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맨그레이트 카넬

#!if 문서명2 != null
, [[]]

#!if 문서명3 != null
, [[]]

#!if 문서명4 != null
, [[]]

#!if 문서명5 != null
, [[]]

#!if 문서명6 != null
, [[]]

1. 개요2. 설명3. 비판

3.1. 성능3.2. 상징성 & 필요성의 부재3.3. 사용자의 문제3.4. 결론3.5. 원인

1. 개요

유희왕의 장착 마법 카드.

2. 설명

[include(틀:유희왕/카드, 마법=, 장착=,
한글판명칭=샐러맨그레이트 카넬,
일어판명칭=<ruby>転生炎獣の熱芯<rp>(</rp><rt>サラマングレイト・カーネル</rt><rp>)</rp></ruby>,
영어판명칭=Salamangreat Kernel,
효과외1=엑스트라 몬스터 존의 자신의 "샐러맨그레이트" 몬스터에만 장착 가능.,
효과1=①: 장착 몬스터는\, 링크 몬스터 이외의 상대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를 받지 않으며\, 그 컨트롤러를 변경할 수 없다.,
효과2=②: 장착되어 있는 이 카드는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효과로는 제외되지 않는다.,
효과3=③: 장착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에게 공격하는 데미지 스텝 동안\, 그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은 800 내린다.,
효과4=④: 1턴에 1번\, 장착 몬스터가 전투 / 효과로 파괴될 경우\, 대신에 자신 묘지의 링크 2 이하의 "샐러맨그레이트" 몬스터 1장을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린다. 이 턴에\, 장착 몬스터는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유희왕 VRAINS 115화에서 Soulburner가 리볼버와의 듀얼 중 사용. 샐러맨그레이트 바이올렛키메라에 장착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해, ③ 효과로 바이올렛키메라의 ② 효과[1]를 보조함과 동시에 매그너바렛 드래곤, 링크 버스트, 바렐로드 드래곤,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의 공세를 견뎠다. 이후 토폴로직 제로보로스의 효과로 바이올렛키메라가 제외되자 묘지로 보내졌다.

작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장착 몬스터에게만 내성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 카드 자체에도 효과로 파괴되거나 제외되지 않는 내성이 있어 토폴로직 투리스바에나로는 치울 수 없었고, 이 내성으로 제로보로스의 효과에도 제외되지 않고 혼자 묘지로 들어가 제로보로스의 공격력이 200 덜 올라가서 마지막까지 소소하게 리볼버를 방해했다.

카드명은 '전생염수의 열심'이라 쓰고 '샐러맨그레이트 카넬'이라 읽는다. 모티브는 커널이지만 더빙판에서는 카넬로 번역되었는데, OCG의 카드 머시너즈 카넬, 디어바운드 카넬 등 '카넬'로 번역된 카드들과 가타카나 표기(カーネル)가 같아서로 보인다. 소소한 오류로 원래 OCG에서 탈취 내성 텍스트는 '컨트롤을 변경할 수 없다'인데, 어째서인지 원본에서 멀쩡히 표기된 것이 더빙에서는 '컨트롤러'를 변경할 수 없다고 표기해놨다.

일러스트는 샐러맨그레이트 바이올렛키메라의 몸체 중앙부에 위치한 핵으로, 발동 시 일러스트에서처럼 핵이 보랏빛으로 발화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3. 비판

유희왕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악의 카드를 꼽아보라면 흔히 후보로 들어가는 카드이며, VRAINS의 듀얼 로그 질적 하락에 대한 비판의 정점에 있는 카드이다. #1 #2

스토리상 의도한 흐름은 리볼버의 우세로 흘러가던 전황이 소울버너에게 역전당하고, 역전당한 리볼버가 새로운 에이스 겸 카드 판촉용 토폴로직 제로보로스를 꺼낼 당위성을 만드는 거였다. 여기까지야 애니메이션에서 나올만한 흐름이지만 문제는 그 수많은 역할을 이 카드 한 장에 죄다 맡겨버린 거다. 작중에서 이 카드가 보여준 방어는 완벽에 가까우며, 리볼버의 수많은 어드밴티지[2]를 소울버너가 고작 이 카드 한 장으로 역전하고 비등한 수준까지 가져오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3.1. 성능

