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13:48:56

게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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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몰락과 배경
3.1. 말기의 이야기3.2. 배경
4. 그 외

1. 개요

1994년 11월에 창간하여 2001년 1월에 폐간한 비디오 게임 잡지. 게임챔프에서 취재차장으로 일하던 사람[1]이 독립해서 세웠다.

발행회사는 커뮤니케이션 그룹. 게임잡지이면서도 그 밖에 다양한 서브컬쳐를 다루고 있었으며 자매지로 1997년 11월 격주간 만화잡지 <캡틴>을 창간하는 등[2] 다양한 방향으로의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와중에 무리한 사업확장이 독이 되어 <캡틴>은 결국 4호 만에 조기 폐간되었으며 이런 충격 탓인지 2001년 1월 폐간됐다.

2. 상세

게임매거진은 에닉스 계열 매체 및 작품 친화, 던전 앤 드래곤이나 소드 월드 RPGTRPG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유일한 한국 게임잡지라는 타이틀 등의 차별화 정책 등을 통해 90년대 중후반 게임잡지의 난세 당시 개성적이고 인상적인 면모를 강조하여 콘솔 게임 공략과 일본 대중 문화 소개의 첨단을 걷고 있던 게임챔프 게임라인의 아성에 도전할만큼 나름대로 선전했던 잡지라 평할 수 있다. (게임라인의 창간은 1996년 10월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 게임라인이 가장 흥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각 게임기종별로 다루는 코너 뒤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코너를 통해 주로 에닉스 계열(드래곤 퀘스트로 유명한 에닉스에서는 출판업도 하고 있다)의 코믹스를 다루었다.

본디 별책부록으로 PC 게임 소식을 다루는 SOFCOM을 주고 있었지만 이것이 완벽한 개별잡지로 분리되어 PC 게임 전문지인 PC게임매거진이 탄생했다.

일본에서는 다소 마이너한 편이었던 에닉스의 만화 잡지 소년 간간을 캡틴이라는 이름의 한국판 잡지로 창간하였다가 사업의 무리성과 IMF의 영향으로 조기 폐간한 뒤에는 간간 수록 작품들을 GM 코믹스로 발매하였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다. 다만 브레이크 에이지엘프사냥꾼 등의 소수 작품들이 일부 계층에게는 상당한 인기를 얻기도 하였고, 특히 소년 간간의 첫번째 전성기 시절을 풍미한 로토의 문장, 하멜의 바이올린, 마법진 구루구루, 하레와 구우(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등의 메이저 작품들은 한국에서도 나름의 반향을 일으켰다.[3]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GM 코믹스가 불법 해적판이 아닌가하는 의심의 시선이 꽤나 타당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 일단 소년 간간의 정발판인 캡틴까지는 라이센스를 산 것이 맞지만 조기 폐간되면서 라이센스를 잃었음에도 편법적으로 혹은 자의적 해석으로 소년 간간의 작품들의 단행본들을 해적판으로 발매한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한 듯.[4] 아무튼 자세한 것은 GM 코믹스 문서를 참조. 게다가 한국판 잡지 자체가 금방 폐간된 탓에 잡지로부터 부여되는 인지도, 마케팅 등의 뒷심을 받지 못해 GM 코믹스의 이름으로 단행본이 발매되었어도 실제 단행본 시장에서의 매출 또한 그다지 좋지 못해 나중에는 창고정리 재고청산 눈물의 똥꼬쑈 마냥 게임매거진을 사면 랜덤하게 GM 코믹스 단행본이 한권 딸려나오는 부록 신세가 되었다. 빳빠라대 같은 겉절이 작품들이 나오면 꽝, 구루구루 등의 유력 작품들이 나오면 당첨

또 하나의 차별화된 특징으로는 TRPG를 소개하는 코너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게임매거진의 TRPG관련 기사는 국내의 TRPG 보급에는 큰 영향을 끼쳤다. 실질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TRPG라는 것을 다루는 잡지였기 때문(...).

특히 D&D 리플레이 집인 천일모험기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오죽하면 아직도 "호크윈드"를 기억하는 D&D 플레이어들이 있을 정도). 천일모험기는 분명 재미있는 연재물이었으나 지금에 와서 읽어보면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국내 TRPG의 장을 열었다는데 의의를 두자.

