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2:48:24

읍참마속

파일:huī lèi zhǎn mǎ sù.png
고사성어
일어날
중국: 挥泪斩马谡(휘루참마속 / huī lèi zhǎn mǎ sù) 바이두 백과 링크
일본: [ruby(泣, ruby=な)]いて[ruby(馬謖, ruby=ばしょく)]を[ruby(斬, ruby=き)]る[1]/[ruby(涙, ruby=なみだ)]を[ruby(揮, ruby=ふ)]って[ruby(馬謖, ruby=ばしょく)]を[ruby(斬, ruby=き)]る[2] 일본 위키피디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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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법은 예외 없이 엄격하게 집행해야 법의 위엄이 선다는 말이다. '휘루참마속(揮淚斬馬謖)'이라고도 한다. 말 자체의 직역은 '울면서 마속을 벤다'. 다른 표현으로 '휘루참지(揮淚斬之)'라고도 한다.

국어사전에서는 어째선지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을 이르는 말"이라고 아무 잘못도 없이 버리는 것 처럼 나온다.

조선시대 영조 시절에도 정확히 '읍참마속' 이란 표현을 쓴 것이 확인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 가능하다. 孔明泣斬馬謖.

마속이 참수되게 된 자세한 경위는 가정 전투 문서를 참고.

2. 정사

선주가 임종 때에 제갈량에 이르길 “마속은 말이 그 실제를 과장하니(言過其實), 크게 기용할 수 없소. 그대가 이를 살펴보시오.”라 했다. 제갈량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여, 마속을 참군으로 삼고, 매양 불러서 얘기하기를 밤낮으로 했다.
촉서 마량
유명한 유비의 마속 평가 부분. 연의에서도 거의 그대로 나왔다.
위의 장수 장합과 가정에서 싸웠으나, 장합에게 격파되고 병사들은 흩어졌다. 제갈량은 진군하려 해도 거점이 될 곳이 없어 군대를 퇴각시켜 한중으로 돌아왔다. 마속은 하옥되어 죽었다. 제갈량이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 마량이 죽을 때 나이는 36세였고, 마속은 39세였다.
촉서 마량전
마속을 죽여 군사들에게 사죄했다.
촉서 제갈량전
(장완이 "옛날 초나라가 (재상인) 성득신(成得臣)을 죽이자, 그런 연후에 진문공이 기뻐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는데, 지모 있는 선비를 죽이는 것이 어찌 후회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마속을 용서해 줄 것을 건의하자)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손무가 능히 천하에서 제압하여 승리했던 까닭은, 법을 운용하는 데 밝았기 때문이오. 양간[3]이 법을 어지럽히자 위강[4]이 그의 노복을 죽였소.[5] 사해가 분열되고 군대의 교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만약 다시 법을 폐한다면, 무얼 써서 적을 토벌하겠소?”
양양기
읍참마속의 진짜 뜻. 역시 연의에서도 제갈량이 비슷한 말을 한다.

동진의 역사가 습착치는 이 부분에 대해 법보다 인재가 우선이라며 제갈량을 비판했다.[6] 청나라의 명사 홍량길은 마속은 명을 거역한데다 죄를 피해 도망갔으니 주륙되는 게 마땅하다며 습착치의 평을 그르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제갈량이 마속을 처벌하면서 슬피 울었다는 이 고사의 또 다른 해석은 위나라를 급습할 교두보를 빼앗겨 가뜩이나 힘겨운 북벌이 사실상 어렵게 되어버린 처절한 심경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의 실책으로 데뷔전을 망쳤다는 이유로 마속을 참하는게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속은 단순히 데뷔전을 망친게 아니다. 상관이 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가 국가의 대업을 크게 그르친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 전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장합전에 따르면) 마속은 정석대로 성을 점거하고 농성하기는커녕 왕평의 간언을 기어코 무시하고 산에 올라갔다가 스스로 급수로를 차단당해서 괴멸당했다. 그 항명 하나로 전쟁 계획 자체가 완전히 어그러져 1차 북벌이 실패로 끝난 것을 보면 마속을 참한 것이 결코 심한 일은 아니었다.

