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군대의 전투식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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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서가 분리되지 않은 전투식량
2.1. 북한군의 전투식량2.2. 대만군의 전투식량2.3. 태국군의 전투식량2.4. 싱가포르군의 전투식량2.5. 인도네시아군의 전투식량2.6. 이스라엘군의 전투식량2.7. 인도군의 전투식량2.8. 호주군의 전투식량2.9. 뉴질랜드군의 전투식량2.10. 캐나다군의 전투식량2.11. 우크라이나군의 전투식량2.12. 벨라루스군의 전투식량2.13. 카자흐스탄군의 전투식량2.14. 스페인군의 전투식량2.15. 포르투갈군의 전투식량2.16. 폴란드군의 전투식량2.17. 덴마크군의 전투식량2.18. 체코군의 전투식량2.19. 리투아니아군의 전투식량2.20. 브라질군의 전투식량
1. 개요
서양의 전투식량은 아침, 점심, 저녁의 하루 세 끼니가 한박스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메뉴 수가 10여가지 안쪽으로 적어보여도, 아침 점심 저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실제 식단의 가짓수는 생각보다 꽤 많다. 다만 한 박스 무게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주둔시에나 적합하다. 미군의 MRE는 한 팩이 한끼니지만 부피가 장난이 아니라 국군처럼 군장에 전투식량 집어넣으면 사흘치도 못 집어넣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그도 그럴것이 차량화, 기계화가 잘 된 군대다보니 식량을 싸짊어지고 다닐 이유가 없기 때문. 때문에 식량을 많이 휴대할 필요가 있을 때엔 포장지를 뜯고 필요없는 부식들을 빼서 부피를 최소화하여 갖고 다닌다.[1]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고 평가받는 프랑스제, 이탈리아제, 스페인제, 독일제 등 전투식량들에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MRE를 데울 때 보편적인 발열팩과 레토로트가 아닌 동봉된 고체 연료로 직접 불을 지펴 통조림을 데우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 덕에 맛은 좋지만 무겁고, 부피가 크고, 가열하기 번거로워 전시 효율성 면은 미군 MRE보다 떨어진다. 물론 미군 MRE가 극단적으로 전시 효율성에만 집중한 물건이긴 하지만... 캐나다 IMP, 인도네시아제도 사제 식량에 가까운 맛 덕분에 MRE보다 맛있는 식량으로 평가된다.
2. 문서가 분리되지 않은 전투식량
2.1. 북한군의 전투식량
이쪽은 예산 문제 때문에 전투식량도 필요성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편이다. 일선 부대들에서는 건빵이나 조선 시대에 주로 전투식량으로 활용하던 미숫가루, 심지어 볶은 소금같은 것들조차 전투식량으로 활용하는 실정이다.1960년대에는 그런대로 사정이 좀 나았던 거 같은데, 1965년 대한민국 해군 플레처급 구축함 DD-911 충무함이 나포한 북한 무장간첩선에 대한 기록에 따르면 물품 중 비상식량으로 밥, 생선조림, 달걀말이, 김치가 통조림에 들어있었다고 나온다. 다만, 이것도 남한에 침투시키기 위해 고도로 훈련받은 인원들만 태워 보내는 간첩선에 있던 물품이기 때문에, 당시 평범한 북한 병사의 전투식량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보병용들에게도 전투식량이 존재하긴 한다. 이들에게는 건반이라는 것이 지급되는데, 바로 동결건조된 알파미로 한국군의 2형 전투식량과 유사하고, 취식 방법도 뜨거운 물을 부어 몇 분간 기다린 뒤 먹는다. 그러나 국군 전투식량처럼 비빔밥과 국이 따로 되어 있는 형태가 아닌 그저 맨밥뿐인 구성으로, 소금이나 된장같은 반찬을 알아서 챙겨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특수부대용 으로는 외국산 전투식량을 지급은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
김정일의 식량공장 방문 사진. 2005년 7월 17일, 김정일이 리명수, 현철해, 박재경[3]과 로동당 제1부부장인 리룡철, 리재일과 함께 동행하여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산하 종합식료가공공장을 사찰하는 모습...이라고 알려진 사진이다. 해당 사진에서는 즉석쌀밥 봉투와 함께, 기름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액체와 간장으로 추정되는 갈색 액체가 담겨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리 잘 쳐줘봤자 동결건조미를 불려 만든 쌀에 기름과 간장 넣고 비벼먹는 게 전투식량이라는 것이다. 저런 전투식량으로는 전시에 요구되는 칼로리를 충당할 수도 없고, 영양소가 지나치게 편중되어서 계속 먹다보면 몸에 문제가 생긴다. 1700년대 전후로 범선을 운용하는 세계 각국의 해군에서 단지 비타민 C를 섭취하지 못해 괴혈병으로 수많은 군인이 죽었던 것을 보면 아무리 전투식량이라 해도 배만 채운다고 끝인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해 각기병이 창궐했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군을 봐도 마찬가지다. 전투식량에서 균형잡힌 영양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런데 저 534군부대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부대라고 한다. 조선인민군 제 534 군부대는 82년경 남한의 정보기관에 비밀이 노출되면서 ‘108 훈련소’로 명칭을 바꾸고 일반 부대로 강등 되었다고.# 대외선전용 조작이거나, 김정일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위장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컵라면이나 라면도 북한군에서는 전투식량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뭐 사실 단기적으로는 컵라면이나 라면도 비상식량, 전투식량으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라면의 일반적인 유통기한이 보통 6개월이고 물과 라면을 익힐 연료(땔감)만 있으면 충분한 한끼 식사가 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할 것이라면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이 적합하다.