카넬의 문제는 성능이 사기라서가 아니라 딱 그 순간 리볼버가 쓸만한 수단만 골라서 저격하는 황당한 효과들에 있다. 리볼버는 비대상 / 비파괴 견제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서 어지간한 내성을 무시하는 돌파력을 가진 듀얼리스트인데, 이 카드는 그런 리볼버의 견제를 모두 막아내되 토폴로직 제로보로스에는 뚫린다는 각본에 맞추기 위해 효과가 굉장히 난잡해졌다. 차라리 대놓고 절대 내성을 부여했으면 사기 카드라는 말은 나왔어도 이 정도로는 안 까였을 거다.[3]

링크 몬스터 이외의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대상/비파괴 제거인 매그너바렛을 저격하되, 링크 몬스터 이외의 라는 부분을 붙여서 제로보로스에게는 뚫리도록 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컨트롤 탈취 불가' 내성인데, 이 효과는 범용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OCG의 몬스터에 부여될 때도 내성을 위해서보다는 일종의 상징성을 위해 부여되는 효과다. 이런 효과가 들어간 것은 딱 봐도 바렐로드 드래곤을 저격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바렐스워드 드래곤 등을 필두로 타점에서 앞서는 리볼버의 배틀 페이즈를 틀어막기 위해 전투 파괴 내성도 달려있으며, 바이올렛키메라 보조까지 하라고 타점 하락 효과까지 달려 있다.
마법 / 함정으로 장착 몬스터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 파괴 내성도 붙어 있다.
카넬 자체가 제외되는 것조차 막기 위해 카넬 본체에도 파괴 내성, 제외 내성이 있다.

이렇게 내성이 많은데다 애니메이션 설정상 리볼버는 카넬의 효과를 알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 듀얼에선 리볼버가 어떻게든 카넬과 바이올렛키메라를 돌파하기 위해 수단을 쓸 때마다 소울버너가 "샐러맨그레이트 카넬에는 ~라는 효과가 있다"라고 선언하고 막는 내용만 5번 이상 반복되는 어이없는 로그를 보였다. 이 정도면 그냥 각본을 잘못 짠 거다.

소울버너 입장에선 리볼버가 준비한 돌파 수단만 착실히 골라서 틀어막고 엄청난 아드를 벌었는데, 리볼버의 경우에는 '발동한' 효과를 받지 않는 바렐 버스터 배리어, 효과의 '발동'을 무효로 하는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이 이 카드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며 방어 면에서도 손해를 보고 안 좋은 대우를 받았다. 카넬은 '발동하는'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외 소소한 문제로는 막상 제로보로스 말고도 타개할 수단이 없는 건 아니었다는 것. 리볼버의 덱에는 마함을 비대상으로 묘지로 보내는 오토바렛 드래곤이 있었고, 심지어 그 듀얼 중에 실제로 등장했다. 그 외에 전개력은 널널했으니 굳이 몬스터를 치우지 말고 토폴로직 폭탄 드래곤을 뽑아 카넬을 무시하고 번뎀으로 승부를 봤거나, 쓰리버스트샷 드래곤을 뽑아 바이올렛키메라의 공뻥을 막아도 됐다. 물론 유희왕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상대 카드의 효과를 모른다는 전제가 있기에 리볼버에게 다른 수단이 있었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4][5] 애니 완결 직전 에피소드에서 이런 작위적인 카드를 냉큼 꺼내 정보도 없는 상대에게 "아무튼 다 막힘"을 시전했다는 비판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원작 효과 그대로 OCG화한다는 가정 하에는 성능이 심히 저열한 카드다. 이 카드 자체로는 어드밴티지 -1이기 때문에 아드 차이 및 패말림 문제를 상쇄할 정도로 막강한 내성이 걸려야 채용 가치가 있는데, 정작 OCG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상 지정 내성이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내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6] 물론 애니메이션 카드이니만큼 현실의 대전환경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다른 시리즈보다 현실적인 듀얼묘사가 많은 VRAINS 출신 카드인데다 115화가 워낙 전개가 괴상했기 때문에 말이 많이 나왔다.[7]

3.2. 상징성 & 필요성의 부재

효과가 이상하다 해도 듀얼로그나 서사를 잘 짰다면 카넬의 효과를 정당화할 수도 있었다. 다른 시리즈에서도 상황 타개를 위하여 카드 한 장에 그 상황에만 유효한 저격 효과를 몰아넣는 사례는 많다.[8] 하나하나 다 기술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도 많고, 대부분의 시리즈 최종보스전에서는 거의 하나씩은 끼어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등장하는 상황 타파용 카드들은 지면 세계가 멸망한다던가 하는 배경에서 압도당하는 절체절명의 상황과 급박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핍진성을 희생하더라도 극적인 연출을 노렸다는 플롯 아머가 존재하거나,[9] 혹은 카드의 효과가 성능보다는 그 효과들이 의미하는 상징성, 특히 대결 상대의 기믹 및 콘셉트를 정면으로 부정함으로써 사상의 대립을 강조하는 등의 서사가 더 중요해서 카드의 황당한 성능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경우이다.[10]

