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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비판 내용을 모아놓은 문서. 소년 만화에서든 라이트 노벨에서든 장기 연재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대부분 안고 있다.2. 과잉 양산되는 캐릭터
작품 자체가 캐릭터성에 많이 치우친 편이다. 실제로 작가 본인도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먼저 만든다고 발언했다. 사실 캐릭터성에 많이 치중하는 건 라이트 노벨의 특징이긴 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캐릭터가 너무나도 많이 양산된다는 것. 당장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등장인물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 거기다 이 항목에 있는 캐릭터도 매우 많은데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기타 등장인물이라는 항목까지 있을 정도로 캐릭터들이 아주 차고 넘친다. 현재 나름 비중이 있게 등장한 캐릭터의 숫자만 고려하더라도 500을 가뿐히 넘어가는 수준.갈등보다는 특이한 캐릭터에 의존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스타일이라 매 권 새 캐릭터가 나오는데 비해 그 등장에 당위성이 부족한 경우가 더러 있고, 그럴경우 스토리를 풀어나가야 할 설정은 곁가지가 되어 묻히는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인물들의 행동원리는 이성보다 감정에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등장한 캐릭터조차 소모품처럼 다음 이야기에선 그대로 묻혀버리며 일회용 캐릭터가 돼버린다.[1] 그리고 다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여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신캐릭터가 하도 많이 나와서 관등성명 강요하는 라이트 노벨이라고 할 정도다. 기껏 외워둔 캐릭터의 이름과 설정이 한동안 공기화가 되며 심지어는 메인 히로인 인덱스가 공기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이다. 단 이는 인덱스의 비중이 적다는 소리는 아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밈이 그렇다는 것일 뿐 실제로 인덱스는 오티누스를 제외하고 히로인 중 등장빈도와 활약이 가장 높은 편이다.
이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것은 아래쪽의 '쓸데없이 상세한 설정'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아래쪽의 난잡한 문체라는 단점까지 합쳐져서 신캐 설정과 묘사가 그냥 독자의 머리를 쪼개려고 작정한 수준이다.
다들 '좋은 녀석'이다 보니 사망률이 낮은 편이라 죽어서 퇴장하는 캐릭터도 드물어서 캐릭터 증가가 가중된다. 사망, 리타이어한 캐릭터가 꽤 되기는 하는데 그 이상의 속도로 주요 캐릭터가 증가한다. 특히 권들마다 옴니버스식 에피소드를 취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크고 일직선적인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 가는 만큼[2], 이런 양산되는 캐릭터들에 대한 괴리감은 갈수록 커진다.
사실 이 문제들은 라이트 노벨 자체의 고질적 특징과 능력자 배틀물의 특징이 합쳐지며 생긴 것이다. 애초에 장편 배틀 만화는 큰 스토리 원안을 갖고 최종목표로 진행되며 그 안에서 배틀 자체연출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장르이다. 하지만 라이트노벨은 큰 스토리보단 캐릭터 하나하나의 디자인, 외적 매력요소를 극대화해 작품을 이어나간다. 당장 라노벨의 다른 능력자 배틀물들을 보면 그리 길게 끌고가는 작품들이 적다. 그리고 대다수는 스토리의 완성도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요소를 잘 살리는 편을 추구한다. 금서목록도 카미조 토우마의 오른손이나, 아레이스타의 플랜이라는 큰 틀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정작 이러한 중요한 부분은 여러 작은 사건이 합쳐져서 최종전이 될때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작은 사건의 캐릭터들은 전개에 필요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려지곤한다.
