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7:33:08

불로코르니스

불로코르니스
Bullockornis
파일:불로코르니스 두개골.jpg
학명 Bullockornis planei
P. Rich, 197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닭기러기상목(Galloanserae)
기러기목(Anseriformes)
†드로모르니스과(Dromornithidae)
†불로코르니스속(Bullockorni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불로코르니스 플라네이(B. planei)모식종
파일:불로코르니스 복원도.jpg
복원도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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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마이오세 중기에 호주에 서식한 기러기드로모르니스과에 속하는 멸종한 조류. 속명은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호주 노던 준주의 벌록크릭 화석지(Bullock Creek Fossil site)에서 따온 것이다.[1]

2. 상세

호주 노던 준주의 벌록크릭 화석지에서 발견된 두개골과 척추뼈 일부 및 다리뼈 등이 현재까지 알려진 이 녀석의 유일한 화석 자료로, 이는 드로모르니스과에 속하는 조류들 중에서는 최초로 두개골이 발견된 것이었다. 한때 드로모르니스과 조류들은 타조화식조 및 멸종한 모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이 두개골의 발견 덕분에 이 녀석들이 주금류와는 다른 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질 수 있었다.

다만 제1경추와 제2경추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뼈를 이룬다는 형질을 드로모르니스속의 스티르토니종(D. stirtoni)과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이 둘이 같은 종 또는 같은 속 아래 묶이는 근연종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최근 일부 연구자들은 이 녀석을 아예 드로모르니스속으로 통합시켜 플라네이종(D. planei)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과연 앞으로도 계속 독립된 속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똑바로 선 키가 2.5m 정도에 몸무게는 250kg 남짓 되는 거구의 날지 못하는 새로, 두개골은 작은 현생 의 그것보다 컸으며 날카로운 부리가 달려있었다. 이러한 생김새 때문에 과거에는 육식성 포식자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었지만, 강력한 힘을 내기에는 부리 자체의 두께가 비교적 얇고 부리에 붙어있었을 근육의 양 또한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가까운 친척뻘인 가스토르니스게니오르니스 같은 거대 육상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초식성이었으리라고 보는 견해가 대세.

한때 거대한 육식성 조류로 알려졌던 탓인지 "파멸의 악마 오리(Demon-Duck of Doom)" 또는 "천둥오리(Thunderduck)" 응?라는 별칭이 붙었다.


[1] 다만 속명 앞부분이 'bull'로 시작한다는 점 때문인지 영어권 자료에서는 이 속명의 뜻을 황소와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