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4:54:18

에밀(니어 시리즈)

<colcolor=#fff><colbgcolor=#000> 니어 레플리칸트 / 니어 오토마타의 등장인물
에밀
エミール | Emil

파일:에밀 일러.pn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할루아와 융합한 뒤의 모습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파일:에밀 일러 2.png

}}}}}}}}}
이명 7호 (No.7)
종족 인간 (유전자 변형 인간)
신장 145cm
132cm (7호 한정)
나이 수천 세 이상
눈동자 보라색 (니어 레플리칸트)
회색 (니어: 오토마타)
머리카락 갈색 (니어 레플리칸트)
없음 (니어: 오토마타)
가족 할루아 (쌍둥이 자매)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카도와키 마이

[[미국|]][[틀:국기|]][[틀:국기|]] 줄리 앤 테일러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혼다 마유미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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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밀의 테마곡들
니어 레플리칸트와 그 후속작인 니어:오토마타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니어 레플리칸트/게슈탈트

2.1.1. 1부

1부의 후반에 요나가 편지를 주고 받는 친구로 처음 언급되는 소년. 남쪽 평원의 저택에 집사 세바스찬과 함께 살고 있다. 친구가 병에 걸려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으니 도와달라는 요나의 부탁에, 주인공은 처음으로 에밀의 저택을 찾아가게 된다.

눈으로 본 상대를 돌로 만드는 힘이 있지만,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붕대로 눈을 감고 있다. 알고보니 요나가 받은 편지는 에밀이 아니라 그의 석화안을 어떻게든 고쳐주고 싶었던 집사가 보낸 것으로, 이후 에밀은 저택 내부에 숨겨져있다고 알려진 치료법을 찾기 위해 주인공과 동행하며 석화능력으로 보조한다. 마물들을 뚫고 서고에 도착하지만 마도서 중 한 권인 '심홍의 서'(深紅の書, Grimoire Rubrum)에 방해를 받게 되고, 주인공과 함께 가까스로 이를 격퇴해 석화 해제 방법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된다.

카이네는 석화안을 미워하는 에밀로부터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는지, 자신의 마물을 느끼게 해 주며 그의 석화안 자체는 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에밀의 중요한 일부분임을 일깨워준다. 이 때 카이네는 에밀에게 자신의 몸에 이변이 생길 때를 대비해 무언가를 부탁하는데, 소리도, 자막도 없어 정확히 뭐라고 말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에밀의 반응이나 이후 전개상 이는 자신이 부탁하면 자신을 석화시켜 달라는 것.

이후 초대형 마물이 나타나 주인공의 마을로 향하고 있음을 느끼고, 눈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주인공의 마을까지 달려와[1] 주인공에게 이를 알려준다. 오랜 싸움 끝에 남은 마물의 머리 부분이 마을 도서관까지 밀고 들어왔고 가까스로 이를 지하 공간에 밀어넣는 데 성공하지만, 마물과 함께 마왕의 습격까지 받은 주인공 일행에게는 더 이상 싸울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지하의 문을 몸으로 틀어막고 있던 카이네는 한계를 느껴 자신과 문을 석화시켜 마물을 봉인하라고 에밀에게 말하고, 에밀은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려 카이네를 석화시킨다.

2.1.2. 2부

돌이 된 카이네를 깨우기 위해 자신의 힘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강해지고자 노력한 끝에, 에밀은 자기 저택 지하에 숨겨진 연구실을 찾고 원래 기억을 되찾게 된다. 여기서 원래 에밀과 그의 누나 '할루아'는 과거 구인류의 전쟁이 계속되던 시절에 과거 국립 병기 연구소에서 "궁극의 무기"란 컨셉으로 제작되었던 병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의 누나이자 실험대상 6호였던 할루아는 궁극의 병기가 되는 데 성공하지만 폭주로 인해 강제로 봉인당하면서 운용이 중단되었는데, 6호의 통제역으로 개조된 개체가 7호, 바로 에밀이다.

