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영화 '사해'
류호연 주연의 중국 영화.2. 서아시아에 위치한 염호
사해 참조.3. 四海
고대 중국의 지리개념 중 하나로, '(관념상) 4개의 큰 바다'를 일컫는다고 한다. 즉 천지 네 방향을 둘러싸고 있다고 믿어졌던 큰 바다를 지칭하는 것으로, 당연히 실존하는 동해 서해 남해 북해 또는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일컫는 것이 아니다. 애당초 중국의 북쪽과 서쪽에는 바다가 없다.한나라 시대에는 바이칼호를 북해라고 생각했고, 서쪽은 히말라야산맥으로 막혀 있는데, 막연히 그 너머 인도가 있다고는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이른 시기의 것으로는 산해경 등을 참조할 수 있다.
사해용왕의 경우처럼 바다 그 자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중원에서 세상 끝 바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지평, 즉 천하 온 세상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명성을 사해에 떨치다(振被四海)"와 같은 표현이 그것. 참고로 광개토대왕릉비에도 나오는 말이다. 중국을 일컫는 다른 말인 9주와 합쳐서 "사해구주(四海九州)"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삼국지 등에서 천하통일을 가리켜 "혼일사해(混一四海)"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해를 하나로 합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천지를 아프로-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한다면 진짜로 사방에 바다가 있긴 하다.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인도양, 북쪽은 북극해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중국과 대등하다는 의식에 따라, 삼국사기 제사지에 의하면 신라 역시 수도 서라벌을 중심으로 사해를 지정해 정기적으로 중사(中祀) 제사를 지냈다.##
- 동쪽의 아등변(阿等邊) - 당시 퇴화군, 현재 경상북도 포항시 해안가
- 남쪽의 형변(兄邊) - 당시 거칠산군, 부산광역시 해안가
- 서쪽의 미릉변(未陵邊) - 당시 시산군, 전라북도 군산시 해안가
- 북쪽의 비례산(非禮山) - 당시 실직군, 강원도 삼척시 해안가
대한제국때에는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한반도 북쪽에는 바다가 없어서 함경북도 경성 앞바다를 북해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