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4:16:27

블레이드 러너/줄거리

1. 개요2. 오프닝3. 초반부4. 중반부5. 후반부

[clearfix]

1. 개요

블레이드 러너의 줄거리를 서술하는 문서.

2. 오프닝

파일:블레이드 러너 눈.gif
Early in the 21st Century, The Tyrell Corporation advanced Robot evolution into the NEXUS phase - a being virtually identical to a human - known as a Replicant. The NEXUS 6 Replicants were superior in strength and agility, and at least equal in intelligence, to the genetic enginers who created them.
이른 21세기, 타이렐 사에서 로봇 기술을 넥서스의 단계로 진보시켰다. 그들은 인간과 매우 유사하고 레플리칸트라고 불린다. 넥서스 6 레플리칸트는 자신을 만든 유전학자들보다 힘과 민첩성이 뛰어났으며, 지능도 최소한 동등했다.

Replicants were used Off-world as slave labor, in the hazardous exploration and colonization of other planets. After a bloody mutiny by a NEXUS 6 combat team in an Off-world colony, Replicants were declared illegal on earth - under penalty of death.
레플리칸트는 새로운 행성 개척과 식민지화를 위한 위험한 노동에 투입되었다. 오프월드 식민지에서 넥서스 6 전투팀이 유혈 반란을 일으킨 후, 레플리칸트는 지구상에서 불법으로 간주되어 사형에 처해졌다.

Special police squads - BLADE RUNNER UNITS - had orders to shoot to kill, upon detertion, any trespassing Replicant. This was not called execution. It was called retirement.
특수 경찰 부대인 블레이드 러너은 칩입하는 레플리칸트들을 저지할 경우, 총격을 가하여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것을 집행이라고 부르지 않았으며, 폐기라는 용어로 일컬어졌다.
배경은 2019년LA인데, 현실 LA의 뽀송뽀송한 햇살과 맑은 날씨와는 반대로 런던형 스모그산성비가득찬 어둡고 암담한 도시가 되어있다.[1] 단순히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환경오염이 진행되었고, 지구는 버려진 터전으로 취급되었다. 타이렐 사는 레플리칸트를 이용하여 새로운 인류의 거주행성을 마련하였다. 이를 오프-월드(Off-world)라고 부르고 있으며 가난한 이들만이 지구에 남아 존속하고 있는 세상이다.

오프닝이 끝나고, 블레이드 러너의 메인 테마가 흘러나오며 타이렐 코퍼레이션의 내부를 비춘다. 그곳에서는 블레이드 러너 홀든이 레플리칸트로 의심되는 남성(레온 코왈스키)에게 보이드-캄프 테스트를 시행하는 중이다. 홀든은 '어느 호텔에서 묵었냐'는 질문을 하고, 남성은 정상적으로 대답하며 "그리 좋은 곳은 아니었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러나 '당신이 어느 사막으로 향했는데...'라는 다음 질문에는 자신이 왜 거기에 갔고 어느 사막인지에 대해 물어보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거기서 자라를 봤는데...'라는 질문에 "자라? 그게 뭡니까?"라는 대답을 함으로서 그의 정체가 레플리칸트임이 확실시된다.[2]

당황한 남성에게 자신 또한 그저 정해진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진정시키고 다시 질문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때의 질문은 좋은 추억에 대해 말해보라는 것이었고, 거기다가 형사가 예시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어떻겠냐고 말하자 정체가 드러난 것을 눈치채고 탁자 아래에 숨겨놓은 총으로 홀든을 쏴버린다.

3. 초반부

파일:해리슨 포드.gif
비가 내리는 밤, 오프-월드에 대한 광고 소리가 시내를 채우고 주인공이자 은퇴한 블레이드 러너인 릭 데커드는 한 모퉁이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으로 보이는 요리사가 자리가 났다고 말하자 달려가 자리를 잡고선 음식을 주문하려고 하지만, 2개까지밖에 주문이 불가능해 결국 국수를 주문한다. 그런 그에게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소속의 경찰과 에두아르도 개프 형사가 찾아와 브라이언 반장이 찾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자, 어쩔 수 없이 스피너를 타고선 경찰국으로 향한다.[3]