사실 게임매거진 창간호부터 약 4회가량 연재된 TRPG 리플레이(이쪽은 딱히 명칭은 없음)가 천일모험기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이쪽은 완결이 안 나기도 했고 솔직한 이야기로 좀 지나치게 고수 유저들이라(거의 한국 TRPG계의 대부급 마스터 & 플레이어들) 초보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긴 힘들어보인다. 뭐 D&D 정식발매되기도 전에 연재된 물건인지라 독자 공감률은 제로에 근접.

1995년 세가의 새턴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경쟁하기 시작할 무렵 노골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미는 경향으로 세가팬과 새턴 유저들에게 대차게 까이기도 했다. 초창기 양 기종으로 이식된 레이싱 게임 릿지 레이서 vs. 데이토나 USA를 비교하며 릿지 레이서의 압승으로 판정내리는 가운데 데이토나 USA는 배경음악이 하나밖에 없다는 거짓 정보를 전달하기까지 했으며, 가정용으로 추가된 요소가 많아 모범이식의 사례로 꼽히는 철권에 무슨 계왕권도 아니고 200% 초월이식 & 300% 초월이식 따위의 낮뜨거운 문구들로 찬양한 것도 게임매거진이 시초.[5] 반면 세가가 호환기판인 ST-V 기판에서 이식해 온 버추어 파이터 키즈를 철권과 같은 테크로 단기간에 이식 + 많은 추가요소를 담아 내놓았음에도 게임매거진은 초월이식이란 칭찬은 커녕 철저하게 무시로 일관했다. 또한 차세대기 경쟁 승자 예상이라는 주제를 놓고 매달 독자들의 투고를 실어서 서로 치고박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도 병림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기종싸움을 잡지사에서 대놓고 판을 벌려준 셈.

현재 게이머즈에서 공략필자로 활동 중인 스컬로케이 김경문이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공략 어시스트를 맡으며 필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은 잡지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세라 송, 사루인 등의 걸출한 공략필자진을 보유하게 됐지만 게임매거진이 공중분해된 지금은 다들 생업에 종사하느라 관련 업종에서는 손뗀 듯.

게이머즈 암흑시대에 몇 명이 게임매거진에서 글과 만화를 냈으며, 게임문화사에서 월간 PS를 창간하자 그 쪽으로 몇 명이 이동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책 크기나 제본방식이 전부 제각각이던 한국 게임잡지들이 게임매거진부터 시작된 판형으로 표준화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스테이플러 제본방식으로 유명하던 게임챔프도 1996년 1월호부터 책 크기와 제본방식이 바뀌었고, 게임월드 역시 96년부터 책 크기가 게임매거진처럼 변경되는가 하면, 게임라인 역시 창간호부터 게임매거진과 동일한 사이즈의 책으로 제작되는 등, 국내 게임잡지들의 책 크기 표준화를 게임매거진이 선도한 걸 보면 90년대 중반 당시 게임매거진의 전성기의 위세가 어땠는지 살짝 엿볼 수 있기도 하다.

3. 몰락과 배경

3.1. 말기의 이야기

게임매거진 말기의 몇몇 이야기는 당시 필자였던 사루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사루인의 글에는 마치 게임매거진이 2000년 여름에 휴간된 것처럼 나와있지만, 실제로 게임매거진은 2001년 1월호를 낸 뒤 2월호가 나오지 못하고 휴간되었다. 휴간 당시에는 이미 편집장이 퇴사하여 공석인 상태에서 기자 4명으로 이끌어가려고 했으나(정확히는 "콘솔쪽은 공략 단행본 체제로 간다"라는 미명하에 기자 4명 중 3명을 퇴사시켜 버렸다. 단행본의 경우엔 편집을 맡을 기자 한명만 있으면 되는 일이니 나머지 3명에겐 월급 안 줘도 되니까. 하지만 당연히 공략 단행본 따윈 안나왔고 그렇게 게임매거진의 역사는 끝이 났다), 이미 필자에 대한 원고료 지급도 몇 달 동안이나 밀려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폐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후 일부 기자가 자매지인 PC게임매거진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PC게임매거진도 독자 선물을 주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다 당시 넥슨의 망한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의 무료 패키지를 독자들에게 모두 보내버리면서 대부분의 고정 독자에게 외면을 받았다.

