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01:22:03

앤디 번즈/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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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2. 페넌트레이스
2.1. 3월2.2. 4월2.3. 5월2.4. 6월2.5. 7월2.6. 8월2.7. 9월 ~ 10월
3. 시즌 후

1. 시즌 전

2017년 11월 30일 전년 대비 12.3% 인상된 총액 73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여러모로 롯데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타격에서 더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 번즈가 타격에서 폭발하게 된다면 타선의 무게감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침 적당한 펀치력도 가지고 있으니. 지난 시즌 사직에서 가히 여포급 타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원정 경기에서의 타격 성적을 사직에서만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월

시즌 초기인 3월의 모습은 작년 이맘때와 별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타율이 1할1푼대에 허덕이는 건 그렇다쳐도, 듀브론트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저질러서 듀브론트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상황. 팬들은 지난해 초기를 떠올리며 번즈가 폼을 끌어올리기를 고대하는 중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시작되자 타격은 지난 시즌보다 더 떨어지고 어째서인지 수비까지 흔들리고 있다.

2.2. 4월

4월 1일 2:1로 뒤지던 8회 말 무사 2루에서 2루타를 쳐내며 팀의 타선에 시동을 걸었고, 한동희, 신본기의 장타가 이어지며 팀의 첫 승에 일조했다.

4월 4일 한화와의 2차전에서 6초 두번째 투수 이태양으로부터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였다. 9회 초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팀이 2점을 내며 따라가는가 했으나 2사 12루 풀카운트에서 자기 눈높이로 날아오는 높은 공에 배트를 내며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내주어 팀의 패배를 확정지었다.

4월 6일 2회 LG 트윈스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2사 주자 없을 때 솔로 홈런을 쳤다.

4월 7일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였다.

4월 8일 역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데다가 8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1점차였던 만큼 공을 외야로 띄워 한명이라도 불러들였어야 하나, 컨택형 타격을 하며 결국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곧바로 이어진 9회초 박진형이 역전타를 얻어맞아 팀은 결국 패배하며 전 이닝 점수를 내지 못한게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작년시즌 원정에선 못해도 홈에선 사직본즈라고 불릴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재로써는 홈에서도 크게 기대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팀 타격이 10위인 팀이 오직 수비 하나만 보고 공격이 전혀 안되는 수비형 용병을 쓴다는 것은 분명 재고해야 할 사안이다.

4월 10일 넥센과의 시즌 첫번째 경기에서는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 결승 2루타를 기록하여 15타수 무안타 기록을 깼다.

4월 11일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2 이후 배트가 끌려나오지 않고 기다리다가 결국 볼넷으로 출루하며 의외의 선구 능력도 보여주었다.

4월 12일 듀브론트와 원수라도 진건지 1회 초엔 정면으로 오는 공을 빠뜨려 적시타를 내주고[1] 1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며 1회부터 공수양면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4타수 2안타로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는 것은 고무적인 일. 다만 하이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능력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4월 13일 항상 배트가 나오던 하이 패스트볼을 참아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7회 말 김사훈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해 4연속 번트라는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4월 15일 정말 오랜만에 2번타자로 나올뻔했으나 미세먼지 취소로 무산되었다.

4월 17일 3번의 득점권 포함 5번의 타석을 전부 말아먹으며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첫타석 무사 1, 3루에서 초구 파울플라이, 두번째 타석 무사 1, 2루에서 또 초구 파울플라이, 세번째 타석 삼구삼진, 4번째 타석 초구 3루수 땅볼, 5번째 타석 1사 만루에서 4구 삼진을 당하며 공 10개로 자신의 타석을 모두 지워버렸다. 8회 1, 3루 상황에서 포수 송구 이후 더블 스틸을 막기 위해 몰아가야하는데 몰아가다가 포수에게 너무 빨리 던져 살려주는 등 수비에서도 성급한 플레이를 보이며 공수 양면으로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참고로 이날 버지니아에서 번즈의 조부모와 부인이 한국까지 와서 직관을 했다...

결국 박시영과 손잡고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공수에서 참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질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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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도 첫 타석 홈런을 제외하면 전부 범타로 2군 타율이 0.077이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24일 경기전 기존 국내 내야수 문규현, 신본기가 잘해주고 있지만 어려우면 기존 열흘 다채워서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4월 28일 1군에 콜업되어 바로 선발 2루수로 출장하였다. 일단 타석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하였지만 수비에서 또다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4월 29일 2번 테이블세터로 출장하였다. 타석에선 별 다른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작년 시즌 모습이 나오면서 위기 때마다 잘 막아주었다.

2.3. 5월

5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1개씩 적립하며 그야말로 공수주로 날아다녔다.