브라이언 반장과 다시 만난 데커드는 그에게서 넥서스 6 레플리칸트들이 우주선을 탈취하고 승무원과 승객들을 죽였으며, 현재는 지구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데커드는 이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은근슬쩍 비꼬지만, 브라이언은 너(데커드)가 처리해줄테니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 이에 데커드는 자신은 이미 은퇴했으니 홀든을[4] 시키라고 말하지만, 이미 넥서스 6에게 당해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이고 너가 블레이드 러너로 복직하지 않는다면 일개 시민에 불과할 뿐이라며 협박한다.[5]

결국 복직한 데커드는 사고가 난 영상을 브라이언과 함께 시청하고, 브라이언은 2주 전에 6명의 넥서스 6 모델들이 23명을 죽이고 우주선을 탈취하여 오프-월드를 탈출했다는 정보를 말해준다. 이후 해양 순찰대가 해안에서 우주선을 발견했으나, 이미 탈출한 뒤여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3일 전에는 타이렐 사에 칩입했다가 2명이 감전되어 사망했고, 다른 4명은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고 말한다. 이후 타이렐 사에 직원으로 변장한 레플리칸트가 남아있을까봐 홀든 형사를 파견했고, 발견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공격을 받아 대체자가 없는 상황이었다.[6] 브라이언은 타이렐 사로 직접 가서 넥서스 6 모델에게 보이드-캄프 테스트를 실행해보라고 말하고, 데커드는 개프와 함께 타이렐 사로 향한다.

타이렐 사에서 엘든 타이렐의 여비서인 레이첼을 만난 데커드는[7] 자신의 사상을 어느정도 드러내는데, 타이렐 사의 기종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냐는 그녀의 질문에 "레플리칸트는 다른 기계들과 다를 바 없어요. 유용하거나 위험하겠지."라고 답한다.[8] 그러자 레이첼은 혹시 실수로 인간을 폐기한 적은 없냐고 물어보고, 데커드는 그런 적 없다고 답한다. 그런 둘 사이에 타이렐 사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엘든 타이렐이 등장하고, 보이드-캄프 테스트를 직접 보고싶다며 대상을 레이첼로 정한다.[9][10]
레이첼에게 여러 개의 질문을 한 데커드는 그녀가 레플리칸트라는 사실을 알아낸다.[11] 그러자 타이렐 회장은 감탄하며 보통 몇 개의 질문을 하는지 물어보고, 데커드는 20, 30개 정도의 질문을 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레이첼의 경우에는 100개가 넘는 질문을 했고, 보통 레플리칸트들은 과거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레이첼은 기억을 만들어준 모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을 해준다.

이후 개프 형사와 함께 한 집에 들어가 수사를 이어가던 데커드는 증거가 될만한 물건을 수집품을 챙기고, 개프는 묵묵히 발기한 종이인형을 만들어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12] 한편 넥서스 6 그룹의 리더인 로이 배티는 레온에게 증거물이 될 수도 있는 사진들을 챙겼냐고 물어보지만, 하필 그때 집에 들어온 데커드 일행에 의해 챙기지 못했다고 대답하고, 그런 레온을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함께 묵묵히 장소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레플리칸트의 눈을 제조하는 한니발 츄의 실험실에 침입하여[13] 그의 방한복을 찢어버리고, 자신들의 형태와 수명, 제조일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나 한니발은 눈만 납품하기에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엘든 타이렐이 모든 것을 알고있다고 답한다. 그러자 어떻게 그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을 추가로 하는데, J.F 세바스찬이라는 남성을 찾아가보라고 말한다.

한편 음성 파일을 들으며 집으로 돌아온 데커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레이첼을 만난다.[14] 레이첼은 자신이 레플리칸트가 아니라며 어머니와 자신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지만, 레이첼의 기억은 타이렐 회장의 조카 기억을 이식한 것이었기에 데커드 또한 그녀의 과거를 전부 알고 있었고, 이 사실에 충격받은 레이첼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데커드는 당황하여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하며 상황수습에 나서고, 술이나 한잔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레이첼은 사진을 집어던진 채로 나가버리고, 데커드는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관찰한다.[15]

4. 중반부

넥서스 6 그룹의 일원인 프리스 스트래턴은 비 내리는 골목길을 걷다가 어느 건물로 들어가 신문지로 몸을 감싼 채 대기한다. 이윽고 한 남성이 들어오자 깜짝 놀라는 연기를 하며[16] 의도적으로 가방을 떨구고, 가방 챙기라는 남성의 말에 길을 잃었다며 자연스럽게 집에 침투하는 데에 성공한다. 남성의 이름은 J.F 세바스찬으로 로이 배티와 레온이 한니발 츄에게 들은 그 사람이었다.