3.2. 배경

게임매거진이 망하게 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 1. 임팩트 오브 파워 게임
    당시 게임매거진의 김종배 사장은 게임매거진, PC게임매거진 등의 미디어 산업과 파랜드 택틱스 등의 퍼블리싱하던 게임이 짭짤하게 수익을 내주자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을 만들어 대박을 내자는 야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투자한 것이 임팩트 오브 파워라는 스타크래프트 아류작이었으나, 제작사부터 양아치에 딱 봐도 망할 기미가 보이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 투자한 자금은 천문학적인 수준이었고, 대부분의 한국산 스타크래프트 클론(아트록스, 아마겟돈 게임화 등)처럼 흥행에 참패했다. 아니, 이들보다도 더 비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것이 게임매거진을 내던 커뮤니케이션 그룹 전체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원 전원이 반대를 하던 디지캐럿의 판권을 구입해 버리는 막장급 병크를 저질러 버리며 안그래도 좋지 않은 자금력을 완전히 고갈시켜 버린다.
  • 2. 포인트제
    당시 게임매거진, PC게임매거진에는 잡지 뒤쪽에 패미통의 포인트와 비슷한 포인트 카드 같은 것이 인쇄되어 있었고, 이것을 잔뜩 모으면 현금과 같이 사용해 원하는 게임기를 교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른바 낚시였으며, 사장은 독자들에게 선물을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포인트를 잔뜩 모아서 선물을 요구하는 독자들이 늘어났으며, 선물을 제때 주지 않자 독자들의 클레임을 막아내야 하는 건 기자들이었다. 이 포인트제와 그로 인한 선물 지급 지연은 독자의 외면만 받은 것이 아니라 기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려서 실력 있는 많은 기자들이 게임매거진을 떠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경험담을 이야기해보자면 PC게임매거진의 쿠폰을 열심히 모아서 게임 패키지 하나를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모여서 우편으로 보내보니 포장도 뜯기고 여기저기 찌그러진 파이널 택틱스 패키지가 우편으로 왔다. 한물간 게임인 것도 분해 죽겠는데 이 게임이 다음달 부록으로 수록되었다!
  • 3. 월급 지연과 퇴직금 지연
    경영이 악화되자 필자들에게 지급되는 원고료는 물론이거니와 기자들에게 지급되는 월급도 밀리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퇴사한지 2년이 지난 직원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아서 매달 따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월급이 몇 달이나 밀리면서 생활고에 빠진 기자들은 하나 둘 빠져나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실력 있는 기자들 대부분이 떠나게 되었다. 게임매거진 휴간 직전에는 그런 현상이 절정에 달했고, PC게임매거진만 남은 상황에서도 그러한 상황은 더 심각해져서 대부분의 기자가 회사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직원들 월급은 안 주면서도 임팩트 오브 파워는 계속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말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실제로 크게 알려져 있는 사실은 아니지만, 이미 98년도 4월호 발매전에 편집부원 전원 사퇴라는 황당한 사태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 사장과의 불화로 최수만 당시 차장을 제외한 전원이 사표를 내고 나가버리면서, 편집부에는 전원 퇴사 당일 정식 기자로 발령받은 전직 필자 한명과 차장 둘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는데, 말 그대로 거의 폐간위기에 가까운 상황. 당사자의 증언에 의하면, 염원하던 기자가 되어 첫 출근을 한 날 회의실에 모여있던 선배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더니 "미안하다"라는 한마디만 남겨놓고 모두 나가버리니 말 그대로 맨붕을 제대로 겪었다고 한다. "맨붕 때문에 필름 끊겨서 2시간 정도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필름 끊겼던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그래도 타 잡지와는 달리 각 코너별로 담당기자의 이름을 넣지 않는다던가 했던 관계로, 급하게 끌어모은 필자들과 오랜만에 놀러왔다가 붙잡혀 버린 전직 기자 한명을 보충해서(그 외에 편집장과 기자 한명이 더 추가되긴 했지만, 편집장은 책 나오기 며칠전에야 투입됐고 다른 기자 한명은 PC 담당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 일이 없었다) 최대한 티 나지 않도록 책을 발간하는데는 성공했다(그래도 4월호는 정식 발매일보다 5일 늦게 나왔다). 하지만 편집부원들의 한마디 코너가 빠지고, 만든이들의 리스트가 목차 페이지(브로마이드 형식으로 되어있기에 거의 펼쳐보는 사람이 없었다)로 옮겨간데다, 그나마 몇 없는 기자 이름이 실리는 코너들은 전부 신입기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만두신 선배님들"이란 언급하에 대신 맡아버리는 바람에 눈치빠른 사람들은 어느정도 알아챘을듯.

덤으로, 이 때 정신없이 분투했던 신입기자는 "그래도 내가 이 잡지 살리는데 한 몫 했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두달후에 군입대로 빠지게 되는데, 제대 후 복귀한 몇달후에 결국 책이 휴간(이라 쓰고 폐간이라고 읽는다)당하는 꼴을 보고야 만다. 지못미. 해당 기자는 이후 짱공유 게시판에 당시의 이야기들을 비롯한 여러 뒷이야기들을 올렸다.

