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45

얀 지슈카(창세기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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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성능3. 행적4. 기타 이야기거리

1. 설명

Yan Zisuka.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이름은 체코의 얀 지슈카에서 유래했다.

TS된 덕분에 실존인물 얀 지슈카의 초상화와 비교해 보면 갭이 심하다. 창세기전 3 덕분에 한국에서는 이름 자체는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역덕후들이 만화를 그리는 등의 맹활약 덕분에 다시 실존 인물에 인지도가 밀리고 있는 중.

투르예니체리로, 작중 자타가 공인하는 투르 최강의 검사. 과거 팬드래건 왕국과 투르의 50년 전쟁 당시 투르측 예니체리들을 단기결투로 압도하던 라시드 팬드래건이 감탄한 예니체리 아나드 지슈카의 손녀이며, 그의 검술을 모두 물려받았다고 한다. 나이는 살라딘보다 6살 연상인 27세.

얀 지슈카의 전투력에 관해선 논란이 좀 있는 편인데, 얀이 투르 내 최강자인 것은 확실하고, 그쪽이 아니라 다른 에피소드의 캐릭터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인가 라는 부분이 주요 쟁점이다. 넘사벽인 철가면은 논외로 치고, 보통 가베라 버프를 받은 살라딘의 다음 티어. 즉, 팬드래건 측의 최강자인 버몬트 대공과 어슷비슷한 정도로 추정한다. 버몬트 바로 다음 티어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실력만큼이나 자신만만하고 냉정한 인상의 여인이지만, 실상은 인정 많고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 살라딘에게 있어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투르 최강의 용병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통솔력과 강인함으로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 경외와 두려움이 대상이 되어 있는 살라딘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하나. 작중에서 살라딘과 연인 사이로 발전한 셰라자드를 제외하면 얀 지슈카가 유일하다. 살라딘에 충성을 다하는 부하가 아닌, 순수하게 살라딘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인물로, 살라딘에게는 친구나 누나에 가까운 인물이다. 살라딘과의 관계 때문인지 용병단 시반 슈미터 내에서도 살라딘과 거의 대등한 위치로 부하들을 통솔하고 있다. 실력으로나 명성으로나 살라딘 다음 간다고 평가받기에 진영 내에서도 이의가 없었고, 살라딘이 실종된 직후에는 단장 대리로서 시반 슈미터를 지휘했다.

담당 성우최덕희. 데스티니 차일드 녹음 인터뷰에 따르면, 2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수많은 캐릭터들을 맡는 동안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 중의 하나'[1]라고 거론할 정도로 인상 깊은 배역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녀의 슬픔이 대단히 안타까웠다고 한다.

살라딘보다 나이가 많고, 묘하게 츤데레다. 게다가 대놓고 성숙미를 노린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많이 작은 편인데, 김형태의 취향을 생각하면 노린 듯하다.[2] 훗날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얀도 추가되었는데 이쪽 얀은 얀 지슈카(데스티니 차일드)를 참조.

2. 성능

스탯이 엄청나게 높고 hp가 상당히 많다. 기본 Ac도 높은데 더 찍을 수 있어서 소울치 관리만 된다면 전차 포격을 맞아도 150이상의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 평타는 딱 한방 휘두르지만 딜량이 엄청나게 높으며, 5레벨 참은 전차도 한 번에 썰어 버린다.

다만 얀이 합류하는 시점에서 맵 이동거리가 불합리하게 소요되고[3] 팀 멤버에도 기동력의 정점인 '시반 블레이드'가 적어도 팀에 하나, 많게는 팀에 셋까지 존재하는데다가 기존 멤버들의 Wtp가 워낙 우수한지라 기동력이 매우 느려보인다는 점이 최대 단점. Spd 자체는 스킬로 찍을 수 있어서 이동 거리 자체는 매우 긴 편인데, Wtp의 압박이 매우 심하다.

사용 무기는 광선검지하드. TS/SS가 각각 140/140 이라는 창세기전 3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4] 다만 창세기전 3의 시스템상 광선검은 타격시 10의 소울을 추가로 소모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소울치 소비가 심하다. 물론 실전에서는 얀이 평타로 툭툭 쳐도 잡졸들이 비명횡사하기 때문에 굳이 스킬에 목맬 필요는 없긴 하다.