5월 9일 잠실 LG전에서는 득점권 3번의 기회를 전부 범타로 물러나며 패배의 공신이 되었다. 팬들도 지난 KIA전 빼고는 계속 이러니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분위기.

5월 10일 경기전 조원우 감독은 상위 타순에 올리니 자신감이 더더욱 떨어진 것 같다며 7~8번 최하위 타순에 놓겠다고 한다. 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는 계속 이 타순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5월 10일 잠실 LG전 2점 홈런을 기록했다.

5월 11일 마지막 이닝에 수비실책을 또 기록하면서 벌써 시즌 7개째 실책을 기록하였는데, 작년 시즌 실책이 총 8개 인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게다가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안 그래도 멘탈이 약한 장시환이 흔들리는 바람에 마무리 손승락이 몸을 푸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비 범위는 여전히 상당히 넓지만, 문제는 이번 시즌 기록한 실책이 항상 클러치 상황에 나타난다는 점. 이는 번즈가 오기 전 주전 2루수였던 정훈이 자주 범하였으니 팬들은 항상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5월 13일 사직 KT전에서 3타수 3삼진으로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계속해서 헛스윙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세번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극심한 약점을 또 다시 드러냈다. 이 정도면 구단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할 판.

5월 15일 마산 NC전 1타수 무안타 이후 4회 득점권 상황에서 대타 이병규로 교체당하였다. 수비를 중요시 생각하는 조원우 감독의 특성상 웬만해선 번즈를 대타나 대수비로 교체하지 않았지만, 전 타석 주자 2루 상황에서 초구를 치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것에 더불어 지난 경기에 대한 문책이 어느정도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

5월 17일 마산 NC전에서 7번으로 출전해 오랜만에 3타수 3안타 4출루 경기를 펼쳤다.

5월 20일 중요한 상황에서 한가운데 실투를 전부 지켜보다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타석에서 여전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 22일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이 날 번즈가 오기 전 2루수로 출전했던 정훈이 중견수로 출전했는데, 정훈 역시 병살타 포함 3타수 1안타로 물러나며 2루수에 대한 롯데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번즈가 없다고 해도 정훈이 2루수를 볼 일은 없으며, 현재로선 정훈의 타격이 번즈보다 낫다는 평.

5월 25일 이제는 팬들도 타석에서 기대를 버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1군 데뷔한 안우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기자의 현장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도 자신감이 떨어져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른다고. 우선 타격 메커니즘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으며, 초구에 배트가 계속 나간다는 지적에는 계속 부진하다 보니 선구 능력도 떨어졌다고 답했다.

5월 26일 역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월 27일 선발에서 제외된 자리에 문규현이 선발로 출전했다. 2루수는 정훈으로 대체했다. 수비에서 정훈이 2루 땅볼을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지자 대수비로 출장해 눈을 정화시켜주었다. 다만 타석에선 여전히 부진한 모습.

5월 29일 8번 타순으로 내려가 선발 출장했다. 안타와 3루타로 출루하여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살아나는가...싶었으나 경기가 뒤집한 9회말 1사 2루에서 팀배팅을 해도 모자랄판에 또 초구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미 팬들 사이에선 성격 좋고 인성 좋고 그간 고마웠지만 그냥 보내고 거포 용병을 데려오라는 반응으로 굳어지는 중.

5월 30일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물러나고, 수비 때는 '데칼코마니 수비'를 시전하면서 공수 양면으로 팀의 패배를 이끌었다. 이후에는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

5월 31일 또다시 선발로 출장해 첫 타석에 3점짜리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을 적립했다. 올 시즌 LG전에서만 3홈런째. 하지만 손승락의 4점짜리 블론 세이브로 팀은 11:10 패배했다.

일부 팬들은 번즈가 현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작년 이맘때에도 부상당하고 6월에 복귀하기 전까지 부진을 겪었다며 반등을 기약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비력에서까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만약 6월이 지나도록 반등하지 못하면 정말 퇴출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애초에 2017년에 번즈를 데려온 이유가 롯데의 빈약한 내야 뎁스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말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2.4. 6월

6월 1일 번즈는 6번 타자로 선발로 출장하여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에 연속해서 실책 2개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일단 6월 시작하자 마자 방출 1순위 경쟁자가 방출되면서 웨이버 1호는 면했으나, 계속 이런 성적이라면 제2, 제3의 파레디스가 될 수도 있다.

6월 2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월 3일 1회부터 병살성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 양 코너의 위기를 만드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팀 2루수가 고의낙구를 시전하는 사이에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1루수의 실책이 나오자 2루까지 진루해 결승점을 얻어냈다. 6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선 중전안타로 치며 타점을 올렸으나, 이후 이병규의 안타 때 선풍기가 돌아가는 것만 보고 땅을 보고 달리다 멈춤 지시를 보지 못해 이대호의 주루사를 이끌어냈다. 7회 초엔 잘 맞은 타구를 점프해서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드는 좋은 수비도 나왔다. 8회 말엔 출석 도장이라도 찍는 건지 초구 파울 플라이를 보여줬다.

