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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스포르차

<colbgcolor=#E5B886><colcolor=#000000> 폴란드 왕국 지그문트 1세의 왕비
보나 스포르차
Bona Sforza
파일:Bona Sforza.jpg
이름 보나 스포르차 다라고나
(Bona Sforza d'Aragona)
출생 1494년 2월 2일
밀라노 공국 롬바르디아 비제바노
사망 1557년 11월 19일 (향년 63세)
나폴리 왕국 바리
배우자 지그문트 1세 (1517년 결혼 / 1548년 사망)
자녀 이자벨라, 지그문트 2세 아우구스트, 조피아, 안나, 카타지나, 올브라흐트
아버지 밀라노 공작 잔 갈레아초 스포르차
어머니 아라곤의 이사벨라
형제 프란체스코 마리아, 이폴리타 마리아, 비앙카 마리아
1. 개요2. 생애
2.1. 어린 시절2.2. 폴란드의 왕비2.3. 왕대비2.4. 말년
3. 가족관계
3.1. 조상3.2. 자녀

1. 개요

폴란드 왕국 지그문트 1세의 두번째 왕비.

2. 생애

2.1. 어린 시절

1494년 2월 2일 밀라노 공작 잔 갈레아초 스포르차와 나폴리 국왕 알폰소 2세의 딸 아라곤의 이사벨라의 차녀로 태어났다. 잔 갈레아초는 밀라노의 공작이었으나 실권은 그의 삼촌 루도비코 스포르차에게 있었다. 보나가 태어난 해에 잔 갈레아초는 숨을 거두었고 그의 남은 가족은 루도비코의 감시 하에 살았다. 1500년 프랑스가 밀라노를 정복하고 루도비코는 프랑스의 포로로 잡혀갔다. 전 공작부인이자 나폴리의 공주인 아라곤의 이사벨라에게는 바리와 로사노가 주어졌고, 이사벨라와 보나는 바리로 이주해 살았다.

아들은 프랑스로 끌려가고 다른 딸들은 모두 요절했기에 아라곤의 이사벨라는 보나의 교육과 미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보나는 다방면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똑똑하고 야침찬 소녀로 성장했다. 그러나 미청년이었던 아버지를 닮지 않아 외모는 박색이었다. 오죽하면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 때 친척 만토바의 페데리코와 혼담이 오가자 대주교 알레산드로 디 가비오네타가 젊은 페데리코의 아름다움을 보나 같은 늙고 추악한 여자에게 희생시키는 것은 죄라고 말했다고 한다.

2.2. 폴란드의 왕비

파일:Kulmbach_Sigismund_I_the_Old.jpg
폴란드 국왕 지그문트 1세
1517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의도에 따라 27살 연상의 폴란드 국왕 지그문트 1세의 후처로 들어가게 되었다. 폴란드의 경계하던 신성 로마 제국막시밀리안 1세는 처조카 보나를 폴란드로 시집보내 폴란드 정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려 했다.[1] 그러나 보나는 외교에 이용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반합스부르크적 행보를 보였다.

부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사이가 좋았고 슬하에 여러 자식을 두었다. 총명한 보나는 왕실의 재산을 늘리는 역할을 도맡았다. 리투아니아에서 수많은 영지를 구입하고, 농민에 대한 통일된 관세와 면적 측정을 포함한 농지 개혁을 실시했다. 이에 토지 경작 수입이 기존의 4배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왕실의 금고가 풍족해져 왕권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오스만 제국 쉴레이만 1세의 황후 휘렘 술탄과 연락을 취하며 폴란드와 오스만 제국 간의 관계 유지에 기여했다.

이탈리아르네상스를 폴란드에 소개하면서 폴란드의 예술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 예술 애호가인 지그문트 1세의 지원 아래 이탈리아의 예술가, 수공업자, 건축가들을 폴란드로 데리고 왔으며, 여러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폴란드 왕궁에서 이탈리아 문화와 풍습이 유행하면서 폴란드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르네상스 문화가 보급되었다.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폴란드에 잘 없던 토마토, 브로콜리, 아티초크, 강낭콩, 콜리플라워 등의 채소 종자를 들여와 농가 소득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파스타 등의 이탈리아 요리를 폴란드에 소개했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왕권 강화 추진과 함께 권위주의적이고 화를 잘 내는 성격으로 인해 귀족들과는 마찰을 빚었다. 귀족들은 왕비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다. 일찍 사망한 왕의 남동생이나 아들의 아내, 심지어 지그문트 1세까지 왕비가 독살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 때문에 보나 스포르차는 후대의 작품이나 전설에서 마녀로 묘사되기도 한다.

