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3:55:03

뱀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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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상단, 중단, 하단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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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 XIV에서 추가된 EX 뱀술사. 하단 버전, 중단 버전 순서로 빠르게 공격하며, 히트한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자기 앞으로 가져오는 특성이 있다.

1. 개요

蛇使い (へびつかい).

SNK의 2D 격투게임 시리즈, 아랑전설 시리즈KOF 시리즈에 등장하는 야마자키 류지의 필살기.

모티브는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마시바 료플리커 잽으로 대기시 "간다, 간다, 간다~"라며 3번 반복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실제 플리커 잽과는 다른 점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팔을 그냥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대기한다는 점. 이때 버튼을 때면 갑자기 팔이 살짝 사라짐과 동시에 늘어나면서 스트레이트를 날린다.[1] 팔이 늘어나는 연출은 실제로 플리커 잽에 당하는 입장에서는 마치 팔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게임상에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기술명처럼 연출 자체가 뱀처럼 늘어나게 된 것은 KOF가 처음이다.

2. 성능

야마자키의 주력기이자 밥줄로 야마자키의 운영은 이 기술없이 성립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중요한 기술이다.

버튼을 그냥 누르면 최속으로 공격이 가능하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팔을 늘어뜨려 준비 모션을 취하며 버튼을 떼는 순간 공격을 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커맨드 입력에 따라 상단 버전, 중단 버전, 하단 버전으로 나뉘는데, 이는 공격의 높이를 말하는 것이고 가드 방향과는 관계가 없어서 작품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가드 방향으로 이지선다를 하는 기술은 아니라 대부분 셋 모두 서서/앉아서 모두 막을 수 있는 판정이 주어져 있다. 상단 버전은 자신보다 높은 위치(대공), 중단 버전은 자신의 어깨 위치, 하단 버전은 더 낮은 높이를 공격한다.

아랑전설 시리즈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모으면 대미지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었다.

축적을 이용해서 발동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라서 심리전에 이용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장풍 계열에겐 상성이 좋지 않다. 첫 등장인 아랑전설 3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서는 대기 자세를 취소하는 '뱀 속이기'라는 커맨드가 있으며, 이걸 이용한 테크닉이 바로 뱀캔이다.

2.1. 아랑전설 3, 리얼 바웃 아랑전설

첫 등장인 아랑전설 3에서는 ↓↙← + C로 대기 모션을 취하며, 이때 →+C를 입력하면 전방 버전, ↗+C를 입력하면 대공 버전으로 파생된다. 커맨드 입력을 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 후 대기 모션을 취소하지만, 플레이어가 임의로 대기 모션을 취소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타점이 전체적으로 높아서 전방 버전이라도 앉아있는 상대에게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중간 보스로 등장한만큼 5방이면 사망하는 X파워(LV8 CPU는 2방)와 번 너클도 씹어버리는 흉악 판정, 플리커 잽마냥 연사가 가능할 정도의 짧은 빈틈과 쓰는 순간 이미 상대방이 비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의 빠른 발동으로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다. 연속 입력 기술이라 최속 발동이 어렵다는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입력해도 약 기본기에서 이어질 정도이다. 가정용 이식판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선택 가능한만큼 플레이어블 버전의 뱀술사는 위력이 약해진다.

리얼 바웃 아랑전설부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대기 자세를 취하다가 버튼을 떼는 순간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이 작품부터 뱀술사 대기 자세를 플레이어가 임의로 취소할 수 있는 '뱀 속이기'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커맨드 입력 방식도 살짝 바뀌었는데 첫 발동은 아랑3과 마찬가지로 ↓↙← + C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레버 조작 없이 버튼을 떼면 전방 버전, 레버를 ↗로 향한 채로 버튼을 떼면 대공 버전이 나가며, 뱀술사 모으기 도중 A를 눌러 자세를 취소할 수 있다. 전방 버전은 거리가 맞으면 2히트 하도록 변경 되었는데 너무 가까이 붙으면 2타가 맞지 않으니 적당히 거리를 둬야 한다.

또한 숨겨진 기믹이 하나 존재하는데, 뱀술사를 계속 모으고 있으면 야마자키가 '이쿠조~(간다)'라는 대사를 하며[2] 이 대사를 3번 할 때까지 모은 후 사용하면 뱀술사의 대미지가 잠재능력급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하지만 모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고 라인 이동으로 쉽게 피할 수 있어서 실용성은 거의 없다.

2.2. 리얼 바웃 아랑전설 스페셜, 리얼 바웃 아랑전설 2

뱀술사 하단이 추가되었는데, 기술명이 정리되어 ↓↙← + A로 상단 버전(기존의 대공 버전), ↓↙← + B로 중단 버전(기존의 전방 버전), ↓↙← + C로 하단 버전이 발동되며, 모으기 도중 D를 누르면 자세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 두 작품의 경우 뱀술사 하단이 1타는 서서/앉아서 모두 막을 수 있지만, 2타는 앉아서만 막을 수 있는 하단 판정이다. 중단 버전은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앉아있는 상대에겐 닿지 않는다.