2014년 12월에 작성된 데일리 메일의 기사를 보면,[4]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2월 20일 공장을 시찰하는 사진이 나온다. # 조선인민군 2월20일 공장은 북한 군인의 식량을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한다. 여기서 압착블럭처럼 생긴 식품과 통조림 캔 안에 든 정체불명의 식품 사진. 그리고 된장이라고 적힌 비닐포대와 뼈가루라고 적힌 봉지, 고기라는 글자가 적힌 검은색 액체가 담긴 용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남파공작원 및 정찰여단 등 최정예 특수부대에 지급되는 전투식량은 존재한다. 실제로 몇 건의 대남 침투사건에서 북한군의 전투식량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1998년 여수 반잠수정 격침사건 때 발견된 노르웨이제 산악 및 혹한지용 비상식량 제품[5]이었고, 하나는 (확인된 사건이 불분명한) 카스텔라 제법으로 만든 빵을 고도로 압축시켜 만든 것이었다. 이 빵은 다른 것보다 훨씬 많은 설탕이 들어가 있었으며 입에 넣으면(수분과 닿으면) 몇 배로 늘어난다고 한다.
유튜브와 여러 사이트에 꾸준히 올라오는 북한군 전투식량[6]이나 비슷한 제목의 영상이 있는데, 실제 북한군 전투식량은 아니고 그냥 유튜버들이 자기 마음대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영상을 봐보면 마치 한글프로그램으로 만든 것 마냥 엉성하기 짝이 없는데다 북한에서는 절대로 쓰지 않을 '치킨'같은 어휘가 적힌 것이 보인다.[7]
2.2. 대만군의 전투식량
최신형 전투식량 중 A/B/C 식단 구성. 비스킷, 육포, 사탕, 에너지 바, 말린 과일, 에너지 젤 등의 행동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만에서는 전투식량을 '야전구량'이라고 칭한다.