2.3. 왕대비

파일:Bona Sforza 1553.jpg
미망인 복장의 보나 스포르차, 1553년
1548년 4월 1일 지그문트 1세가 사망하고 유일한 적자인 지그문트 2세가 폴란드 국왕이자 리투아니아 대공으로 등극했다. 지그문트 1세가 죽기 2년 전 지그문트 2세는 바르바라 라지비우라는 미망인 귀족과 비밀 결혼을 한 사실을 밝혀 폴란드 왕궁을 뒤집어 놓았는데, 왕이 된 후 바르바라를 폴란드 왕비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보나는 분노를 터뜨렸고, 의회는 왕위를 위협하며 지그문트 2세에 바르바라와 헤어지라고 통보했다. 긴 투쟁 끝에 지그문트 2세의 굳은 의지에 귀족들은 바르바라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고, 보나 또한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바르바라는 폴란드의 왕비가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중병에 시달렸다. 보나는 바르바라에게 그녀를 며느리로 인정하며 병이 낫길 신에게 기도한다고 써진 화해의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1551년 5월 8일 바르바라는 숨을 거두었고 지그문트 2세는 크게 상심했다. 바르바라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일부 사람들은 보나가 싫어하는 며느리를 독살한 것이라고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렸다.

2.4. 말년

파일:Jan_Matejko-Poisoning_of_Queen_Bona.jpg
보나 왕비의 독살, 얀 마테이코
1556년 2월,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바리 여공작으로써 바리에 정착했다. 그런데 그 이듬해인 1557년 11월 19일에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었다. 가장 신뢰하는 신하였으나 합스부르크 가문에 매수당한 잔 로렌초 파파코다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보나가 바리에 정착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스페인펠리페 2세로부터 바리와 로사노를 포기하고 넘기라는 사절이 왔었는데, 보나가 쓰러지자마자 파파코다는 즉시 그녀에게 유언장 공증인을 데려왔다. 이후 밝혀진 유언장에는 바리와 로사노를 펠리페 2세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파파코다는 독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었으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펠리페 2세에 의해 중단되었으며, 이후 펠리페 2세는 파파코다에게 여러 작위를 수여했다.

유해는 딸 안나 야기엘론카에 의해 르네상스 스타일의 묘비가 세워진 산 니콜라 성당에 안장되었다.

3. 가족관계

3.1. 조상

본인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보나 스포르차
(Bona Sforza)
<colbgcolor=#fff3e4,#331c00> 잔 갈레아초 스포르차
(Gian Galeazzo Sforza)
<colbgcolor=#ffffe4,#323300>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
(Galeazzo Maria Sforza)
프란체스코 1세 스포르차
(Francesco I Sforza)
비앙카 마리아 비스콘티
(Bianca Maria Visconti)
사보이아의 보나
(Bona of Savoy)
사보이아 공작 루도비코
(Ludovico, Duke of Savoy)
안 드 뤼지냥
(Anne of Lusignan)
아라곤의 이사벨라
(Isabella of Aragon)
알폰소 2세
(Alfonso II)
페르디난도 1세
(Ferdinando I)
클레르몽의 이자벨
(Isabella of Clermont)
이폴리타 마리아 스포르차
(Ippolita Maria Sforza)
프란체스코 1세 스포르차
(Francesco I Sforza)
비앙카 마리아 비스콘티
(Bianca Maria Visconti)

3.2. 자녀

자녀 이름 출생 사망 배우자 / 자녀
1녀 동헝가리의 왕비 이자벨라
(Isabella, Queen of Hungary)
1519년 1월 18일 1559년 9월 15일 서포여이 야노시[2]
슬하 1남[3]
1남 지그문트 2세 아우구스트
(Zygmunt II August)
1520년 8월 1일 1572년 7월 7일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4]
바르바라 라지비우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5]
2녀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부인 조피
(Sophia, Duchess of Brunswick-Lüneburg)
1522년 7월 13일 1575년 5월 28일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 하인리히 5세
3녀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여왕 안나 야기엘론카
(Anna Jagiellonka, Queen of Poland-Lithuania)
1523년 10월 18일 1596년 9월 9일 스테판 바토리
4녀 스웨덴의 왕비 카타리나
(Catherine, Queen of Sweden)
1526년 11월 1일 1583년 9월 16일 요한 3세
슬하 1남 2녀[6]
2남 보이치에흐 울브라흐트
(Wojciech Olbracht)
1527년 9월 20일 1527년 9월 20일


[1] 막시밀리안 1세의 마지막 황후 비앙카 마리아 스포르차는 보나 스포르차의 고모다.[2] 동헝가리 왕국의 국왕[3] 서포여이 야노시 지그몬드[4] 페르디난트 1세의 장녀.[5] 페르디난트 1세의 5녀로 위에 나온 엘리자베트의 동생이다.[6] 지그문트 3세 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