내장된 필살기는 무기 이름과 동명의 스킬인 지하드. 자아를 가진 광선검이라는 터무니 없는 설정에서 나온 기술로 지하드가 스스로 날아다니면서 범위 내에 포함된 적들을 랜덤으로 꿰뚫어 죽인다.

작중 유저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예니체리다. 예니체리는 스킬로 연과 유사한 참, 직선 범위공격인 격, 살의 강화판인 광을 지니고 있는데 하나같이 위력이 출중하다. 작 중 이벤트로 알 무파사를 날려버리는데, 이때 보여주는 흉악한 기술 위력이 각각 5레벨 참, 격, 광에 해당한다. 참고로 5레벨의 광은 죠안의 풍아열공참에 필적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Hp도 Str도 모조리 9까지 풀로 찍을 수 있으며, 이 게임 내 최고의 대기 스킬인 역습을 지니고 있어서 피통이 없다 싶으면 역습걸고 대기타면 근거리 캐릭터로는 잡아내기가 어렵다.

예니체리란 직업 자체가 이렇게 우수한데, 투르 최강의 검사라는 이명에 맞게 예니체리 가운데서도 개인 스탯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Str 수치는 기본 수치가 190으로 시즈에 육박한다. 따라서 번거롭게 스킬 쓸 것 없이 평타 한 번 휘두르는 것 만으로도 잡졸들이 죽어나가며 탱크도 평타 두세대 맞으면 펑펑 터져 나간다. 굳이 지하드를 들지 않고 스킬 하나 찍지 않은 상태로도 알 아샤정도를 제외하면 작 중 등장하는 예니체리들 정도는 1:1로 간단히 쓸어버리며, 그 알 아샤도 대기턴 압박이 있긴 하지만 평타 빨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얀이 스킬 찍기 시작하면 넘사로 벌어지고.

왠지 쓸데없이 Int도 140이나 돼서[5] 앙그라법전 찍고 무슬림으로 전직한 후, 카이슬림이나 바라몬으로 전직하여 불지르고 다니는 변태 플레이도 가능하다. 얀이 전략, 전술에 능하다는 설정을 반영해서 Int를 높게 잡다보니 벌어지는 상황. 하지만 얀이 워낙 막판에 나오고, 이 시점부터는 나오는 전장마다 탱크가 나돌아다니는 지라 그 시점에 무슬림 놀이로는 육성이 어려운 편이니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바라몬 갈거 아니라면 평타로 탱크 부수고 포탑에 지하드 쓰고 다니는게 훨씬 효율이 좋다.

안타까운 점은 행운 수치가 시반 슈미터측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최하라는 점.[6] 때문에 얀은 상태 이상에 한 번 걸리면 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 정말 정말 안 풀리며, 유닛을 처치해도 돈이 적게 들어온다. 거기다가 초기 이동력도 좋지 않아서 부스트 슈즈 두세 개는 달아줘야 하므로 천사의 목걸이 등을 쓰기가 어렵다. 물론 이동 → 부스트 슈즈 해제 후 다른 악세사리 착용으로 해결이 가능하긴 하지만... 더해서 턴이 빨리 오는 캐릭터도 아니다. Wtp 13으로 무카파보다도 늦다. 은근히 효율이 나쁜 편.

3.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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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술탄파칼리프파가 내전을 벌일 당시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중립에 가까운 상태였다가 결국 술탄파로서 참전한다. 적으로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딱 한 스테이지뿐.