3. 연의 vs. 정사

대체로 정사와 비슷하다. 몇몇 차이점을 들자면,
  1. 연의에서는 가정전에서 패배한 후 마속이 순순히 잡혀준다.[7] 하지만 정사에서는 상랑전에 마속이 도망쳤다는 기록이 있어서 체포인지 자수인지는 알 수 없으나, 순순히 잡히지 않은 건 확실하다.

  2.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다른 장수들이 보는 앞에서 마속을 직접 취조한 후 참수형을 명한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주살되었다(왕평전)거나 옥에 갇혀서 죽었다(마량전)는 등 기록이 갈린다.

  3. 연의에서는 위의 상황처럼 참수형이 결정되자 마속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죄는 인정하지만 가족을 부탁한다고 말하고 제갈량 역시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마속이 옥중에서 편지[8]를 보냈으므로 직접 대면했을 가능성은 낮다.

  4. 연의에서는 마속이 죽은 후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유비의 충고를 뒤늦게 언급하면서 자신은 마속을 위해 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책을 탓하기에 우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그런 기록이 없으며[9] 애제자인 마속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5. 연의에서는 주변에서 모두 만류하지만 제갈량이 군법을 준수하기 위해 마속을 참수한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이막이 마속을 죽이지 말라고 했다가[10] 제갈량에게 찍혀 좌천당한다. 이후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죽자 촉나라 온 사람들이 슬퍼했는데 이막만이 유선에게 황제께선 제갈량 눈치보다 사셨는데 기뻐하시죠? 하다 분노한 유선에게 처형당한다.

4. 여담

대한민국의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읍참마틴이라는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

5. 기타 창작물에서

5.1. 삼국지 공명전

삼국지 공명전의 읍참마속 동영상
어리석은 놈! 난 가정을 지키라고 했다. 누가 사마의를 이기라 했느냐!
3장 마지막 전투인 한중 퇴각전이 끝나면 마속의 처우를 결정할 수 있는데, 마속을 죽이게 되면 제갈량을 제외한 아군 장수 전원의 레벨을 5씩 올려주기 때문에[11] 공명전에서 마속은 키우지 않고 버려지는 인물이 되었다. 처음에야 잠깐 고민하는 수준이지 레벨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웃으면서 마속을 벤다. 웃참마속 사실 살린다 해도 이후는 회의에서 가끔 등장하는 수준의 비중밖에 없고 성능도 그냥 보병이라 매우 쓸모없으므로 살릴 만한 이유가 없다. 보통 이런 선택지가 있을 때 장수들에게 말을 걸어 보면 두 선택지 각각을 지지하는 장수 비율이 절반쯤 되는데, 이 이벤트에서는 거의 모든 장수가 관대한 처벌을 부탁한다. 왕평만 빼고. 직접 당해 본 왕평은 아예 등을 돌린 채로 '승상님께 맡기겠지만 병사들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는 말을 하며 간접적으로 마속을 처단해 달라고 요구한다.[12]

콘솔판 공명전에서는 가정 전투에서 적을 전멸시키면 승리한 걸로 처리되고 한중 퇴각전이 생략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읍참마속도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마속을 처형하지 않는 게 제갈량 반란 루트의 조건 중 하나다. [13]또한 GBA판에선 2회 차로 방통을 생존시키고 관우까지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면 방통이 가정 전투에 참전하는데, 이때는 가정 전투가 무조건 승전으로 끝난다.

