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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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 성 | 변신 | 시골의사 | 만리장성의 축조 때 |
변신 Die Verwandlung | |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작가 | 프란츠 카프카 |
국가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틀:국기| ]][[틀:국기| ]] |
형식 | 단편 소설 |
장르 | 판타지, 철학 |
언어 | 독일어 |
출판일 | 1915년 12월 (독일) |
출판사 | Kurt Wolff (독일) |
쪽수 | 약 70쪽 (원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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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유대계 소설가[1] 프란츠 카프카가 독일어로 지어 1915년에 월간지에 출간한 중편 소설. 인간이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신한다는 소재를 토대로 실존과 부조리를 묘사하고 있다. 작가 특유의 황당하면서도 냉담하다는 모순된 특성이 잘 살아 있는 대표작인 만큼 카프카의 작품들을 읽으려면 가장 먼저 읽어 봐야 하는 작품이다. 워낙에 유명하여 펄 벅의 대지처럼 '카프카의 변신'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무한에 가까운 해석의 다양성, 정확한 어휘 사용과 정교함의 끝을 보여 주는 문체, 카프카적 인식이 잘 드러나는 배경, 치밀한 구조적 완결성, 그리고 그 외 많은 요소들 덕분에 20세기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2] 율리시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함께 20세기 초반 이후 문학 판도의 대격변을 야기한 작품이며 변신에 영향을 받은 예술 작품들은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다. 프란츠 카프카는 소송과 성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연달아 발표하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교육방송에서 무료로 오디오 북을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 들어 보자. 문단별로 영어 원문으로 먼저 읽고 > 한국어로 다시 읽는 방식이다. (1) 전편 목록
2. 줄거리
Als Gregor Samsa eines Morgens aus unruhigen Träumen erwachte, fand er sich in seinem Bett zu einem ungeheueren Ungeziefer verwandelt.
One morning, when Gregor awoke from an uncomfortable dream, he found himself lying in bed and turned into a huge insect.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편치 않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갑충으로 변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One morning, when Gregor awoke from an uncomfortable dream, he found himself lying in bed and turned into a huge insect.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편치 않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갑충으로 변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Gregor Samsa)는 잠자고 일어났더니 자신이 큰 갑충으로 변해 있음을 알게 된다.[3] 분명 벌레가 되었지만 방에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다는 정황상 가족들은 거대한 벌레를 일단은 '그레고르'로서 인식한다. 그러나 혐오스러운 거대 벌레를 집 밖으로 내보낼 수도, 일을 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그레고르는 자신의 방 안에 갇혀서 먹이를 받아먹으며 비참하고 희망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집에서 아무 일자리 없이 지내는 상황에 본래 그레고르는 외판 사원[4]으로서 이 집의 살림을 책임지는 입장이었지만 벌레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되어 가정의 살림은 극도로 궁핍해진다. 그래서 가족들은 집을 여관으로 만들고 원래부터 아름답고 바이올린 실력도 있는 편이었던 여동생 그레타가 저녁 식사에 손님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 보이기도 한다. 그레고르 없는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가족들은 점점 벌레가 된 그레고르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레고르 역시 이 상황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징그러운 벌레인 그는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 문제를 타개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처한 그레고르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지기만 한다.
결국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던진 사과에 맞은 상처가 악화되어 쓸쓸히 어둠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시체는 가족도 아니고 가사 도우미 할머니가 쓰레기처럼 내다 버렸다.[5] 그레고르로 인한 고통에서 겨우 해방된 가족들이 밝은 미래[6]를 그리며 이사를 가는 모습으로 소설은 막을 내린다.