시작하자마자 알 무파사와 결투를 벌이는데 알 무파사의 공격을 맞고는 코웃음을 치고 알 무파사를 단숨에 날려버린 다음 지하드를 사용해서 칼리프파 병력의 상당수를 관광보내 버린다![7] 지금까지 살라딘 시나리오에서 상대했던 적과는 차원이 다른 위용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대목에서 쫄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스킬 레벨도 다운되고 위력도 이벤트보다 좋지 않으니 무난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이 전투에서 칼리프파의 살라딘과 맞붙어서 패한 후, 한동안 카디스 요새에 갇혀있던 중 찾아온 살라딘이 어렸을 때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계약 운운한 결과 시지아 습격 작전 즈음에 칼리프파로 전향한다. 얀은 어린 시절의 인연으로 살라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살라딘과 어린 시절 맺은 계약이란, 살라딘이 얀을 꺾는다면 평생 그의 시중을 들어주겠다는 것. 당시 살라딘, 아니 필립은 투르 수용소의 노예였는 데 비해 얀은 대 예니체리의 손녀 신분이었다. 강제 노역을 하던 필립에게 얀이 목검을 주고 대련을 신청했는데 팬드래건의 어린 왕자로서 기본적인 검술만 배운 꼬꼬마 필립은 당연히 패배했다. 거의 얀의 검술 샌드백 신세로 전락한 필립은 두들겨 맞다가 치욕스런 나머지 자살하려 하지만, 그동안 정이 들었던 건지 얀은 자살하려는 필립을 막고 '순간의 굴욕에 부질없이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 작은 용기라면, 굴욕을 딛고 일어서 언젠가 스스로 복수하는 것이 진짜 용기'라고 다그쳐서 필립을 일깨운다. 이후 필립은 언젠가 얀을 이기겠다고 언급하자 얀은 "그렇게 된다면... 평생 동안 니 시중을 들어 주지." 라고 약속한다.[8] 살라딘은 이걸 정말 문자 그대로 써먹는다. 얀이 이제 자신의 노예이니 칼리프군에서 싸우라고... 사실 얀은 수용소의 포로에서 투르 최강의 용병대장으로 우뚝 서서 자신의 길을 걷게 된 살라딘에게 대견한 마음과 오랫동안 끝나지 않는 내전을 끝낼 수 있겠다는 희망까지 품게 되었고, 그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에 기뻐했을 것이다.

그렇게 얀은 칼리프군에 가세하여 알 파라비를 물리치는 데 공헌했다. 하지만, 사피 알 딘이 즉위식 자리에서 수수께끼의 괴한에게 살해당하고, 유일한 왕족인 셰라자드가 술탄 겸 칼리프로 즉위하자 사피 알 딘의 옛 부하들[9]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 틈을 타 팬드래건까지 쳐들어오면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살라딘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스스로 밀사가 되어 필립 팬드래건으로서 팬드래건군의 지도자와 담판을 짓고, 투르 술탄과 팬드래건 국왕 사이의 협정 형식으로 전쟁을 끝내기로 한다. 떠나기 직전 얀은 살라딘, 아니 필립 때문에 투르가 개판이 되었다고 독설을 날리면서도 셰라자드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가운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하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살라딘은 자신의 본심을 밝히며 전쟁이 마무리되면 자신은 평생 투르인 살라딘으로 살며 속죄할 뜻을 보인다. 이때 살라딘은 얀을 풀어주겠다고 이야기했으나, 오히려 얀이 '꺾기 전까지는 너의 노예' 라면서 반드시 투르로 돌아오라고 언급한다. 그녀는 언제까지나 살라딘과 함께 하길 바랬다.
돌아와! 반드시 돌아와야 해. 난 너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어.
(살라딘: 그동안 고마웠다. 그리고, 앞으로 너는 자유다)
흥! 네가 한 말도 잊었느냐? 난 너의 노예다. 내가 너를 이길 때까지는 난 너의 노예야. 투르에서 계약은 신성한 것이다. 특히, 예니체리에게는 절대적이지. 계약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거야.
(살라딘: 그렇다면...)
반드시 돌아와서 내가 복수할 기회를 줘야 한다.
에피소드 1<운명의 사슬> 챕터에서 회담장으로 갈 준비를 하는 살라딘과의 대화 일부

하지만 살라딘은 그대로 실종되었고, 얀은 살라딘 대신 투르군을 지휘하며 분전했으나 시지아에 이어 카디스까지 내주며 연전연패한다. 얀과 시반 슈미터 용병들, 그리고 아두스 베이는 본래 근거지였던 시반 포트레스로 물러나 항쟁을 지속하지만 전황은 절망적이었다. 그러던 중 실종되었던 살라딘을 찾게 되지만[10], 이미 버몬트 대공이 죤이라는 사실과, 마르자나의 죽음 등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 상황이라 살라딘은 완전히 멘탈이 나간 폐인 상태였다. 하릴없이 며칠이 지나고, 발라는 버몬트 대공이 과거 투르에 포로로 잡혀왔었다는 정보를 얀에게 알려주었다. 얀은 버몬트 대공의 정체에 대해 감을 잡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직후 오스만이 이끄는 대군이 시반 포트레스로 쳐들어왔고, 최후까지 저항하려 했지만, 오스만이 살라딘을 인질로 잡자 그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항복한다. 시반 슈미터 일원들이 차례 차례 처형당하는 가운데 오스만은 얀만큼은 풀어주고 얀에게 같이 투르를 다스리자고 회유를 시도하지만[11] 얀은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자 오스만은 살라딘을 총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얀은 마지막으로 살라딘 대신 총탄을 맞아 희생한다.