해당 조건에서의 가정 전투는 시작 시 선택지가 세 방향이 있다. 첫 번째인 화공 루트 선택 시, 방통은 마속에게 '제갈량은 그저 책상물림'이라고 깨알같이 디스하고, 실전의 중요성을 가르치겠다면서 선발대 일부를 추려 마속과 함께 산을 오르고 사마의에겐 부대 다수가 산에 있는 것처럼 연출하여 사마의의 방심을 유도한다. 아무리 그래도 방통이 정말 산에 오를 줄 몰랐던 사마의는 방통에게 크게 실망하면서 완전히 경계를 풀어버렸지만, 방통은 물쇼까지 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음을 보인다. 빡친 사마의는 산에 불을 놓아 간단히 처치하려 했으나, 그 틈을 타서 주력 부대가 경계 태세가 허술해진 사마의의 본진에 침투해 맞불을 놓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위군의 모랄빵을 유도한다. 전투 개시를 하면 방통과 마속이 피해를 일부 입은 상태로 시작하지만, 위군은 전군이 혼란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혼란이 풀리기 전까지 신나게 때리면 된다.

두 번째 선택지인 적 교란 루트를 고르면 퇴로를 틀어막고 산 아래에서 배수진을 치고 상대하는데 사마의가 이 행보를 지나치게 예의주시한 터라 진군을 더디게 하였고 왕평[14]을 주력으로 한 결사대가 사마의를 향해 저격을 시도하는 등 지휘 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도록 유도한다. 전투 개시를 하면 위군 전군이 포박 상태가 된다.

마지막 선택지인 수비 강화 루트를 고를 경우 산 아래에서 다리를 두고 전군이 모여서 수비에 치중하며 사마의도 쉽지 않은 싸움을 예감하고 단단히 긴장하면서 전투에 임한다. 전투 개시를 하면 모든 아군이 버프에 걸린 상태로 싸움을 시작한다.

가정 전투가 끝나면 마속은 공명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더 정진하겠다고 말하며 읍참마속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한중 퇴각전도 발생하지 않는다.[15]

신조조전 기반으로 리메이크한 공명전 리파인에서는 마속을 죽일 시 레벨 5가 아닌 전체 장수의 체력이 50 증가한다. 모드의 기반이 된 조조전이 기본적으로 레벨 스케일링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레벨 5 높아지면 상대방도 5 높아져서 그게 그거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체력은 모든 장수들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마속은 유일한 환술사계 장수기 때문에 아무 쓸모 없는 땡보병으로 나오는 원본 공명전보다는 고민이 좀 되는 편이다. 게다가 보검류 중에 공격 책략을 연속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보물이 있어서 화력도 쏠쏠한 편이다. GBA판과 마찬가지로 공명 반란 루트를 보고 싶다면 무조건 살려야 한다. 전투 선택지도 원본 공명전과 같다.

여담이지만 원본 공명전, GBA판, 공명전 리파인 모두 마찬가지로 마속이 그냥 적에게 당해서 퇴각하더라도 게임오버되지 않고 왕평이 퇴각 명령을 내리며 전투가 종료되고 이후 한중 퇴각전으로 진행되게 된다. 마속을 키우지 않았고 죽일 생각이며, 빠르게 전투를 끝내고 싶다면 그냥 마속을 적진에 던지면 된다. [16]

5.2.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유명한 고사성어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중 삼국지 10 한 작품에서만 역사 이벤트로 등장한다. 출사표 이벤트 후 시간이 지나면 촉군이 천수를 공격하며 점령하는 데 성공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플레이어가 촉 장군으로 가정 전투에 자원해 등산을 하려는 마속을 말리는 방법으로[17] 읍참마속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가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안정 땅을 얻을 수 있다. 설전해서 패하거나, 말리지 않거나, 아예 가정에 종군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촉군이 패하고 천수의 상실 및 한중의 물자가 반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읍참마속 애니메이션이 뜬다.