3. 쉬지 않고 반복되는 패턴
전권 통틀어서 쉬어가는 전개가 거의 없다. 초반에는 원인 중반부터 전투 후반은 종결 혹은 아직 안 끝남 식으로 전개된다. 이는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어 '대체 언제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냐, 좀 쉬어가자.'고 불평하는 독자들도 있다. 입원 → 사건 발생 → 도망 → 중상 → 재입원 → 도망 패턴은 하나의 개성일 수준. 성장은커녕 발병 나서 젊은 나이에 죽기 좋은 행동이다. 시간대를 보면 사건→병원→퇴원 당일 사건발생이란 식이다.어마금은 신캐 등장→사건 시작→진행→결말 순으로 전개되는데, 신캐가 등장하려면 주인공 토우마가 쉬는 장면이 들어오면 안 되기 때문이다. 빠들은 '소설에서 묘사가 안 돼서 그렇지 일단 쉬기는 쉰다.'고 애써 변호했으나 나중엔 이러기도 어려워졌다. 전체 시리즈 및 스핀오프로 수십 권 스토리가 고작 몇 달 만에 며칠에서 몇 주 간격으로 연달아 일어나는 상황이라, 본편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스케쥴이 보장되더라도 외전에서까지 끌어다 써버릴 경우 쉬기는 한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구약과 어과초에 같이 등판시킨 대패성제 편 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스핀오프들이 원작과 동시간대에 다른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현실에서 큰 사건에 휘말린 사람을 괜히 병원에서 입원시키고 안정시키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겪은 단순한 싸움의 여파도 며칠이 가는데, 저런 대규모 난장판을 겪으면서도 정신이 괜찮다면 사람이 아니거나 정말 미친놈이거나 둘 중 하나다.
작중에선 하루 만에 모든 피해가 복구되거나 이걸 정보통제나 도시전설쯤으로 너무 쉽게 넘기는 묘사가 나왔다. 처음에는 그래도 뭔가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반응들이 아오안 수준으로 넘어갔음을 작가도 인지했는지, 아예 이 문제에 태클을 거는 단편도 있다.
내용 전개에서도 '새로운 적 캐릭터가 나와서 깽판을 치고, 토우마를 대표로 하는 주연급 캐릭터들이 나서서 사건을 어떻게든 해결한다.'는 구성이 대부분 권에서 반복된다. 또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와 같은 특정 패턴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도 있다. 작가가 전형적이고 절대적인 악인을 싫어하는 탓도 있지만.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 또한 이런 서술방식에 희생된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작가의 내용 전개/서술방식의 한계로 인해 사건 해결을 <일단 싸운다 - 설교 - 말로 해결 안 되면 수정펀치> 라는 구성이 반복되어서 토우마라는 캐릭터 자체도 말이 안 통하는 속 좁은 녀석이라는 식으로 상당히 평가절하된다. 하지만 이런 전개 방식은 북유럽의 마신 편이후부터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4. 장황하고 굳이 필요없는 설정의 남발
이론적인 설정 서술이 너무 길다. 설정이 세세한 것까지는 좋지만, 껍데기만 있어 보이는 데다 남발하고 별 의미없는 설정을 부풀려서 늘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 보니 아예 애니판을 통해서 설정을 너무할 정도로 덕지덕지 넣어놨다는 늬앙스를 내보였다. 9권 중반 츠치미카도의 마술강의 부분을 읽다가 잠들어버린 사람도 있다고.물론 '전승에 기반한 마술'이 어마금 마술의 컨셉이자 어마금이라는 작품의 최대 특징이기도 하지만 과학 사이드에서의 설정은 정말로 쓸데없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간혹 나름 매력적인 이야기 소재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애초에 굳이 나올 이유가 없는 설정이거나 단지 한 장면의 진행만을 위한 설정이 넘쳐난다. 이게 갈수록 심해지는데 신약 11권에서는 '과거 회상' 속 '엑스트라 악당'이 타고다니는 '탈것'에 쓸데없고 납득도 안가는 SF적 설정을 한참 설명한다.