즉 에밀은 겉모습만 개조 당시의 아이의 모습을 남겨서 그렇지, 이미 인간이 아닌 것이 되어버린 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생존해 왔다는 것이 된다.[2] 어린 아이의 퍼스널리티로 멈춰 있었던 것은 모든 기억이 봉인되었기 때문이며, 기억을 다 찾은 후 니어와 함께 카이네를 구하기 위해 지하 연구시설 유적에 들어가 봉인을 풀고 할루아에게 잡아먹혀 융합되며 보스전이 시작된다.

니어가 할루아를 쓰러트리면 에밀과 할루아가 완전히 융합[3]하여 강력한 마력을 다룰 수 있게 되고 석화도 제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융합의 대가로 인해 아래와 같은 누나의 축소판 형태로 변질되고 만다.
파일:No.7_concept_art.jpg
융합 후의 모습
그 후, 카이네를 구하고, 마왕을 함께 쓰러트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나, 데볼의 죽음으로 폭주한 포폴을 막고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동귀어진하게 된다.
"알다시피... 저는 어렸을 적에, 제... 눈을 싫어했어요. 그리고 크고 나니, 이젠 제 몸 자체가 싫어졌어요.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자랑스럽게도 생각하고 있어요. 알죠? 이 모든 게 없었다면... 전 당신들의 친구가 될 수 없었겠죠. 안녕히, 친구들! 정말 고마웠어요."(영어판)
("You know... when I was young. I... I hated my eyes. And now that I'm older, I hate what my body has become. But there's something else there now. Something like... pride. You know? I mean, without all this... I couldn't have become your friend. Good-bye, my friends! Thank you for everything.")
"전... 소년이었을 때의 석화시키는 눈도, 이 흉측한 모습이 되었을 때의 모습도, 정말 싫었어요. 그렇지만... 제 자랑이기도 했어요. 그럴 게... 이 모습 덕분에, 여러분과, 동료가 되었으니까. 여러분, 고맙습니다!"(일어판)
"괜찮아요. 저... 소년이었을 때의 석화시키는 눈도, 이 흉한 몸이 된 후의 모습도 정말로 싫었어요. 그렇지만... 동시에 자랑이었어요. 이 모습 덕에, 여러분과... 동료가 되었으니까. 여러분, 감사했어요. 지금, 사람을 「지키기」 위한 병기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자, 가 주세요! 저라면 괜찮을 테니까."(한국어 자막)
"이런이런, 카이네 씨는 괴팍하고, 백 씨는 잔소리가 많고... 중요한 때에 싸우지 말아야 할 텐데... 이제 제가 중재할 수가 없으니까요. 니어 씨.... 저... 당신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요... 모두와 다시 한 번...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그렇게 홀로 자폭에 휘말려 고독하게 사망하는 줄 알았지만, 엔딩 B 이후 짧은 영상에서 머리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얼마나 강한 폭발이었으면 마왕성에서 가면족의 도시가 있는 사막까지 날아가 처박힌다. "그래도 역시 누나의 몸...죽어도 죽지 않을 만큼 튼튼하네요!" 에밀의 말이다. 경쾌하고 발랄한 배경음악과, 동료들이 보고 싶다며 해맑게 굴러가는 에밀을 보면 그저 실소가 나올 뿐. 그나마 엔딩 E에서 재회할 수 있었으니 다행인 일이다. 이후 그의 행보를 다루는 소설에서는 친구들에게 돌아가기 위한 에밀의 웃픈 노력이 그려진다.

리메이크인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에서는 3회차에 에밀의 배경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소설 형식으로 추가되었다. 그 중 하나가 어떻게 에밀이 자폭에서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것으로, 에밀과 융합한 할루아가 마지막 마력을 써서 그를 지킨 것임이 밝혀진다. 의식이 사라져가는 에밀을 깨우고 그에게 자기 몫까지 웃으며 살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소멸한다.

이후 소설로 나온 엔딩 E에서 신화의 숲의 관리자와 싸우던 카이네에게 가세, 관리자를 물리치는데 성공하고 카이네의 기억을 통해 소년 시절의 모습으로 부활한 니어와 다시 만나게 된다. 로드 오브 버밀리온 3에서도 카이네와 함께 공식 콜라보레이션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여기서의 이름은 '실험병기 7호'.