한편 데커드는 피아노를 치다가 깨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유니콘이 등장하는 환상을 보고[17] 한 사진을 집어들어 분석기에 넣는다. 계속해서 확대와 축소, 이동을 반복한 가운데 귀 근처 푸른 문신을 한 여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복사한다. 그리고 전에 찾았던 증거품이 사실은 합성 뱀 비늘이라는 사실을 듣고선, 뱀 전문가인 압둘 벤 하산을 만나러 간다.[18] 하산과의 대화에서 태피 루이스라는 사람에게 팔았다는 사실을 듣고, 중국인 동네의 4번째 구역으로 향한다.

막상 찾아간 태피 루이스에게는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했고, 레이첼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술을 마시자는 제안을 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살로메라는 이름을 우연히 들은 데커드는 자신이 공연조합에서 왔다며 의상실에 들어오고,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윤리조합에서 나왔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왔고, 의상실에 구멍이 있는지없는지 검사하기 위해 살펴봐도 되냐고 질문한다. 그러나 이미 데커드의 정체를 눈치챈 살로메는 그를 제압한 뒤 도망치고, 데커드는 질긴 추격전 끝에 블래스터 4발을 발사해 그녀를 사살한다.[19][20] 한편 레온은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이후 개프 형사가 데커드를 찾아와[21] 브라이언 반장이 자신을 호출함을 알리고, 브라이언은 그에게 일을 잘 처리했다며 칭찬한 뒤 이제 남은 넥서스는 4명이라고 말한다.[22] 그러자 데커드는 자신이 한 명을 사살했으니 3명이라고 반박하는데[23], 레이첼이 타이렐 사에서 탈출하고 행방불명이 되었기 때문에 4명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미 일부러 모른척 하려했으나 이미 개프까지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허망해하는 사이에 레이첼이 그의 건너편에 나타나고, 데커드는 곧바로 그녀를 쫒지만 레온과의 싸움에 휘말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24] 이때 레이첼이 뒤에서 블래스터를 발사해 레온을 죽임으로서 그를 구한다.[25] 데커드의 집으로 온 후, 레온을 죽이고 긴장한 레이첼에게 데커드는 자신도 그럴 때 떤다며 단지 전부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위로한다.
I'm not in the business. I'm the business.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아요. 내가 그 일거리죠.[26]
- 전부 비즈니스라는 데커드의 말에 대한 레이첼의 대답
레이첼은 자신이 북쪽으로 사라져버리면 추적해서 죽일거냐는 질문을 하지만, 데커드는 생명의 은인이니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지만 다른 블레이드 러너가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제조일과 수명, 모델명에 대해 질문하는 레이첼의 말을 피하고, 최종적으로 "당신도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무시한다. 이후 머리를 풀은 채 피아노를 치고 있는 레이첼에게 데커드가 스킨쉽을 시도한다. 당황한 그녀는 재빨리 나가려 시도하지만 가로막히고,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키스를 당하게 된다.

한편 프리스는 세바스찬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25세라는 대답을 듣자 병에 걸린 것임을 직감한다. 예상대로 세바스찬은 급속 노화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으며, 이 때문에 신체검사에서 탈락해 오프-월드로 떠나지 못하는 운명이었다.[27] 이후 로이 배티가 세바스찬의 집에 합류하고 레온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프리스에게 알린다. 이후 세바스찬은 프리스와 로이를 바라보며 지나치게 완벽하다는 평가를 하고, 아무거나 보여달라는 말을 하지만 로이의 심경을 건든다.[28] 그리고 우리는 빨리 늙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직접 타이렐 회장과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5. 후반부