어마금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읽도록 하자. 어마금을 들고 과학공부를 하는 것도 아닐 테고. 이능의 힘이라는 게 존재하는 시점부터 현실적인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 작가가 과학자가 아닌 이상 자세한 설명묘사 자체가 불가능한 걸 억지로 끌고갔으니 고증 오류 투성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장황할 뿐만 아니라 쓸데없기까지 한 설정을 덕지덕지 붙여서 전개가 산만하고 이상해진다는 것이다. 그 유명한 열팽창 장면이 등장했던 비행기 씬에서도, 기장이 들고 날뛰는 석궁이 어떤 멋지고 강력한 구조인지 열심히 설명해 준 뒤, 조종실에 문제가 발생하자 기장은 석궁을 갖고 조종실로 돌아가버린다. 그 뒤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쏘지도 않을 석궁 묘사에 그토록 공을 들인 것이다.
이처럼 쓰잘데기없는 부분까지 어떻게든 설명해주려고 애를 쓰니 독자는 쉽게 지치게 된다. 후술할 '캐릭터 특징 묘사'에 대한 집착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카마치는 자신이 떠올린 이미지를 어떻게든 독자에게 있는 그대로 쏟아넣어주려 하고[3], 독자가 텍스트를 작가의 이미지에서 조금이라도 엇나간 방향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결사적으로 피하려 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어떤 때는 나올 필요도 없는 기술을 등장시키는데 그게 또 오류투성이다.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미사카 동생이 처음 등장했을때 썼던 '메탈이터MX'는 설정상 바렛 M82 저격총을 자동사격을 할 수 있게 한 총이라는데, 문제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이라는 자동사격이 되는 총이 이미 존재하고, 심지어 바렛보다도 훨씬 이전에 등장했다. 한마디로 나올 필요가 없는 총. 거기다 깨알같이 바렛을 가리켜 걸프전 때 이라크군의 탱크를 폭파시켰다고 묘사하는 오류는 덤.[4]
또는 자칫 잘못하면 지구가 자멸할 수 있는데도 액셀의 지구 자전 펀치는 건물이 조금 무너지고 지진 조금 발생한 정도로 끝났다. 자전 속도에 영향이 갈 정도면 일단 지각이 관성에 밀려다니면서 초특급 지진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일본 대지진과 같은 대재앙도 지구 자전에 초 단위 영향도 주지 못하는데 분 단위 조작은... 더구나 지구 자전이 분단위로 늦춰졌다는 것은 지구 자전 속도가 일시적으로나마 감속했다는 것이므로 지표면은 최소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가 되어야 정상이다.[5] 건물, 물건, 동물, 사람 등 지표면에 존재하는 모든 관성이 작용하는 질량이 지구 자전으로 갖는 운동에너지까지 벡터변환시켰다면 모를까...[6]
더군다나 자전속도에 관여하는 위험성은 연재 초반 가브리엘의 천체조작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으로[7] 이미 작중에서 설명까지 되었던 만큼 작가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일 텐데 이런 묘사를 한것을 보면 그냥 엑셀의 부가적 조작으로 괜찮았다는건가 싶은 부분이다.
그리고 바닥에 엎지른 커피에 권총이 떨어져 있으면 부품이 열팽창해서 격발이 되지 않는다는 공학이론,
아니, 사실 과학만이 문제인 것도 아니다. 스테일 마그누스의 레이저 프린터 복사기에서 나오는 제가 전에 사진을 대량 복사했는데 젖어서 무력화되는 룬 카드는 금서목록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오류이다. 하지만 이 오류에 대해선 본인 항목에 변호가 있으니 항목 참조.
물론 그 중 일부는 단순 오류가 아닌 작가의 의도적인 떡밥일 수도 있긴 하다. 전방의 벤토와 좌방의 테라가 대응하는 천사가 실제와 완전히 다르게 표기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엔 팬들 사이에서 '고증오류'로 통했지만 나중에 '이 세계 자체가 뒤틀려있음을 암시하는 복선'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마술에 대한 세계의 뒤틀림이지, 순수한 물질세계의 과학과는 무관하다.
구약 신약 모두를 보면 알겠지만, 이러한 오류 중 작중설정을 통해 감싸줄 수 없는 오류들은 중요한 전개 사이의 연결을 위해 딱히 존재할 필요 없는 스토리들에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이런 스토리는 작가가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에 이용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늘어지는 스토리 + 실험적 서술 + 그에 맞춘 급조 설정놀음으로 안 좋은 시너지를 일으킨 것.