2.2. 니어 오토마타

니어:오토마타 주요 등장인물
신념
2B
고독
9S
복수
A2
수행 & 계획
포드
속죄
데볼 & 포폴
친애
파스칼
책무
화이트
증오
아담
의존
이브
생존
에밀
기계생명체
파일:external/f7c397072a5f6402e56e853f00f7caff2e4364c97cfec59a9a40211ebf74c836.jpg
레플리칸트로 부터 수천년이 지난 니어 오토마타의 시점에선 머리통만으로 살아있는 모습으로 등장. 사실 니어 레플리칸트의 엔딩 끝자락까지 보게 되면 머리통만 살아남아 사막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니어 오토마타와 레플리칸트 사이에는 수천년 간의 간극이 있다보니 오래 되어서 기억이 많이 누락된 듯 하다.
챕터 초반에 기계 생명체 머리 내에 보관되어있던 상태[4]로 발견되며 이 때문에 주인공 일행에게 기계생명체로 오인받아 공격당하기 이전 도망친다.
파일:external/image.ibb.co/emilshop_s.jpg
이후 잡동사니를 쌓아 놓은 삼발이 자동차에 붙어 아이템을 팔며 폐허도시를 돌아다닌다. 참고로 이 에밀상점에서만 파는 무기가 2가지 존재하는데, 등장 확률이 더럽게 낮은 고속주행 상태일때만 팔아서 무기 수집작을 하는 유저들의 멘탈을 박살낸다. 이번작에선 스토리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레플리칸트와 오토마타 세계관의 연결고리와 기계생명체의 탄생배경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챕터 최후반부의 위험지역에서 경쾌한 노래를 틀어놓고[5] 장사하고 있는 괴리감 있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 고속주행 상태의 에밀은 2배속으로 노래를 부른다.

음악은 완전한 행진곡 풍이며, 노래의 1절은 전부 허밍으로 이루어져 있고 2절부터 제대로 된 가사를 부른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내 물건은 매우 싸고, 가성비가 뛰어나고, 확실한 성능을 보장하니, 지금 사지 않으면 이불킥을 하며 후회할 것이란 내용.
こらしょ よいしょ どっこいしょ (으랏차차 영차)
わーーーい (어~이)
あー (아~)
あ あー あー (아 아~ 아~)[6]
来たよー 来た来たよー (왔어요~ 왔어~)
いしょー よい よい よいしょー (영치기 영차)
こらしょ どっこいしょ (으라차차 영차)
安いよ アイテムが安いんだ (쌉니다 싸요 아이템이 쌉니다)
買おうよ お値打ち品 あります(사세요 가성비 갑입니다)
安いよ 道具とか安いんだ (도구 등등이 쌉니다)
ヤバイよ 値引きはもうムリ (위험해 이것보다 더 싸게 파는 건 무리야)
ほい ほい (예이 예이)
ほい ほい ほい (예이 예이 예이)
どっこいしょー そりゃそりゃー そりゃーー (돗코이쇼 소랴 소랴 소랴)[7]
いらっしゃい 毎度あり (어서 옵셔 감사함다)
毎日安売りだ (매일 쌉니다 싸요)
いらっしゃい 毎度あり (어서 옵셔 감사함다)
出血大奉仕 (대출혈 서비스)
いらっしゃい 毎度あり (어서 옵셔 감사함다)
うんとこ どっこいしょー (응 돗코 돗코이쇼)
いらっしゃい 毎度あり (어서 옵셔 감사함다)
今日も楽しい日だな (오늘도 즐거운 날)
- 일어판
My stuff's so cheap (내 물건은 진짜 싸서)
That you will not believe how much you can save (손님한테 정말 이득이죠)
So swing on by and then purchase things till you're broke (빨리 와서 개털 될때까지 지르세요)

Prices so low that you need a great sword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To slash them more (더 깎으려면 거대한 검이 필요할 정도)
Any lower would be illegal (이보다 더 싸게 팔면 불법이야)
Really (진짜루)

Everyday's a sale (매일 매일이 세일이고)
Every sale's a win (모든 세일이 손님한테 남는 장사)
Buy stuff now or kick yourself later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사시라)

Everyday's a sale (매일 매일이 세일이고)
Every sale's a win (모든 세일이 손님한테 남는 장사)
I won't even charge or markup (난 웃돈 받기 따위는 하지 않아)