둘은 함께 엘든 타이렐이 머물고 있는 타이렐 사의 본사로 향하고, 세바스찬은 퀸으로 비숍을 잡겠다며 그의 관심을 끈다. 사실 이는 로이 배티가 뛰어난 계산력으로 판을 깔아둔 것이었고, 마침내 자신의 창조주와 마주한다. 배티는 자신의 죽음을 늦춰달라며 타이렐 회장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그는 유전자 조합을 바꿀 수는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반복한다.[29]
타이렐: 두 배로 밝게 타들어가는 빛은 절반만 지속된단다. 그리고 로이, 넌 아주, 아주 밝게 빛났어. 너를 봐라. 넌 돌아온 탕아야. 넌 굉장히 자랑스러운 존재야.
The light that burns twice as bright burns half as long and you have burned so very, very brightly, Roy. Look at you. You're the Prodigal Son. You're quite a prize.
로이: 난... 의문스러운 일들을 했어.
I've done... questionable things.
타이렐: 대단한 일들이기도 했지. 남은 삶을 즐기거라.
Also extraordinary things. Revel in your time.
로이: 생물역학의 신이 당신을 천국에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겠군.[30]
Nothing the God of Biomechanics wouldn't let you into heaven for.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게 타이렐 회장은 그의 잘못마저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크게 실망한 배티는 타이렐에게 키스를 한 뒤 손가락으로 눈알을 뚫어버리며 자신의 창조주를 살해한다. 이 장면을 본 세바스찬은 도주하지만, 이후 경찰의 무전에서 사망했다고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배티에게 살해당한 듯하다.[31][32] 한편 데커드는 세바스찬의 집에 연락을 걸고, 프리스가 이를 받자 세바스찬의 친구라며 속여넘기려고 하지만 단번에 끊어버리자 직접 해당 장소로 향한다.

건물 안으로 진입한 데커드는 잡입하고 있던 프리스의 공격을 받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프리스는 몸싸움 끝에 블래스터 한 방을 맞고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미친 것마냥 날뛰다가 추가로 2방을 맞고 사망한다. 한편 배티는 일을 끝마치고 은신처로 돌아왔으나, 피투성이로 사망한 프리스의 시체를 보고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키스한다. 이를 멀리서 바라보던 데커드는 블래스터를 쏘지만 빗나가고, 배티는 사격 실력이 뛰어난 것 아니었냐고 말하며 타고난 신체 능력으로 일방적으로 농락한다.[33][34] 그러던 중 데커드가 지붕에서 추락할 위기에 처하자, 그 앞에서 이제야 우리가 사냥당하는 공포를 알겠냐며 조롱하지만, 막상 추락하려는 순간에 데커드를 붙잡아 끌어올리면서 생명을 구해준다.
난... 너희 인간들이 믿지 못할 것들을 봤어.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오리온자리의 어깨 근처에서 불타오르던 강습함들.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탄호이저 게이트 근처... 어두운 우주공간을 수놓던 C-빔들도 봤지.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äuser Gate.

