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20:45:41

세바스티안 폰 뮈젤

세바스티안 폰 뮈젤
Sebastian von Müsel ·セバスティアン フォン ミュー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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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ebastian von Musel.jpg
파일:은하영웅전설 DNT.세바스티안 폰 뮈젤.jpg
OVA DNT }}}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 ~ SE 793. 4. 28. 19:40
가족 관계 클라리벨 폰 뮈젤(배우자)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아들),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딸)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손자)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최종 작위 제국기사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야다 코지
파일:일본 국기.svg 외전 호시노 미츠아키
파일:일본 국기.svg DNT 키타다 마사미치[1]
배우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연극 호리카와 료[2]

1. 개요2. 작중 행적
2.1. 원작2.2.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2.3. OVA2.4. 후지사키 류 코믹스2.5.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3. 평가4. 여담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라인하르트 폰 뮈젤안네로제 폰 뮈젤 남매의 아버지.

독일어의 특성상 s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ㅈ/ 음가를 지니기에 제바스티안이다.[3] 서울문화사판은 제바스티안으로 썼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이타카판에서 세바스티안으로 번역됐다. 원작의 카타카나 표기를 따랐다는 의미에서 "세바스티안"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독일어 표기 및 발음은 따로 문서를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틀린 게 많다.

2. 작중 행적

세바스티안의 행적은 원작, OVA,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후지사키 류 코믹스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다.

2.1. 원작

세바스티안 폰 뮈젤은 제국기사 말단 작위를 가진 하급귀족이었다. 클라리벨 폰 뮈젤과 결혼하여 딸 안네로제 폰 뮈젤과 아들 라인하르트 폰 뮈젤을 얻었지만, 클라리벨은 우주력 779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뮈젤 가문은 매우 가난했으며,[4] 세바스티안은 본래 스스로 생활할 의욕이 없었고 사업이 실패하자 실의에 빠져 술만 들이켰다. 우주력 786년에는 그나마 있던 재산도 모조리 탕진해서 뮈젤 가문은 집을 팔고 제국수도 오딘 변두리 마을에 있는 허름한 집으로 이사했다. 이사한 후에도 세바스티안은 하루종일 에 쩔어 지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르고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여성취향을 맞추기 위해 시내에서 청초한 미녀를 찾던 궁내성 직원 콜비츠안네로제 폰 뮈젤을 발견했다. 궁내성 직원들은 고급 랜드카를 타고 세바스티안을 찾아와 안네로제를 황궁으로 데려가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세바스티안은 궁내성 직원이 지참금으로 50만 제국마르크를 제시하자 주저없이 딸이 황궁 노이에 상수시로 가는 걸 허락했다. 분노한 라인하르트는 거실로 달려가 세바스티안에게 "아버지는 생활을 위해 누나를 팔아먹은 거라고요. 황제 따위에게, 우리 누나를.......!"라고 힐난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안네로제의 말에 울음을 터트렸다. 세바스티안은 아들의 말을 듣고 거실을 떠나 모습을 감추었다. 이후 안네로제는 궁정으로 가서 프리드리히 4세의 애첩이 되었고, 라인하르트는 누나를 팔아넘긴 아버지와 의절한 뒤 출세해서 반드시 누나를 되찾겠다며 은하제국 유년학교에 입학했다.

아들에게도 버림받아 혼자가 된 세바스티안은 이후 안네로제의 지참금을 탕진하며 술을 과음하며 살다가, 간경변증에 걸려 지클린데 황후 은사병원에 입원했다. 딸인 안네로제가 로얄 미스트리스였으니 제대로 진료를 받았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을만큼 병세가 악화된 상태였다. 결국 세바스티안은 우주력 793년, 제국력 484년 4월 28일 19시 40분에 지클린데 황후 은사병원 특별병동에서 숨을 거두었다. 라인하르트는 아버지의 죽음에 별로 슬퍼하지 않았기에 병원 관계자가 영상통신으로 입원 시점에 이미 늦었다고 변명하듯 말하자, 라인하르트는 "그래요?"라고 덤덤하게 대꾸했을 정도였다. 그래도, 누나를 생각해서 장례식에는 참석했다. 장례식은 4월 30일에 열렸으며 안네로제에 잘 보이거나 경의를 표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지만, 세바스티안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오로지 딸 안네로제밖에 없었고 키르히아이스도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봤다. 세바스티안은 안네로제 덕분에 격조를 갖춘 묘소에서 아내인 클라리벨 폰 뮈젤 곁에 매장되었다.

