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5 16:39:27

싱가포르 이민검문국

1. 개요

홈페이지
Immigration and Checkpoints Agency. 약자로 ICA라고도 한다.

싱가포르각종 비자 발급, 출입국 관리 및 국경 경비, 싱가포르 여권 발급 및 갱신, 출생/사망신고 등 각종 행정서류 관리 등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싱가포르 내무부 소속기관이다. 미국CBP+ICE, 대한민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중국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등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내무부에서 사법경찰 역할을 수행하는 일명 홈팀(Home Team)기관 중 하나로서 특히 싱가포르 경찰과는 국경 경비 부분에서 협조하는 관계다.

본청은 싱가포르 MRT 동서선 라벤다(Lavander)역이 있는 칼랑 로드(Kallang Road)에 위치하는데 역 앞에 떡하니 청사가 있다.

민원인들의 경우 2025년 4월 1일부터 신설된 서비스 센터를 통하여 각종 비자 신청과 싱가포르 여권 신청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 서비스 센터가 위치하던 본부 건물은 서비스 센터 신설 직후 소속 직원들만 출입가능한 사무동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 공항, 하버프론트/타나메라 국제여객선터미널과 마리나 사우스 크루즈 터미널, 육로 국경 2곳(투아스 링크 및 우드랜드)에 ICA가 국경 검문소를 운영중이다.

싱가포르의 여타 제복 공무원들처럼 여성 공무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당장 싱가포르 입국 시 창이공항 등에서 마주하는 출입국 심사관들도 여성 심사관들이 많으며 서비스 센터에서도 여성 직원들이 많이 근무한다. 여성 직원들은 민원실 업무나 출입국 심사업무 외에도 불법체류자 단속 등 위험한 임무에도 자주 투입되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여성 피의자는 같은 여성이 체포, 구속 등을 전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2. 역사

영국해협식민지였던 1933년에 영국령 말라야 지역을 총괄하는 말라야 이민국이 신설되었다. 당시 말라야 이민국은 말레이시아 본토와 싱가포르를 모두 총괄하였으며 싱가포르 지부가 현재 ICA의 시작이었다.

이후 1965년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일원에서 싱가포르 공화국으로 분리독립하자 말라야 이민국의 산하 기관에서 분리독립했다. 이후 싱가포르인들의 국적을 확실하게 규정하는 국적법이 통과하면서 싱가포르 국적자들의 각종 행정서류 관리도 맡게 되었다.

독립 이후 과거 영국 여권을 소지하던 기성세대 싱가포르인들의 여권을 싱가포르 여권으로 교체하는 일에 주력했다. 초대 총리 리콴유의 정책에 따라 1970년 병역법(National Services Act)이 통과되면서 싱가포르 국적 남성들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고자 확실하게 국적을 규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싱가포르 국적자들의 각종 행정처리 업무까지 병행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인력이 크게 늘고 조직도 증편되었다.

1982년 주치앗 로드 사무소를 시작으로 여러번 사무소를 이전했으며 현재 라벤다역 근처 칼랑 로드 사무소는 1997년에 이전했다.

3. 주요 임무

싱가포르 국경 검문소에서 ICA 요원들의 임무 수행 모습#1 #2

4. 제복

남성/여성 공무원 모두 네이비 블루~검정색에 가까운 상의 및 바지를 착용하며 ICA라는 표식으로 구분한다.

5. 여담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들은 무비자로 싱가포르에 90일 체류가 보장되는 만큼[6] 싱가포르 입국 전 3일 이내에 작성해서 제출하는 SG Arrival Card 관련사항을 빼면 크게 와닿는 기관은 아니다.

한국인은 유학생의 경우 학생비자 신청 시, 영주권 신청을 희망하는 취업비자 소지자의 경우는 영주권 신청 시에나 접하는 곳이다. 전술했듯 취업비자는 노동부에서 발급하기 때문에 해외취업에 있어서는 최초 입국을 제외하면 영주권 신청 전까지는 엮이는 기관이 아니다.