구형 전투식량은 통조림 형태였으나 평이 좋지 않아 보급이 중단되었다. 그 후 지금과 같은 A/B/C로 나뉜 행동식 형태의 전투식량을 보급했지만, 세 메뉴의 차이는 잼과 건조육 차이 뿐이었으며 A, B식은 보급이 중단되고 C식만 보급이 되었다.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보면, 물에 타서 먹은 소량의 씨리얼과 크래커와 딸기잼, 생강사탕과 커피, 육포 몇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투식량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구성이며 훈련이나 실전시에는 420ml 음료수 한 캔이 같이 지급된다. 겉보기로는 메인 메뉴 하나 없어서 부실해 보이긴 하나 맛은 구형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비스킷을 주식으로 삼아 뭔가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지만, 비스킷의 양이 상당하고 두꺼운지라 배가 꽤 찬다. 사실 동양인 입장에서야 비스킷은 간식같은 것이지만 유럽쪽 전투식량에서 비스킷은 엄연히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에 신형 전투식량을 만들어서 보급했다. 신형 전투식량은 24시간 구성으로 예전과 같은 A, B, C식과 추가적으로 '야전가열식찬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A, B, C는 행동식, '야전가열식찬합'은 즉각취식형 밥으로 되어 있다. 예전 구성의 씨리얼과 커피는 빠지고 젤리, 견과류, 말린 과일과 에너지바가 추가되었고 육포는 더 신선해졌다. 아마 물이 전혀 없어도 전부 취식이 가능한 구성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야전가열식찬합의 구성은 한국군처럼 종이 도시락, 밥, 덮밥소스 등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발열팩이 줄을 당기는 식이 아닌 물을 붓는 방식이다.[8] 기존 구성에 열량을 보충할 에너지 젤이라던지 드디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주식인 밥이 포함되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식량인데도 이토록 가벼운 구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 대만의 국토 크기가 작아서 보급선이 짧고 장기전을 상정하지 않은 것 때문으로 추측된다. 중화인민군과 그 정도로 장기전으로 싸워야 한다면 나라를 먹여살리는 TSMC의 공장을 비롯한 핵심 시설물이 이미 쑥대밭이 되고 전쟁을 지속하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
2.3. 태국군의 전투식량
태국 전투식량은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내용물 구성은 주식으로는 쌀밥, 치킨 카레, 부식으로는 말린 파인애플, 커피, 이온 음료, 사탕이 들어가 있고, 액세서리 팩에는 스푼과 후추 그리고 피쉬 소스가 들어가 있다. 치킨 카레의 경우 현지 특유의 향신료가 첨가되어 있으므로 다소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
2.4. 싱가포르군의 전투식량
레토르트 방식의 주식과 비스킷, 에너지바, 사탕, 분말음료 등으로 구성되었다. 포장에 베지터리언과 할랄 여부를 명기하는 등 개인의 신념과 종교적 금기도 배려하였다.나름 선진화된 전투식량으로서 특이한 점으로는 발열팩이 없다는 것. 설명서에도 데워먹고 싶으면 뜨거운 엔진 위에 10분간 올려놓거나 햇빛에 30분간 데워서 먹으라고 되어 있다.
2.5. 인도네시아군의 전투식량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이 서구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팩에 플러스 팩이 하나 더 추가된다. 인도네시아군 전투식량에는 TNI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Tentara Nasional Indonesia의 줄임말로 인도네시아군이라는 의미이다. 햇반과 유사한 형태로 포장되어 맛과 퀄리티가 상당히 높으며, 24시간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6. 이스라엘군의 전투식량
2006년까지는 5인이나 4인 단위로 3일치씩 포장된 전투식량을 보급했는데, 이는 각각 셔먼(5인승)이나 메르카바(4인승) 전차 승조원 기준이었다고.2006년 2차 레바논 전쟁에서 대량의 예비군을 동원해 보니 4인, 5일 3일치 방식은 인원수 맞춰 공급하기도 복잡하고 금속캔이 많아 보병이 휴대하기는 무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전투식량을 개선하여 1인 1일 단위 3식씩 레토르트 포장하고 가열팩을 추가했다. 다만 내용물은 고기, 참치, 올리브나 땅콩, 옥수수, 할바 등 다양하지 않은데, 코셔 푸드의 제한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포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어차피 작전지역이 좁아 한두 끼 정도 해결하는 용도이기 때문이다.
2.7. 인도군의 전투식량
자체적으로 전투식량을 개발하였으며, 레토르트 포장을 사용한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가열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되는 메뉴가 일반적이지만 핸디 버너와 고체연료도 지급하기는 한다.채식 식단과 비 채식 식단이 나뉘어져 있으며, 비채식 식단도 힌두교 교리에 맞춰 소고기는 쓰지 않는다. 채식 식단은 단백질 보충을 위해 콩이나 유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자이나교 신자라도 유제품은 허용하기 때문. 비리야니나 차파티에 닭고기나 양고기 카레, 콩 카레, 야채 카레 등이 소개되었다.
1인용 팩 하나에 880g, 4,100킬로칼로리를 제공한다. 열량에 비해 경량이고, 차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고.
특이한 편성으로 전차 승무원용 팩이 있다. 전차나 장갑차 승무원 4인이 최대 72시간동안 하차하지 않고 싸우는 상황을 가정하여 대부분 조리가 필요없는 식량과 초콜릿 등 고열량 식품이 들어있다. 3일간 하루 1인당 약 3~4천 kcal을 제공한다.
2.8. 호주군의 전투식량
파일:external/www.mreinfo.com/norge-pr1m-2.jpgSteve1989MREInfo가 2018년형 PR1M을 먹는 영상. 호주 하면 유명한 식품인 베지마이트도 영양 성분을 칭찬하며 남김없이 잘 먹는다.