참고로 저 기존 기자들과 사장의 불화라는 것도 기가 막히는 내용이다. 뒤에 언급되는 뒷이야기에 따르면, 이 불화의 배경은 잡지사의 번들게임 제공에 대한 기자들이 집단 반발로 요약된다. 잡지 내용을 포기하고 번들게임으로 승부하면서, 번들게임으로 잡지를 평가하는 편지들이 날아드는 것을 기자들이 못 버틴 것. 게임매거진은 게임라인과 달리 PC 게임을 다루는 잡지도 발간하고 있었기 때문에, 번들 CD 경쟁시대에 그대로 직면했고 정품 PC 게임을 번들로 주고 있었다. 당장 1998년 4월 호만 해도 정품게임 사일런트 노바가 번들로 제공되었다. 문제는 당시 게임매거진을 만들었던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유통하고 있던 게임들도 번들로 줬는데 이거 번들로 만들어서 뿌리는 돈이 한달에 1억5천, 그런데 게임매거진을 잡지로 만들어서 파는 한달 생산비용이 약 2억원. 즉, 번들 내는 비용과 잡지 만드는 비용이 비슷하다는 기가 막힌 상황이 된 것이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 돈으로 차라리 필자 더 뽑고, 외국 라이센스 계약해서 잡지 질을 높이고, 위에도 언급된 선물 사기나 치지 말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는 것이 당연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장은 '대세는 번들이다'라고 나온 것.

4. 그 외

게임매거진만의 독특한 코너로 페이지 아래에 독자들이 엽서로 보낸 한마디에 기자가 재미있는 답변을 달아주는게 있었다.
  • 이 잡지에도 '김상호'라는 이름을 가진 간부가 있는데, 게임문화의 김상호와는 동명이인.
  • GM 코믹스시절 발매한 만화책중 일부는 해적판이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 엘프사냥꾼은 중단되었다가, 2005년경 2권이 더 발간되어 팬들의 희망을 북돋은 후 다시 그만두었다. 완결까진 6권 이상 남긴채... 그리고 삼양출판사에서 판권을 다시 사 출판하고 있다. 15권부터!(14권까지는 지엠코믹스로 나왔다) 하지만 다시 19권에서 출판 중단.
  • 마법진 구루구루 또한 중단되었다가 14권까지 발매되어 희망적인 관측을 불러일으킨 후 그만두었다. 이로써 구루구루는 15, 16권 외에는 다 발매된 셈.
  • 브레이크 에이지는 일부에서 컬트적 인기를 끌었으나, 7~10편이 아주 한정된 수량만 발간되는 바람에, 말 그대로 환상속의 만화로 남은 케이스이다. 10권 모두 수집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일본 현지조차 원서는 거의 절판 상태. 인터넷상에서 전권이 스캔본으로 나돌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 짝이 없다
  • 이 외에도 돌격! 빳빠라대라든가 트윈 시그널이라든가는 결국 마지막 권도 안나오고 다른 출판사에서도 안내서 결국 영원히 파묻혔다...
  • GM을 펴낸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도 게임라인의 비기대사전(각종 콘솔게임의 히든 코드나 숨겨진 요소 정리책)에 편승해서 비슷한 책을 찍었는데, 비기대사전과 달리 몇몇 게임의 스크린샷이 첨부되어있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게임라인 비기대사전보다는 볼륨도 얇았고, 무엇보다 게임내에 있는 고유명사 번역이 엉망이라 한자를 그대로 놔두는 경우도 있었으며 격투천왕마냥 한자 고유명사를 우리나라식 한자로 읽어서 표기하는 경우도 잦았다. 아마 일본어 원서가 있는 '뒷기술(裏ワザ) 대전집', '대기림(大技林)' 시리즈[8][9]류의 동일한 책이 원전일걸로 사료된다(해적판 여부는 차지하더라도). 일본 잡지 기사의 일부를 무단인용 전제하는 측면(게임라인도 예외는 없었다)은 당시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잡지들이 가진 흑역사이기도 하겠지만. 일설[10]에 따르면 이 관행은 한국의 콘솔시장 특성상 억울한 측면도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일본쪽 게임메이커에 취재인원을 보낸 한국 콘솔게임지 기자가 자신의 국적을 밝히면 용산전자상가 등지에서 보낸 복사업자 끄나풀로 간주하고 비토한 탓에, 일본의 간행물을 반 해적판으로 전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한다.