하지만 샐러맨그레이트 카넬은 이 중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해당 듀얼은 소울버너가 리볼버의 과거 행적을 논리적으로는 용서할 수 있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발생한, 과거가 엮인 감정선을 정리하기 위해 시작된 듀얼이었다. 이상한 효과를 잔뜩 싸들고 와서라도 이기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지면 큰일나는 듀얼조차 아니었다는 것.

그렇다면 하다못해 해당 듀얼의 테마에 맞는 상징성이라도 이 카드에 부여했더라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특히 유희왕 애니메이션에서는 '몇 번이고 증오를 부딪혀봐라, 내가 다 받아주마' 식으로 상대의 총공세를 버티면서 감정을 전달하려는 듀얼이 널리고 널린 만큼 해당 듀얼과 카넬의 효과도 그냥 그렇게 처리했으면 문제가 없었다. 리볼버에 대한 증오를 버릴 수 없었던 소울버너의 심정을 투영하여, 대놓고 리볼버를 저격하는 효과의 이 카드를 꽉 막힌 소울버너의 아집을 강조하거나, 도저히 리볼버를 용서할 수 없었던 소울버너의 감정이 투영된 카드라거나 하는 식으로라도 설명했다면 효과가 작위적이더라도 당위성은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카드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부여되지 않았다. 소울버너가 카넬을 집고 자신만만해하거나, 카넬을 발동한 직후 리볼버에게 분노를 표출하거나, 카넬을 비장의 수로 여기며 특별하게 대우하는 등의 묘사가 없다. 그냥 리볼버가 사용하는 효과가 카넬 한 장에 전부 다 막히는 식으로 답답하게 연출될 뿐이다. 카넬을 사용하기 위해 어드밴티지를 소모하거나 화려한 콤보를 사용해 빌드업을 쌓지도 않고, 그냥 툭 내놓은 카넬에 리볼버가 무너질 뿐이었다.

타이밍도 문제였는데, 소울버너와 리볼버는 사이가 나빠도 이 시점에선 아군으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 듀얼은 없거나 뒤로 미루는 것이 더 나았다. 리볼버가 악인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냉정히 말해 내분에 가깝고, 만약 안 좋게 흘러갔으면 서로 싸우다 자멸할 가능성도 있었다. 오히려 최종 보스전을 막바지에 두고 갑자기 듀얼이 하나 더 추가되니 템포가 끊겨서 시청자 입장에선 뜬금없음과 불쾌함을 우선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듀얼로그가 화려해도 부족할 마당에 이딴 카드가 등장하니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3.3. 사용자의 문제

하필 소울버너가 사용한 카드라는 점도 이 카드의 인식을 악화시키는데 한몫했다. 소울버너 자체가 작품 전체에서 겉도는 주제에 비중은 너무 많이 가져가며 승률은 너무 높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결과적으로 브레인즈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캐릭터가 됐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그런 소울버너의 인식을 개선해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 단점들을 똑같이, 한번 더, 더 강하게 보여줬을 뿐이다.

소울버너가 제 실력에 비해 보정을 많이 받는 건 여러 번 드러나는데, 바로 전 듀얼인 VS 로봇삐 전에서도 로봇삐에게 완벽하게 진 상황에서 오작동 때문에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거꾸로 리볼버의 경우에는 설정상 실력은 강한데 이미 2기에서 라이트닝에게 인질극을 당해 제 실력을 못 내고 리타이어해서 안타까움을 받은 전례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악역도 아니고 이미 편애받고 있던 소울버너에게 더 심한 방식으로 억까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니 시청자 입장에선 소울버너가 아니라 리볼버에게 공감하게 되었다. 어쨌건 제2의 주인공으로서 설정된 소울버너에게 시청자의 공감대를 심어주지 못했다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다.