그 모든... 순간들이... 곧 사라지겠지... 마치... 빗속의... 눈물처럼.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죽을... 시간이야.
Time... to die.
그가 자신을 구한 의도를 알지 못해 두려움을 가진 데커드는 로이로부터 4년의 일생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죽음을 지켜본다.[35] 그리고 에두아르도 개프 형사가 해당 장소에 나타나 블래스터를 돌려주고 "그 여자 죽게 되어서 안됐군요. 그런데 누군 안 그럽니까? (it's too bad she won't live, but then again who does?)"라고 말하자, 개프가 레이첼을 죽인 것으로 오해한 데커드는 집으로 곧장 달려가보지만 그녀는 다행히도 멀쩡히 자고 있었다. 레이첼을 폐기하러 올 블레이드 러너를 피해 그녀와 함께 멀리 도망가기 위해 집을 나오는데, 데커드는 집 앞에서 종이로 접은 유니콘을 발견하게 된다[36]. 이를 뒤로하고 도망치는 데커드와 레이첼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1] 실제로 LA는 사막성 기후로서 겨울을 제외하면 비가 오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현실과 매우 대비되는 설정이다. 다만 언제나 스모그와 산성비 등이 가득 할 정도로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었다면 기후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2] 이후에도 거북이는 알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홀든도 이미 그의 정체를 알아챈 눈치다.[3] 이때 펼쳐지는 장관은 그야말로 예술적인데, 1982년작임을 생각해보면 시대를 초월한 CG 퀄리티임을 알 수 있다.[4] 오프닝에서 나왔던 블레이드 러너.[5] 이때 옆에 있던 개프 형사가 닭 모양의 종이접기를 해서 탁자에 올려놓는데, 이는 데커드의 현재 상황이 새장 속에 갇힌 새나 다름없으며 선택지 따위는 없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6] 이때 넥서스 6의 초월적인 신체 능력이 언급되는데, 오프-월드에서 180kg에 달하는 식자재들을 쉬지도 않고 옮겨날랐다고 한다.[7] 여기서 데커드가 레이첼에게 부엉이가 가짜냐고 물어보자 레이첼이 당연하다고 답하는데, 2019년에는 지구상에서 진짜 동물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8] 이때까지만 해도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를 하나의 기계이자 도구로 볼 뿐, 인간과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9] 전에 레이첼하고만 있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았던 데커드가 타이렐 회장이 등장하자 의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알던 사이도 아니고 처음 만났는데도 은근슬쩍 레이첼을 무시하는 것처럼도 보이는데 그녀의 앞에서 레플리칸트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거나, 레이첼은 서서 존댓말로 데커드를 대하는 데에 반해, 데커드는 편하게 앉아 반말과 존대를 섞으며 대충 편하게 대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태도는 평소 데커드의 성격, 스타일로도 설명 가능하고 나름 레이철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월레스 회장이 발언을 보면 그때 데커드의 마음이 어떠했는 지 유추할 수 있다.[10] 동시에 데커드는 레이철에게 거의 눈을 떼지 않고 뚫어지게 응시하며 옅은 미소를 보이는 등, 등장했을 때부터 깊은 관심이 있다는 걸 나타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니앤더 월레스 회장이 데커드를 회유할 때 둘 사이의 첫 대화를 그대로 (녹취되어 있었다) 들려주며, "지금도 변함없나?.. 처음 만난.. 그 때의 그 마음과 (화면에 레이철이 걸어들어오던 순간이 오버랩되며) 지금껏 그 날만을 되돌아보며 그 완벽한 기억에 취해 살았겠지.. 빛나는 그녀의 입술.. 첫 눈에 느낀 사랑.." 이라며 레이철과 딸을 보호하기 위해 생이별 후 평생 그녀를 그리워하며 살았던 데커드의 절절한 마음을 후벼파기도 했다.[11] 타이렐 회장의 말에 의하면 전까지는 자신이 순수한 인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테스트가 끝난 뒤에는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맞아떨어진다.[12] 의미는 간단하다. 데커드가 지금 흥분한 상태라는 것.[13] 처음에는 평범한 사람인줄 알고 내쫒으려 했지만, 레온이 초저온 용기에 손을 담그고도 멀쩡한 모습에 넥서스 모델임을 알아챈다. 실제로 평범한 인간인 한니발은 방한복을 착용해야 할 정도로 초저온인 것으로 보이지만, 넥서스 6 모델인 로이와 레온은 우비만 걸쳤는데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우비에 남은 빗물들이 순식간에 서리로 변한 장면이 나오므로 최소 영하임은 확실하다.[14] 데커드의 집은 97층(9732호)에 있는데, 엘레베이터에 자신이 살고 있는 층수를 이야기하면 알아서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층수가 매우 높아서 그런지 1초만에 몇 층씩을 올라가는 소소한 디테일이 있다.[15] 그럴만도 한 것이, 레이첼은 한 순간에 자신의 삶과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 물론 데커드가 진심으로 미안해했고 거짓말이라며 둘러대기는 했지만, 본인 또한 테스트 이후로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면 "저는 레플리칸트가 아니에요."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을테니.[16] 이때 도망치다가 차 유리창에 부딪히는데, 배우인 대릴 해나는 실제로 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어나간 것이라고 한다.[17] 이 장면은 최종판에서만 등장한다.[18] 진짜 동물이나 파충류 같은 말, 뱀, 소가 등장하지만 사실 전부 합성 제품들이다. 앞에서 언급됐던 부엉이의 연장선적인 설정인 셈. 진짜 동물들도 존재하는 모양이지만, 매우 희귀해서 값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보이며 후에 살로메는 진짜 뱀을 살 돈이 있다면 여기서 이딴 짓을 하고 지낼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 설정은 후속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유지된다.[19] 이 장면에서 깔리는 OST는 Blade Runner Blues. 블레이드 러너에 삽입된 곡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되는 곡들 중 하나이다.