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개가 늦었군요. 이번에 마을 회장에 뽑힌 나자연. 별명은 나비입니다.[1]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7기 포효하라! 떡잎 야생왕국의 최종 보스.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2] / 전승화.이름부터가 (自然, しぜん)자연을 지키자라는 뜻으로 그의 목표(환경보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명은 나자연.
2. 작중 행적
소리쳐라, 포효하라! 떡잎 야생마을! 사람들은 모두 동물이 되어 대자연을 뛰어다닐 거다, 하하하하하하!
카스카베시 조의회의 새 단체장으로 부임해 온 친절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꽤나 잘생긴 미남. 환경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에코파시즘 조직 SKBE(지구자구)의 수장이다. 인간들을 모두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인류 동물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과거에는 평화 시위 등으로 환경보호를 외치는 성실한 청년이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환경을 파괴하자 이에 모든 인간들을 증오하게되고[3], 그러다 우연히 행인이 버린 빈 캔을 주으려다가 우연히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며 그곳에서 떡잎마을 지하의 울창한 숲을 보고 "사람이 없는 세상이 이리도 아름답다니" 라며 감명받고 이에 전인류의 동물화를 통해 인류를 멸망시켜 지구를 구하려는 계획을 꾸민 것이다.
<colbgcolor=#fff><colcolor=#000000> 시젠 마모루 四膳守 | 나자연 | |
종족 | 인간 → 키메라 |
포지션 | 악역 (최종 보스) |
등장 극장판 | 포효하라! 떡잎 야생왕국 |
대자연의 힘을 깨닫거라.
이 계획을 짱구에게 계속 방해받고[4] 본부마저 빅토리아의 폭탄으로 인해 침수되어 못쓰게 되어버리자 자신이 DX 특제 약을 먹고 사자와 융합한 키메라가 되어 직접 노하라 일행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허나 북극곰이 되어 난입한 짱아와 그 털 속에 묻혀서(?) 따라온 흰둥이를 포함한 짱구 가족에게 집단 구타를 받고 결국 패한다.그런데...
===# 결말 #===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난입한 흑막인 코코의 낭비벽과 물 낭비 버릇에 빡돌아 아내를 먼저 동물로 만들어버리고 그 이후는 전인류가 목표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아내가 "그래, 내가 동물로 변하면 성이 풀리겠냐?"며 스스로 동물이 되려하자 약을 걷어채 동물화를 저지하고 뜬금없이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매달린다. 참고로 이전에 SKBE 본부에서 함정에 잡혔을 때도 빅토리아에게는 억지로 약을 먹이기는커녕 그냥 감옥에 가두기만 했다. 아무리 막장 아내라도 좋아하기는 좋아한 듯.[5]
마지막에는 마음을 바꿔먹고 해독제를 먹어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걸 보고 짱구 가족이 달려와 "약을 내놔!"라고 외친다. 물론 해독제를 대량생산해 다른 시민들도 모두 원상복구되었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언론에 자신의 조직이 보도되는 것을 봐서는 내란음모, 기물파손, 불법 인체실험, 테러, 범죄단체조직죄, 납치 및 아동학대[6] 적용으로 아내[7], 조직원들과 같이 콩밥을 먹었을 것으로 보이지만,해독제를 생산해 다시 사람들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놓았으니 그나마 참작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
3. 평가
실제로 환경 오염에 대해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동기도 납득이 가며 동물화 약을 거의 홀로 만들어낸 것과, 많은 부하들과 순식간에 떡잎마을을 장악한 리더십을 볼 때 능력이 굉장히 좋아보인다. 차라리 불완전 동물화 약을[8] 테러에 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짱구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커녕 자신들에게 접근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만약 완전 동물화 약을 세계에 퍼뜨렸다면 그냥 끝나는 일이 아니라 세계구급 대참사가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수준.- [ 펼치기 · 접기 ]
- 최종 직전의 행보를 보면 상술한것처럼 능력과 외모, 개성까지 챙긴 악당이라고 할수있지만 사실 심각한 공처가이다. 이전까지 전지구급의 문제의식을 가진 사상가인것처럼 본인을 포장했으나, 아내의 낭비벽 때문에 아내를 동물로 만들려다가 전인류를 동물로 만들게 되었다는 발언은 그의 이미지를 찌질이로 바꿔버린 최악의 한수. 짱구 가족이 죄다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신형만도 나자연의 발언에 대해 "아내에게 실망했다고 이런 짓을 하다니..."라고 반응할 정도면 동기가 얼마나 이상한지 대변해주는 수준. 애초에 낭비벽이 심한 빅토리아에게 따로 말하거나 설득하는 방향, 아니면 이혼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요시코의 반응을 보면 그런 시도를 한적도 없는듯하다.
다만, 주변에 낭비가 심하고 불을 끄고 다니는 습관이 없는 여친과 아내를 지닌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외의 공감대를 얻은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그저 자기 생각에만 갇혀있고 찌질한 면만 부각되는 캐릭터라는게 문제.