이 듀얼은 유사쿠에게도 악영향이 갔는데, 이전의 로봇삐전은 물론이고 이 듀얼까지 함께 타케루보다는 유사쿠에게 갔어야 개연성이 더 맞기 때문이다. 포커스가 아이에게 쏠린 상황에서 아이에 대한 시각이 전혀 다른 유사쿠와 료켄이 붙는 게 더 자연스럽다. 이 탓에 유사쿠는 주인공이면서 3기에서 제대로 된 듀얼 횟수가 1회밖에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푸대접을 받았으며, 이 카드가 등장한 듀얼에서는 주인공임에도 해설역으로 전락해 주인공 보조로 등장하는 주역 캐릭터의 역할을 주인공이 수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3.4. 결론

이 듀얼은 승리 그 자체보다는 듀얼을 통해 변화되는 감정선에 중점이 맞춰진 상황이었다. 즉 강력한 카드 하나로 상대를 압도하는 전개는 이 듀얼과 맞지 않다. 하지만 소울버너는 재대결이라는 의미에서 패 5장을 사용해 히트라이오만 소환하는 1턴으로 열세를 자처했기에 격차가 유독 컸고, 이 카드 한 장으로 그러한 상황을 다 타파하여 억지로 이기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니 그 중심이었던 이 카드가 안 좋은 의미로 주목받게 된 것.

오리컬코스의 결계, 오드아이즈 랜서 드래곤 등 최종보스 전은 아니라도 이런 카드는 꽤 있었으니 타 작품에서 타 캐릭터가 사용했다면 이 정도로 비판받지 않았을 거라는 반론도 있지만 오리컬코스의 결계는 최종보스의 카드는 아닐지라도 해당 분기 악역 집단의 상징으로 브레인즈의 저지먼트 애로우즈와 비슷한 위치이므로 사기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이 오히려 플롯 상 어울리고, 오드아이즈 랜서 드래곤은 아군끼리의 의미없는 화풀이식 듀얼에서 나왔다는 것까지 이 카드와 마찬가지라 이 카드와 마찬가지로 욕을 먹었다. 즉 이 카드가 의미있는 순간에 의미있게 사용되었더라면 작품이 브레인즈라서 그렇다느니 쓴 캐릭터가 소울버너라서 그렇다느니 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후 유희왕 SEVENS에서 7찬스가 주인의 비호감적인 행적, 지나친 편애, 억지로 이기는 것 같은 듀얼 연출 등 겹치는 요소가 많아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7찬스의 효과가 단순히 3장을 뽑고 라이프를 회복하는 효과라 러시 듀얼 기준으로 사기인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담이지만 종영 한참 뒤에 버스트 프로토콜에서 출시된 바렐슈라우드 드래곤이 체인 불가 비대상 영구 무효 효과로 카넬을 카운터칠 수 있기 때문에 리볼버가 카넬에 당한 한이 서린 카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3.5. 원인

ARC-V의 펜듈럼 소환이나 펜듈럼 몬스터의 설정도 힘들었습니다만, 특히 어려웠던 것은 VRAINS입니다. OCG도 이 무렵에 듀얼 전개가 고속화되고 있어서, 할 수 있는 플레잉도 그만큼 많아지고, "여기선 이걸 안 할 이유가 없잖아."가 되어버려요. 예를 들어 Soulburner의 샐러맨그레이트 덱은 사이클이 뛰어나서 "이걸 사용하면 무조건 이 루트를 타서 강한 몬스터가 나오겠지. 이러면 이길 수밖에 없잖아." 가 되어버려서. 이길 수 없는 전개를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시리즈를 구성하는 요시다 씨가 "엑스트라 링크 해주세요." 라고 해서 만들어진 듀얼도, 엑스트라 링크 자체는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귀찮은 짓을 해야 하느냐."라는 드라마적인 필연성을 갖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게다가 필살급의 강력한 몬스터를 몇 개고 늘어놓으면 "이러면 곧 이겨버리잖아, 어쩌려는 건데."가 되어버리고.