Everyday's a sale (매일 매일이 세일이고)
Every sale's a win (모든 세일이 손님한테 남는 장사)
Better buy now or you'll cry all night (밤에 울지 않으려면 지금 사시라)

Everyday's a sale (매일 매일이 세일이고)
Every sale's a win (모든 세일이 손님한테 남는 장사)
Every day is great when you're me (나는 매일 매일이 즐겁다네)
- 영어판
참고로 특정 조건[8]을 만족하게 되면 적대 상태가 된다. 과연 차세대 궁극 병기로 개발되던 몸체다 보니 초악랄한 공격 패턴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얘는 레벨이 99로 고정이다 보니 어지간한 레벨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맷집을 보여준다. 다만 굳이 만렙까지 올리지 않아도 퇴치가 가능하다. 퇴치 영상 도둑질 보상으로는 얼굴만 가리는 에밀 가면을, 퇴치 보상으로는 에밀 가면에 에밀 모양을 한 글러브(공격시 대사를 내뱉는다)를 제공한다. 참고로 이 상태의 에밀은 상점버전일 때 달고있는 "오늘만 특가"깃발이 "죽인다!!용서 못해.DEATH"로 바뀌어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2.1. 에밀의 기억

오픈월드를 배회하다보면 달의 눈물이라는 꽃을 찾을 수 있는데, 이걸 발견하게 되면 에밀의 기억이 되돌아오는 전조가 느껴진다고 하며 에밀에게서 에밀의 기억이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오픈 월드 여기저기 퍼져있는 달의 눈물이라는 꽃을 찾아서 보고하면 찾으러 오는데, 어디에 있든지 연락만 하면 순식간에 찾아오는데다 어느 순간부터는 연락하기도 전에 찾아온다. 달의 눈물을 찾게 되면서 에밀의 기억이 점차 돌아온다. 정확히는 달의 눈물이 핀 곳이 에밀에게 특별한 장소라 여기저기서 핀 꽃을 보고하게 되면 그 장소에 대한 추억을 열거해준다.

최종적으로는 달의 눈물이 잔뜩 핀 에밀의 추억의 장소를 찾을 수 있는데[9] 여기서 에밀이 과거 회상을 말해준다. 문제는 에밀의 과거가 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 시절부터가 아닌 그 이후의 이성인 침공부터라는 것으로,[10] 이 때 에밀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이성인과 싸워왔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라 자기를 분할하여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자신을 수없이 늘렸다. 그러나 그 여파로 인해 기억이 누락되거나 희미해져 누가 오리지널인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2.2.2. 그리고...

니어 시리즈의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스포일러 주의 - 펼치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니어 레플리칸트^1^
A B C D E^2^
마왕 카이네 숲의 관리인
니어:오토마타
A B C D E
이브 9S A2 엔딩 크레딧
Y
에밀
니어 리[인]카네이션
1부 2부 3부
괴물 쿠레조메 유즈키아카기 히나 그녀
,^1^ 북미, 유럽판인 니어 게슈탈트, 2021년 리메이크작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 포함
^2^ 리메이크작인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에서만 등장
,
}}}}}}}}} ||
테마곡 : 에밀/절망(emil/despair)
나는... 우리는....!!
영원히.... 괴로워.... 아파....
왜, 이런.... 우리만....
이제.... 전부.... 죽여버릴거야!!
이런 세계!!! 필요 없어!!!


나는! 우리는 노력했어!
비가 오는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태풍이 오는 날도, 설령 동료가 죽어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싸웠어!
하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전쟁이, 영원히 계속되는 아픔이, 후훗... 영원히 계속되는 고통이......
우리에게 외쳤어!
이 세계는 지켜야 할 가치가 없다고...
이런 세계에 의미는 없다고...
하하핫... 그렇게 외쳤어!

