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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nogradentia[1] / 鼻行類 / 코걸음쟁이[2]
새끼를 데리고
코로 걷는 나조벰(nasobem)[3]이 있다네
브렘[4]에도 없고
마이어[참고]에도 없고
브록하우스[참고]에서도 역시 찾을 수 없지만
그는 나의 리라[7] 선율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네
코로 걸어가고 있네
전에 이야기했듯
새끼를 데리고
코로 걷는 나조벰이 있다네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Christian morgenstern)의 시[8], 게롤프 슈타이너 교수가 비행류를 창작하는 데에 영감을 준 넌센스 시이다.
코로 걷는 나조벰(nasobem)[3]이 있다네
브렘[4]에도 없고
마이어[참고]에도 없고
브록하우스[참고]에서도 역시 찾을 수 없지만
그는 나의 리라[7] 선율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네
코로 걸어가고 있네
전에 이야기했듯
새끼를 데리고
코로 걷는 나조벰이 있다네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Christian morgenstern)의 시[8], 게롤프 슈타이너 교수가 비행류를 창작하는 데에 영감을 준 넌센스 시이다.
1. 개요
1957년 독일에서 게롤프 슈타이너 교수가 이름을 하랄트 슈튐푸케라는 명의로 출간한 「코걸음쟁이의 생김새와 생활상(Bau und leben der Rhinogradentia)」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대한민국에도 정발된 상태이며 역자는 서두에서 이 책이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천산갑이 속한 무리인 포유류의 유린목(Pholidota)을 파충류의 유린목(Squamata)과 혼동한 것 정도를 빼면[9]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된 편이다.
또한 코로 걸어다닌다는 독특한 컨셉과 그것을 설명하는 세세한 설정과 삽화가 특징으로 가상생물학 관련 컨텐츠 중 가장 유명한 창작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1988년 소년중앙 7월 호에서 코다리동물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알려졌고(#) 이후 1988년 창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과학동아에서 신비한 실존 동물 컨셉으로 비행류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과학동아에 실렸던 사실 때문에 '권위 있는 과학잡지에 실렸으니 진짜 존재하는게 틀림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다. 과학동아 창간호부터의 기사를 정리해 놓은 라이브러리에서 그 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 문서를 중역한 것인지 고유명사의 번역이 좋지 않은 편이다. #
하지만 위 과학동아에서 내놓은 기사는 머지않아 잊혀졌고 한국에 비행류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아햏햏 시절 인터넷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부터였다. 일본에서 밀수로 들어왔다는 동물 중에 햄스터 같이 생겼는데 코가 엄청 큰 동물 사진이 돌아다닌 바 있었다. 위에 삽입된 사진이 그것이며 조작된 사진임은 물론이고 비행류 원서에도 저것과 완전히 같은 모습의 생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이게 경로를 계속 파해쳐봐도 결국 원산지는 어디였는지 밝히지 못하였다. 그 비행류로 추정된 동물은 수시간 후 사망하였다고 한다.' 정도로 알려졌었다.
2. 작중 설정
태평양 하이아이아이 군도에 살았다고 하는 포유류. 다만 땅을 파는 일부 종은 일반적인 포유류의 범주를 넘은 듯 하다. 신체가 극단적으로 퇴화되어 처음에는 무척추동물로 분류될 뻔 했다. 현재는 하이아이아이 군도가 핵폭탄 실험으로 인해 깔끔하게 가라앉아서 멸종했다.발견자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일본군에게서 탈출한 스웨덴 군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걸 연구하던 학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하이아이아이 군도가 가라앉을 때 같이 가라앉아서 죽었다고 한다.
날아다녀서 비행류라고 이름지은 것이 아니라, 코로 움직인다(鼻行類)는 뜻의 비행류이다.[10] 하나의 류를 이룰 정도로 종류가 많았었다고 한다.
코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네발 가운데 뒷발은 거의 퇴화됐고 앞발은 몸단장이나 먹을 것을 집을 때 사용하는 손으로 '특진'한 상태. 대신 꼬리가 다채로운 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 특징. 다만 몇몇 종에서는 코가 이동기관이 아니라 소화기관 역할을 한다. 그리고 코가 원래 기능을 안 하다보니 호흡은 거의 대부분의 종에서 콧구멍이 아니라 눈물관으로 하는 식이다.
특히 꼬리는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때 '도약 보조기관'의 역할까지 한다는 것. 벌레를 잡아먹는 원시 식충목에서 분파된 비행류는 벌레를 잡으면 콧물을 발라 지면에 고착시킨 다음 거꾸로 서서 앞발을 이용해 잽싸게 먹어치운다고.
코가 하나인 단비류(單鼻類), 코가 여러가지인 다비류(多鼻類)로 나뉜다. 각 종에 따른 세부 정보는 비행류/종류 항목 참조.
3. 대중문화에서의 비행류
- 대항해시대 2에서는 D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피지의 비티 레부 섬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희귀한 동물로 분류되며, 그냥 왕이 시키는 모험 퀘스트용으로나 쓰일 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에 비해 유럽에서 한참 떨어진 오세아니아에 있기 때문에 같은 D급인 스톤헨지나 빅토리아 호수에 비하면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부가 설명도 아마 술취한 원주민의 환각일 것이다.
- 액셀 월드의 개그 BD특전인 악첼 월드 1화에서 흑설공주가 범행현장에 남겨진 돼지코 자국을 보고는 비행류가 되어 코로 걸어다니는 하루유키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유키에게 한층 더 진화하다니 대견하다며 하루유키를 칭찬해주는 개그씬이 나온다. "이제야 하늘을 날게 되었는데 이제는 코로 걸어다녀야 되나요...?" 하며 뻘줌해하는 하루유키의 반응이 백미.
- 참마대성 데몬베인 - 드 마리니의 시계에게에선 유적파괴자에서는 어찌어찌 진화하다 보니 크툴루가 현현할 수 있는 생물군이며, 딥 원레벨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라반 슈뤼즈베리 교수가 수소폭탄급 주술탄을 떨어트려 작살냈다. 어째서 크툴루랑 비행류랑 엮이는지는 니트로 플러스밖에 모른다.
- 모여라! 시튼 학원에서도 등장했다. 하나쨩이라는 여자애와 비행류 수컷들이다. 그런데 코만 쓸떼없이 발달해있어서 기괴하다. 또한 콧물로 상대방을 구속하기도 한다.
[1] 현재 'rhino'라는 단어는 코뿔소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데, '코뿔소' 역시 라틴어로 rhino(코) + ceros(뿔) 식으로 지어진 단어이다.[2] 1988년 소년중앙에서 최초로 사용한 번안명은 코다리동물이었다.[3] 이 시에만 등장하는 상상의 생물로 여기서 따온 학명(Nasobema lyricum)을 가진 생물도 작중 등장한다.[4] 독일의 고전적 동물학 보고서로 13권짜리 책이다.[참고] 독일의 대백과사전[참고] [7] 고대 그리스의 악기로 현악기에 속한다.[8] 출처[9] 한자는 두 유린목 모두 有鱗目으로 쓴다. 때문에 후자는 뱀목으로 부르는 추세이다.[10] 비행류 중에 날아다니는 놈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