[1] 김종배 사장. 휴먼크리에이티브 스쿨(일본의 게임사 휴먼(1999년 도산)이 설립한 게임 학원. 2003년 폐교) 재학 중에 게임 잡지 게임월드의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하였고, 게임챔프 창간호부터 취재차장으로 활동하였다.[2] 순수 국산 만화 잡지가 아니라, 에닉스의 소년 간간의 한국 번역판을 골자로 해서 형식적으로 한국 만화가의 작품을 소수 싣고 있는 형태였다. '일본 메이저 잡지까지는 노릴 수 없으니 좀 만만한 잡지를 정발해서 묻어가자'는 발상으로 기획된 잡지였지만, 당시 소년 간간에는 드래곤 퀘스트 6의 코믹스판과 하멜의 바이올린, 마법진 구루구루 등이 연재 중이었으므로 이 작품들을 우리말 잡지로 볼 수 있었던 유니크한 기회였다는 점에서는 90년대 대중 문화를 체험한 세대들이 향수를 느끼는 부분이다. 아무튼 이러한 계기를 통해 잡지의 조기 폐간 이후에도 소년 간간의 작품들을 GM 코믹스로 단행본 발매하게 되었다.[3] 나중에 에닉스계 만화에서도 강철의 연금술사 등의 강력한 히트작이 출연하고 애니메이션화까지 되었기 때문에, 에닉스의 만화들이 메이저의 영역에 들어가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이미 게임매거진이 망하고 난 뒤의 이야기.[4] 애초에 GM 코믹스 단행본부터 90년대 당시 만화 번역의 품질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역식 양쪽 모두 불법 해적판 정도의 수준을 겨우 벗어나거나 때로는 아예 수준 미달에 이르는 아슬아슬한 상태였다.[5] 초월이식은 드림캐스트의 소울칼리버같이 원작보다 퀄리티가 훨씬 높은 작품에 사용하는 용어이다. 철권은 아케이드 기판 시스템 11이 플레이스테이션과 호환되는 덕택에 게임 자체를 매우 빨리 손쉽게 컨버팅할 수 있었으며, 자금과 인력을 추가요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초창기 철권 시리즈는 초월이식이라기보다 서비스가 이례적으로 뛰어난 이식작이라고 평하는 것이 옳다.[6] 후일 게이머즈로 옮기면서 더 유명해져서 게임문화쪽인 측면이 강하지만 게임기자로서의 데뷔는 이곳.[7] 필명 akachan, kori2sal(이쪽은 필명보다는 PC통신 및 홈페이지 ID 용도의 핸들네임으로 사용한듯. 부광약품의 감기약 코리투살에서 차용한 것으로 여겨짐). 이를 한글자판으로 친 '맘초무'라는 필명도 사용. 기즈모도나 코타쿠, 기가진을 롤모델로 한듯한 서브컬쳐 성향이 강한 미들 미디어 사이트인 '데카르챠'도 운영하였으나 폐쇄. 이후는 한국 기업의 일본지사 설립 중개업체인 도쿄브랜치를 설립하고 사장으로 있다.[8] 다이기린이라고 읽으며 아니메쥬로 유명한 도쿠마쇼텐에서 처음 출판했다. 어원은 일본어 단어사전인 다이지린(大辞林). 편저자는 긴다이치 와자히코(金田一彦)라는 필명으로 되어있으며, 후속편으로 코기엔(廣技苑)이 있으며 코기엔 이후의 출판사는 마이니치 신문계열인 Mybi를 거쳤다 (주)앰빗으로 옮긴 상태. 참고로 코기엔의 어원은 코지엔(広辞苑)이라고 하는 단어사전이다. 지금은 다이기린-코기엔의 DB가 온라인화되어서 인터넷에서 무료로 열람할수 있는듯 하다.[9] 일단 이 서적의 실 편집자는 山森尚(야마바야시 나오?)라는 홋카이도 출신의 일본 게임잡지업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야마바야시 나오는 일본의 유명 닌텐도 전용 게임잡지인 닌텐도 드림을 펴내기도 한다. 와자히코라는 명의가 그의 단독 명의인지 혹은 야츠데 사부로 류의 (그가 포함된) 합동명의인지는 불명. 꽁지머리 탐정과 인척관계인지는 알수없다. 앞서 언급된 앰빗의 CEO가 야마바야시다.[10] 이 글을 참조했음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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