5. 과학적 고증 오류
자세한 내용은 열팽창 문서 참고하십시오.밀덕들한테는 진짜 금서목록 취급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며, 과학 기술에 대한 잣대 또한 중구난방하다.
먼저 기술력에 대한 부분부터 본다. 위의 권총 열팽창론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 화기가 고작 커피 따위에 열팽창을 일으킨다고 서술된다.
거기다 작가가 과학드립을 자주 치는데 그런 주제에 과학적 증명 오류가 넘쳐난다.[9] 무기노 시즈리의 능력에 대한 묘사, 양자역학을 비롯한 과학 전반에 위배되는 설정들이 상당히 많다. 트리 다이어그램이나, 액셀러레이터 등 전 세계의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 등을 정확히 계산하는 물건이 버젓이 등장하거나 하는 식. 단 이는 작가가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결국 초능력이란 일종의 마술과 같은 이능 체계이기에, 애초에 과학조차도 아니다. 따라서 금서목록상의 초능력 기반 과학 체계는 현실의 과학과 같게 보아서는 안된다.
6. 난잡한 문체
문체가 꽤나 난잡한 편이다. 위에 서술한 장황한 설정 서술이 더해지는 판이니 글을 읽어가며 상황의 전모를 떠올리기가 힘든 편. 또한 강제로 독자들에게 특정 부분에 집중하게끔 폰트를 변경[10]한다든가, 고의로 공백을 집어넣는 등의 방식을 과도하게 사용한다. 작중에서 ''시시하다.'는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폐의 산소를 모두 토해냈다.', '노래 부르듯이 말했다.', '설탕 공예품처럼'이라는 표현도 자주 나오고 '사소한 것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또한 '현기증이 날 것 같은'이라는 표현이나 금속 냄새가 난무하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몸이 '기역자'로 자주 꺾인다.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점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신체적 특징이나 복장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서 쓰이는 점 또한 지나치게 과도하여 거슬린다는 평이 많다. [11]"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같은 늘어지는 기합, 굳이 쓸 필요 없는 고유명사, 액셀러레이터의 뇌간(腦間) 드립 등 자꾸 복잡한 서술이 늘어나, 도리어 가독성만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의 캐릭터 속성에 설교가 들어갈 정도로 대사가 무척 길고 복잡하며 다른 캐릭터도 길고 복잡한 대사를 줄줄이 늘어놓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결국 받아들이는건 독자들의 몫이다.
기술을 사용할 때는 유래에서부터 특징까지 백과사전급 자세한 해설을 읊어 주시기도 하고. 책으로 읽을 때는 그냥 긴 한풀이 같은 느낌이지만,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 믹스가 되면 식겁할 정도로 대사가 길어져서 템포를 깎아먹기도 한다. 스핀오프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는 이런 기나긴 '한풀이'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더 좋다. 마술 쪽 대사가 과학 쪽에 비해서 많이 긴 편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 같은 길고 장황한 얘기가 많다.
