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5:08:47

버스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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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능3. 기피 현상으로 인한 확충의 어려움4. 각 지역 공영차고지 이모저모5. 목록
5.1. 전국 공영차고지 분포5.2. 전국 자가차고지 분포
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버스 회사들끼리 공동 또는 버스 회사들만 단독으로 버스들을 주박시키는 구역으로 철도로 치면 차량사업소 역할이다.

2. 기능

일반적인 공영차고지에는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과 정비시설, 세차시설, 주유소, 천연가스 충전소, 전기차량 충전소, 수소차량 충전소 등이 있다. 버스의 종점과 더불어 차고지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굳이 단순한 입출고 외에도 공영 차고지에서는 시내버스 이외의 전세버스 등의 차량 안전검사, CNG 전세버스, 차량의 충전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1]

3. 기피 현상으로 인한 확충의 어려움

님비현상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과거에 자가용이 대중화 되기 이전까지는 핌피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오히려 환영받는 시설이었다. 차고지가 가깝다는 말은 곧 시내버스 노선이 많다는 뜻이었고 그만큼 교통이 편리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자가용이 1980년대 말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하고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서민층들도 자가용을 끌기 시작하면서 버스의 이용객이 감소하게 되고 소음 문제 등의 여러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되면서 오히려 괄시받는 시설이 되었다.[2]

그러나 이런 님비현상으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대체로 버스 차고지가 떠나길 원하는 주민들은 버스 노선까지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버스 차고지를 이전했는데, 버스 노선이 같이 빠지면 이제는 버스 노선을 넣어달라고 민원을 넣는다. 물론 차고지가 다시 들어오는건 당연히 반대한다. 차고지는 싫지만 버스는 계속 다니라는 소리다. 달리 말하자면 버스가 공차거리가 늘어나서 업체의 연료비 부담이나 기사들의 업무 부담 가중 등은 안중에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님비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버스 차고지를 환승센터 방식으로 만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는 장점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버스 회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땅값 때문에 님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늘 부족하다. 님비 사유 중 하나가 CNG[3] 충전소의 폭발 위험인데 실제로는 도시가스를 압축 분해해서 만든 가스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4] 여담이지만 광명(하안동)공영차고지의 경우는 차고지 설립 전이나 후나 용도가 변한 게 거의 없다. 구 한성운수 차고지는 현재 주차장으로 구 보영운수 차고지는 자동차 등록사무소로 쓰고 있다. 결국 관할 지자체에서 주로 시가지와는 거리를 둔 외진 곳에 하나의 공영차고지를 만들고, 거기에 버스 회사들을 한 곳으로 모은다.

공영 차고지가 없는 지역의 경우 버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차고지를 이용하지만 차고지를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 경우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같은 버스 터미널을 차고지로 쓰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마을버스는 너무 열악해 폐교에 차고지를 두는 경우가 많다.[5]

과거에는 님비시설의 대표주자였으나 광역급행버스가 생겨나고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 시행 이후 기점만차 문제로 인하여 차고지 인근까지 와서 버스를 승차하거나 아예 기점 근처로 이사를 가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님비가 조금 줄었다. 그러나 일반 시내버스 차고지는 여전히 님비시설이다.

4. 각 지역 공영차고지 이모저모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영통회차장(영통공영차고지)은 시가지 한복판에 공영차고지가 있는 특이한 경우인데, 사실 영통회차장이 조성될 당시에는 그 곳이 수원시의 외곽 미개발 지역이었으나 영통, 신영통 등이 개발되면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 시가지 한복판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천연가스 충전소 바로 옆에 아파트가 있는, 다른 곳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코앞에 분당선 망포역까지 있는 환승 거점이 되어 버려서 주민들의 항의는 많지 않다. 다만 현재는 폐쇄되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천연가스 충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공영차고지를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가[6] 우여곡절 끝에 2012년 5월 5일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에 부산 최초의 공영차고지가 조성되었다.

버스 회사들의 경영 상태 개선을 위해 공영차고지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창원시가 그 예로, 공영 차고지를 조성한 다음 기존 회사 차고지 부지를 팔아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탕감한다는 계획.