영국과 같은 같은 이유로 호주의 전투식량 CR1M(전투병 1인용)과 PR1M(경계병 1인용)에는 악명 높은 이스트 추출물(베지마이트)가 들어간다. 그래도 베지마이트 특유의 짠맛은 전투 식량의 구성요소로서는 장점이 되는데, 격렬한 전투 도중 땀으로 손실되는 염분을 보충하는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평범하게 서양인 식단으로 베지마이트만 빼면 먹을 만하다.
CR1M 24시간 전투식량 메뉴들 중에는 라면이 있는 걸로도 유명하다. 위 PR1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악명높은 영국군 전투식량에 비해서 매우 맛이 괜찮다고 한다.#
식량의 종류가 일선(전투병/경계병)용, 긴급전투용, 3일치 경량용, 열대기후용, 임무모듈형 등 기능별로 세분화돼 있으며, 개인 1인용과 그룹 5인용 등 배급 규모별로 구분되어 있는 등 전반적으로 매우 발달된 체계를 지녔다. 구성품
ANZAC 아니랄까봐, 몇몇 구성품은 호주가 아닌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것이 포함되어 있다.
2.9. 뉴질랜드군의 전투식량
24시간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물이 굉장히 많고 영연방 국가들의 특징 답게 맛의 퀄리티 또한 좋다. 옆나라 호주와 사실상 동일한 구성을 사용한다. 치킨 라면, 베지마이트 등... 과연 ANZAC.
뉴질랜드군 2018년형 MRE 구성물은 양고기 카레, 치킨&감자, 뮤즐리, 야채수프, 딸기젤리, 라면, 밀크 초콜릿 바, 초콜릿 바, 초코칩, 땅콩&건포도, 뮤즐리 바, 연유, 토마토 케찹, 후추, 소금, 설탕, 치즈, 성냥, 커피, 양파 플레이크, 빵, 초콜릿 음료, 음료, 사탕, 껌, 차, 마마이트, 물티슈, 수세미가 포함되어 있다.
2.10. 캐나다군의 전투식량
다양한 메뉴와 함께 퀄리티가 높고 맛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좋기로 유명하며, 보존식 특유의 냄새가 많이 억제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주식은 케찹과 머스타드가 포함되어 시중의 햄버거와 아주 유사한 맛을 낸다. 2020년에 나온 신형 MRE 내에는 햄버거 빵을 비롯해 피자 파스타와 과일 칵테일, 육포가 기본 베이스로 제공된다.
2.11. 우크라이나군의 전투식량
과거 소련의 한 공화국이었던 우크라이나의 전투식량인 DPNP는 소련군의 전투식량을 답습하여 건빵, 고기 통조림 혹은 생선 통조림 등이 주식이 되고 부식의 갯수도 별로 없는 단조로운 별거 없는 구성이었다. 현대화 이전에는 품질 관리도 개판이었는지, 후술할 동영상을 촬영한 Steve1989MREInfo는 유통기한 이내인 2014년 우크라이나군 전투 식량의 카샤를 2015년에 먹다가 식중독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가고 진료비 폭탄을 맞았다고 한다.#
유튜버 연총의 리뷰. 2020년 일반형 전투식량 DPNP-3 (ДПНП-3). 기존 전투식량을 조금 개선한 단조로운 구성이다. 로셴 동전 초콜릿도 보인다.
2021년 보강형 전투식량 DPNP-P-2 (ДПНП-П-2). 모든 부수기재가 들어간 최신형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개혁에 칼을 빼든 후 전투식량이 크게 개선되었다. 2018년형 이후 생산되는 전투식량은 최신형 레토르트 파우치와 발열팩 구성으로 개선되었으며 2021년형 DPNP-P-2(ДПНП-П-2) 보강형 전투식량은 가장 중요한 주식 까샤의 고기 부분이 전투식량 치고는 육질이 살아있는 고품질이다. 빵 종류도 스프에 넣어 먹기 좋은 형태로 되어 있고 간식의 종류도 다크 초콜릿,[9] 진공 포장 살구, 사과 잼, 꿀 등으로 다양해졌다.