이 난잡함에는 작가가 새로운 서술방식을 시험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7. 파워 인플레 문제
아무리 20주년을 넘긴 장기 라이트노벨이라고 하지만 파워 인플레가 너무 심하게 발생했다. 어느 정도냐면 그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에 버금갈 정도다. 사실 이 문제는 구약 시절부터 미약하게 존재했는데, 신약 9권 이후 이 파워 인플레이션이 결국 폭발했다. 사실 금서목록 세계관의 모든 만악의 근원은 마신이라는 것. 세계관 자체를 구성하는 위상이라는 것은 오직 마신급의 마술사만이 다룰 수 있으며, 이러한 마신이 마술사이드의 99.9%를 차지한다... 한 마디로 기존 금서목록에서 언급되던 모든 마술사의 존재가치가 단 하나의 마신 손톱만도 못하단 사실이다. 그리고 아레이스타를 비롯해 창약에서 등장하는 초절자들도 죄다 우주구급에 빅뱅급, 다중우주급이라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어떤 시리즈를 기존에 보던 사람들조차도 럭키 투명드래곤, 초딩때 하던 공책 RPG 등으로 부르며 비판하고 있다.그리고 당시 그런 인플레에 맞는 묘사나 행적을 보여준 것이 오티누스 단 하나뿐이란것도 문제였다. 당시 오티누스 하나만으로도 세계관의 파워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것으로 모자라 10명에 가까운 마신을 추가하고, 죄다 활약상없이 카미사토에게 당해서 세계관 최강자인 마신의 위력을 확실히 체감시켜 보여준 것은 오티누스 단 한 명뿐이였다. 이후 카마치 카즈마도 카미사토의 등장은 과하다 생각했는지, 그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창약까지 와서도 마신 이상의 존재를 등장시키지는 않고 있다.
8. 카미사토 카케루
2부 후반의 판매량을 반토막 내버린 문제의 캐릭터 2이자 만악의 근원.[12]2부 자체는 오티누스 장편으로 신약 리즈를 찍었던 9, 10권까진 괜찮았었고, 쇼쿠호 미사키에게 초점이 맞춰진 11권도 쇼쿠호의 평가와 인기를 크게 끌어올림과 동시에 서사적 이야기가 호평을 받으며 잘 나갔다. 그러나 카노 신카-프렌다 에피소드에 돌입한 12권부터 문제가 터지면서 여태까지 초동 11만 부로 꾸준했던 판매량이 13권에서 초동 8만 부로 뚝 떨어졌다.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이런 실망이 연이어 터지면서 급기야 카케루가 주역으로 나오는 신약 15권에서는 초동 8만부에서 초동 6만 4천 부로 떨어지면서 꾸준하던 초동 11만 부가 4권 만에 반토막에 가까운 판매량이 되었다.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떡밥과 해소가 아닌 작가 내키는 대로 전개하는 방식, 과도한 갑툭튀 캐릭터란 요소가 쌓이다가 드디어 문제가 터진 것.
문제는 이게 작가가 소설병행하느라 애착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작가 본인의 템포라는 점이다. 프렌다 편도 어마금 특유의 정의구현 전개와 해당 시점에서 필요한 주인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중하게 서술했다. 또한 불행이 아닌 이상의 세계가 깃든 오른손이라는 토우마의 완벽한 안티테제 포지션인 마신킬러 카미사토를 새로 등장시켜 주인공과 오른손을 충돌하며 나름대로 박력 있는 라이벌 구도를 전개했으니, 작가가 소설 자체에 애착이 떨어지진 않은 듯하다.
헌데 이미 절대적인 절망의 오티누스 사건으로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는데 카노신카 편으로 팍 식었고, 오티누스급 마신들 대량출현이라는 떡밥살포는 금방 사그라져버렸다. 카미사토의 능력을 생각하면 오티누스 사건의 하위호환이라 포스도 떨어지고, 오티누스급이나 그 이상의 포스를 보여줘야 할 진 그렘린을 카미사토가 그냥 월드 리젝터로 싹쓸어버려 오티누스급이나 그 이상이란 설정은 결국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싹쓸어버린 카미사토가 마신 이상으로 포스가 넘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행동원리도 독자의 공감을 얻기 힘든 데다가 라이벌격 캐릭터면서 후반에 복선도 없이 갑툭튀 해버렸으니... 판매량이 폭락한 데에는 이 녀석의 역할도 매우 컸다. 자세한 것은 카미사토 카케루 항목을 참조.
