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백마의 해인 경오년(庚午年)에 태어난 이를 일컫는 말.백말띠인 1990년생~1991년생의 현재 나이는 [age(1991-02-14)]~[age(1990-01-27)]세이다.
2. 1990년 백말띠
한국인은 미신을 많이 믿기 때문에 80~90년대 한국의 여아 낙태 문제가 벌어졌다. 성차별이 심했던 과거에는 강한 동물 띠(호랑이띠, 용띠, 말띠)의 해에 태어나는 여아는 팔자가 드세다거나 성격이 드세다는 근거없는 속설이 나돌았으며, 말띠 여성이 결혼하면 남편의 팔자까지 망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흰색+말띠의 해인 1990년은 '백말띠의 해'라고 하여 이 때 태어나는 여아가 가장 드세다는 미신이 널리 퍼졌기 때문에 1990년에 여아 낙태로 인하여 전국 평균 116.5:100, 경상도 지역 130.7:100[1]이라는 기록적인 성비를 기록했다.양력으로 1990년 2월 4일~3월에 태어났거나[2] 1990년 음력 1~2월에 태어날 예정이었던 여자아이는 양력 2월 3일 이전이나 음력 1989년 12월로 일찍 출생신고를 하기도 했으며 1990년 양력 11월~1991년 2월 3일 이전[3]에 태어난 여자아이는 음력 1991년 설이나 1991년 입춘까지 묵혀 두다가 출생신고를 했지만 출생신고를 1살 높여서 신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터라 후자가 절대적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양력 1991년 2월생들[4]은 이례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조금 더 많다.
말띠 여아에 대한 미신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져 검은 말의 해인 2002년 출생아의 성비가 110.0으로 21세기 출생아 중 유일하게 110 이상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로 미신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특정 띠의 여아를 낙태시키는 부모들이 급감하여 푸른 말의 해인 2014년 출생아의 성비는 정상 수준인 105.3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1966년에 출생아 수가 잠깐 줄어든 적이 있었는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에 태어난 말띠 여자는 팔자가 사납고 성격이 거칠다거나 남편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미신 때문에 아이 낳기를 꺼린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어 위키백과 문서
중국에서는 오히려 말띠해에 딸을 낳으려고 한다고 한다. 링크 말띠해 다음 해가 양띠해인데 만약 딸이 양띠해에 태어난다면 한겨울에 풀이 없어서 굶주리는 양처럼 박복하게 산다는 이유에서라고(...)
경오년은 60년마다 돌아오므로 2050년에 백말띠 해가 다시 찾아오지만 이 시기쯤 되면 띠 문화가 완전히 사라져 무슨 띠의 해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