갈등해소도 이상한데 정작 빅토리아를 동물로 만들겠다고 약을 만들었으면서 후반부에 빅토리아가 스스로 약을 먹으려 하자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를 동물로 만들 수는 없다고 하면서 어처구니없게 화해한다. 졸지에 떡잎마을 사람들만 바보가 되어버렸다.
공처가 요소만 제외하면 타노스같이 일관성과 신념을 가진 악역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조차도 의문스럽다. 자연상태로 돌아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본인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DX 드링크를 전용템으로 갖고 있었다. 직후 자신을 자연계의 왕으로 여기는 듯한 오만한 대사,[9] 자신의 전용룩(?) 형상의 거대한 석상으로까지 만들어놓았던 것이나 자신에게 말대꾸하는 것에 신경질적으로 반응, 긴박한 상황 속에도 자신의 얼굴에 상처가 난 것에 유독 부들거리는 묘사, 부모가 자식을 공격하게 만들고 그 광경을 보며 즐기는 등, 실은 그냥 삐뚤어진 우월감과 지배욕을 실현할 명분으로 환경을 가져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게다가 인류가 동물이 돼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에 확신이 있었다면 정작 본인은 인간으로 돌아가는 약을 만들어 꼬불쳐놓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4. 기타
처음 정체를 드러낼 때 짱구 가족과 떡잎마을 방범대를 철장 안에 가둬놓고 본인은 망토에 나뭇잎만 걸친 채로 그네를 타며 광기어린 일장 연설을 토해내는 장면이 전승화 성우의 뛰어난 연기력, 발성과 완벽하게 조합되어 굉장히 골때리는데, 때문에 오히려 짱구 극장판들의 빌런들에 비하면 가장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목표(환경보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싸이코 빌런으로 기억되고 있다.설정오류가 약간 있다. 완전 동물화 약을 만들었을 때 신형만과 봉미선이 약을 먹었기 때문에 그 약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납치했다고 설명하는데, 정작 해독제는 자기가 직접 다 만들었다. 최소한 제조법이나 제작 과정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왜 납치하는 무리수를 두었는지 알 수 없다. 우연히 설정오류가 생긴 모양.
타잔처럼 입는 옷의 노출이 심하다.[10] 망토만 입은데다 그곳은 나뭇잎으로만 가렸다. 때문에 한국판에서는 일부 장면이 조금 수정되었다.
마지막에 본인이 마신 DX[11] 특제 동물약은 상상의 동물로 변하는 약으로 보인다. 특제답게 양산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만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듯하며 외형은 서양요괴인 만티코어와 비슷하다. 나자연은 남성이기 때문에 신화상 암컷인 키메라보다 이쪽이 더 알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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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자신이 평범한 환경운동가였고, 환경운동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말한 자신과는 달리, 환경운동을 증오하고, 싫어하는 사람들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물을 낭비하며, 불필요한 물건을 내팽겨치는 아내에게 실망하여, 타락에 이르러 최종 보스가 된 것일 수도 있다.
==# 각주 #==
[1] 일어로는 회장이 아닌 촌장『町長(ちょうちょう)』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이 촌장의 발음이 나비『蝶々(ちょうちょう)』와 동일하기 때문에 신노스케가 이를 잘 못 알아듣고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2] 6기 극장판에서 바렐을 맡았다.[3] 작중 모습으론 애가 울자 시끄럽다며 한 아줌마에게 물벼락을 맞은 직후 모든 인간을 증오하게 된다. 참고로 일본인들의 문화적 특성상 대놓고 물을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는 건 상당히 시리어스한 상황이다.[4] 사실 떡잎마을 사람들을 전부 다 동물로 만들었기에 계획의 일부분은 성공한 셈. 그런데 동물화된 떡잎마을 사람들은 신형만 봉미선처럼 인간의 기억과 인격이 지워지지 않았는데 프로토타입과 완제품의 차이인 듯.[5] 세계구급 테러까지 계획한 양반이 아무리 성격이 안 맞아도 결혼한 상대니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던 듯하다.[6] 아이들을 납치해해서 부모랑 떨어뜨려 방에 가둬놓았고, 맹수가 된 봉미선에게 짱구를 갖다 놓았다. 탈진할 정도로 공격 당하는 걸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걸 보면 그냥 죽으라고 던져놓은 거나 다름없다.[7] 코코는 기관총, 수류탄, 중화기 등 민간인이 소지 & 사용해선 안 될 물건들을 소지 및 사용(총포·도검류소지등단속법), SKET 조직원들에게 수류탄 투척 및 운반 트럭을 향해 기관총 조준 사격(살인미수죄), SKEB 본부 건물에 중화기 발포하고 폭탄을 사용하여 폭파시킨 행위(테러 및 기물파손죄)가 적용된다.[8] 불완전 동물화 약이 어떤 건지는 블러디 로어 시리즈의 수인화와 비슷하다 생각하면 된다.[9]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제 자연계에는 단 한 마리의 지배자같은 것은 없다.[10] 14기 극장판의 아미고 스즈키보다도 심할 정도.[11] Deluxe의 약자로 추정. 봉미선이 약자를 보고 디럭스라고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