문제는 가정 전투에서 이기면 바로 오장원 전투가 이벤트로 튀어나온다![18] 전투하자 마자 바로 별이 떨어지고 제갈량이 위독해져서 수명 연장법을 쓰지만, 위연 때문에 실패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나서 아군의 사기가 50으로 떨어지고 바로 전투 시작. 만일 지면 제갈량이 바로 사망한다. 한중의 병력이 형편없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싸우면 100% 패배하므로 수동으로 어떻게든 이겨야 제갈량을 살릴 수 있다.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다. 촉군의 사기가 50인 상황에서 적의 10만 대군을 상대해야 하는데, 원융노병을 든 제갈량은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적의 병력과 사기 및 인공지능이 더 나은 데다가, 촉군은 병력이 부실하면 그 부실한 병력 그대로 나온다.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는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에 무조건 10만 대군을 만들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제갈량을 구워 삶든가 해서 오장원에 미리 진/요새/성채를 건설해두자[19] 여기에 더해 병력의 질이나 낮은 사기 등을 고려하면 고급 or 특화 병과에 병기는 최소 정란을 달아놔야 하는데,[20] 이 모든 걸 일반 신분으로 단시간 안에 마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추천 장수로 강유를 택했다면 더더욱 답이 없어지는데, 애당초 강유의 빠른 실권 장악을 염두에 뒀는지는 몰라도 촉에 귀순한 후 내정할 틈도 없이 읍참마속 시나리오에 휘말리기 때문에, 강유로 했다면 마속을 죽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낫다. 마속을 살릴 경우 사기가 50인 부실한 병력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데, 이러면 군사 특기 있어봐야 소용없다. 게다가 제갈량 사후 장완과 비의도 4년을 간격으로 죽기 때문에 그만큼 인재가 고갈되므로 암울해진다.

이기면 북벌의 숙원인 장안이 손에 들어온다. 물론 제갈량도 무사하다. 전투에서 이기면 제갈량이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쌩쌩한 모습으로 나와서, 아픈 척한 것도 별이 떨어진 것도 다 공명의 계책이었던 걸로 귀결된다. 그리고 사마의는 "아니 넌 하늘까지 니 맘대로 할 수 있단 말이냐!"라고 경악하면서 장안을 포기하고 낙양으로 후퇴한다.

그러므로 승상 출사 시나리오를 즐기고 싶다면 유선[21]이나 제갈량[22]을 직접 잡아서 하는 게 속 편하다.

5.3. 삼국전투기

제갈량이 여자로 나오고 제갈양마속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극적으로 보인다.

가정 전투에서 명을 듣지 않아 장합에게 패하면 패전 책임을 두고 사형을 선고하는 제갈량의 결정에 비의가 만류하지만 마속이 여태껏 자신을 중용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제갈량은 눈물을 흘리며 형을 집행한다.

삼국전투기에서 제갈량이 감정 묘사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읍참마속 편에서 처음으로 감정 묘사가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이전에는 주유의 사망 소식에 유비가 제갈량에게 '공명 선생이 웃었다'라고 한 것이 감정 묘사의 전부였다.

5.4. 삼국지톡

"계한만세"
-
마속

안그래도 평이 추락하는 웹툰에 평균 6~7점에서(그나마 빠들이 올려치기 해줬다.) 한번에 3점으로 나락가버리게 한 왜곡
이전부터 유비의 죽음이나 출사표를 메모장마냥 묘사해서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 읍참마속으로 정점을 찍었다. 사마의가 제갈량에게 낚시를 당한 후 재추격을 하려던 와중 반역죄 혐의로 조진에게 압송당하는데 이게 마속이 반간계를 써서 먹혔던것. 이는 심각한 왜곡인데 연의의 마속 반간계는 1차 북벌전에 묘사된 계략이었고 삼톡은 제멋대로 써가지고 마치 마속의 반간계로 사마의가 제갈량을 추격 못해 제갈량을 살렸다는 뉘앙스로 묘사시켰다.
또 촉 내부에서 마속의 처형에 대해 찬반논란 하는 장면도 없었고[23] 조운이 불리한 상황에서 퇴각하면서 병력을 온존시킨 업적도 생략하였기에 여러모로 비판받는 중이다.