죽기 전 세바스티안이 남작위 수여를 사절했다거나, 오히려 남작 작위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진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키르히아이스는 정말 세바스티안이 작위를 거절했다면 그것은 딸을 팔아넘긴 책임감 덕분인지, 아니면 마지막 자기변호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라면 세바스티안이 작위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문을 더 믿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바스티안이 "딸을 대귀족이나 황제에 팔아치운 애비는 수천 명이나 더 있는데 라인하르트는 나만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중얼거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라인하르트의 아버지는 세바스티안 혼자고 딸을 팔아치운 자도 세바스티안 하나뿐이라고 독백했다.

2.2.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미치하라 카츠미판의 묘사는 원작과 꽤 다르며, 세바스티안에 대해 동정적인 설정이 추가되었다.

세바스티안은 본래 클라리벨 폰 뮈젤과 결혼하여 딸 안네로제와 아들 라인하르트를 얻어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어느 날 클라리벨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런데 이 사고를 낸 쪽이 문벌귀족이어서 세바스티안은 오히려 돈이 탐나냐느니, 그곳에 클라리벨이 없었으면 더 작은 사고로 끝났다느니 하는 폭언이나 듣고 쫓겨났다. 거기에 주변 사람들은 상대가 명문귀족이니 포기하라고 말했고, 절망한 세바스티안은 안네로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술에 빠졌다. 이후 원작대로 키르히아이스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궁내성 직원들이 찾아와 하사금 50만 제국마르크를 대가로 안네로제를 데려갔다. 라인하르트는 세바스티안에게 화를 냈지만 세바스티안은 서로 부둥켜안은 남매를 뒤로하고 방을 나가며 "황제에겐 거역할 순 없어. 그게 세상 이치다. 어차피 전부 빼앗길 바에는 돈이라도 생기는 게 낫잖아. 어차피...."라고 중얼거린다.

안네로제가 떠난 뒤 세바스티안은 술과 여자와 부대끼며 방탕하게 살았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아버지 얼굴 보기 싫다며 짐을 싸들고 유년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버렸다. 이후 등장 없음.

2.3. OVA

전반적으로 원작보다는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에 더 가깝게 그려진다. 극장판 황금의 날개는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세바스티안 폰 뮈젤은 클라리벨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어느 겨울날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가 놀다가 얼음길에 미끄러지는 자동차에 치일 뻔했고, 클라리벨은 두 사람을 밀쳐서 살리는 대신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상대가 문벌귀족이라 세바스티안은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고 쫓겨나버렸다. 이후 세바스티안은 술에 빠져 살았다.

얼마 뒤 세바스티안은 키르히아이스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어느 날 궁내성 직원들이 찾아와 안네로제를 황궁으로 데려가는 대가로 50만 제국마르크를 주었다. 라인하르트는 곧바로 집에 들어가 세바스티안에게 누나를 팔았냐고 따졌지만 세바스티안은 눈물을 흘리며 "궁중의 명령은 거역할 수 없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돈이라도 받는 게 낫지 않냐. 안네로제도 동의했다"고 말한 뒤 술을 들이켰다.[5] 이후 라인하르트는 누나를 찾으러 블래스터를 들고 황궁에 갔다가 제국군의 추격에서 간신히 벗어난 뒤 누나를 찾겠다며 유년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세바스티안의 죽음에 대한 묘사는 원작과 동일하다.

OVA인 <아침의 꿈, 밤의 노래>에서도 원작과 비슷하게 나온다. 세바스티안의 장례식에 참석한 키르히아이스는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귀족들이 재미삼아 이야기한 세바스티안이 안네로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남작 작위를 거절했다는 소문과, 정반대로 황제에게 작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문을 말없이 듣고 '라인하르트님이라면 후자를 철저하게 믿겠지만.... 나로서는 아무래도 전자 같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라고 씁쓸하게 생각했다.

