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7-07 21:29:56

백호(동물)

호랑이의 털 색에 따른 명칭
실존 비실존
정상색 루시즘
(Lucism)
금색 변종 아분디즘
(Abundism)
멜라니즘
(Melanism)
몰티즈
(Maltese)
황호
(Orenge Tiger)
백호
(White Tiger)
은호
(pure white tiger)
금호
(Golden Tabby Tiger)
흑호
(Black Tiger)
블루 타이거
(Blue Tiger)


파일:external/www.sciencedump.com/White_tigers.jpg
  • 한자: 白虎
  • 일본어: 白い虎, ホワイトタイガー[1]
  • 영어: White Tiger
  • 러시아어: Белый Тигр
  • 베트남어: hổ chuối
  • 스페인어: blanco tigre
  • 프랑스어: tigre blanc
  • 네덜란드어: witte tijger
  • 인도네시아어: harimau putih
  • 태국어: เสือขาว

1. 개요2. 상세3. 발생4. 인기5. 백호 생산의 논란과 문제점6. 국내 보유현황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흰색 털을 지닌 호랑이를 의미한다.

백호로 지칭되는 흰 호랑이는 알비노가 발현된 호랑이 또는 루시즘(leucism)에 의해 주로 벵골호랑이가 보유한 백색 털인자가 발현되어 흰 털을 지닌 호랑이지만, 루시즘으로 흰털을 지닌 호랑이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육되고 있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백호 중 정말로 알비노인 개체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흰 바탕의 털에 줄무늬가 있는 호랑이' 루시즘에서만 나타나는 만큼, 본 문서에서는 후자만을 설명한다.

2. 상세

백호는 주로 벵골호랑이루시즘 형질 발현으로 백색 털인자가 발현된 흰 호랑이이다. 과거 국내 서울대공원에서 보유했던 시베리아호랑이중 백색 털을 지닌 개체들이 있었음을 두고 시베리아호랑이에서도 백호가 발현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해당 개체들의 조상 중 벵골호랑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즉, 우리 조상님들은 백호의 실물을 한번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뭐 중국에 사신으로 갔는데 포획된 백호(운남 정도에서 잡은 벵골 호랑이)를 봤다던지, 아니면 혜초 스님처럼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갔다가 봤다던지가 아니면. 허황옥이나 석탈해는 봤을까.

루시즘에 의한 색소 세포의 부족으로 이들은 대부분 벽안과 다른 호랑이 보다 옅은 색인 분홍색 코, 흰 털, 갈색의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나 보다 심한 색소 세포의 부족으로 무늬가 거의 없는 '은호'라 불리는 개체도 있으며, 백호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확률은 1만분의 1이라고는 하나 정확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낮은 만큼 야생에서 목격된 사례는 극히 적은데, 여기에는 털의 색이 벵골호랑이의 주 서식지인 밀림에서 눈에 잘 띄는 흰색이라는 점이 호랑이의 먹이사냥에 큰 영향을 끼쳐 생존률을 떨어뜨렸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루시즘 자체는 유전자 돌연변이 현상으로 벵골아종 외에도 백호가 발생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전세계의 호랑이 개체수는 나날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아종은 종보존이 힘든 수준으로 축소되어 유전적 다양성 및 변이가 자연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특히 후술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야생상태가 아닌 사육된 백호는 모두 벵골호랑이의 혈통으로 단정지어도 무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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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되어 최초로 사육된 백색의 벵골호랑이, 모한.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백호들은 1951년 인도의 토후국 레와에서 포획된 수컷 백호, '모한'을 기원으로 하고있다.

자세한 백호의 역사에 대해서는 영문 위키피디아Captive white tigers 문서 참조.

3. 발생

전술한 대로, 본래 백호는 벵골호랑이 내지는 벵골호랑이를 조상으로 둔 교잡종 호랑이에게서 매우 낮은 확률로 태어나는 호랑이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확률을 무색하게 만들정도로 많은 백호들이 사육되고 있는데, 바로 공통된 조상을 지닌 호랑이간의 근친상간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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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간의 교배를 통해 다음 세대에 백호인자가 발현될 확률을 나타낸 도표와 그림.

그림을 보면 알 수있듯, 백호는 털의 색을 결정하는 인자 두 개가 모두 백색 털인자(소문자 w)가 되었을때 발생하나, 일반적인 호랑이의 황색 털인자(대문자 W)에 비해 열성이기 때문에 백호(ww)와 일반적인 호랑이(WW)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Ww) 황색 털을 지닌 개체가 된다.

상기한 최초로 사육된 백호인 모한을 번식시켜 더 많은 백호를 얻고자 했을 때 모한 이외에 백색 털인자를 지닌 호랑이는 없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호랑이, 즉 황색 털 인자만을 지닌 호랑이와 교배시켰으나, 그렇게 태어난 호랑이는 백호로 태어나지 않았고, 이후 백호(ww)인 모한을 모한의 딸 개체(Ww)근친교배 시켰을 때, 비로소 백호가 태어난 것이었다.