- 히코쿠보 마사히로의 인터뷰 중 일부 #

이런 카드가 등장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자면 DM부터 VRAINS까지 유희왕 애니메이션의 듀얼 로그를 담당해온 히코쿠보 마사히로의 인터뷰를 보면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히코쿠보는 VRAINS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대놓고 "이길 수 없는 전개를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라며 OCG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드러낸 적이 있다. 결국 카드의 가짓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듀얼을 특정 상황으로 유도하는 게 너무나도 어려워졌고[11], 그 결과가 이런 편의주의적인 카드인 것이다. 이것을 히코쿠보 개인의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니를 판촉으로 쓰던 유희왕의 기조를 고수하면서 현실적인 듀얼 로그를 짜기에 이미 게임이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볼 수도 있겠다. 히코쿠보가 언급했던 것처럼 샐러맨그레이트는 현실 OCG를 기준으로도 상당히 강한 덱이라 소울버너가 밀리는 전개를 만들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 때문인지 히코쿠보는 VRAINS를 마지막으로 유희왕 OCG 스트럭처즈 같은 OCG 기반 창작물의 듀얼 로그 작성에서 손을 뗐고 유희왕 러시 듀얼 쪽으로 넘어갔으며, 본인도 러시 듀얼 쪽이 적성에 더 맞는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1] 공격력이 원래 수치와 다른 몬스터와 전투할 경우 공격력이 2배가 된다.[2] 대상을 지정하지 않고 파괴 이외의 방법으로 제거하는 몬스터 효과, 마법의 효과로 인한 파괴, 전투 파괴, 컨트롤을 뺏는 몬스터 효과를 전부 이 카드 하나로 막았다. 게다가 효과 4개가 전부 체인을 만들지 않는 지속 효과라 당시 리볼버에겐 카운터 3개가 놓인 새비지 드래곤이 있었는데도 퍼미션으로 못 막았다.[3] 절대 내성이 아닌 구멍 있는 내성만 열거되니 리볼버는 다른 종류의 저격이라면 통할 거라고 생각하여 어처구니 없는 삽질을 반복했다. 즉, 처음부터 소울버너가 절대 내성이라서 안 통한다고 했다면 리볼버는 장착 몬스터를 효과로 치우려고 계속 발악하지 않았을 것이다.[4] 상대 카드를 잘 모르는 건 무조건 그런건 아니고, 7화의 Playmaker vs 블루엔젤 전에서 볼 수 있듯 원하면 확인할 수 있다. 유희왕 등장인물들 대다수가 기본적으로 상대 플레이어의 카드를 잘 안읽어보는 불문율이 있을 뿐.[5] 사실 이 카드의 황당한 효과들을 보면 설령 리볼버가 다른 돌파 수단을 꺼냈더라도, 예를 들어 오토바렛 드래곤이 카넬 돌파를 위해 등장했더라도 어떻게든 통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추가되었을 게 뻔하기에 오히려 억지만 더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6] 방영 당시(10기) 기준으로 트로이메어 유니콘, 12기 기준으로는 에스:피 리틀나이트에게 뚫린다. 물론 OCG화 할 때는 링크 몬스터 이외 라는 부분을 삭제해서 버프 시키면 그만이기에 원작 기준으로 판단하는건 넌센스다.[7] 비슷한 사례로는 즈아크가 있는데, 듀얼리스트의 실력이 아니라 사기 카드의 효과만 강조하는 나쁜 듀얼로그 탓에 시청자들이 현실의 덱을 가져와서 비교하는 경우가 잦았다.[8] 예를 들어 5D's의 주인공 후도 유세이의 최종 몬스터 슈팅 퀘이사 드래곤의 원작 효과도 "파괴를 무효로 하는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라는, 너무 대놓고 Z-one의 시계신을 저격하기 위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상대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한다'로 설정하고, 정 애니 상황에 맞춘다면 ‘배틀 페이즈 중, 상대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 이 효과를 발동할 때, 상대에서 주는 대미지는 0이 된다.‘ 정도로 했어도 그나마 자연스러웠을 거다.[9] 예를 들어 ZEXAL의 돈 사우전드전에서 등장한 No.100 누메론 드래곤은 직공을 당하면 엑스트라 덱에서 튀어나오고, 파괴당한 마함을 모조리 복구시켜준다는 황당한 역전 효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거기서 그런 효과가 없었더라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고 세계가 멸망하는 상황에서 꺼낸 카드들이었다.[10] 이쪽 예시로 DM의 황천천륜이 있다. 황천천륜은 카넬 이상으로 황당한 사기 효과로 떡칠된 카드라며 비판받지만, 황천천륜은 듀얼에서 이기기 위해 꺼낸 게 아니라 유우기가 대전 상대인 라펠의 처참한 과거를 드러내고 마음의 어둠인 가디언 데스사이스를 파괴하기 위해 꺼낸 카드였다. 실제로 유우기는 황천천륜의 사기 효과를 갖고도 라펠이 기권패에 가까운 패배를 하지 않았다면 역으로 질 뻔했다.[11] 결국 카넬도 리볼버를 저격하는 온갖 억까 텍스트를 무장했지만, 상술했듯 이래도 리볼버는 토폴로직 제로보로스 같은 자폭 카드 안 써도 쉽게 뚫을 수 있는 대처법이 많았기에 완전한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 게 얼마나 힘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