(에밀이 광기에 차 웃다 점차 절망에 찬 절규를 토해낸다.[11])

너는... 너희는......
이 아픔이!!
슬픔이!!
절망이!!
느껴지느냐아아아아아아!!!!!!!!!!!!!
에밀의 결의 퀘스트의 최종보스 에밀[12]
그렇다 해도... 이런 건 잘못됐어! 아무리 괴로워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어!
언젠가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싸웠어!
그렇죠? 카이네 씨?!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왜냐하면! 그 사람이! 지키고자 했던 세계니까!![13]
본편의 에밀
그리고 이 퀘스트를 수행 후 모든 무기 수집/강화완료를 하게 되면, "상당히 강해져서 더이상 도움이 필요 없겠군요"라면서 어디론가 떠나면서 '에밀의 결의' 퀘스트가 발생한다. 사막지역 내 퀘스트 목표에 도착하면 평소에 보던 에밀이 거대한 에밀의 머리모양 옆에 쓰러져있다. 말을 걸어보면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에밀이 보스로 등장한다.

상술했듯, 에밀은 기계생명체와의 전쟁을 위해 자신을 계속해서 복제해왔고, 전쟁이 끝난 현재도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만난 에밀 외에도 수많은 에밀들이 여전히 잔존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에밀들 중 일부는 긴 긴 시간동안 치른 전쟁과 소중한 것들을 잃어오는 아픔에 이성을 잃고 완전히 절망에 빠져버리며 "이런 세상 따윈 멸망 해버려라"라며 주변을 파괴하려 들었고 본편의 에밀은 이런 절망에 빠진 에밀들을 막고 있던 것이었다.

전작의 에밀/업보의 어레인지인 '에밀/절망'이 보스음악으로 흘러나와 플레이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긴박감과 뭐라 형언하기 힘든 슬픈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작의 동료들이 지켜온 세계를 지금까지 지켜오며 기나긴 시간 동안 이어진 전쟁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광소하는 모습은 전작의 유저들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놓는다. 게다가 광소하다 말고 점차 흐느낌 섞인 절규를 토해내며 이 고통과 슬픔, 절망을 너희들이 알기나 하냐면서 온갖 응어리진 감정을 쏟아내는 와중에 브금이 '에밀/희생'으로 바뀌면서[14] 듣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헤집어놓기까지 한다.

그러나 본편의 에밀이 카이네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그럼에도 나의 친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세계를 지키려고 싸우지 않았느냐며 호소하고 폭주 에밀은 그 말에 잠시 기세가 주춤했지만, 그 시점에서 더 이상 자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건지 스스로를 자폭시키려 든다.

이 폭주 에밀은 니어:오토마타의 진 히든 보스로 A2때 상대한 지네형 기계생명체인 '헤겔'과 유사하다[15]. 기계생명체가 에밀과의 전쟁 중에 등장했단 걸 감안하면 이쪽이 헤겔의 원형이나 다름없다. 포드가 사막에 적응한 개체라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 사살.

에밀 머리통 여러 개에 다리가 여러 개 달린 형태를 하고 있으며, 패턴 자체는 헤겔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악랄한 정도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16] 포드의 설명에 의하면 구세계의 마법병기로, 마소를 이용한 공격(마법 공격)을 한다고 한다.[17]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듯. 심지어 점점 출력이 증가하고 있었다. 쓰러트리게 되면 9S와 2B가 알던 에밀 또한 모든 기억을 되찾고 숨을 거두게 된다. 다만 작중에 등장한 에밀이 모든 에밀은 아니며, 작중에서 사망한 에밀들 외에도 다른 복제 개체들이 세계 어딘가에 남아 있다고 한다.[18] 또 오리지널 에밀도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한다.

오토마타에서 에밀이 많이 불쌍해 보이지만 니어 레플리간트에서 에밀을 포함한 주인공 일행이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 인류를 멸망시키고 레플리칸트마저 전멸시켰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다. 거기다가 기억을 되찾은 에밀의 대사에서 유추해보면 아직도 자신들이 세상을 멸망시켰다는 것을 모른다. 동정하기에는 원흉의 일원이고, 그렇다고 비난하자니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세상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났을 뿐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다. 그저 여러모로 비참하기 짝이 없는 설정.[19]

본편의 에밀이 폭주 에밀에게 쓰러진 이유는 소설판에서 나왔는데 전투에 나서는 다른 에밀들과 다르게 본편의 에밀은 수복이나 보급을 위해 물자를 운반하는 후방지원형으로 복제되었는데 그 때문에 전투력이 다른 에밀에 비해 매우 낮았다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궁극의 병기였기에 어떻게든 저항할 수 있었지만 끝내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한 셈. 이 서브 퀘스트를 수령한 플레이어블 캐릭터(2B, 9S, A2)에 따라 보스전 이전, 도중, 이후에 내뱉는 대사가 조금씩 다르니 참고.

