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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상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또는 낮게 평가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 반댓말은 '내려치기/후려치기'이다.2017년경 처음으로 등장하여[1] 인터넷 커뮤니티, 각종 기사 댓글에서 보인 신조어로서 그럴싸해 보이는 모양새와는 달리 표준어는 아니다.[2] 네이버 기사 댓글 기원설, 남초 커뮤니티, 여초 커뮤니티 기원설 유래의 추측들이 여럿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주로 올려치기, 내려치기, 후려치기의 세 가지 방식으로 활용되며, 내려치기와 후려치기는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후려치기가 내려치기보다 과소평가되는 정도가 더 큰 의미이다.
- 올려치기 : 과대평가. 대상이나 대상에 관련된 것들이 실제보다 고평가 되는 상황.[3] 또한 좋아하지 않는 대상을 싫어하는 다른 대상을 깎아내리기 위해 억지로 띄워주는 경우도 일컫는다. 그러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대상을 들키지 않으면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별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두 대상의 지지자들을 서로 싸움 붙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물론 대부분 그 의도가 빤히 보이기 때문에 곧바로 들켜서 욕이나 실컷 얻어먹게 된다. 다른 올려치기의 예를 들자면 언더도그마 광신도들의 과도한 약자 감싸기[4]나 일부 국까들이 대한민국을 깎아내리기 위해 아르헨티나나 심지어는 소말리아를 칭찬하면서 대한민국보다 낫다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5] 인터넷 중고거래 특히 아이돌 굿즈 거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판매자가 특정 물품의 가격을 시세보다 더 높게 잡고 판매하는 것이다.
- 내려치기 : 과소평가. 대상이나 대상에 관련된 것들이 실제보다 저평가 되는 상황.[6] 상황에 따라서 억까라고도 한다. 또한 인터넷 중고거래 특히 아이돌 굿즈 거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가격 제시를 했을 때 본래 시세보다 더 낮게 가격을 잡았 때를 얘기한다. 어느 분야에서건 물론 고평가, 저평가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다만 대화나 글의 맥락이나 무드를 고려해봤을 때 판단되는 식이다. 내려치기가 심할 경우 '후려치기'라고도 한다.
'치기'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평가해 봤어'라는 의미로 '내가 치기해 봤어'라고 쓰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면, '치기'는 명사보다는 접미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견의 여지 없이 호평이거나 악평인 경우에는 애초에 '치기' 방식의 표현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올려치기 예시를 들자면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 A와 B, 그리고 C가 있다고 쳤을 때 A의 위상은 다른 둘 보다도 확연히 윗급인 상황에서 "A, B, C같은 명품 브랜드를 써야지" 라는 표현을 했다면 B, C브랜드를 A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치기 한 것이 된다. 이 사실을 아는 다른 사람들은 "B(C) 올려치기 시전하네" 라고 딴지를 걸 확률이 높다.
주로 '치기' 되는 대상은 '사람들의 일상에 밀접하면서도 사람마다 평가가 매우 주관적인 것'이 주로 치기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면, 특정 인물, 문화 콘텐츠, 학과 전공, 모든 직업, 각 분야 별 브랜드, 스포츠 팀, 운동 종목, 대학교 서열 등으로 매우 많다.
현실에서는 상당히 주의해야 되는 방식인데, 말이나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이나 상대방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내려치기 방식이나 후려치기 방식을 쓸 경우 상대방과 상황이 심각해지면 싸움까지 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된다.
2. 국민 평균 올려치기
2022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특유의 '국민 평균 올려치기' 문화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는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된 용어. 주변도르와 연관된다.일상 속 여러가지 수치가 실제 평균 수치를 무시한 채, 상위 10~23% 이내[7]의 수치가 평균값으로 호도되거나 과대평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람이 상품화되어 선택받게 되는 연애 · 결혼시장 / 노동시장 등의 주제가 언급될 때 같이 언급된다. 주로 언급되는 주제는 돈(소득 · 재산), 학벌, 키 등이 있다. 관련 기사 예시를 들자면 이하와 같다.
- 소득: 한국 근로자의 소득 수준은 월 300만 원이 중간(중위소득)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4천만 원 정도지만 연봉 6천만 원(월 500만 원)은 되어야 보통이라 여겨진다.
- 재산: 서울에 아파트 한 개 정도는 자가로 있거나 재산 5~10억은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 학벌: 대입 수험생 중 4년제 인서울 대학교나 그와 비슷한 수준의 지방 거점국립대학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못해도 상위 12~23%, 즉 수능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하지만 인서울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학들이 국민 대다수의 학벌인 것마냥 여겨지며 인서울 중상위권 ~ 중하위권 대학을 '잡대' 취급하는 경향까지 존재한다. 실제로는 대학 진학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자란 한국인들 중 대다수가 지방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학 출신이다.
- 남성의 키: 2020년대 기준으로 18~19세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4cm이지만 정작 이를 작은 키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키인 180cm를 넘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약 15%에 불과하며 한국 남성의 평균키는 20년이 넘도록 173~174cm에서 정체되어 있다. 사람의 키는 정규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평균에 해당하거나 평균보다 조금 크거나 작은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루저의 난 문서 참조.
- 자국을 타국과 비교: 지구에는 200개가 넘는 국가가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10대 강대국[8]이나 제1세계의 선진국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며 그마저도 해당 국가들의 특성 중 한국보다 안 좋은 면모는 잘 비교하지 않는다. 하지만 1인당 GDP만 보아도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한국보다 부유한 나라는 30여 개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9]
- 과도한 비교는 여기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열등감, 자기혐오, 상대적 박탈감, 우울감을 유발하기 쉽다.
[1] 2017년경 언급된 흔적이 있는 커뮤니티 게시글#[2]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올려치다'라는 말이 등재되어 있긴 하지만 광업 업계에서 쓰는 은어로서 후술할 설명과는 판이한 뉘앙스다.#[3] 또는 과대평가 자체와 더불어 과대평가 되도록 유도하는 상황도 칭할 수 있다.[4] 약자들의 지위를 악용한 횡포를 옹호/묵인 하거나 이에 대한 비판 발언을 탄압하는 등.[5] 한편으로는 반대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외국의 단점이 드러나고 인종차별 등 화제가 되면서 국뽕들도 지나친 자국 찬양과 제노포비아를 일삼으며 활개를 치게 되었다.[6] 또는 과소평가 자체와 더불어 과소하게 평가되도록 유도하는 상황도 칭할 수 있다.[7] 수능으로 따지면 2등급 극후반에서 3등급이다.[8]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9] 자국 혐오 진영은 평균 올려치기를 기를 쓰고 저주하면서도 이 부분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써먹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평균적이고 정상적인 국가’는 상술한 상위 10~20% 수준은커녕 각국의 장점만 과장해서 모은 존재 불가능한 허상 수준이니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