여전히 약 기본기에서 이어질 정도로 발동속도가 빠른 편이다.

일정시간 모으기 유지로 발동되는 강화 뱀술사의 모션이 하/중/상단 순으로 연속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이무기(大蛇[3])라는 기술명이 붙었다. 대미지가 너프되긴 했지만 그래도 초필살기보다 강하다.

2.3. 아랑전설 와일드 앰비션

기술명이 성능에 혼란이 생기는 상단/중단/하단이 아닌 초기 명칭을 사용한 대공/전방/하단이라는 명칭으로 개선되었다. 리얼 바웃 2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며 전방 버전이 앉아있는 상대에게 닿지 않는 것도 동일하지만, 강화판인 이무기는 없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성능인데, 대미지가 강공격보다 약하며, 캔슬시 빈틈도 긴 편이며 발동속도가 느려져서 셋 다 약공격에서는 연속기로 들어가지 않고 강공격에서 연결해야 한다. 그나마 대공 버전이 공중에서 맞으면 최고 2히트하게 되었다.

2.4.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KOF에서 자체 성능은 그냥 고만고만한 기술이 되어버렸다. 보통 근접하면 폭탄 박치기, 대공 겸 반격기 사드마조, 연속기용 기술 심판의 비수, 장풍 반사기 배로 갚기 등등 여러 방향으로 특화된 기술들이 잔뜩 포진하고 있으며, 긴급 회피(구르기)도 있어 아무 생각없이 툭툭 질러주면 되던 아랑전설과는 달리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나마 야마자키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급 기술인데다가 딱히 성능이 나쁜편은 아니여서 중거리 견제용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뱀캔이라는 테크닉을 사용할 경우 핵심이 된다.

RBS에서 정립된 커맨드를 사용하지만 강화판인 이무기가 없으며, 전부 서서/앉아서 모두 막을 수 있다. 즉 하단 버전은 서서 가드가 되고, 중단 버전도 앉은 키가 큰 캐릭터들에겐 들어가긴 하나 아무렇게나 가드가 가능하다. 대신 모래 뿌리기에서 캔슬 발동이 가능하다. 심지어 그 뱀술사를 다시 뱀캔해서 다른 기술로 넣어줄 수도 있다. 첫 KOF 등장인 97에서는 이게 모래차기의 히트백이 없어서 무한도 가능했다. 근거리 기본기 → 약 모래차기 → 뱀캔 → 근거리 기본기 * 무한, 혹은 아예 약 모래차기 →뱀캔 → 약 모래차기 자체로 무한.

KOF 2002에서는 MAX 모드 중 어디서나 캔슬이 가능한데, 밀착시에 히트하는 1타만 캔슬 가능하다.

KOF 98 UM에서는 하단 버전이 RBS 이후처럼 진짜 하단 판정이 됐다. 노멀 야마자키는 98시절과 같으며, 98 UM에서 추가된 裏 야마자키의 경우 아랑전설 시리즈의 모션과 공격 이펙트를 사용하는 데, 단타 기술이며 중단 버전과 하단 버전의 발동이 느려져서 약 기본기에서 콤보로 연결되지 않는다. 대신 FE에서 하단에 다운 공격 판정이 붙어 길로틴 이후 하단 뱀술사가 확정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裏 야마자키에게 이무기가 추가됐는데 추가타 가능한 상태로 상대를 높게 띄우지만, 모으는 시간도 그렇고 첫 모션인 하단 공격을 상대가 앉아서 가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실전 활용이 어렵다. MAX 드릴을 맞추면 상대가 멀리 날아가므로 그때 한 번 써볼까말까 할 정도. 가드 불능으로 오인하기 쉬운게 이무기의 공격 판정은 뱀술사의 각 버전과 마찬가지로 중단 버전과 상단 버전 부분은 서서/앉아서 모두 막을 수 있고, 하단은 앉아서 막아야 하는 하단 판정이다. 서서 가드로 막으려고 하다가 전타 피격당하는 이유가 바로 첫 타의 하단 판정 때문이다.

KOF 2002 UM에서는 중단 버전은 발동이 빨라지고 하단 버전은 다운 공격 판정이 붙었다. 다만 98UM과는 달리 길로틴에서는 다운 공격이 들어가지 않으며 다른 기술로 다운시킨 후에 들어간다. 또한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가캔 구르기에 쉽게 털리게 됐다.

