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3 04:06:48

게니오르니스

게니오르니스
Genyornis
파일:GPYIL6takAAZxhn.jpg
학명 Genyornis newtoni
Stirling & A. H. C. Zietz, 189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닭기러기상목(Galloanserae)
기러기목(Anseriformes)
†드로모르니스과(Dromornithidae)
†게니오르니스속(Genyorin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 †게니오르니스 네우토니(G. newtoni)모식종
파일:GPRIRJnbAAEoZf-.jpg
복원도 및 인간과의 크기 비교[1]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1. 개요

영어 발음은 "제니욜니스".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호주에서 살았던 기러기드로모르니스과에 속하는 멸종한 육상 조류. 속명은 그리스어이나 을 뜻하는 '게니오스(γενυος, genyos)'와 새를 뜻하는 '오르니스(ὄρνις, ornis)'를 합친 '턱 새'라는 뜻이다. 서양권에서의 별명은 천둥새.

2. 연구사

키가 최대 2미터가 넘고 몸무게는 약 250~350kg[2]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한 날지 못하는 조류이다. 시기상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등장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기원전 5만 년 전쯤에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자연적인 기후 변화에 의한 멸종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절멸 상태에 이른 편이었기 때문에, 대개 인간의 정착으로 기존의 호주 생태계가 크게 뒤흔들리는 가운데 이 거대 조류 역시 인간의 위협이라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파일:Examples-of-Genyornis-eggshell-in-natural-settings-A-Surface-cluster-of-Genyornis.png
이 조류의 알로 추정되는 여러 화석 표본들에서 불에 그을린 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에 의해 불로 조리된 흔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인간의 수렵 행위로 인해 번식에 치명타를 입은 것이 이 새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2016년의 연구에서 게니오르니스의 것이 아니라 다른 멸종한 조류인 큰무덤새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2022년에 고생물학자들이 단백질 구조 및 계통분류학적 분석 등을 통해 재검토를 하여 해당 알 화석들이 게니오르니스의 것이 맞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일:Genyornis_newtoni-Stirling_Zeitz_1896_2024_McInerney_Blokland_Worthy.jpg
그간 제대로 보존된 두개골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4년에 새로 보고된 약 30cm 길이의 두개골 화석을 바탕으로 게니오르니스의 머리가 기러기목의 머리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으며, 현생 오리처럼 물에 사는 수초 등을 먹는 데에 적합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해당 표본을 보고한 학자들은 게니오르니스를 포함한 드로모르니스과가 가스토르니스목이 아니라 분류상 기러기목에 속하고, 현생 기러기목처럼 물가를 선호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3. 등장 매체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Monsters We Met'의 2편에서 65000년 전의 호주를 배경으로 출연한 여러 고생물들 중 하나이다. 다만 마이오세 무렵에 호주에서 살았던 또 다른 대형 육상 조류인 동시에 이 녀석의 친척뻘이기도 한 드로모르니스와 헷갈렸는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동물을 소개하는 나레이션에서 "파멸의 악마 오리(demon duck of doom)"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알을 노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몸짓을 보이는 등 나름 둥지를 방어하려 애쓰지만, 뒤이어 나타난 메갈라니아를 상대하기는 무리였는지 여유만만하게 둥지를 털어먹는 메갈라니아를 두 눈 뜨고 지켜보기만 한다.


[1] 해당 그림은 2024년에 보고된 두개골 표본을 바탕으로 두상을 복원하였다. #[2] 다만 추정 방식에 따라 몸무게 추정치가 이보다 더 무거운 경우도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