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10대 괴기 장소 | ||
세들레츠 납골당 (체코) | 아오키가하라 (일본) | 군함도 (일본) |
인형의 섬 (멕시코) | 아코데세와 주물 시장 (토고) | 프리피야트 (우크라이나) |
파리의 카타콤 (프랑스) | 이탈리아의 포벨랴 (이탈리아) |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옥문 (투르크메니스탄) |
곤지암 정신병원 철거 (대한민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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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 Le marché des féticheurs
영어 : Akodessewa Fetish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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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프리카 서부 지방의 국가 토고의 수도 로메 근교의 아코데세와 구역에 위치한 주물(呪物) 시장으로,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의 현장이다. 여기서 주물 시장이란 살아있는 동물 또는 그 사체를 주술적 의미로 매매하는 곳을 말한다. 시장이 위치한 토고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부두교를 믿으며, 이 시장에서는 개, 아프리카들고양이, 올리브개코원숭이, 코브라, 나일악어, 소, 침팬지, 점박이하이에나, 왕관수리, 표범, 카멜레온 심지어는 아프리카코끼리와 하마, 기린, 서부고릴라, 가시복 등까지 다양한 종류의 아프리카산 동물 사체가 거래된다. 또한 부두교의 주술에 자주 쓰이는 쥐와 두꺼비 등의 생물과, 흙 인형도 판매하고 있는 듯하다. 매매되는 사체 부위는 머리가 가장 흔하며 발과 뿔, 등가죽, 꼬리 등도 거래된다.2. 상세
동물 부적 시장에는 부두교 사제가 있으며, 관광객은 그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주문을 의뢰하고 그에 알맞는 부적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방문기에 의하면 죽은 거북이는 24달러, 온전한 원숭이는 129달러, 아프리카코끼리의 발은 300달러 정도이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면 흥정도 가능하다. 그 다음 단계인 주술적 치료는 별도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부적 제작, 주술적인 상담, 영적인 교감 등을 위해 부두교 사제들이 있는데 이 역할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계승되며, 계승되기까지 7년 이상의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BBC의 현지 인터뷰를 보면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알 수 있다.
- 의료 환경이 열악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와 다르지 않게 토고 역시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토고 사람들은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 있거나 병원에 갈 사정이 안될 경우 이 시장을 찾는다. 토고인들에게 동물 부적 시장은 일종의 약국과 같은 역할을 한다.
- 동물의 두개골은 갈아서 '약'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두개골 가루와 허브 약초를 함께 간 분말을 '블랙 파우더'라고 하며, 사람의 흉부나 등에 상처를 낸 후 세 번 찍어 바른다.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행자들에게는 맨살에도 발라준다고 한다.
- 국가는 이 시장의 존재를 알고 있긴하지만 단속은 잘 되지 않는다.
- 동물의 사체는 상인이 스스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서 들여오는것이라고 한다.
3. 주의 사항
- 유명한 해외 스포츠 스타들이 토고 동물부적시장에서 부적을 구매하지만, 여기서 구매한 동물의 사체를 가지고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것은 불법이다. 동물 부적 시장에서는 멸종 위기종의 사체를 취급하고 있으며, 가축 전염병 예방법 제22조에 의해 동물 사체를 우리나라로 반입하는 것은 불법행위이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병의 진원지로 우한시의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곳 역시 야생동물 육류가 국가 규제를 벗어나 비위생적인 상태로 거래되고 있었음을 감안했을때 외부인이 이곳에 방문하면 최악의 경우엔 신종 전염병의 글로벌 판데믹의 최초 전파자가 될 수 있다.
- 시각적인 비주얼도 만만치 않지만 사체가 부패하는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입구에서부터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