KOF XIV에서는 노멀 버전은 초근접 히트 시 슈퍼 캔슬이 가능해졌는데, 상단은 MAX 길로틴만 연결되고 중단 버전과 하단 버전은 모든 초필살기로 연계 가능하다. 뱀술사 상단은 추가타가 가능하도록 바뀌였으며, 뱀술사 하단은 하단 판정에 넘어진 상대가 낙법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다운공격으로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뱀술사의 진가는 EX 버전인데, 자세 유지 및 뱀캔이 불가능한 대신 하단 버전→중단 버전 순서로 빠르게 공격하는데 하단 버전은 띄우기 판정이 있으며, 중단 버전에는 공중에 떠 있는 상대를 낚아채서 야마자키 앞으로 끌어오는 판정이 있다. 이후엔 약손-EX 배로갚기(추가타가 가능하게 띄운다), 약손-폭탄박치기, 드릴, 길로틴 등 약공격에서 연결되는 기술은 100% 들어가며, 끌어오고 사드마조로 낚시를 한다던가 또는 공중에서 EX 뱀술사를 히트시켜 스탠딩 상태로 끌어오는 등 상당히 위협적인 스킬로 변모했다.

KOF XV에서는 뱀술사 캔슬이 굉장히 빨라져서 이런 짓도 가능해졌다. 뭔가 무섭다 반면 EX 버전은 하단 버전이 띄우기에서 넉백으로 바뀌고, 중단 버전은 지상 히트 시에만 상대를 끌어오도록 변경됐다.

3. 기타

기술명(헤비츠카이)의 유래는 원래 '코브라 곡예사'라고 불리는 뱀 조련사(피리를 사용)를 뜻하는 단어에서 왔다. 구성 단어를 직역하면 뱀+사용하는 것/사용하는 자. 낯선 단어이다 보니 초반에는 음차해서 '헤비츠카이', 또는 '뱀사용' 같은 직역도 공략집에 실렸다. '뱀술사'라는 번역은 1996년 하반기 정도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4], '마술사'가 일본어로 '魔法使い(마호츠카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듯하다.[5]

바로 이 기술 덕분에 야마자키가 오로치 팔걸집으로 낙점되었다. 8명이나 등장시켜야 해서 난감했는데 야마자키 기술명에 '뱀'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날로 먹은 것(...) 또 모아서 발동하는 '이무기(다이쟈)'가 오로치와 한자표기가 같고 거의 같은 뜻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전성기 때 뱀술사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만 한다면 KOF 시리즈 모든 보스 캐릭을 다 털어버릴 수 있는 최흉악 보스 오로치가 떠오른다는 이유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기술 덕분에 98 UM 에서는 매츄어, 바이스와 팀을 짜면 '팔이 늘어나는 팀' 엔딩이 나온다. 매츄어와 바이스는 오로치의 힘을 이용하는 디어사이드 때문에 그렇다.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KOF 개발팀이 멋대로 설정을 바꾼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KOF 개발팀이 아랑전설 개발팀과 상담을 거쳐 오로치 팔걸집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협의는 했다지만 그래도 영 꺼림직해던 모양인지 인터뷰에서 야마자키의 팔걸집 설정에 대한 질문에 "그건 거기(KOF 시리즈)에서만의 설정이며, 아랑전설 시리즈에서는 그냥 야쿠자다." 발언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KOF가 긴 시간에 걸쳐 혼자 속편이 나와서 지금은 오로치 팔걸집 설정이 야마자키 본인의 아이덴티티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사용하면 진짜 뱀마냥 샤~!라는 기합을 지르는데, 케인TV 시청자들은 야마자키가 샤대생이라 그렇다고 농담을 하곤 한다.

한때는 채찍 비슷한 물건을 휘두른다는 설정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아랑전설의 연출을 보면 팔이 늘어나서 분명히 주먹이 날아가서 맞는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죠죠의 기묘한 모험브루노 부차라티이 사용하는 팔을 분리해서 먼 곳의 상대를 공격하는 펀치와 연출이 유사하다.[2] 대사를 한 번 할 때마다 억양이 높아진다.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3] 한자가 완전히 같지만 읽는 법은 '오로치'가 아니라 '다이쟈(だいじゃ)'이다. 오로치/다이쟈는 거의 같은 뜻으로 취급되는데, 머리/꼬리 등이 8개 달린 야마타노오로치는 신화에 나오는 네임드 괴물이며, 오로치/다이쟈/우와바미는 매우 큰 뱀(≒python)이라는 뜻을 가진다.[4] 게임라인 1996년 11월호 리얼 바웃 공략에 사용된 것이 확인된 상태이다. 게임매거진 1995년 7월호~8월호 등의 아랑전설3 공략은 미확인.[5] 다만 마술+사 = 마호+츠카이라서 '술사'를 가져온 것은 번역자의 착각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