5월 말부터 타격은 점점 올라오고, 타석에서 공도 많이 보고 있으나 수비는 작년보다 퇴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컨디션이 회복된 지금까지 이어져 수비=번즈라는 공식을 조금은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겼다.

6월 8일 KIA전 두 번째 타석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때려 냈다. 카림 가르시아 이후 무려 3206일만의 롯데 외인 타자의 만루홈런이라고 한다.

6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6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초 대수비로 출장했고, 11회말 무사 1루에 2루 땅볼로 출루했다. 이후 이대호가 2루타를 때려내자 그야말로 전력질주하며 홈으로 쇄도했고, 이는 끝내기 득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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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다.

6월 1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역전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며 연속 홈런의 서막을 열었으나, 불펜의 방화로 팀은 역전패했다.

6월 1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었는데 무려 3타수 3안타 5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투런 홈런역전 쓰리런 홈런을 연타석 때려내며 타격의 부활에 대한 팬들의 마음에 불씨를 당겼다.

6월 16일 SK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는 홈런 1개를 신고하면서 3게임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6월 17일, 팀의 시리즈 스윕이 달린 주말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는 4회가 채 끝나기 전인 현재, 2타수 2안타 2홈런 콩? 5타점을 쓸어담으며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하였다. 지난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의 홈런으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였다. 꼴갤에서는 당장 여권을 뺏으라는 여론과 공항 근처만 가면 왜 잘하냐고 의아해 하는 중. 최근 4경기 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간과했을지 모르나, 번즈는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는 선수이다. 지난 시즌에도 5월 말까지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계속 출장을 이어갔기에 그 부진이 더 커보였던 것이고,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6월 초부터 작년 중반기와 같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6월 21일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슬로우 스타터임을 알고있다고 말하였다.

6월 19일 kt전 4회 초 1:1 상황에서 2점홈런을 기록하면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성공시키는 등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6월 20일 kt전 스코어 2:0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어느새 6경기 연속 홈런(시즌 14호)을 쳐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15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장식해 지난시즌 홈런 수와 타이를 기록했다. 또한 KBO 외국인 타자의 연속 경기홈런 기록 타이도 세웠는데, 이는 1999년 7월 19일~1999년 7월 25일 6일간 홈런을 쳤던 삼성의 찰스 스미스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6월 21일 kt와의 경기에서는 9회초 2대3으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연승을 지켜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홈런은 치지 못함으로써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6경기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팬들은 본즈가 빙의한 것 아니냐면서 놀라워 했다.

6월 27일 넥센전에선 시즌 초로 회귀한듯 하이패스트 볼에 심각한 약점을 보였다. 특히나 연장 11회 2사만루 를 초구 하이패스트볼을 건드려 플라이 아웃되며 잠시 팬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팀은 연장 12회말에 끝내기 승리.

6월 28일 넥센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5:0으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주효상이 1 2간으로 깊은 타구를 날려보내자 이를 슬라이딩으로 막고 병살로 연결시켰는데, 이때 주효상이 강우 콜드를 유도하기 위해 1루로 산책을 하며 고의로 아웃을 당하자 그답지 않게 크게 화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강우 콜드는 선언되지 않았고, 팀은 8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6월 30일 한화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2:2 동점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시즌 17호 홈런이자 팀의 6월 53번째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홈런으로 롯데는 월간 팀 최다 홈런 기록[2]을 넘어서게 되었다. 9회 초에는 안타와 3할 타자의 번트, 황진수의 진루타로 3루에 갔으나, 이후 뜬금없이 홈으로 질주하다 태그되는 개그를 보여주었다.[3]

6월까지 마친 현재 6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출루율/장타율 .295/.347/.586에 OPS 0.933, wRC+ 127.2로 이미 비율스탯은 작년보다 나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5월 말까지만 해도 출루율이 3할이 안 되고 OPS가 0.7도 안 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러시다. 6월 14일부터 30일까지의 기간동안 무려 11홈런과 전경기 안타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의 슬래시라인은 .426/.470/1.033으로 OPS가 1.503에 달한다.

2.5. 7월

7월 11일 삼성전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김헌곤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는데, 이 과정에서 중계플레이를 하다가 송구가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가버리며 안전 진루권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결국 5회말 김동한으로 교체되었고, 팀은 끝내 패배했다.