그러나 주변의 타 동남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에는 미국 이민세관집행국만큼의 존재감이 있는데 이 기관에서 불법체류자 및 밀입국자를 적발 후 추방하기 때문이다.

ICA 집행요원들은 불법체류자 등이 일할 법한 장소인 푸드코드와 식당, 불법체류자들의 숙소로 쓰일 만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와 HDB단지 등은 루틴 체크를 통해 매일 덮친다. 심지어 불법체류자들이 은신하며 몰래 일하는 경우가 있는 납골당/공동묘지 및 쓰레기 재활용 처리장 등의 기피 장소들까지도 덮친다. 그야말로 빠져나갈 구석 자체가 없다. 그러니 기관의 존재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ICA 출입국 심사관은 CBP와 마찬가지로 사법경찰권이 있기에 출입국 위반사범/밀입국자 및 국외 도피사범 등에 대한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 실제로도 싱가포르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입국자들이 ICA에 의해 많이 체포되며 밀입국 외 밀출국[7] 사범들도 자주 잡힌다. 검거된 이민 관련 사범들의 경우 ICA 조사실에서 조사 후 본청에서 수사하며 국외도피 사범의 재입국 시 적발은 싱가포르 경찰의 담당 수사 부서로 인계한다.

ICA의 화물 검색에서 마약 반입 시도가 자주 잡히기도 한다. 마약수사의 경우 싱가포르는 미국의 DEA처럼 별도 마약수사기관인 CNB(중앙마약단속청)라는 기관이 존재하기에 CNB에 연락하여 인계한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화물터미널에서는 ICA가 모든 짐을 100% 전수검사하며 육로.해로 및 항공로 여객 입국시에도 도착 수하물을 모두 들여다본다. 싱가포르 세관이 세관 검사를 ICA에 위탁하였기 때문에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처럼 세관 관련 단속업무도 수행하는 것이다. 몇몇 마약 우범국가[8]들은 CNB와 함께 여행객들의 짐을 입국장에서 모두 전수검사한다.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도 가장 훌륭한 마약 청정국가로 만든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기관이 반입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ICA다.

6. 관련문서


[1] 싱가포르 창이 공항, 투아스 검문소, 우드랜드 검문소, 하버프론트 페리 터미널,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 마리나 사우스 피어 크루즈 터미널 등에 출입국 검문소가 운영된다.[2] 싱가포르 경찰과도 국경 경비를 협업 중이다.[3] 대표적으로 국적 취득 목적 사기결혼(Marriage with Convinience), 여권 위/변조, 밀입국 알선 등이 있다.[4] 취업비자인 Employment Pass, S-Pass, Work Permit 등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노동부(Ministry of Manpower)에서 발급 및 갱신을 담당한다. 취업비자와 일반 비자의 발급 기관이 다른데 그래서 전자가 후자보다 비교적 절차가 간단하다.[5] ICA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취업비자인 Work permit이 만료된 외국인 노동자와 학업을 마치고도 귀국하지 않고 오버스테이하는 학생비자 소지자들부터 비자런이 의심되는 장기 체류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단속해서 잡아낸다. 이러한 단속을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팀이 있으며 싱가포르 경찰과 합동단속을 하기도 한다. 매춘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겔랑 일대에서는 루틴 체크에 경찰 및 마약단속청과 공동으로 투입된다.[6] 물론 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비자런을 엄격히 금지한다. 애초 Singpass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게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되지도 않는다.[7]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 목적으로 혹은 오버스테이 등의 이유로 정상적 출국이 불가능할 시 우드랜드 검문소를 통해 밀출국을 시도하기도 한다. 보통 조호르 제방을 가로지르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수도관을 따라서 건너가거나 열차, 차량 등에 몰래 타서 가는 방법을 시도한다. 가끔 간 크게 수영으로 조호르 해협을 건너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100% 건너는 도중 적발되서 잡힌다.[8] 아시아 유일의 대마초 합법 국가인 태국 및 마약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는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