5.5. 드라마 삼국

왕평의 간언을 무시하고 산꼭대기에 포진하여 말아먹는 부분까지는 연의와 동일하다. 기산에서 겨우겨우 퇴각한 후, 제갈량은 눈물을 흘리면서 마속을 베라는 명령을 내린다. 형장으로 가는 마속에게 위연이 송별주 한 잔을 권하고, 마속은 무덤덤히 잔을 비운 후, 촉군에게 승전을 기원하고 제갈량에게 작별을 고한 뒤 형이 집행된다.

5.6. 대군사 사마의

대군사 사마의/등장인물에서 마속 항목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본작은 마속의 오만함과 알량한 자존심이 어떻게 트롤링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결국 우리가 다 아는 그 비참한 결말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묘사한다. 가정 함락 이후부터 참수 장면까지는 공명과 마속이 마주하여 대화는 장면은 없으나, 참수를 앞두고 마속이 공명에게 울부짖으며 사죄하고 처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막사 안에서 그 외침을 듣는 공명은 장수들 앞에서 뒤돌아 선 채로 눈물을 감춘다. 한편 유선은 마속의 죄를 사한다는 내용의 성지를 곽유지로 하여금 공명에게 전달하게 하는데, 곽유지가 도착했을 땐 거짓말처럼 간발의 차이로 마속에 대한 참수가 집행되어 버린 직후였다. 성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공명은 자신이 우는 이유가 마속 때문이 아닌, 사람을 잘못 쓴 자신을 탓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5.7. 카츠마타 토모하루 삼국지

마속이 산 위에 진을 친 것은 적들을 유인해서 그것을 치고 내려와 전멸시키려 했던 것으로 나온다. 즉, 전과에 집착해서 적들을 너무 얕잡아 본 것. 결국 사마의는 마속을 비웃으며 산을 불태웠고, 마속은 패배의 댓가로 처형당한다. 조운이 마속의 작전이 실패한 것이지 군율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공명은 지금 촉에 필요한 것은 인재보다는 군율이라며 처형을 강행시킨다. 그렇게 마속을 떠나보낸 공명은 눈물을 짓고... 첫 원정 직전에 마속과 맺어준 봉희(관우의 수양딸)는 공명을 원망한다.

5.8. 그 외

Andre Norton의 Dragon Magic이라는 작품의 한 에피소드가 읍참마속을 다루고 있다.

수천 년 후 우주에서 사는 인류를 다룬 은하영웅전설에서도 짧게 언급되는데, 6권 '비상편'에서 양 웬리 퇴역 원수를 모살하려 한 조안 레벨로 의장에게 발터 폰 쇤코프가 비아냥거리는 투로 "네, 아무렴요. 읍참마속이라고 하던가요? 흥. 자신이 희생당하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겠지요."라고 쏘아붙인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정복동이 구조조정 중 해고 대상에 포함된 동료 직원들을 해고하여 사사로운 감정으로 회사 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았다고 칭찬을 들으면서 언급된다.