7월 24일 NC전에서 5회말에 1대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이 홈런으로 번즈는 시즌 2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더불어 이 홈런은 롯데 자이언츠 역대 2루수 최다 홈런이기도 하다.[4]

7월 28일 다시 3할 타율을 마크했다.

7월 마지막 3연전 그간 2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고척에서 11타수 4안타를 때려냈고, 그 안타가 전부 2루타다. 특히, 28일 경기에서은 그간 역시 무안타였던 해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때려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수비 에러가 계속 나오자 조원우 감독은 번즈가 너무 성급한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6. 8월

8월 1일 KIA전에서 팀의 유일한 타점을 내면서 그나마 역할을 해 주었다.
8월 2일 3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균형을 깨는 시즌 20호 홈런을 때려냈다! 첫 안타는 만루 홈런이 될 뻔 했던 2루타였으며, 4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세리머니까지 했으나 버나디나의 호수비에 잡혔다.[5] 5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점을 하나 기록하며 4타점 경기를 했다.

8월 4일 삼성전에서 비밀 사자답게 2회초 시즌 17호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2볼넷을 골라냈다.
8월 5일 삼성전에서 비밀 사자답게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아델만을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치며 팀의 추격의 흐름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결국 9회말 타석에 대타 이병규로 교체되었고 이 날 기록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병살타 이후 덕아웃에서 자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8월 7일 LG전에서 2회말 4구 삼진, 4회말 2구 땅볼, 6회말 2구 뜬공, 8회말 초구 뜬공으로 9개의 공으로 4개의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첫 번째 타석 외에는 모두 초구부터 방망이가 나가는 성급한 스윙으로 상대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지난 삼성전에 이어 11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나가고 있다.

8월 9일 기아전에서 오랜만에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다.

2.7. 9월 ~ 10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처음 맞는 9월 4일 한화전에서 6회말에 시즌 18호 실책을 저지르면서 실책 공동선두였던 오지환을 제치고 실책 1위로 올라섰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은 "크게 튀는 바운드는 앞으로 대시해서 잡아야 하는데 왜 저렇게 뒤로 물러나면서 잡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열변을 토했다. 번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삼진을 14개나 기록함과 더불어 레일리와 오현택의 방화로 조용히 묻혔다.

9월 25일 NC전에서 타격에서도 부진하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경기 중간에 교체되었다.

9월 26일 NC전 전병우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선발진에서 제외되었고, 7회 초 전병우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후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nc투수 정수민에게서 3구째를 타격해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쳐냈다.

10월 4일 한화전 안타와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했으며, 8회말 실책을 기록하며 20홈런-20실책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공을 너무 세게 치려는 경향이 보인다"고 밝혔다.

시즌 후반 들어서 10개 구단 용병 타자들 중 가장 재계약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한 선수이다. 우선 작년에 비해 크게 불안해진 수비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선구안 문제를 생각하면 교체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따금씩 보여주는 장타력과 롯데의 취약 포지션이 1루를 제외한 내야라는 점, 해당 포지션에서는 거포 용병을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재계약을 옹호하는 팬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흡사 2016년의 브렛 필을 연상케 하는데, 9월 들어 부진이 더욱 심화되며 교체 여론에 점점 무게가 달리는 편.

팀이 희미한 가을야구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 6월의 압도적인 페이스를 재현해내지 못한다면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후 5월까지 두 달간 누적 타율이 2할3푼9리에 그치던 상황에서도 팬들은 언젠가는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 이에 번즈는 6월 한 달간 맹타를 휘두르면서 감독과 팬들의 기다림에 화답하는가 했지만, 반짝하더니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게다가 시즌 말미 전병우라는 2루수 대체 자원이 발굴되면서 번즈의 재계약 반대 여론이 더욱 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번즈의 재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 시즌 후

결국 11월 8일 그를 교체하는 방침을 세우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다. 12월 2일 대니얼 김과의 영상 통화 인터뷰에서 "롯데 팬들은 세계 최고의 팬들이다.", "그런 팬들 앞에서 뛴다는 게 기쁨 그 자체였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기회만 온다면 다시 롯데자이언츠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만에 팬들이 그리워하고 재평가 받는 일이 일어날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리고 2년 뒤 본인보다 더 뛰어난 수비를 가진 유격수가 오게된다.

[1] 다만 그 전에 체크스윙으로 삼진이 되어야 하는데 오심으로 볼 판정.[2] 1999년 5월 해태 타이거즈의 52홈런[3] 단 스타트를 한 직후 볼데드가 선언되어 다시 3루로 돌아갔다.[4] 종전 기록은 88년 김용철의 18개[5] 이때 번즈는 이미 3루까지 간 상황이어서 그냥 홈까지 들어왔는데, 일각에선 인사이드 파크 아웃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