이러한 친족간의 교배로 백호의 숫자를 늘린 만큼 전 세계의 백호들은 유전적으로 긴밀한 관계이며, 오늘날에도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모한이라는 공통된 조상을 지닌 호랑이들 사이의 근친교배로 백호를 계속해서 존속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적 근친교배를 계속할 시 결국 모든 백호가 도태될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는 거리가 먼 일반적인 벵골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와 교배시켜 백호의 인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4.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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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는 동서를 막론하고 희소성과 신비로움으로 인해 그 인기가 일반적인 황색 호랑이에 비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여러 동물원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미국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의 사육이 합법화된 국가에서는 민간에서 사육되는 비율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백호 생산의 논란과 문제점

백호는 벵골호랑이돌연변이일 뿐 결코 호랑이의 한 종류가 아니며, 상업적인 목적만으로 백호를 생산하기 위해 호랑이 간의 근친상간을 조장하는 것은 멸종위기 종인 호랑이의 종 보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Big Cat Rescue 제작, 동물원이 말해주지 않는 백호의 진실.[2]

백호의 흰 털은 벵골호랑이가 원 서식지인 우거진 숲에서 살아가는데 취약점으로 작용할 뿐이며, 근친상간으로 '벵골호랑이' 의 돌연변이인 백호가 도태되는것을 막기위해 '시베리아호랑이' 와 같은 다른 종의 호랑이와 교배시키는 등, 서로 다른 호랑이 아종간의 보전마저 어지럽히고 있다.

더군다나 백호인자를 지녔다고 필연적으로 백호가 되는것도 아니기에, 백호를 기대했다가 황색 털을 지니고 태어난 수많은 황색 호랑이들이 발생하며, 민간에서 사육된 개체중 이러한 개체는 헐값에 불법적으로 팔려나가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이러한 백호인자를 지닌 황색 호랑이가 종 보전을 위해 시행되는 정상색 벵골호랑이나 시베리아호랑이의 번식에 투입되어 오랫동안 지속된 근친교배아종간의 교배많은 문제를 가진 백호인자를 후대에 남기게 될 위험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그동안 시행된 근친교배로 인해, 모한을 기원으로 하는 오늘날의 모든 백호인자는 후술할 장애를 동반하고 있다.

5.1. 장애

오늘날의 백호는 모두 인위적인 근친상간을 통해 태어난 만큼, 많은 백호 개체가 장애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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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시 증상을 보이는 백호들의 모습. 2번째 사진의 백호는 후술한 서울대공원의 백호 '하이트'이다.

하사시 증상을 보이는 백호

그 중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 바로 사시이다. 사시는 거의 대부분의 백호와 백호인자를 지닌 호랑이가 지닌 장애이지만, 정말로 심각한 개체가 아니라면 발견하기도 어렵고, 최소한 동물원에서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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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교배에 의한 안면 기형을 가진 호랑이, 케니.

그러나 사시보다도 심각한 장애를 지닌 호랑이들이 태어난다. 그러한 개체들은 면역체계 결핍, 척추장애, 구순열, 신경쇠약 등 수많은 유전병과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개체가 사진의 호랑이, 케니이다.

장애를 지닌 여러 백호들의 사진을 모아둔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6. 국내 보유현황

과거에는 서울대공원이 보유했던 비순혈 시베리아호랑이 중 백호인 개체로 1999년생 '베라'와 2000년생 '하이트'(백운) 자매가 있었지만 베라는 2004년 '청계'라는 이름의 수컷 호랑이와 동물교류의 일환으로 북한 평양동물원에 보내지고 하이트는 2014년 5월 22일에 복막염으로 폐사하여 백호를 보유한 국내 동물원에버랜드 주토피아가 유일했으나, 2017년 이후로 김해의 사설 실내동물원이 한쌍의 백호를 반입하여 사육중으로서 국내에는 2개의 시설이 백호를 보유하고 있다.
파일:external/cfs9.blog.daum.net/download.blog?fhandle=MDJPR1pAZnM5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MzEuanBnLnRodW1i&filename=31.jpg 파일:external/thumbnail.egloos.net/b0041991_02064154.jpg
베라 2007년 6월에 서울대공원에서 촬영한 하이트.
언니인 베라와는 달리 눈이 사시임을 알 수 있다.

에버랜드는 '백호의 해'로 불린 2010년 경인년을 앞두고 2009년 개장한 백호 사파리에서 10여마리의 백호를 처음 공개할 때 이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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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백호 사파리 홍보 사진에 촬영된 에버랜드 사파리의 백호들 중 한마리. 내사시이다.버덕들은 왼쪽에 있는게 더 눈에 띌수도?이미지 출처

그러나 에버랜드에서 공개한 백호들은 1990년에 들여온 백호를 에버랜드측에서 자체 번식시켜 수를 불린 것인데다가 백호에 대해 '야생에서 멸된', '희귀' 등의 홍보를 하여 언론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돌연변이인 백호를 호랑이의 한 종류로 오인하게 만들었으며, 이후 로스트밸리 개장에 백사자까지 들여놓음으로서 백호, 백사자 생산을 반대하는 이들의 질타를 받고있다.

7. 기타

  • 일부에서는 도교와 거기에서 파생된 토속신앙에서 서쪽을 방위하고 가을을 관장하며, 금(金)기를 다스린다고 하는 사방신백호와 동일하게 여겨 신성시하기도 한다. 국내 모 동물원에서 백호가 전시되자, 동네 무당들이 몰려가 굿판을 펼치고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는 촌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백호는 심드렁하게 바위에 앉아서 '뭥미?' 하는 반응. 신님이 사시라니 어허 기도가 부족하다
  • 2010년 경인년이 백호의 해로 불렸다. 이는 경인년의 庚이 오행의 금에 해당되는데, 금은 또한 백색을 뜻하기 때문이다.
  • 2016년 6월 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이 결정되었다. "올림픽을 호하는 랑이와 정선아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8. 관련 문서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백호 문서의 r142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1] 일본어에서 白虎(びゃっこ)는 사방신의 백호를 가리키는데 주로 사용되는 표기이다.[2] 이 영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중 기형 백호를 살처분 한다는 내용이 사설동물원이나 다른 나라의 일부 동물원까지는 알 수 없어도 적어도 국가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동물원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동영상의 내용이 과장되었다는 주장의 기사가 있는데, 해당 기사에서는 국내의 사정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을 유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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