토탈 워: 삼국에서는 장시간 플레이로 해당 연도가 되어도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다. 마속과 등애 모두 구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티피플 공명에서는 현대로 타임리프한 제갈량과의 만남에서 코바야시 사장이 (제갈량을 제갈량 코스프레한 중증 삼국지 덕후라고 착각하고) '왜 가정에 마속을 보냈느냐'는 농을 던지고, 제갈량이 마속을 언급하며 마음아파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1] '읍참마속'을 훈독으로 풀어낸 것(울면서 마속을 벤다).[2] '挥泪斩马谡'을 훈독으로 풀어낸 것.[3] 춘추시대 진(晉)나라 도공의 동생.[4] 도공의 신하. 고사성어 유비무환의 주인공.[5] 양간은 화가 나 이 일을 형 도공에게 말했고 도공은 위강을 잡아 오라 했으나, 양설의 변호로 위강이 그런 일을 한 이유를 알게 되었고 더욱 위강을 신임했다.[6] 이 사람이 간혹 촉빠 아니냐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어난 시대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진나라를 숭상할 뿐 촉에게 무조건 우호적인 사람은 아니라 이런 비판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7] 아예 스스로 몸을 묶고 와서 죄를 청했다는 판본도 있다.[8]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곤과 우의 고사를 들어 자기 자식을 부탁하고 부자관계만큼이나 가까웠던 본인과 제갈량의 평생간의 유대가 빛이 바라지 않기를 바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9] 다만 유비의 마속에 대한 유언은 상술한 대로 정사 마량전에 기록되어 있다.[10]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제갈량에게 찍혔을 뿐이다. 똑같이 마속을 죽이지 말라고 했으나 장완은 "그래도 마량의 동생인데 살려둬서 다른 임무를 주자"라고 말한 것과는 대조되게 이막은 "저 인간같지도 않은 서쪽 오랑캐들도 하는 용서를 넌 못하냐? 오랑캐만도 못한 거야? 대업 이룬다며?"라는 식으로 안 그래도 가정전의 대패와 마속의 처형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던 제갈량을 돌려깠다.[11] 조조전의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과는 달리, 공명전은 영걸전과 마찬가지로 고정 레벨로 적이 등장한다. 따라서 전원의 레벨이 5가 오른다는 것은 무조건 이득이 된다.[12] 애초에 왕평이 마속을 필사적으로 설득했음에도 설득을 무시해 가정 전투의 사단을 냈겠다 그 때문에 자신도 억울하게 연좌제로 처형당할 위기를 겪었으니 대놓고 죽여버리란 말은 못 해도 마속이 살아있는 걸 곱게 볼 마음 따윈 없었을 것이다.[13] 공명전 리파인에서는 모든 아군이 생존한 상태로 적을 전멸시켜야 승리한 것으로 처리된다. 1명 이상이 퇴각한 채 적을 전멸시키면 마속이 일단 적은 몰아냈으나 피해가 너무 커서 패배나 다름없다는 대사를 하며, 한중 퇴각전으로 넘어간다.[14] 가정 전투이므로 당연히 강제 출진이다.[15] 이는 원본 공명전을 반영해서 제작한 공명전 리파인도 마찬가지다.[16] 즉 가정 전투에서 게임오버되는 상황은 제한 턴 수 초과 뿐이다.[17] 설전을 벌여야 하는데 꽤 어렵다. 이미 설전 바가 상당히 밀린 상태에서 시작하는데다 마속은 지력이 87로 높고 논파, 도발 특기를 보유하고 있다.[18] 가정 전투에서 져도 발생하긴 한다. 다만 이 경우 바로 벌어지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19] 운이 좋다면 건설을 막으러 나온 위군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사마의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더욱 운이 좋다면 사로잡았는데 등용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오장원 이벤트는 일어나지 않는다.[20] 촉의 영토에서 병기 개발이 가능한 도시는 영창, 강주인데 개발이 필요한 건 둘째 치고 2도시 다 유선이 갖고 있기에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위군이 갖고 있는 신야는 거리가 좀 있다. 더 거리가 먼 수춘이나 평원은 말할 필요도 없고.[21] 일단 군주이므로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는 게 가능하니 이쪽이 낫다. 당연히 군주제처럼 플레이해야 한다.[22] 천수로 갈 거 없이 병력 모아서 장안을 점령하면 된다.[23] 연의에선 마속의 변호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촉 내부에 인재가 없어서 반대하는 쪽에 가깝다. 애초에 당시 시대적 상황과 마속의 삽질을 고려하면 마속의 처형을 주장하는 쪽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