[20] 레이첼과의 대화에서 레플리칸트를 단순한 기계 취급했던 데커드가 사망한 살로메의 모습을 보며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이 사건을 기점으로 레플리칸트를 향한 데커드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함을 암시한다.[21] 지팡이로 어깨를 치는데, 이런 행동이 불쾌했는지 데커드는 지팡이를 붙잡으며 개프를 노려본다. 물론 방금 전에 레플리칸트를 죽이고 착잡한 심경이었던지라 예민한 상태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22] 완전 도살자나 다름없다며 개프에게 데커드를 보고 배우라고 말하는데, 블레이드 러너의 역할이 레플리칸트 폐기임을 생각해보면 칭찬이자 동시에 비꼼이기도 하다.[23] 레이철이 레플리칸트라는 걸 알고있던 데커드는 그녀의 정체가 타인에게 들통나 방금 자신이 했던 것처럼 블레이드 러너들에게 폐기될까봐 그녀의 정체를 은연중에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24] 넥서스 6의 근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성인 남성인데다가 훈련된 특수경찰인 데커드가 대미지 하나 주지 못한 채로 이리저리 내동댕이쳐지다가 죽을 뻔 했고, 주먹 한 방에 철판을 뚫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25] 이때 레온이 "죽을 시간이다(Time to die.)"라고 말한다.[26] 그녀 스스로가 레플리칸트임을 받아들였기에 하는 명대사. 레이첼은 레플리칸트를 퇴역시키는 것은 자기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그 표적임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이 말은 들은 데커드는 당황한다.[27] 급속 노화증이라는 질병이 전염력이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가끔씩 타이렐 회장과 체스를 둔다는 말로 미루어보았을 때 전염력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28] 자신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레플리칸트로 취급했기 때문.[29] 24시간이 지나면 역변된 세포들이 군체에 격세유전을 일으켜서 사망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에틸메탄 재조합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생겨서 몇 분 내에 사망하며, 항바이러스 프로틴을 주입해도 합성회로에 결함이 생겨서 생명 유지가 되지 않고 다시 바이러스가 생긴다고 한다. 그 이상의 연구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며 넥서스 6 모델이 지금 우리로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모델이라고.[30] 이 대사 다음으로 로이는 타이렐과 입을 맞춘 후 타이렐의 얼굴을 쥐어짜 죽인다. 타이렐은 이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다음에 벌어질 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미소를 지었으나 로이의 의도는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이었다면 너는 천국에 갈테니 이 자리에서 죽으라"며 비꼬며 말한 것이다. 곧 죽을 처지인 자신에 대해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자신이 했던 도덕적으로 의문스러운 일들조차 긍정하는 창조자의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며 로이는 회의와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이 단락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이란 모토를 말하던 타이렐이 스스로는 도덕과 윤리따위를 무시하는 상당히 비인간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타이렐은 로이를 돌아온 탕아라고 불렀지만 그 자신은 탕아를 맞이할만한 아버지가 아니었다.[31] 장면 자체가 나오지는 않는다.[32] 본편에서 가장 무고한 사람의 죽음이라 많은 팬들의 슬픔을 자아낸 부분이기도 하다. 선천적인 병 때문에 오프-월드에 가지도 못하는 신세지만, 로이 일당이 레플리칸트임을 알면서도 받아줬고 프리스와는 나름의 정까지 쌓은 사이였다. 때문에 로이도 처음에는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세바스찬이 자신의 위치와 범죄를 고발할까봐 그를 살해한다.[33] 이때 배티는 프리스의 곁에서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레플리칸트에게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이 존재한다는 연출.[34] 숫자나 데커드의 이름을 부르면서 방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데, 상의를 탈의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서 그런지 미친 사람처럼 보이도록 연출된다.[35] 로이가 죽자마자 흰 비둘기가 날라가는데, 로이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와 후속작인 2049에서는 공통적으로 '레플리칸트는 영혼이 없다.'라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연출이자 동시에 레플리칸트와 인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다.[36] 본작에서는 전반적으로 데커드가 인간인지 레플리칸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해 놓았는데, 파이널 컷 버전의 중반부에서 데커드는 유니콘 꿈을 꾼다. 이를 두고 데커드는 사실 베테랑 블레이드 러너인 개프 형사의 기억을 이식받은 레플리칸트로, 개프 형사를 대신하여 블레이드 러너로서의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개프 형사는 레이첼을 폐기하고자 데커드의 집의 왔으나 끝내 레이첼을 폐기하지 않고 데커드와 레이첼이 도망가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인간다운 삶을 살 기회를 주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그러나 2편에서는 데커드가 인간인 듯한 정황이 강해지기 때문에 결국 데커드의 존재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인간과 레플리칸트 중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주장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