15권에서는 결국 키하라 유이츠가 월드 리젝터를 가로채면서 라이벌 떡밥도 사라지고, 이후 전개도 오티누스편 이후로 썩 신통치 않은 적당한 떡밥회수 옴니버스식 사건전개가 되어가는지라 오티누스편 이후로 썩 반응이 좋지 않다. 10년간 전개되는 장편물이 뚜렷한 메인 진행없이 이렇게 되는 대로 전개를 하는 것과 패턴 매너리즘에 이미 불만이 폭발한 상황이다. 게다가 작가는 이 상황에서 다른 신작까지 집필하고 있으니..
결국 카미사토편이 끝나고 다수의 떡밥을 해결하는 신약 18권이 발매되었고, 작가의 실력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님을 보이며 남은 팬들 사이에선 평가가 회복되었지만, 이미 판매량은 처참하게 떨어졌고 카미사토의 명예회복은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 같은 처참한 평가를 받았던 생제르맹이 창약에서 기사회생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 씁쓸하다. 차라리 카미사토나 마신 편을 끌지 않고 더 일찍부터 이렇게 전개했으면 좋을 것이였단 의견이 대다수. 이에따라 관련 커뮤니티에선 아예 12, 14~17권은 건너뛰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이다.
9. 느린 전개 속도
전개가 늘어져서 떡밥이 해결 되는 속도보다 떡밥이 풀리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 11권 즈음까지는 각 권의 내용이 별개로 전개되는 것 같지만 이는 12권과 13권을 위한 포석이며, 그 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워낙 길고, 1권에 나온 토우마의 설교 내용인 "조금 긴 프롤로그에 절망하지마!"에 착안해 팬들은 일명 '(11권까지) 조금 긴 프롤로그'라면서 조롱한다. 그래도 나름 구약 후반부까진 괜찮게 끌었지만 신약 와서는 이게 더 심해져서 여기저기서 욕한다.10. 악역 논란
또한 캐릭터의 악행 묘사에 관한 문제도 은근히 비판받고 있는 점 중 하나. 어마금에선 악행 - 갱생 루트를 밟는 악역들이 타 작품보다 많은 편인데, 여기서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대표적으로 무기노 시즈리나 오티누스 그리고 아녜제 상크티스, 앞의 두 케이스보단 상황이 특이하지만 액셀러레이터 등.[13] 자세한 사항은 해당 캐릭터들 항목 참조.11. 결론
매권마다 양산되는 신규 캐릭터 때문에 전개는 늘어지고, 그 와중에 기존의 캐릭터들은 기억에서 잊히며 설정은 거창한데 너무 많아 외우기도 힘들고, 난잡한 문체와 파워 인플레까지 섞여 라노벨임에도 진입하기 상당히 힘든 작품이 되었다. 신규 독자가 유입되더라도 현재 진행중인 창약까지 따라가는 독자는 찾기 매우 힘들다.이는 라노벨 치고 시리즈의 캐릭터간의 관계가 복잡하며, 주요 등장인물이 계속 바뀌며 에피소드마다 신규 캐릭터가 마구 튀어나오기 때문에 오랜 독자들조차도 버거워하는 부분이다.
