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5:25:12

이스라엘 마다예

<colbgcolor=#b7e8ff><colcolor=#ffffff> 이스라엘 마다이[1]
Israel Madaye
파일:마다예선수.jpg
출생 1988년 3월 23일 ([age(1988-03-23)]세)
차드 은자메나
국적
[[차드|
파일:차드 국기.svg
차드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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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종목 양궁
주종목 리커브
세계 랭킹 151위[2]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3]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3. 수상 기록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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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차드의 양궁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1. ~2023년

어린 시절에는 축구 선수였다가, 차드 남부로 휴가를 떠났던 2008년 여름에 활쏘기를 배우는 어린이들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양궁을 시작해 독학으로 배웠다고 한다. 2012년에 차드 양궁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래 아프리카 선수권 대회에 여러 차례 나섰는데, 2016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종전에는 전기 기술자 아르바이트[4]를 병행했으나, 2019 라바트 아프리칸 게임에서 양궁이 첫 정식 종목이 되자 생업을 그만두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동메달 2개를 따면서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5] 그 뒤 세계 양궁 연맹으로부터 양궁 장비를 제공받으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으나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실패했다. #

마다예의 발전 가능성을 본 세계 양궁 연맹에서는 그를 수련 선수로 지정해 스위스 로잔의 세계양궁발전센터 소속 직업 선수로서 훈련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 이후 2023년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고, 동년 11월에는 튀니지 나뵐에서 열린 아프리카 선수권 대회에 할라스 마리아(Hallas Maria)와 함께 출전해 혼성 단체전에서 기적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

2.2. 2024년

2.2.1. 2024 파리 올림픽

2024년 4월, 스위스 로잔에서 치러진 공인 대회에서 기준 점수보다 7점 높은 647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도전 3수 만에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7월 26일 개막식에서 본인 포함 3명 참가하는 올림픽 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다. 이로써 차드 역사상 올림픽에 출전한 두 번째 양궁 선수가 되었다.[6]

7월 30일 양궁 리커브 단식 64강에서 대한민국의 김우진[7]과 맞붙었는데, 스폰서는 물론 유니폼·가슴보호대도 없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세트 스코어 0:6(26:29, 15:29, 25:30)으로 패배했는데, 1세트에서는 8~9점대를 유지하며 그럭저럭 선방했지만 2세트에서 점점 힘이 빠지다가 1점을 맞혀 화제가 되었다.[8] 3세트도 1세트처럼 선전한 편이라 더욱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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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그는 인터뷰에서 "차드 국민들이 올림픽에서 펄럭일 국기를 보면서 힘을 얻기 바란다"며 조국에 대한 헌신을 드러내는 한편, "1점? 0점이었어도 별로 아쉽진 않았을 거다. 이 자리에서 최고의 선수와 경쟁한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하다"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존경도 밝혔다. 차드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에 시달린 뒤 독재[9]리비아의 침공내전까지 겪었던 최빈국인데, 그런 곳에서 장비는 물론 코치조차 없이[10] 생업도 잠시 잊고 올림픽 무대에 올라섰다는 낭만적인 도전기가 한국에 알려지자 올림픽 정신의 상징이라는 찬사와 함께 격려와 응원을 받고 있다.[11]

본인도 이 소식을 접했는지 후속 인터뷰와 개인 SNS를 통해 한국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권유리가 계속해서 SNS에 댓글을 달아주자 유리를 직접 지목해 한국어로 샤라웃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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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의 양궁 장비 업체 파이빅스에서 장비를 후원해주겠다고 밝혔다. #

3. 수상 기록

아프리칸 게임
동메달 2019 라바트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9 라바트 혼성 단체전
아프리카 선수권
금메달 2023 나뵐 혼성 단체전

4. 여담


  • 이 영상에서 마다예가 훈련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차드의 사정상 인터넷도 잘 안 돼서[12] 국제양궁협회에서 보내준 종이 신문에 실린 양궁 선수들의 연습법을 참고하면서 연습했다고 한다.


[1] 흔히 '마다예'라고 알려져 있지만 차드 등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프랑스식 철자법을 사용하기에 어말의 e가 묵음이므로 '마다이'가 올바른 표기이다.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선수의 이름을 '이스라엘 마다이'라고 발음하고 있다.#[2] 2024년 8월 기준. 최고 랭킹은 2024년 3월 4일 기록한 144위이다. #[3] 마다예 선수의 상황이 알려지고 나서 많은 한국인 네티즌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마다예 선수도 피드에 "Thank you Corea" 와 "Thank you very much Republic of Korea I respect"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4] 태양광 패널과 전기 제품을 고치는 일이라고 한다.[5] 다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던 남자 개인전에서는 4위에 그쳤다.[6] 첫 번째 선수는 2019년 아프리칸 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마다예와 합을 맞춰 동메달을 따낸 마를리스 우르투(Marlyse Hourtou)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7] 당시 김우진은 세계 랭킹 2위로, 201위인 마다예와는 199계단 차이가 났다. 64강은 상위자들끼리 혈투하는 동안 하위자들이 수월하게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랭킹 라운드 성적에 따라 1위-64위, 2위-63위, 3위-62위, ..., 31위-34위, 32위-33위와 배정하는 식으로 대진을 짜서 랭킹 라운드 상위자에게 쉬운 상대와 붙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따라서 랭킹 라운드는 대진운이 걸려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므로 사활을 걸고 임해야 한다. 그중 마다예는 출전 선수 64명 중 64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1위를 기록한 김우진 선수와 64강에서 대결하게 된 것이다.[8] 카메라의 시야 바깥에 꽂혔기 때문에 때문에 중계진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당황할 정도였다.[9] 대표적으로 프랑수아 톰발바예, 이센 아브레, 이드리스 데비가 있다.[10] 감독석에 서 있던 남성은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온 동네 형이라고 한다.[11] 대한민국도 최빈국 시절이던 1954년 축구 대표팀이 비슷한 모양새로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해 당시 축구 최강팀이었던 헝가리에 0:9로 패배하는 등 낭패를 보았으나, 그 투혼을 높이 산 유럽 사람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마다예 선수의 사연이 더욱 공감을 얻기도 했다.[12] 세계은행 통계 기준 마다예가 양궁을 배우기 시작한 2008년 차드의 인터넷 보급률은 고작 1.2%였고, 2022년에도 17.9%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