2.2.3. 니어:오토마타 Ver1.1a

파일:나무 에밀.png
나무에 파묻혀있는 상태로 등장한다. 파스칼이 아직 병기로서 싸우고 있을 시절에 에밀을 발견했는데, 에밀은 파스칼에게 살아달라는 말을 전해 파스칼에게 처음으로 감정이 싹트는 계기를 제공했다. 때문에 파스칼의 마을에서는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9S는 에밀을 해킹해 아직 인류가 살아있었을 시절의 기억의 단편과 그가 병기로서 개조되었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된다. 과거의 회상이지만 처음으로 그의 동료들의 첫 애니화이기도 하다.

이후 13화에서 원작과 동일하게 다시 등장했지만 2부 루트의 후반부까지 가서도 에밀이 다시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에밀에 대한 스토리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여담

  • 니어 시리즈의 디렉터인 요코오 타로오너 캐릭터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본인이 등장하는 인터뷰 등의 영상물을 찍어야 할 때는 에밀 얼굴 모양의 인형탈을 쓰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본인 왈, 기괴한 이야기가 강점인 디렉터가 동글동글한 아저씨면 사람들이 실망할 것 같아서 가면을 쓴다고.
  • 니어 레플리칸트 본편에서 니어를 마음에 두고 있는 묘사가 종종 등장한다. 혹자는 누나인 할루아를 받아들이며 여성적인 감정이 생겨난 영향이 아닌가 짐작했던 모양이지만, 요코오 타로 공인으로 에밀은 남성을 좋아하는 남성이 맞다. 하지만 이를 게임 본편에서 일부러 특별하게 묘사하지는 않았는데, (편견을 가지지 말라는 말을 할 생각은 없지만) 다수냐 소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이런 사람도 그냥 평범하게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편 카이네와 친근한 관계를 맺는 묘사도 많았는데, 그것은 에밀이 카이네에게서 누나의 모습을 겹쳐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작자 인터뷰(스포일러 주의)).
  • 니어:오토마타에 등장하는 핵심적인 기계생명체는 이성인이 만들었으나 처음부터 제작된 것은 아니고, 이후 에밀을 본떠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있다. 그 이유는 기계생명체 참조.
  • 오토마타의 시점에서 오리지널 에밀은 아직 살아있다고 한다. 달의 눈물이 모여있는 움막도 오리지널이 만들고 복사본들이 열심히 키워서 저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복사본 에밀들도 상당수가 아직 살아남아 있으며 이 중 하나는 니어:오토마타 본편에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2B나 9S, 혹은 A2로 추정되는 검은 옷의 안드로이드와 만났고 그 안드로이드는 복잡한 표정을 지은 채 지나가버렸지만 정작 에밀은 기억이 소실된 것도 있어서 결국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 니어 리[인]카네이션에 '에밀/이분기의 이형'이라는 평행세계 설정의 에밀이 추가됐다.
    에, 뭔가요? 이 옷 말이에요?

    헤헤헤, 어떤가요! 조금 멋을 부려봤어요!

    무엇보다도 오늘은 함께 외출하는 날이니까요!


    라고 해도, 해안 마을에 있는 술집에 가는 것뿐이지만요.

    예? 아뇨아뇨아뇨달라요! 무, 무슨 말하는 거예요 카이네 씨.

    데데데데데, 데이트라니 그런!!
  • 니어 리[인]카네이션의 무기인 7호의 지팡이의 웨폰 스토리에는 에밀의 심리가 서술되어 있다.
    이 능력은, 누나를 멈추기 위해서.


    이 말은, 백 씨를 달래기 위해서.


    이 마법은, 카이네 씨를 구하기 위해서.


