즉, 정해영이 무너지는 순간 기아는 2010년대 화려한 불쇼만 펼쳤던 순간으로 회귀하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7] 이미 지난 시즌 8월에 정해영이 얻어터지고 있었을때도 끝까지 마무리 정해영을 고수하기도 했다. 결과는 기어이 컨디션을 회복한 정해영이 2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8] 정해영에 대한 믿음도 있겠지만 정해영 외 쓸만한 마무리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현재 필승조 중 김기훈은 제구력이 아직 믿을만한 수준은 아니며 이준영은 좌타에는 강하나 우타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김대유 역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완으로 돌려도 장현식은 재활로 자리를 비웠고 전상현은 정해영과 같은 구속 저하에 제구까지 들쑥날쑥인지라 필승조로도 불안하다. 위에도 언급하였지만 20시즌의 본인마냥 새로운 투수가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컨디션이 빨리 올라와서 잘 막아달라고 간절히 비는 수밖에 없다. 물론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블론세이브가 많아진다고 가정할 경우 올릴 수 있는 승수가 다소 깎이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사실 시즌 도중 마무리 교체나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하는 팀은 좋은 성적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9] 사실 정해영은 마무리 치고 삼진이 많은 유형은 아니다. 다만 지난시즌 초반 상대 타자들을 구위로 찍어누르며 연달아 삼진을 잡아냈던 모습을 생각하면 여전히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10] 안타를 제외한 정타 허용 횟수는 총 두 차례인데 하나는 좌익수 정면으로 갔고 나머지 하나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11] 이에 대해 정해영이 말하기를 구속은 여전히 별로이긴 하나 구위는 시즌 초에 비해서 많이 회복되었기에 잘 맞은 타구들도 아웃으로 만들어 낸 것 같다고 하였다. 물론 수비진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12] 최정이 파울 타구를 만들어낸 후 손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13] 변화구가 죄다 높게 형성되긴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정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고 겨우 커트만 하다가 루킹삼진 당했다.[14] 타이밍 자체는 좋았으나 배트 끝에 맞으면서 담장을 넘기지는 못했다.[15] 다만 이 점은 정해영이 실제로 잘했다기보단 기존 필승조인 전상현과 장현식의 기복이 심한 투구에 이어 좌완 필승조로 경험을 더해줄 예정이었던 김대유의 극심한 부진과 여전히 제구가 불안한 김기훈 덕분이기도 하다.[16] 기아 팬들이나 언론이나 구속과 구위 면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민을 마무리로 내세우는 방안은 어떠냐는 의견을 많이 내세우긴 했으나 김종국 감독은 이제 필승조 1년차인 선수에게 마무리 보직까지 맡겼다가 더 안좋은 결과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최지민의 경우에도 계속해서 선발 욕심을 대놓고 내고 있는 상황이라 본인이 자원해서 마무리로 갈 것 같지도 않다.[17] 마무리 교체는 없다고 김종국 감독이 못을 박아두긴 했으나 정해영이 심하게 흔들릴때는 세이브 상황에서도 정해영을 강판시키고 그 경기의 마무리를 이준영, 최지민, 임기영을 번갈아가며 9회에 등판시킨 적이 있다. 만일 블론세이브만 계속 적립할 시에는 정해영에게 재조정 기간을 주고 지금의 LG처럼 집단마무리로 돌릴 확률이 높다.[18]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말소 1주차에는 2군이 아닌 재활군으로 완전히 내려서 밸런스 조정에만 집중한 이후 2주차부터 실전 피칭을 시작한다고 한다. 여기서 2군 감독인 손승락이 오케이 사인을 할 경우 최종적으로 올릴 방침인 듯 하다.[19] 팬들 사이에서 대체 마무리 1순위로 거론되었던 최지민은 감코진의 괴상한 기용방식과 수비진의 도움을 못받고 있어 최근 실점과 패를 차곡차곡 쌓고 있으며 기존 믿을맨이었던 장현식의 경우 기복이 지나치게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또다른 믿을맨이었던 전상현은 잔류군에 있다 최근에서야 2군으로 올라갔다. 그나마 가장 사람 노릇을 하는 불펜은 롱릴리프와 필승조를 오가며 구르고 있는 임기영 정도가 꼽힐 듯 하다.[20] 김종국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등판 첫째날(17일)의 구속에는 만족한 듯 하다.[21] 전반기가 끝나려면 1달 더 남았으나 순수 불펜 등판만으로 임기영은 40이닝, 최지민은 30이닝을 벌써 돌파하는 등 미친듯이 갈려나가고 있다. 이 둘을 제외하면 장현식은 이전과는 달리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상현은 제구가 불안불안하다.[22] 1군 등록은 아니다.[23] 김종국 감독은 결국은 정해영이 마무리로 가줘야한다고 꾸준히 말해왔었다. 이는 타 해설위원들(이순철, 김선우)도 마찬가지로 동의한 사항.[24] 정해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임시 마무리로 기용된 선수들 중 장현식은 제구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지민은 혹사로 인하여 시즌 초반보단 경기력이 좋지 못하고 임기영은 최지민보다 더한 혹사를 당했다. 