3. 해석
사실 카프카의 작품 대다수가 그렇듯이 변신도 가능한 해석이 엄청나게 많은 책으로 유명한데 거의 독자마다 자신만의 해석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따라서 특정 관점보다는 여러 관점을 택해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 요즘은 아예 해석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추세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이 작품에선 주인공인 그레고르를 끊임없이 불안과 고통에 떨게 만드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카프카가 주인공을 "변신"하도록 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첫째는 그를 공포에 몸서리치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최초엔 순수하게 이변에 놀라워하고 다음으로 자신의 흉측한 몰골에 혐오를 느끼며 마지막엔 가족들의 홀대와 질시 속에 고립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요컨대 그는 타성적인 생활로부터 떨어져 실존적이게 된다. 이런 그를 더욱 실존적이게 만드는 존재로 아버지가 등장함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프카가 보기에 아버지는 언제나 자리에 없다. 심지어 주인공을 파멸시키는 원인[7]이다. 주인공이 필요로 할 때 아버지는 사라지고 책임을 회피한다. 그리고 가장 체념하고 있을 때 나타나 숨통을 조인다. 대부분의 문학 작품에서 주인공의 몰락은 주변인의 변심으로 굳건히 확인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여동생이 그 역할을 한다. 그레고르는 최후의 순간까지 여동생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믿었으나 여동생은 그의 몰락이 사실로 확인되자 냉정히 떠나간다. 혼자 남은 주인공은 그 모든 현실을 떠안고 떨며 쓸쓸히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변신에서 보여주듯 카프카의 실존이란 다른 실존주의 작가들과는 또 다른, 어찌 보면 우리가 아는 실존주의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가령 장폴 사르트르의 주인공이 실존하는 까닭은 주인공과 사회가 서로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르트르의 실존이란 철학적이고 모던하다. 카프카의 세계에서는 주인공을 향해 일방적으로 돌팔매가 날아온다. 주인공은 표적이 되어 일방적으로 맞아야 하고 거기에 대해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 그래서 카프카는 직관적이고도 원초적이다. 주인공은 인간성을 상실한 벌레가 되어 자기를 밟아 죽이려는 천적을 피해 도망쳐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렇게 보면 소설 변신은 인간의 실존을 벌레의 생존에 빗대어 놓은 괘씸하기 이를 데 없는 작품이다. 다른 작가들은 적어도 인간인 채로 끝을 보았는데 말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카프카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실존주의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카프카는 실존주의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사람이다. 카프카의 작품이 실존주의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사르트르가 말하는 실존주의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카프카의 작품을 실존주의 소설로 보지 않는 경우도 있고 현대인의 소외를 그린 것이라는 해석, 종교적인 해석[8],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당시의 유대인 담론[9]과 연관시키는 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평이 이루어진다. 실존주의라는 비평 이론으로 카프카의 작품을 보는 것도 의미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카프카의 작품을 새롭게 볼 수 있다.
그레고르가 변한 '벌레'에 대한 번역에 대해서는 역자마다 많이 달라진다. 원판에서는 독일어로 'Ungeziefer'라고 적혀 있는데 이 단어는 독충을 뜻하는 'geziefer'라는 단어에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un-'[10]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로, 해충의 의미가 나쁜 방향으로 강조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원래 독일어에서 느낄 수 있는 이 단어에 대한 뉘앙스를 한국어로 완벽하게 번역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해충', '갑충', '독충', '벌레' 등 다양한 형태로 번역된다. 카프카는 처음 <변신>을 출판할 때 출판사에 보내는 편지에서 그레고르가 변신한 곤충 모습을 표지 그림에 그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11] 그래서 이 소설 초판의 표지에는 어두운 방으로 통하는 문에서 얼굴을 가리며 멀어져 가는 젊은 남자의 그림이 나와 있는 것이다.
실제로 '벌레로 변신'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비유적으로 그레고르 자신의 강박증과 정신 이상 혹은 장애인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실 그레고르가 벌레가 되어 이전의 자신과 전혀 닮지 않게 되었는데도 가족들은 신기하게도 그 벌레를 그레고르로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경우 히키코모리 또는 장애인과 가족의 갈등을 묘사한 이야기가 된다.[12]
보성출판사 번역본 옮긴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양력을 잃은 가장이 홀대시당하며 몰락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해석했는데 이 해석에서 변신은 부정적이고 기괴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피곤하고 기생적 구조가 다분한 인간관계를 타파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본다. 하나 가족들은 벌레로 변한 그를 내버리고 죽여야 할 것이라 매도하는 것에 작품 끝에 그 역시 동의하며 평화 속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를 통하여 변신은 외부에 맞서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해석하며 작품의 말미에 벌레의 팔다리와 대조되는 젊은 팔다리라는 서술로써 사회에 대항하기보단 그 구조에 순응하는 삶이 우선됨을 암시한다고 본다.
4. 창작 및 패러디
-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나오는 가면라이더의 모티브였다고도 한다.[13] 그래서인지 소설 첫 문장과 가면라이더의 오프닝 내레이션[14]을 조합한 왜곡성 유머가 종종 나오곤 한다. 좀 더 나아가서는 그레고르가 벌레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신하는 패러디도 있다. 추가로 리바이스 Forward 가면라이더 라이브 & 이블 & 데몬즈의 주역 괴인 휴먼 뮤턴트의 괴인체인 '트랜잠자'의 이름도 그레고르의 성씨인 '잠자'에서 따왔으며 가면라이더 갓챠드의 스팀호퍼 와일드 모드는 주인공 그레고르가 변한 벌레의 형상이 모티브다.