    이 ......은, ......를 사랑하기 위해서

[1] 애석하게도 도착하자마자 탈진해서 쓰러지는 바람에 몇 마디 남기지도 못했고, 그 탓에 주인공은 에밀을 도서관까지 데려와 눕히곤 포폴과 이야기를 나누다 마물들이 마을을 습격하고 나서야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채고 만다.[2] 따라서 에밀은 니어나 카이네 등과 달리 레플리칸트가 아니며, 나이도 극중 아군 인물들 중 가장 많다.[3] 할루아 격파 후 컷신을 고려하면 일시적으로 자아를 되찾은 할루아가 자신의 소멸을 각오하고 자신의 마력을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4] 소설판에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대략 나오는데 본편에서 타고 다니는 삼발이 자동차 수리를 위해 폐공장에 잠입했다가 제조 시설에 헤매어 들어가는 바람에 그대로 머리 속에 갇혔다고 한다.[5] 참고로 에밀의 테마곡 상점 버전 어레인지다(제목도 에밀/숍). 상점용 테마는 에밀이 직접 부른 버전, 귀차니즘 버전의 2종이며 정식 OST에서는 몽땅 섞여 있어서 더욱 기괴하다.[6] 마이크 테스트 하는 모양.[7] 추임새를 넣는 감탄사로 별 뜻은 없다. 소란부시 문서 참조.[8] 에밀의 은신처에서 상자를 해킹해 물건을 가져가는 도둑질을 한다.[9] 배경음악이 '카이네의 구원'인 것으로 보아 니어 레플리칸트에서 카이네가 살던 터전인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카이네가 살던 움막도 보인다. 이 서브퀘스트를 완료하고 3회차 루트에 들어가면 특정 서브퀘스트를 완료하는 과정에서 이곳에 다시 한 번 들르게 되는데 9S는 2B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이곳에 2B의 바이저가 묶인 막대를 꽂아두고 자신도 곧 따라가겠다는 서글픈 말을 남긴다. 즉, 이 에밀의 기억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으면 완료 딱지를 붙이는게 불가능하다.[10] 이 당시 상황은 2011년에 발매된 드라마 CD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참고로 이 회상에서 원본이 되는 에밀이 원래 몸을 되찾은 것으로 보아 전작의 에필로그와 같은 엔딩 E도 정사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11] 그리고 광소가 시작되면서 bgm이 에밀/희생으로 변경 된다.[12] 본편의 에밀과는 다른 개체다.[13] 그런데 니어가 인류를 멸망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지는 발언이다. 에밀은 인류를 구하려던 과거 자신들의 여정이 사실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여정이었다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뭐 사실 니어 본인조차도 몰랐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14] 전작의 에밀이 스스로를 희생해 포폴의 자폭으로부터 니어와 카이네를 탈출시킬 때 흘러나오는 브금이다.[15] 때문에 헤겔의 BGM은 에밀의 BGM에서 보컬을 뺀 버전이다.[16] 특히 쓰러트리면 최후의 발악으로 각 머리통이 하나로 합쳐진 후 근처 어딘가로 텔레포트해 10초 내로 자폭을 시도하는데, 자폭 전에 찾아내 공격해야 쓰러트릴 수 있다. 시간 제한 내로 쓰러뜨리지 못하거나 도망치게 되면 폭발에 휘말려 시크릿 엔딩인 Y엔딩을 보게 되는데, 이쪽은 에밀의 폭주로 지구가 통째로 작살나는 꿈과 희망도 없는 엔딩이다. 참고로 Y엔딩은 한 번 놓치면 아예 새 게임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획득이 불가능하니 신경쓰이는 사람은 자폭 한 번 맞아서 획득하자. 전 엔딩 수집 트로피만 신경쓰이는 경우 해당 트로피는 상점에서 구매 가능하므로 넘겨도 된다.[17] 특이사항은 모든 요르하 기체는 마나 저장고가 있다는 사실이다.[18] 얻을 수 있는 에밀 헤드의 스토리만 봐도 12422년에 검은 옷의 안드로이드와 마주쳤다는 내용이 있다. 당연히 이 에밀은 다른 에밀인지라 이들을 알아보지 못했다.[19] 에밀이 보스전 중간에 라라라라라 라고 하는 것은 드래그 온 드라군의 등장인물 중 마나의 라라라라라오마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