파일:external/s21.postimg.org/images.jpg
(항복 후 총살대에 묶인 아두스, 무카파, 발라, 얀. 아두스 맞은편에 꿇어앉혀진 살라딘)
오스만: 자! 봐둬라. 네가 아끼던 부하들의 최후다!
살라딘: 어...어[12]
아두스: 살라딘님! 부디 셰라자드님을...
(총살당하는 아두스)
무카파: 대장... 그동안 즐거웠어요...
(무카파 총살)
발라: 시반슈미터여! 영광을!
(발라도 총살당하면서 살라딘과 얀만 남는다. 오스만은 얀을 회유하려 시도한다)
얀: 어서 죽여라!
오스만: 후후, 역시 콧대높은 예니체리군. 그런데, 왜 배반을 한 거지?
얀: 흥! 네놈한테 대답할 이유따윈 없어!
오스만: 자, 아직 늦지 않았으니 내 밑으로 들어온다면 목숨은 살려 주마.
(총살대에서 풀려난 얀)
알 아샤: 제정신이야?
얀: 흥! 나를 풀어주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오스만: 뭐, 니가 도망간다면 저 녀석은 벌집 신세가 될테니까...
(살라딘을 조준하는 오스만 휘하 병사들)
얀: 비겁한...
오스만: 나와 함께 투르를 다스려 보는 것도 좋지 않겠어?
(얀에게 싸대기를 맞는 오스만.)
오스만: 뭐, 좋아. 그럼 일단 본때를 보여줘야겠군. 저녀석의 최후를 보면 네 생각도 달라질거야.
얀: 안돼!!!
(얀은 곧바로 살라딘 앞으로 뛰어들어 총탄을 대신 맞는다. 당황한 오스만이 사격 중지 명령을 내린다)
오스만: 이런 바보 같은! 사격 중지!
(쓰러지는 얀을 보고 정신을 차린 살라딘)
얀: 바보 같은 사람… 안녕.
(정신이 돌아온 살라딘의 절규가 끝난 뒤 전투 화면으로 변경)
에피소드 1 중 <불사조> 챕터에서 시반 슈미터와 얀의 최후

스토리상으로 살라딘의 성장에 셰라자드 못지 않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어렸을 적 절망에 빠져 있던 수용소의 필립에게 의지를 불어넣었으며, 시반 슈미터가 전멸하는 가운데 넋이 나간 살라딘 대신 총탄을 맞고 사망하며 그를 각성시키기 때문에, 실제로 살라딘을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살라딘에게도 그녀는 역시 매우 특별한 인물로 셰라자드가 없었다면 아마 자연스럽게 이어졌을지 모른다.

4. 기타 이야기거리

극중에서 얀이 살라딘을 사랑한 듯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살라딘과의 결투에서 패배하고 감옥에 갇혀 있다가, 그가 자신이 알던 과거의 필립임을 알게되자 곧바로 그를 따랐고, 이후 살라딘이 완전히 폐인이 되었을 때에도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해주고 있었다. 오스만 일당이 시반 슈미터 근거지를 함락하자, 항복하는 조건으로 살라딘을 살려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살라딘과 셰라자드의 연인 관계를 정확히 꿰뚫어보고 한 발 물러나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정리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살라딘만을 위해 싸웠고, 그런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는 살라딘을 바라보며 죽은 안타까운 여인...