Steve1989MREInfo는 DPNP-P 계열을 먹은 후 혈당량의 급격한 변동 없이 든든하게 열량을 공급하는 우수한 전투식량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0년대 이전의 미군의 전투식량 MRE는 열량의 상당 부분을 설탕이 들어간 간식으로 충당한 탓에 섭취 후 혈당량이 요동쳤기 때문에 2018년 이후에 등장하는 MRE는 견과류를 비롯해서 다당류 탄수화물 음식의 비중을 늘리는 중인데, DPNP-P 전투식량 또한 현대의 영양학 추세에 맞춰서 간식의 종류를 다양화하되 양을 딱 간식으로 삼을 만큼만 포함하도록 설계되었다.[10] 또한 영상을 올린 시기와 평소보다 더 가라앉은 분위기를 통해 해당 전투식량을 실전에서 먹고 싸워야 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형 DPNP-P (ДПНП-П) 계열 전투식량은 현지에서도 평가가 아주 좋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인이 선호하는 집밥의 느낌을 잘 살렸고 벙커에 피신하는 민간인들도 비상식량으로서 잘 먹고 있다고 한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다른 수프는 있는데 이상하게 DPNP-P-1형을 제외하면 보르시가 없다고.
한국에서도 신형인 2020년형 DPNP-P-6 (ДПНП-П-6)을 시식한 어느 디시 유저의 후기가 있다. 해당 형식은 돼지고기 요리 위주이고, 간식에는 사과잼 대신 체리잼이 들어있어 빵이든 하드택이든 잘 어울리며, 한국인의 입맛 기준으로는 간이 상당히 짜고 기름진 편이지만 그래도 슬라브어권 국가의 집밥이자 잘 차려진 식사라는 느낌이 있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글쓴이는 평가했다.
2.12. 벨라루스군의 전투식량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종이박스로 포장되어 있으며, 24시간 용으로 다양한 음식물이 들어가 있는게 특징이다. 총 무게는 1800g이라고 한다. 더욱이 옛 소련 구성국 답게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크래커와 함께 살코기가 들어간 투숑카 및 파테 그리고 동구권 보편적 아침식사로 알려져 있는 카샤가 주식으로 들어가 있다. 크래커는 최고급 밀가루를 사용했으며, 마가린, 야자, 대두, 유채 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부식인 설탕 쿠키와 함께 들어간 초콜릿은 연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약간 한약재 비스무리한 맛이 난다는 평이다.
2.13. 카자흐스탄군의 전투식량
카자흐스탄군 전투식량 2022 메뉴 2번.
이쪽도 다른 동구권들과 마찬가지로 소련에서 독립된 국가답게 역시 카샤와 투숑카가 주식으로 들어가 있다. 8개의 비스킷 부터 설탕과 사과잼, 커피, 홍차 그리고 메인 메뉴 구성은 쇠고기 조림, 쇠고기 메밀죽, 쇠고기 콩죽, 쇠고기 쌀죽, 호박 캐비어. 쇠고기 콩죽 같은 경우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편이며, 투숑카 자체가 다른 동구권 국가들과는 다르게 퀄리티가 상당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기름져있는 고기의 느끼함은 호박 캐비어가 완전히 잡아주기에 상당히 부담없이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2.14. 스페인군의 전투식량
아침 메뉴엔 그래놀라, 비스킷, 연유 등 주로 단맛이 나고 건조한 구성품들이 들어가며 점심, 저녁 메뉴는 통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맛으로 따지자면 프랑스군, 이탈리아군 전식과 함께 전 세계 전식 중 Top 3안에 드는 퀄리티다. 통조림은 해산물, 육류, 과일 등 모두 사제보다 나은 맛과 품질을 보여주며 일부 육류 통조림은 무려 사프란 향이 느껴진다. 이외에는 분말형 수프, 굉장히 많은 이온음료[11], 고체연료 스토브와 성냥, 치약과 칫솔, 손소독제, 껌 등 부속품들의 퀄리티도 좋지만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나 숟가락 등이 없다는 하자가 있다.
2.15. 포르투갈군의 전투식량
포르투갈 해군의 개인 전투식량 메뉴 2번.
24시간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식 중에 포르투갈에서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정어리가 들어가 있는게 특징이다. 아침에는 크래커와 견과류로 간편하게 식사하며, 점심에는 송아지 고기와 참치, 그리고 저녁에는 파스타와 정어리를 섭취한다. 파스타는 치즈가 들어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볼로네제이며 좀 느끼한 편이고, 송아지 고기는 굉장히 싱거우며 완두콩과 옥수수가 함께 들어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어리에는 통 개념으로 온갖 내장이 다 들어가 있는데, 이러한 비릿한 맛은 부식인 크래커가 완전히 잡아준다.