2.4. 후지사키 류 코믹스

오래 전에 아내를 잃었고 사업까지 실패해서 반 폐인이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항상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고 걱정하는 안네로제를 술병으로 때려서 라인하르트가 대걸레로 머리를 때린 적도 있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아버지를 그 작자라고 혐오하며 몇 안되는 귀족연금으로 집안을 꾸려나가는 안네로제를 사실상 어머니로 여기고 있다. 이후 다시 한번 술에 쩔은 모습으로 귀가하는데 이때는 키르히아이스가 부축한 덕에 별일 없이 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안네로제가 황궁으로 가게 되자 분노한 라인하르트는 세바스티안에게 누나를 팔아넘겼냐고 따졌지만 세바스티안은 거절하면 사형감이라며 안네로제는 스스로 가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후 등장 없음.

2.5.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대부분 OVA의 묘사를 따라간다. 궁내성에서 사람이 와서 안네로제를 데려가러 하자 지참금을 받고 넘겼다. 라인하르트가 따지자 황제가 말한 것이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대꾸한다. 라인하르트가 자꾸 따지자 세바스티안은 적당히 하라고 역정을 낸 뒤 이미 다 결정된 일이라고 말한다. 이후 등장은 없다.

3. 평가

원작의 묘사만 보면 무능력한 가장이자 막장 부모일 뿐이지만,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를 시작으로 다른 미디어믹스에는 나름 동정적인 묘사가 들어가서 인물상이 좀 달라졌다. 이때의 묘사를 보면 힘없는 서민이자 은하제국 체제의 희생자로 볼 수 있는 인물.

라인하르트는 누나를 팔아넘겼다며 평생 세바스티안을 증오했지만, 사실 그때 처한 상황 속에서 작위도 없는 하급귀족인 세바스티안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다. 안네로제를 내놓지 않겠다고 하다간 아들과 같이 터무니없는 공화파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처분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6] 아니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돈이 많이 들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안네로제는 아버지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그가 사망한 뒤 장례식에 참석해 슬퍼하는 등, 라인하르트와 달리 여전히 세바스티안을 아버지로 여기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미디어믹스판에서는 원작보다 더, 아니 굉장히 불행한 사람이다. 아내는 사고로 죽은데다 그에 대한 정당한 재판도 못 받고, 딸은 황제의 성노예로 끌려갔으며, 아들은 자신의 사정따윈 전혀 이해할 생각도 안 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을 미워하고, 결국 본인은 술독에 빠져서는 외로이 죽었다.

사실 라인하르트가 세바스티안을 미워하는 것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기 싫어서, 화풀이 대상으로서 아버지를 대신 탓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중에 높은 지위에 오른 뒤에도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안네로제가 끌려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세바스티안이 스스로 바친 것으로 믿으려는 점이나, 위의 남작 작위도 거절 당했다고 믿으려는 등) 아버지에 대한 모든 점을 덮어놓고 안 좋게 보려고 기를 쓰고 있다.

결국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한 번 안 좋게 본 대상은 끝까지 안 좋게 보려 우기는' 라인하르트의 유아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7]라고 볼 수 있다. 정작 황제에게 팔려나간거나 다름없는 딸 안네로제 본인과 그런 안네로제를 짝사랑했던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와는 달리, 불가항력으로 황실의 명령 앞에서 반항조차 못하고 딸을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세바스티안을 이해했다. 때문에 안네로제는 세바스티안이 사망하자 장례식에 가는 것조차 싫어했던 라인하르트와는 달리,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8] 상술한대로 키르히아이스도 권력으로 약자를 협박하고 억압하는 것을 혐오했기 때문에 그런 약자에 속했던 사람이고, 허무하게 딸을 넘겨야만 했던 세바스티안을 미워하지 않았고 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면서 안타까워했다. 프리드리히 4세는 라인하르트와 마찬가지로 깊이 증오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안네로제를 넘겨야하는 상황 속에서 세바스티안은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라인하르트는 평생 싫어하던 소리지만 안네로제가 황제의 총희가 된 덕분에, 라인하르트의 진급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도 부정하지 못한다. 인사과에선 총희의 아우라는 점으로 눈치를 보며 공로와 진급에 더 신경을 썼고, 더 나아가 베네뮌데 후작부인을 필두로 한 자신을 증오하던 자들 덕분에 최전선에 나아가서 화려한 공로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라인하르트가 큰 야망을 품고 영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재적인 능력과 비극을 겪은 누이의 영향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니만큼, 아버지인 세바스티안 또한 의도하지 않았으나마 아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준 셈이 되었다.