- 상업지 변신은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에선 위 책의 주인공에서 모티브를 딴 그레고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거대한 바퀴벌레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음성 대화가 가능하고 이족 보행이 되며 뭣보다 성격이 좋다.
-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에선 변신이 들어간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집을 크로스아이가 읽고 있었으며 크로스아이는 지오에게 괴수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나 다른 것이 되겠다고 말한다. 문 177화에서 지오가 변신을 읽고 있었다.
- 시나위의 동명곡인 7집 수록곡 '변신'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하였다.
- 라디오헤드의 Let Down이란 곡이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 T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 중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는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곤충변신족 삼사(그레고르 잠자에서 딴 것)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사(월드 오브 다크니스) 문서 참조. 보면 알겠지만 원판 소설의 그레고르마냥 불쌍한 생물이며 그레고르는 사실 그냥 미친 것이라는 해석과도 상당히 맞닿아 있는 꽤 흥미로운 재해석이다.
- SCP 재단에서 오마주해 만든 작품이 있다. 사건 보고서 KAF-09, (번역)
- 게임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그레고르의 모티브가 되었다.
- 오기와 바퀴벌레 악동들 시즌 1에 대놓고 제목부터 변신(Metamorphosis)이라고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있으며 여기서는 바퀴벌레들이 초콜렛을 바꿔치기해서 오기를 바퀴벌레로 만들어 버린다.
-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하츠네 미쿠의 유닛 25시, 나이트 코드에서.의 오리지널곡인 잠자는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곡이다.
- 일본 만화 괴수 8호가 이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주인공 이름은 작가의 이름과 똑같은 카프카이고 내용 자체도 주인공이 어떠한 이유로 변신을 하게 되면서 내용이 근본적으로 흘러간다.
5. 기타
- 한편 미국에서는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용 그림책도 출판되었는데 원제는 Beetle Boy지만 한국에서는 원작 소설의 제목 그대로 번역했다. 그레고리 샘슨이라는 초등학생 소년이 하루 동안 딱정벌레[16]가 된다는 내용인데 가족들이 거대한 벌레를 일단은 '그레고르'로 인식하지만 끝내는 매도하고 외면했던 원작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인다. 처음에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 모두 그레고리가 딱정벌레로 변했다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하고 벌레가 되었다는 말을 농담으로 여기며 웃어넘기지만[17] 그림책의 막바지에서는 마침내 그레고리의 변신을 알아챈 가족이 그레고리를 위로하며 끌어안고 결국 다음 날에 그레고리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모두의 외면 속에서 쓸쓸하게 죽어간 원작의 그레고르와는 달리 어린이용 그림책이다 보니 그레고리는 해피 엔딩을 맞이했지만 어찌 본다면 이 작품은 원작의 그레고르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것을 정확히 짚어냈다고도 볼 수 있다.
- 한국에서도 동화판이 나왔다. 그런데 표지 삽화가 소설의 어두운 내용과는 워낙 거리가 멀고 귀엽게 생겼다 보니 '이크! 벌레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으로 합성한 짤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 미국에서 피너츠 그림체로 패러디되기도 했는데# 여기선 찰리 브라운이 그레고르 브라운으로 나와 원작처럼 벌레가 되어 비참하게 죽는다. 그걸 본 스누피가 잠깐 놀라다가 미소 지으며 이제 벌레가 없는 집은 좋은 거라며 좋아라 한다....
- 일부 출판사의 2015 개정 고등학교 국어, 문학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 때문에 교실에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그레고르 잡자'고 하는 드립이 흥했다고....
- 원래 심판[18]과 화부를 묶어서 '아들들'이라는 제목으로 단편집을 간행할 생각이었지만 출판사에서 거절해 취소되었다.
- 카프카가 쓴 단편 소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Ein Bericht für eine Akademie)는 반대로 짐승이었던 원숭이가 인간이 돼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워낙 유명한 명작이기 때문에 번역판도 다수 존재한다. 그중 잘 알려진 것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에서 나온 번역이다.
