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정한 자신을 뜻하는 브라만교, 힌두교 용어
아트만(आत्मन्, Ātman). 산스크리트어로 영혼, 자아, 인격을 뜻하는 단어. 고대 인도의 경전인 베다와 관계 있는 종교인 브라만교,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인도 철학 및 종교의 중심적인 개념으로서, 기본적으로 아트만이라는 발음과 자아라는 의미는 동일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각 종교에 따라 해석하는 바가 다르다. 사실 상기 열거한 종교는 대부분 고대 인도의 카스트 및 브라만의 개념에 찬동하거나 반대하며 생겨난 것들이므로, 그 중심적인 개념인 아트만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종교가 갈라졌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트만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대표적으로 힌두교 계열의 종교에서는 모든 생명체 속에 진정한 자아인 아트만이 존재하며 이는 환생을 하거나 모습을 바꾸어도 동일하다고 보지만, 불교는 이러한 진정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아론을 주장하였다.
아트만(Ātman)의 의미는 처음엔 '호흡'이었으나, 이후 생명, 자기, 신체, 자아, 자아의 본질, 만물의 본질적 요소이자 개체를 지배하여 불변하는 요소 등으로 발전했다.
어원은 가장 안쪽을 의미하는 아트마(Atma)로서, 객체의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리그베다에서는 아트만이 시력, 청력, 언어 등의 생명 활동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조물주와도 같다고 표현하였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아트만이 세상을 창조하였으며, 각 객체의 안에 있는 작은 자아이자 세상 우주 만물에 존재하는 거대한 자아와 동일한 것이라 하였고, 우주의 진리인 브라만과 동일하며, 세상 모든 것은 허상에 불과하며 아트만만이 진실되다고 하였다. 아트만은 영원 불멸이며 사망 시 육체에서 아트만이 떨어져 나가 새로운 모체에 들어가서 심장에 깃드는 것으로, 윤회 사상을 긍정하였다.
1.1. 각 종교에서의 아트만
- 힌두교는 상기 베다 및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을 긍정하며, 6개의 하위 종파 모두가 아트만, 즉 내부의 진정한 자아의 존재와 윤회를 긍정한다. 모든 생명은 아트만의 개념에서 우주적으로 하나이며, 남을 해치는 것은 이러한 우주적 손실을 부르는 것으로서 비폭력(아힘사)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순수한 자신인 아트만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내면을 관조해 알아가야 하며, 선한 행동으로 아트만에 좋은 영향을 주어야 한다.
- 자이나교는 아트만을 긍정하지만, 아트만을 내부의 자아로만 해석하지 않으며, 현실의 자신과 내부의 자신 모두가 진정한 자신으로서, 신에 의지하지 말고 개인의 노력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해방하는 것을 중시한다.
- 시크교는 아트만이라는 용어는 긍정하나, 현실의 자신과 내부의 자신은 다르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 그 자체가 중요하며 아트만은 그저 현실의 나를 부르는 하나의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다. 진정한 자아를 찾기보다 현실에 집중하고 유일신의 말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불교는 진정한 자신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부정한다. 현실의 자신은 없고 오온이 형태를 바꾸어 나타난 것에 불과하며 공(空)하다고 보았다. 윤회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윤회의 주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며, 오온 중 식의 일부가 순환하나(유식론) 이전의 자신과 완전히 동일하지도 않고 자신은 그 사실을 깨달을 수도 없다고 보았다.
이처럼 아트만은 인도 관련 종교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으로, 아트만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는 것으로 각 종교의 교리와 이념을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다.
2.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세상을 창조한 자
세상에 오직 홀로 존재하던 아트만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형상이 둘이 끌어안은 모습이란 걸 깨닫고는 몸의 절반을 뜯어 낸다. 뜯겨 나간 절반은 본체인 아트만을 두려워하여 도망치지만, 아트만은 그걸 쫓아가서 억지로 관계를 맺는다.다시 도망친 반신은 갖가지 모습으로 변하여 숨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아트만이 그와 꼭 같은 모습으로 변해서 덮쳤기 때문에 그때 그때 자식을 낳아 세상 만물이 태어났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애완견의 개명된 이름이 아트만이다. 개명 이전의 이름은 헤겔.
3. 쉐도우 하츠에 등장하는 존재
우르므나프 보르테 휴가의 마음 최심부에 존재하는 사신을 총괄하는 존재.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깊은 어둠의 최심부에 쌓인 사기(邪氣)가 악마의 모습을 빌려 나타난 것이다. 하모닉서의 혼을 먹어치워 그 안의 어둠을 바깥 세상으로 분출시키려고 한다.앨리스 엘리오트가 한 우르의 저주를 대신 받는 계약에 따라서 앨리스의 혼을 받아가려고 하는데 배드 엔딩 루트에선 그대로 앨리스 혼자 싸워 패배해 혼을 빼앗겨 수명이 얼마 남지 않게 되지만, 굿 엔딩 루트에선 그 순간 달려온 우르가 함께 싸워 아트만을 쓰러트리는 것으로 계약을 무효로 만든다.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배드 엔딩 루트다.
4. 영혼기병 라젠카에 등장하는 세력
설정은 1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고대 백악기 시절 운석을 타고 지구로 내려온 외계생명체로 운석의 충격으로 황페해진 지구를 점령했다가 고대인들에게 밀려 수만년 동안 맨틀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가 핵전쟁으로 지구 환경이 황폐해져 아트만이 살기 좋은 조건이 되자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다. 모노스타 장군과 그 휘하 부대를 감염시키고 세토스 왕국을 공격하여 지구를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그 자체로도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본편에서는 주로 생명체 속에 기생하거나 기계류에 융합하여 나타난다. 감염된 생명체는 자아를 잃은 채 아트만의 지시대로 움직이며 목소리가 울리는 것이 특징. 피부색이 녹색으로 변하고 군데군데 검버섯같은 검은 반점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염동력등 초자연적임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본체의 모습은 개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호리호리한 몸에 비정상적으로 넓은 어깨, 바닥까지 내려오는 긴 팔을 가지고 있다. 감염된 자가 사망할 경우, 아트만은 다른 숙주를 찾아나서고, 아트만이 스스로 빠져나와도 감염된 자가 죽는다. 즉, 아트만이 감염된 사람은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염된 환경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아틴 일행이 지오데카를 작동시키려는 것을 알자 루드라를 이용해 아틴을 막고 핵미사일을 발사하여 지오테카를 파괴하려 하지만 루드라는 패배하고, 비타의 자살특공과 폐기된 한국 요격위성의 이상작동으로 핵폭탄마저 피격된다. 최후에는 지오데카의 작동으로 사라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