이외 전상현 역시 아직까지는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준표 또한 이전에 좋았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해영이 지난시즌까지의 모습을 되찾기만 한다면 애니콜마냥 여기저기 다 기용된 최지민과 임기영에게 확실한 보직을 주며 교통정리를 시킬 수 있을 것이다.[25] 정해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장 많이 마무리로 나섰던 임기영은 클러치 상황에서 등판할 예정이라고 하며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도 나설 것이라고 한다. 셋업맨은 전상현.[26] 방송사 스피드건 기준. 더 정확한 트랙맨 기준으로는 최고 148이다.[27] 9회가 시작되자마자 몸을 풀고 있었다고 한다.[28] 임기영을 제외한 나머지 필승조들은 모두 경기에 나왔었던 상황이었다. 임기영의 경우 등판 시 좌타자를 상대했어야 했기에 등판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29] 2구 다 130대 후반 구속의 포크볼이었다.[30] 방어율도 3점대였다. 즉 뭔가 많이 맞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틀어막긴 했다는 소리다.[31] 하이라이트는 니코 구드럼을 상대로 145km 직구를 한가운데에 꽂아 루킹 삼진(...)을 얻어낸 장면.[32] 이틀동안 37개의 공을 던졌던 상태라 해설진들도 정해영의 휴식을 점치고 있던 상황이었다.[33] 최근 부진했던 장현식과 최지민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어서 차례대로 투입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34] 정해영이 예상 외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유도 있으나 대체 마무리로 투입됐던 인원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계획을 뒤집고 곧바로 복귀시키는 판단을 내렸다.[35] 올스타 브레이크 + 우천 이슈가 있었다. 경기를 해도 7월 마지막 시리즈인 롯데와의 3연전 이전까지는 기아가 지거나 크게 이기거나 둘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정해영이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없었다.[36] 노시환을 고의사구로 출루시켰었다.[37] 사실 1군 복귀 이후에도 스플리터 제구가 불안하긴 했으나 이상하리만치 타자들이 반응을 못했다. 유일하게 얻어터진 경기가 5연투 경기였던 삼성전.[38] 정해영 뿐만 아니라 셋업맨인 전상현 역시 삼상바 기질이 있는지라 한 번 걸러준 듯 하다.[39] 보통 등판 간격이 길어진다 싶으면 큰 점수 차라도 점검차 등판을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최지민이나 장현식 같은 필승조는 큰 점수 차에도 한번씩 등판시켰지만 정해영만큼은 끝까지 아꼈다.[40] 희생번트, 1루 땅볼, 3루 땅볼[41] 참고로 이를 들은 곽정철 코치는 그래도 이겼으니 잘 받아줘라 라고 답했다.[42] 이순철 해설위원도 처음에는 직구 스피드가 안나와서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건가 했다가 직구 스피드가 147까지 나오자 왜 저런 전략을 쓰려는건가 라며 의문을 표했다.[43] 사실 이쪽은 오심이다. 정해영이 던진 슬라이더가 존에 걸쳤고 루킹 삼진이 선언됐어야 했으나 잡아주지 않았다.[44] 이 안타는 이 날 홈런, 3루타, 2루타를 기록한 강승호가 때려냈기 때문에 리그 최초의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허용투수가 되었다.[45] 오히려 변화구는 아직 덜 완성됐다는 평가도 존재한다.[46] 이호연에게 맞은 안타는 직구였으나 이외 출루는 모두 슬라이더가 원인이었다. 심지어 첫 타자 조용호와의 승부에서는 슬라이더가 무려 속구와 비슷한 수준인 142km/h라는 충격적인 구속이 나왔으니 말 다 했다.[47] 사실 이것도 이창진의 호수비성 플레이다.이창진에게 밥이라도 사야한다. 플라이 타구 자체는 다이빙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였으나 도중에 빛에 가렸던 건지 타구를 잠시 잃어버렸다가 몸을 던져 기어이 잡아냈었다.[48] 사실 지난 시즌부터 슬라이더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모든 것이 문제가 있었다 보니 묻히는 감이 있다가 직구가 되살아나고 스플리터가 제 몫을 하자 슬라이더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다만 스플리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좌타 상대로도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결과는 영 좋지 못한 상황.[49] 다만 경기 종료 직후 김태군이 정해영을 쫄보라고 표현하며 가차없이 돌려버린 것으로 보아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기보단 맞지 않으려고 피하는 피칭을 하려다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실점] 타구 속도가 느린 데다 선수들이 정위치에서 수비하였기에 3루 주자의 홈인을 막을 수는 없었다.[51] 의외로 구속 자체는 괜찮다.[52] 슬라이더는 이순철 위원이 저런 궤적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커터라고 말할 정도로 움직임이 적고, 스플리터는 지난 시즌보단 낫지만 떨어뜨려야 할 타이밍에 떨어지다 말고 그대로 존 안에 꽂히는 경우가 많다.[53] 마무리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현재 불펜 중 가장 믿을맨인 전상현은 다소 기복이 있는데다 시즌마다 최소 한번 이상은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으며 임기영은 혹사의 여파인지 9월 들어서 성적이 좋지 못하며 최지민은 이미 마무리로 돌렸었다가 실패한 전적이 있다. 이준영은 정해영 이상으로 구속, 구위, 제구가 좋지 않은데다 사실상 좌타 전용 투수고 장현식은 기복이 현 기아 필승조 중 가장 최악이다. 