2.16. 폴란드군의 전투식량
위 사진은 2019년형 폴란드군 24시간 MRE이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가 각각 나뉘어진 RB타입과 그냥 아무때나 상시로 먹으라고 나뉘어진 S타입의 두 종류가 있고, 아침 식사 용도로 들어가 있는 굴라쉬는 꽤 먹을만 하다. 저녁 식사 용도로 지급하는 RB3에 들어간 고기 통조림, 투숑카는 고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 느끼한 기름의 끝판왕이다.
2.17. 덴마크군의 전투식량
구형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 군 전투양식 FELTRATION FI & FII 는 다른 유럽 전투식량과 같이 1인 1일치 식량이다. 데워서 먹는 FI 패키지와 데울 필요 없는 FII 패키지, 별도로 지급되는 빵과 생수병까지 합해 1일 분이 된다.2004년 박스에서 FI은 외부에 저녁 식사 팩이라고 적혀있다. 메인 통조림과 퍼티 캔, 냉동건조한 쌀, 생선이나 고기 캔, 뜨거운 물로 만드는 음료 등 열을 가해서 먹는 식품이며, 메인 통조림은 쇠고기 스튜나 비프 스트로가노프 등 스튜 계열로, 무게는 560g이나 되고 세로로 길어서 데우기가 영 애매하다고 한다. 2012년 팩에서는 통조림이 아닌 보다 가벼운 레토르트 팩으로 바뀐 것이 확인되고, MRE와 같은 물을 부어 데우는 가열팩도 추가되었다.
FII는 야외용이라고 적혀 있는데, 햄, 소시지, 젤리, 치즈, 스프레드, 잼, 꿀, 호밀빵, 비스킷 및 냉수에 녹여 먹을 수 있는 분말음료 등 가열할 필요가 없는 식품이다. 비스킷의 양이 적고 스프레드는 4개나 들어있어서, 별도 지급되는 빵과 함께 먹는 것이 전제라고 추정된다.
상자 두 개만 해도 유럽 주요국의 24시간 전투식량보다 크다. 무게야 미군 MRE도 3식 모으면 2kg이 넘지만, 박스 특성상 군장에 많이 넣기는 어려울 듯. 박스에 표기된대로 FI은 기지에서 아침이나 저녁에 먹고 FII와 빵을 들고 나가는 형태일지도. 거창한 만큼 내용물도 다양하고 악세사리로도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두꺼운 물티슈, 휴지, 성냥, 칫솔, 이쑤시개, 설거지용 스폰지 등 여러가지 들어있다.
이후 1박스 단위로, 통조림 대신 레토르트로 개량된 듯. menu Nr. 22의 경우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주식으로 동결건조식인 라즈베리 시리얼과 레토르트인 닭고기&감자(가열팩 동봉),
스마트폰 정도 크기인 납작한 호밀빵 4팩, 러스크 비스킷, 시슬리 잼, 라즈베리 잼, 꿀, 비스킷, 참치 페이스트, 고기 퍼티, 땅콩버터
건조 라즈베리, 믹스넛 2팩, 에너지바 2개
분말 라즈베리 주스 2팩라즈베리 너무 좋아한다, 코코아 1팩, 홍차 3팩, 커피 3팩, 껌 3개
설탕, 소금, 후추 3팩, 물티슈 3장, 이쑤시개 3개, 숟가락 2개어째서 2개만?, 칫솔 1개.
스마트폰 정도 크기인 납작한 호밀빵 4팩, 러스크 비스킷, 시슬리 잼, 라즈베리 잼, 꿀, 비스킷, 참치 페이스트, 고기 퍼티, 땅콩버터
건조 라즈베리, 믹스넛 2팩, 에너지바 2개
분말 라즈베리 주스 2팩
설탕, 소금, 후추 3팩, 물티슈 3장, 이쑤시개 3개, 숟가락 2개
2.18. 체코군의 전투식량
2021년형 체코군 24시간 MRE.