5. 목록

5.1. 전국 공영차고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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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전국 자가차고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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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버스 동호인들에게는 주요 출사지이다.

여기에서는 버스의 다양한 진풍경도 볼 수 있다고 한다. 2개 이상의 버스 업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수가 상당해서, 차량 운행이 뜸한 휴일의 공영차고지를 보면 수십에서 백여 대가 넘는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단, 차고지 내부를 출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락을 받거나 협조를 구해야한다.

대한민국에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외국에서는 버스를 이용한 범죄가 많아서 보안요원들이 실탄이 든 총을 들고 지키고 있으며, 거동수상자들을 차단하고 있어 촬영같은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일본에서는 주로 '영업소(営業所)' 또는 '차고(車庫)' 등으로 부른다. 대부분의 노선을 차고지에서 시작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는 한국과는 달리, 반드시 이곳을 기종점으로 하려고 하진 않는다.[7][8] 한국처럼 경우에 따라 승객을 받기도 하는데, 대도시의 경우 여기에 더해 버스 회사 내부 업무만이 아닌 교통카드나 정기권, 회수권, 할인권, (존재하는 경우) 일일자유승차권 등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업무도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영업소는 보통 이런 식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반면, 차고의 경우는 케바케이다. 대도시에서야 차고와 영업소라는 두 단어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영업소의 기능이 있는 경우도 많지만, 차고는 시골 벽지로 가면 말 그대로 버스 한 두 대 정도만 회차대기 또는 주박만 할 수 있는, 진짜 차고만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9]

일본의 경우 시내버스용 공영차고지는 거의 조성하지 않는 편이다. 일본의 시내버스는 대부분 각 회사가 철저하게 지역 별로 나눠 영업을 하므로, 어느 한 곳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면 특별히 이득을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당 지역에 있던 회사가 이득을 보는 건 또 아닌 것이, 일본의 시내버스들은 대부분 노선이 길지 않고 각 기점별로 노선이 흩어져 있어 차고지를 여러 곳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10], 지자체 등에서 어느 한 곳에 통합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면 해당 지역에 있던 버스 회사도 길어지는 공차회송 거리 때문에 고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차고지 이전이나 신규 조성을 하는 경우엔 도시계획 문제로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7. 관련 문서



[1] 대구의 신흥버스 차고지가 특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인근이 산업단지라서 출퇴근 전세버스가 많이 다니는데 신흥버스의 존재를 확인하더니 아예 가스 차량을 뽑아서 투입시키는 전세버스 업체들이 있다.[2] 다만 지금도 일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버스 차고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CNG 충전소까지도 들어와달라고 탄원을 넣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3] 압축천연가스(Compressed Natural Gas)의 약자이다.[4] 공영 차고지의 사례는 아니지만, 쌍문1동에 위치한 동아운수 정비소(옛 동북운수 자리)에 충전소를 지으려할 때 주민들이 이 위험성을 부풀려서 충전소 건설을 막으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사례가 있다. 물론 충전소는 정상적으로 건설되었다.[5] 다만 버스 터미널을 이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회사 사정이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버스 회사가 아예 버스 터미널을 운영해서 차고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성교통문산시외버스터미널이 대표적이다.[6] 특히 충전소 문제로 천연가스버스 도입이 늦어진 회사가 한둘이 아니라 더더욱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당장 삼진여객만 봐도 2010년에야 처음으로 천연가스버스를 투입했다.[7] 다만 경우에 따라 일부 노선은 지선이나 구간반복 개념으로 하루에 몇 번 차고지에서 착발하는 운행편이 있기도 하다. 운행 간격은 노선마다 편차가 큰데, 아침 첫차 시간대나 심야 막차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8] 일본의 시내버스들은 대부분 차고지를 기점으로 하려고 하기 보다는 철도역, 대학, 병원, 쇼핑몰, 버스 터미널, 공항 등 승객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점으로 둔다.[9] 당연하겠지만, 이런 경우 메인 차고지는 따로 있다.[10] 예를 들어 도영 버스는 18곳의 차고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