- 2023년 봄 자식이 부모에게 "엄마/아빠, 만약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는 일명 '바퀴벌레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 작품이 다시 회자되었는데 맘카페 같은 부모 모임에서는 제법 유명해진 이야기다. 부모에게 카톡을 보내면서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 내용을 캡쳐하여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한다. 어느 어머니가 한 "너인 줄 알면 사랑하겠지"라는 대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고 너도 나도 따라 하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오죽하면 변신 연극판을 공연하는 극단이 홍보물에 사용할 정도.... 기사, 기사 2, 기사 3, 기사 4, 기사 5 부모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확장됐다. 아이돌 등 스타에게 팬들이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하실 거예요?라고 묻는다거나....
- 주인공이 보통 그레고르 잠자로 알려져있고 나무위키에는 그레고리 잠자로도 역링크되어 있지만 실제 원어는 독일어이므로 발음상으로는 그레고어 잠자가 맞다. 다만 영어권 발음이 대중적인 한국에선 대부분의 매체에서 그레고르로 통일되는 편으로 파생 캐릭터들 이름도 모두 그레고르라는 이름을 쓴다. 그래도 발음을 별의별 바리에이션으로 혼용하여 표기하는 Xavier를 위시한 라틴어권 이름보단 그나마 통일이라도 돼서 혼동은 안되는 편이다.[19]
[1] 단, 어린 시절을 프라하에서 지냈기 때문에 체코 소설가로 보는 입장도 있다.[2]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변신을 율리시스 다음으로 뛰어난 20세기 산문 소설로 꼽은 적 있다.[3] 변신의 원인은 정황상 '편치 않은 꿈'으로 추정되지만 이게 뭔지, 왜 일어났는지는 완전히 불분명하다.[4] 기존 직업은 점원 보조원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이 망함으로 인해 정해진 월급을 받던 점원 보조원에서 성과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외판 사원으로 직업을 변경하였다.[5] 가족들에게 설명을 들었음에도 그레고르를 쇠똥구리로 부르며 그냥 벌레 취급했던 인물. 말을 다 알아듣는 그레고르를 자극해서 덤비게 하는데, 그의 공격적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옆에 있는 의자를 잡아들고 벌레의 등 쪽을 찍어 버리려고 한다. 큰 덩치만큼 포스도 어마무시해서 겁먹은 그레고르가 공격하려고 다가가던 걸 멈추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정도.[6] 이때 부모가 '딸의 아름다운 육신'에 감탄하는 묘사가 있다.[7] 여기서의 파멸이 죽음의 원인을 나타낸다면 과연 그러하다.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주인공 등짝 외골격을 뚫고 박히는데 이 다음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8] 카프카의 오랜 친구이자 적극적으로 카프카의 유고를 정리해 출판한 막스 브로트가 이러한 해석을 했는데 이 영향으로 초기에는 카프카의 작품을 종교적으로 비평하는 시각이 많았다.[9] 당시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반유대주의 사상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식민지 팽창을 통한 경제 성장에 한계가 오고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자 당시 유럽에서 금융과 장사의 한 축을 담당하며 부를 축적했던 유대인들에게 불만을 쏟아내게 유도한 것이다. 드레퓌스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이 소설이 나온 지 약 20년 후에는....[10] 사실 이 접두사는 뒤의 단어를 부정(否定)할 때 더 많이 쓰인다.[11] 독자가 직접 주인공이 어떤 갑충류로 변했는지 상상하는 걸 원했기 때문이다.[12] 물론 이러한 해석에 앞서 작중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하여 겪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묘사, 벽을 기어다니는 그레고르를 보고 과하게 겁을 먹는 어머니나 여동생 등 이 해석과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이 작품 자체가 유사한 상황(개인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는데 주변인에 의해 고립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다루고 있는 데다가 그러한 서술들을 문학적 도구로 간주하는 등의 방법 등도 있으므로 해석을 이어갈 여지는 충분하다.[13]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초대 가면라이더의 주역인 가면라이더 1호와 가면라이더 2호는 메뚜기(벌레)인간으로 개조되었지만 인간의 자유를 위해 자신들을 개조한 세력과 싸운다는 스토리다.[14] "가면라이더 혼고 타케시는 개조 인간이다. 그를 개조한 쇼커는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의 비밀 결사이다. 가면라이더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쇼커와 싸워나가는 것이다."[15] 적/녹/FR: 어느 날 아침. 초능력 소년이 침대에서 일어나 보니 윤겔라로 변해 있었다.[16] 정확히는 Carabus problematicus 종.[17] 친구 마이클만이 그레고리의 변신을 알아채고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18] '소송'으로도 번역되는 Der Prozess가 아닌 Das Urteil이란 단편 소설이다. '판결' 또는 '선고'라고도 번역된다.[19] 예시로 든 Xavier는 찰스 자비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무려 10가지(...)발음으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