기존의 3끼가 다 포함된 24시간형 황토색 비닐패킹 박스형 형식에서 아침, 점심, 저녁, 액세서리팩 2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초록색 플라스틱 패킹 형태로 개발되었다. 군용은 BPD가 적혀 있으며 병사 1명당 아침팩 1개, 점심팩 1개, 저녁팩 1개, 액세서리팩 2개 총 5개팩을 지급받고, 맛과 양 모두 질적인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한다. 아침팩 구성은 주식이 인스턴트죽으로 라이트 크리스프브레드 2개, 바나나 오트밀, 화이트 비스킷, 과일 음료, 초콜릿, 살구잼, 커피, 설탕 2개, 얼그레이티, 티슈, 숟가락, 물티슈, 이쑤시개가 들어가 있다. 점심팩 구성은 주식이 콩과 식물로 달이라고 부르는 렌즈콩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콩으로 만든 찌개를 포함하여 야채믹스 샐러드, 초콜릿, 디저트, 크리스프브레드 2개, 과일음료, 소금, 설탕, 커피, 껌, 물티슈, 티슈, 숟가락, 발열팩, 슬리브가 들어가 있으며 달에서 카레향이 난다고 한다. 저녁팩 구성은 주식이 돼지고기로 소금의 절인 양배추와 베이컨을 곁들인 만두로 나머지 제품들은 아침, 점심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다. 여담으로 민간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IMRE에서는 참새고기를 맛 볼수 있다고 한다.
2.19. 리투아니아군의 전투식량
MRE와 비슷한 1식 단위 레토르트 포장 전투식량을 사용한다.독특한 점은 가열방식. 미군식은 물을 부어 화학반응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가열팩을 쓰는데 이것은 화재 우려도 없고 빛도 적게 나지만 아무래도 가열 온도에 한계가 있고, 프랑스나 러시아 등 유럽 강대국들이 여전히 사용하는 고체연료 스토브는 날씨가 나쁘거나 하면 곤란하다. 그래서 리투아니아는 둘 다 넣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내용물은 레토르트 포장된 주식, 비스킷, 잼이나 꿀, 땅콩이나 아몬드, 분말주스, 차, 설탕, 초콜릿, 설탕, FRH와 고체연료 스토브[12]. 주식은 고기(돼지, 소, 닭)와 곡물(쌀, 보리, 메밀)로 만든 스튜와 야채 감자 스튜 등 현재 10종. 그 외에 플라스틱 스푼과 물티슈, 성냥.
2.20. 브라질군의 전투식량
24시간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과 점심이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저녁팩과 액세서리팩까지 총 3팩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액세서리팩에는 대부분의 전투식량에 들어있는 고체식 연료와는 다르게 젤형 연료가 들어 있고, 스푼 2개, 알코올 물티슈, 휴대용 스토브, 물 정화제, 성냥갑이 함께 제공된다. 아침과 점심팩에는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포함한 젤리와 비스킷, 프로틴바, 잼, 다양한 음료를 넣어줬고, 저녁은 소시지 카리오카 콩쌀을 포함해 비스킷과 음료로 구성된 든든한 퀄리티 높은 식사가 가능하다.
[1] 제대한 미국 군인들 사이에선 이걸 field strip이라고 한다.[2] 주로 중국 인민해방군용이나 러시아 군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3] 1.21 사태 때 살아남아서 제발로 다시 휴전선을 넘어 월북한 침투조원으로 알려졌다.[4] 북한의 어용언론 조선신보에서 촬영된 진짜 사진.[5] 여수시 평화테마촌의 전시관에서 고정적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국군정보사령부의 적 침투장비 순회전시 때도 확인되었다. 제조사는 확인 안 됨.[6] 참고로 해당 영상은 만우절 영상이다.[7] 심지어 영상에 등장하는 새우요리나 후라이드 치킨은 미군 MRE로도 개발되지 않은 요리이다.[8] 물은 전투식량에 같이 동봉되어 있다.[9] 체리와 커피 향이 은은히 나고 맛이 부드러운 고급 제품이며 전투식량에 들어간 것 중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제조사는 도미니크라는 회사이고, 품질 면에서는 개발 당시 대통령이자 초콜릿 사업체 로셴의 회장인 페트로 포로셴코의 의견이 반영된 모양.[10] 우크라이나군이 세계적 추세와 반대로 그냥 설탕 봉지를 들고 다니는 러시아군을 비웃는 영상을 찍기도 했다. 전투 식량 간식 면에서는 자신들이 낫다고 자부하는 것.[11] 빈말이 아니라 굉장히 많이 준다. 한 패키지에 2개~4개씩은 동봉되어 있다.[12] 접을 수 있게 홈이 있는 얇은 양철판 한 장 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