결론은 당장 정해영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54] 최근 들어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 시 변화구를 많이 던지며 최대한 피하려는 피칭만 보였었지만 이 날 경기는 칠테면 쳐보던가 라는 마인드로 주구장창 직구를 꽂아댔고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 안타를 허용한 구종들은 각각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였으며 직구는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왔으며 하재훈과의 승부에서는 대놓고 한가운데에 꽂아넣었는데도 불구하고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을 잡아내기도.[55] 양상문 해설위원이 변화구 한두개 정도는 섞어야하지 않을까 라고 발언할 정도로 직구만 던져대겠다는 의지를 대놓고 드러냈다. 참고로 변화구는 슬라이더 1개와 스플리터 3개를 던졌는데 이번 경기에서 스플리터만큼은 잘 떨어지긴 했다.[56] 1위는 선동렬의 132세이브.[57] 타이거즈 역대 통산 세이브 TOP 10 중 전업 마무리로 활약했던 선수는 정해영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한기주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신인 시절까지의 혹사로 인해 은퇴당했다. 이외 유동훈이나 문경찬 등이 있지만 이 둘은 딱 1년만 잘한 플루크형 선수들이며 이외 선수들은 모두 선발로 더 많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다.[58] 안타를 허용한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밋밋해서 슬라이더인지 커터인지 구분이 힘든 수준이었다.[59]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한준수가 빼라고 아예 존 밖에 앉았으나 제구 미스인지 가운데 높은 곳으로 직구를 던져버렸다.[60] 이날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복판에 들어간 초구는 실투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정해영은 멘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정해영이 리그 평균급 직구 구속으로 풀타임 1년차부터 주전 마무리를 차지한데는 좋은 구위와 더불어 멘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61] 이 날따라 제구에 문제가 있었는지 한준수가 요구한 곳과 정반대의 피칭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윤동희 타석때도 초구부터 때리기 매우 좋은 바깥쪽 높은 코스로 슬라이더를 던지자 식겁한 한준수가 팔로 x자를 그리며 그렇게 던지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62] 고의4구.[63] 속이진 못했으나 잘 떨어지긴 했다.[64] SSG의 마무리 서진용이 WHIP가 ERA를 넘긴 적이 있을 정도로 주자를 내보내고 세이브하기를 반복하자 생긴 드립 패턴이다. 이후 정해영이 비슷한 모습을 자주 보이자 정해영에게도 쓰이게 됐다.[65]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래 본인도 인정한 커리어 로우 시즌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2점대로 시즌을 마감했고 팀 최초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도 세우는 등 무너진 폼을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66] 9월 16일 두산전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67] 마무리 투수에게는 구종의 다양성보다도 적은 구종을 깔끔하게, 잘 구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68] 특히 기아의 경우 마무리 육성에 더더욱 애를 먹었다. 그나마 마무리로 육성했던 경우가 임창용과 한기주지만 임창용은 얼마 안가 삼성으로 떠나버렸고 한기주는 고교 시절에 당했던 혹사 때문에 관리가 필요했으나 그딴 거 없이 프로에서도 갈아버렸고 완전히 망가져버리게 되었다. 이 정도면 데뷔 2년차만에 마무리 보직을 차지하고 그 후로 2년 연속 30세이브 및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정말로 잘 성장한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이변이 없다면 2024시즌에는 통산 100세이브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69] 23시즌 후반기부터 마무리 중책을 맡게 된 두산의 정철원 역시 셋업맨일때랑 마무리로 나설 때 쓰는 근육부터가 다른 느낌이다 라는 평을 내놨으며 마무리 전환 이후 장작을 거하게 쌓는 등 방어율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70]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구속과 구위 하락의 원인을 몰랐으면 모를까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에 진작에 잔류군으로 보내 교정 작업을 했으면 더 빨리 회복했을 것이다.[71]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최지민이 잘 던지고는 있으나 풀타임 1년차인 신인급 선수가 갑자기 마무리로 가게 될 시 좋았던 경기력이 다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었다. 그리고 그 우려는 실제로 현실이 되기도 했다.[72] 원래 마무리 캠프에 1군 레귤러 멤버가 참여하는 일은 흔치 않긴 하나 김종국 감독이 국대 합류 예정인 선수에 한해서 미리 몸을 만들기 위해 마무리 캠프에 데리고 갈 계획이라고 사전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