어린 시절의 인연이나 이후의 행보, 살라딘을 막아서며 죽는 마지막까지 마르자나와 함께 살라딘을 향한 연정 플래그를 꽂은 비히로인 여캐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제대로 표현은 못했지만, 살라딘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녀의 삶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마르자나나 셰라자드보다도 훨씬 더 인상 깊은 로맨스였다고 보기도 한다. 예니체리로서의 자존심과 영화를 모두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림자처럼 따랐다는 점에서 묘하게 동생(버몬트 대공)을 사랑했지만 결국 바람을 이루지 못한 바이올라 헤이스팅스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여인. 물론, 그녀는 이용당한 끝에 버려진 바이올라와 달리 살라딘과 많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고 서로 각별한 관계였기에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바이올라와 달리, 너무나도 애틋하고 감동적인 최후였다. 오죽하면 마르자나나 셰라자드가 죽었을 때는 별로 안 슬펐는데 얀이 죽었을 때는 엄청 슬펐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여담으로, 부하들 사이의 인망도 높은 편인지 연적심을 구하는 조의선인 챕터로 가면 아부바크르에서 케세기 헨릭[13]이라는 스파히니히[14] 캐릭터가 얀 지슈카를 보고 바로 살라딘 휘하로 투항한다. 다만 케세기 헨릭이 딱히 좋지도 않고, 조의선인 챕터보단 백의검객 챕터가 선호되며, 조의선인 챕터로 가도 얀과 접촉하기 전에 발이 빠른 시반 슈미터 용병대에 그냥 쓸려나가거나 얀의 자비없는 지하드에 비명횡사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1] 발언 정황상 '게임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캐릭터'라고 봐야 한다. 애니메이션 쪽으로 넘어가면 리나 인버스세라, 여자 란마를 수 차례 거론한 전적이 있다.[2] 김형태가 맡은 여성 캐릭터는 대개 거유인데, 어떤 식으로든 빈유로 그리면 그 나름대로의 명백한 이유가 존재한다. 심지어 초기 디자인에서도 노출도가 마리아 카진스키 수준으로 높았다는 점만 빼면 셰라자드와 함께 계속해서 가슴 사이즈가 작은 편에 속했고, 최종 디자인은 거기서 더 줄여 역대 창세기전 시리즈의 모든 성인 여성들 중 가장 작게 만든 거라 노렸다고밖에 볼 수 없다.[3] 가까운 거리도 왠지 모르게 막혀있다. 대표적으로 시지아 요새 공략작전.[4] 핵으로 캐릭터 데이터를 열어보면, 최종 보스 '벨제부르'가 장비한 무기도 지하드다.[5] 일명 '무타나비의 마녀' 셰라자드가 137, 술탄측 바라몬인 이슈탈이 136이다. 시반 슈미터 에피소드의 적아구분없이 모든 캐릭터 중에서 얀보다 Int가 높은 캐릭터는 철가면, 이븐 시나사피 알 딘 딱 세 명 뿐이다.[6] 올리비에와 비슷하게 자신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안에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독보적으로 낮은데, 아마 설정 반영일 가능성이 높다. 츤데레인데다 살라딘이 셰라자드와 썸을 타는 바람에 은근히 품고 있었던 연심도 나가리가 됐고, 살라딘이 멘붕한 사이 시반 슈미터를 이끌다가 탈탈 털리고 사형당하기 직전까지 몰렸다. 거기에 마지막에는 결국 살라딘을 위해서 대신 죽기까지 했으니 행운이 나쁘게 나올 수밖에...[7] 영상에서는 참 크리로 알 무파사가 즉사하기 때문에 바로 지하드를 사용하지만, 원래 연출은 알 무파사가 참을 맞고 실피가 되면 즉시 5레벨 광을 사용하여 알 무파사를 폭파시키는 것이다(...).[8] 창세기전 시리즈 전반에 깔려 있는 무협소설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무투파 히로인이 자신을 이기는 자에게 결혼하기로 선언하는 '비무초친' 컨셉과 완전히 일치한다.[9] 셰라자드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미천한 신분으로' 투르의 실세가 된 살라딘을 인정하지 못한 것.[10] 정확히는 철가면이 살라딘을 완전히 끝장낼 생각으로 뒤를 추적했다가 그의 정체가 필립임을 깨닫고 치료해준 다음 시반 포트레스 앞에 옮겨놓았다.[11] 살라딘은 마지막에 총살할 예정이었고, 다른 단원들은 바로 총살했으나 굳이 얀만은 살려주면서 회유를 시도한 행적으로 볼 때, 오스만이 얀에게 호감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12] 더빙은 으으...으으으.[13] 13세기에 라슬로 4세를 부추겨 반란을 일으킨 헝가리의 귀족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추정된다(실존인물 케세기 헨릭).[14] 바주카포 비슷한 무기를 들고다니면서 레이져 빔을 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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