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09:09:18

서아지

이괄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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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자 <colbgcolor=#fff,#1f2023>이괄
조선 조정 국왕 인조 · 도원수 장만 · 남이흥 · 정충신
반군 지휘관 이괄 · 비정통 국왕 흥안군
기익헌 · 한명련 · 이수백 · 이흥립 · 한윤 · 김효신 · 서아지 · 사쇄문 · 고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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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牙之
(? ~ 1624년)

1. 개요2. 창작물에서

1. 개요

조선의 인물.

항왜이괄의 난에 가담해 이괄의 부장으로 활동했지만 이괄 휘하에서 종군한 항왜들이 무악재에서 섬멸되면서 경상도 쪽으로 도망갔는데, 이때 경상 감사의 명을 받아 군사를 이끌고 온 김충선과 맞서 싸우다 붙잡혔고 참수되었다. 김충선은 이 공으로 사패지를 받았지만 사양하면서 수어청둔전으로 사용하게 했다.

2. 창작물에서

  • 소설 고금청담에서는 이괄의 난이 진압된 후에 서아지가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날뛰었고 누구 하나 당해낼 사람이 없었으며, 날래고 용맹해서 비왜(飛倭)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충선이 고 놈 쯤이 무엇이기에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 까부냐고 하면서 칼을 들고 일어서서 단번에 쫓아가니 서아지는 김충선에게 참수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조선 조정에서는 서아지의 전답, 재산을 김충선에게 하사했지만 굳이 사양하고 대구로 돌아갔다고 한다.
  • 소설 사야가 김충선에서는 조선인 아버지 서익수, 조선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나오며, 김충선, 유키에와 친구 사이였지만 유키에의 아버지인 키무라에게 아버지 서익수가 살해당했다. 서아지는 김충선의 아버지인 신타로, 어머니 수연의 죽음에 관련되면서 김충선과 원수가 되었고 이 일은 김충선이 일본을 등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툰 칼부림에서는 주인공 '함'의 양아버지로 나오며 작중 본명은 "세이이치".
    파일:칼부림_서아지.jpg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이괄의 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작품 초반 인조 반정부터 시작하여 이괄의 부장으로서 항상 최측근에서 이괄과 동행한다. 온화하고 충직한 모습으로 주로 그려지며 능력 역시 뛰어나 이괄 역시 서아지를 부하로서 아끼고 중용한다.

    작중에서는 과거 전국시대부터 소년 무장으로 활동했던 사무라이였다. 조선으로 귀순하기 전에는 충주 탄금대 전투를 참전했던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제1선봉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 휘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에 투항한 후 같은 항왜 출신 고효내, 사쇄문 등과 함께 같은 조선군 장수(김응서)를 "주군"으로 모셨던 것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함'의 어머니가 살해되었던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며 그 때문에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의 길을 걷는 주인공 ''함' 을 어떻게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근데 그 방식이란게 복수심에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함이에게 진실을 이야기 해주거나 마음을 다잡을것을 설득해 주기보다는 무작정 복수를 포기할 것을 강요하며 함이를 나무에 묶어서 구속해놓는다던가 다리가 풀리도록 매질을 한다던가 같은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이다. 더군다나 서아지는 함이의 어머니가 살해된 상황에서 함이의 바람대로 어머니의 복수를 대신해주지 않고 시종일관 방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함이는 서아지를 양아버지임에도 상당히 증오한다.

    이괄의 난이 진압된 후로는 실제 역사의 행적대로 일본으로의 밀항을 위해 도주하다가 이들을 추적하라는 명을 받은 김충선의 손에 의해 죽는다. 참으로 비극적이게도 딱 이 시기에 함이와 화해해서 부자의 갈등을 해소하고 겨우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의 사이가 되었는데 그 찰나의 온정이 피어오르기 무색하게 생을 마감했다. 김충선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함이를 살려줄 것을 부탁[1]하고 배를 베이고 죽기 전 함이를 살려줄 것을 간청하며 "내 하나 뿐인.. 아들이외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버지의 모습. 이후 김충선은 서아지의 부탁을 들어주어 함이를 거두어주고, 성장하여 후금에서 친아버지로 알려졌던 김경서와 마주한 함이는 서아지를 가리켜 "비록 친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한다.


[1] 김충선이 입은 일본 갑옷의 투구를 쳐서 떨어뜨리고 함이를 바라보다 무의미한 발도 돌격을 하는데, 사실상 "당신의 목을 벨 수 있었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그러지 않았다. 당신이 원하는 내 목숨을 줄테니 아들을 살려달라"라는 뜻이나 다름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