자식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는 자유행성동맹 측의 주인공 양 웬리의 아버지 양 타이롱과 비슷하다. 타이롱 또한 전처와는 이혼하고 양 웬리의 생모인 후처와는 사별로 상처하여 재혼할 마음을 접었지만, 그 이후의 행보는 세바스티안과 반대로 아들인 양을 각별히 사랑하며 성심성의껏 키웠다.(당장 처가 식구들이 양육권 분쟁을 법원에 끌고가려 하자 아들을 데리고 우주로 도망쳤다.) 양은 타이롱 사후에 남긴 고미술품이 대부분 위작이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사기를 당한 아버지를 원망하기는 커녕, 위작이라는 것을 알아도 수집했으면 아버지답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부자간의 사이는 라인하르트 부자와 정반대로 좋았다. 심지어 양의 민주주의적 사고관(독재자의 출현은 독재자 그 자신보다 그를 선택한 민중에게 책임이 있다.)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덤으로 그런 뜻하지 않은 일이 제국과 동맹 역사도 다르게 만들었던 전우주적인 역사 변경에도 기여한다.

4. 여담

  • 세바스티안의 죽음으로 뮈젤가는 대가 끊긴다. 아들인 라인하르트는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여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으로 이름이 바꾸었고 딸인 안네로제는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의 칭호를 얻어서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라인하르트가 황제에게 로엔그람 성을 하사받은 걸 꽤 좋아하자 키르히아이스는 뮈젤이란 성에 미련이 없냐고 말했는데 그 즉시, 라인하르트는 살기어린 듯한 눈빛으로 "뮈젤이라는 성은 딸아이를 황제에게 팔아버린 무능한 자가 물려준 성에 지나지 않아!"라고 화를 냈다. 이러한 라인하르트의 분노에 키르히아이스도 움찔거리며 속으로 "아직도 난 이분을 잘 모르는 거 같군..."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1] 캐스트 소개에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단순히 '라인하르트의 아버지'로만 적혀져 있다.[2] OVA에서 라인하르트 역을 맡았었다.[3] 이 이름을 가진 유명인에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있다.[4] 라인하르트가 네다섯 살 때에는 전기료를 안 내서 송전이 끊긴 적도 있었다.[5] 이 부분은 세세한 묘사를 제외하면 황금의 날개나 OVA 본편, 외전 아침의 꿈, 밤의 노래 모두 동일하게 나온다.[6] 라이너 블룸하르트헬무트 렌넨캄프를 사로잡을때 한 "내 할아버지는 공화주의자라는 죄로 잡혀서 고문 끝에 돌아가셨지. 정말로 할아버지가 공화파라면 자랑이라도 될 것이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불평꾼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말과 이로 인하여 가족들과 어릴적에 동맹으로 망명해야 했던 그의 과거를 보면, 공화파로 몰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은하제국에서 엄청 많았음을 알 수 있다.[7] 라인하르트의 이 유아적인 성격은 성인이 되어서도 고치질 못하고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으로 인해, 끝내 분신같은 벗 키르히아이스의 어이없는 죽음에 일조하고 만다. 만약 라인하르트가 베스터란트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키르히아이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다시는 이러지 않을 거라는 말만 했더라면 키르히아이스는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다.[8] 특별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말년의 세바스티안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간경화 때문에 쇠약해진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라인하르트가 아버지를 챙겨줬을리는 없을테니 그런 세바스티안을 입원시키고 병원비까지 지급하며 부양해 준 사람은 정황상 안네로제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