길게 서술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떡밥 정리하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잘 맞는 소설이다. 오히려 캐릭터성을 중요시하는 라이트 노벨에 가장 어울리는 작가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 캐릭터는 의외로 기존의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참신하고 특이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며 특히 클라이맥스의 전투 상황이나 감정묘사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잡지나 그 외의 인터뷰, 해설을 미루어볼 때 작가 자신의 이해나 역량 부족 이전에 편집부가 작가의 폭주를 컨트롤할 수 없는 게 크다. 카미사토편 당시 후기를 보면 대놓고 실험을 하나 해버렸다고. 물론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대히트를 했다는 것도 폭주에 일조했다. 게다가 전투장면에서 언제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능력을 직접 일일이 떠벌리고 다니는 상황을 연출한다. 그리고 우주구급의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도 이 떠벌리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이 능력 떠벌리기는, 능력 = 스테이스터스인 학원도시의 능력자 위주로 이루어진다. 마술 사이드에선 직접 입으로 떠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블러핑이나 심리전 위주다. 오히려 마술전의 경우 카미조가 오티누스나 인덱스의 도움을 받아 마술을 분석하고 공략하는 연출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권수가 넘어가도 문제점이 나아지는 것보다 추가로 생겨 더욱 더 악화되었단 점이다. 오히려 구약에서 까이던 과학 고증 문제 같은 것보다 신약으로 넘어온 이후는 캐릭터 간 비중문제, 파워밸런스, 작가의 실험적인 전개방식 등 새로운 문제점이 더욱 더 나왔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신약 18권을 기점으로 차차 나아져 신약의 클라이맥스인 아레이스타편, 코론존편, 리버스(신정의토마) 에피소드는 모두 오티누스 편 못지않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아무리 내용 진행이 좋아지고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한들 이미 떨어져나간 독자들의 신용을 되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지라 여전히 토막나버린 판매량은 답이 없다. 단, 이에 대해서는 점점 전자책으로 빠져나가는 문고본 상황이나, 라이트노벨 업계 자체의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도 관여하므로 비단 금서목록만의 문제점만은 아니라 볼 수 있다.[14]
[1] 히메가미가 대표적인 사례.[2] 전권의 사건들을 아예 언급 안 하는 완벽한 옴니버스 식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다음권이 전권의 사건과 곧바로 연결되는 스토리는 매우 드물다.[3] 기장이 들고 날뛰는 석궁은 흔히 떠올리기 쉬운 목제나 카본제가 아니라, 반드시 작가가 떠올린 멋진 하이테크 석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4]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의 T-72가 신나게 털린 건 맞는데, 이는 다국적군의 기갑사단과 AH-64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군의 폭격의 결과지, 하다못해 대전차 미사일도 아니고 겨우 50구경일 뿐인 바렛 따위로는 전차에 흠집조차 내지 못한다.흠집만 낸다[5] 지구 자전속도는 지구를 우주 방사선 등에서 지켜주는 지구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한 가지 요소이다. 당연히 자전속도가 줄어들어서 지구자기장 이 약해지면 더 강한 태양풍이 지표면을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된다.[6] 이 부분은 지구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벡터를 집중시켰다고 보면 별 문제 없다. 그도 그럴 법한 게 무고한 살상을 혐오하는 액셀의 입장에선 분산되는 자전에너지 벡터를 집중시켜서 지구에는 피해가 가지않게 하고, 자전펀치의 위력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택지를 고르는 게 당연하다.[7] 만일 미샤(가브리엘)가 다른 천체가 아닌 지구를 조작했다면 단순히 자전만 멈춰도 온 지각이 뒤엎어질 것이고 지구상에 모든 문명이 멸망할 것이고 살아남는 인간은 없을 것이라며 언급된다.[8] G-LOC은 중력의 영향으로 뇌에 흐르는 혈류량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문제이지 얼리고 자시고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G-LOC에 대응하는 방법은 지슈트 등을 통해서 몸의 혈류랑이 최대한 몸 외각으로 안 밀려나게 하는 방식으로 한다.[9]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식으로 여러 과학용어를 가지고 능력을 설명한다. 굳이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억지를 부리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 능력자 배틀물처럼.[10] 원서에서 글자 위에 점을 찍는 것을 대체한 것.[11] 액셀러레이터의 지팡이를 묘사할 때는 꼭 "현대적인 디자인의"라는 표현이 들어간다.[12] 1번은 생제르맹이다. 다만 12권 하나 정도는 어마금이 잠깐 샛길로 새던게 하루이틀도 아니던지라 비판은 할지언정 그냥저냥 넘어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후 몇 권이나 카미사토에게 초점이 맞춰지며 실질적인 이탈은 여기서 거의 전부 발생했다.[13] 다만 엑셀러레이터는 창약에서 대가에 대한 비판은 어느 정도 종결되었다.[14]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는 2004년에 첫 발매된, 나온 지 오래된 라노벨이라 현재의 트렌드에서는 많이 벗어난 작품이다. 현재의 트렌드는 이세계물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을 보면, 판매량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호재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