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09 00:00:45

밀리터리 Q&A

"그 샌드위치 내려놓고 내 말 잘 들어, 이 게으름뱅이들! 어서 메일을 보내라구!"

"뭐하는 거야, 메일을 보내야지!"

"어디 그 잘난 낯짝 좀 보자. 지금 메일을 보내! 어서!!"

"똑바로 봐! 여기야! 지금 시작할 거야!"

"콧구멍 후비고 있는 그 손 당장 빼지 못해! 어서 메일을 보내라고!"

"지금부터! 나한테! 괴롭힘 당하기 싫으면! 메일을 보내란 말이야!"

"난 멋진 것 따위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어요, 알아!? 다시는 나한테 그딴 말을 하지 말게! 알았나!"

"국제신호기를 설명해달라고 하는군요. 좋아요.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요. 시에라(s)-호텔(h)-유니폼(u)-탱고(t) 유니폼(u)-파파(p) 이 뜻은 바로 닥쳐(Shut up)! 지금부터 필요한 설명을 다 해줄거야!"

"내가 달려가서 멱살잡게 하지마! 지금 메일을 보내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들어라. 임무 수행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 너희는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25달러를 내놔라!"

1. 개요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중인 다큐멘터리.

원제는 MAIL CALL이며 진행자는 로널드 리 어메이 미합중국 해병대 훈련교관(D.I.) 출신 퇴역 하사. 프로그램의 내용은 시청자들이 밀리터리 분야에 관한 질문을 이 메일로 보내면 히스토리 채널에서 선별하여 방송을 통하여 답변해주는 방식이며 간혹 진행자가 시범을 선보이거나 실험을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정구 더빙으로 방영되었으나 히스토리 채널이 잠시 폐국하면서 더 이상 시청할 수 없었고 국군방송에서 방영하고 있었다.

진행자 리 어메이는 실제 미 해병대의 신병 훈련교관 출신이며 스탠리 큐브릭의 전쟁영화 풀 메탈 자켓 에서 악질 교관 하트먼 상사 역으로 출연했다. 이 고릴라 새끼들 빨리 움직여! 이때의 악질 해병대 교관 캐릭터 그대로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무슨 무기를 설명해도 미 해병 만세 혹은 미국 만세로 끝내는게 프로그램의 특징이 되었다. 가령 리-엔필드스프링필드 M1903보다 우수한 무기처럼 보이자 "그래도 나는 스프링필드를 쓰겠어요. '연방군이 사용한 미국제 무기'니까요. 야후! 셈퍼 파이."라는 결론을 내린 후(...) 사격 속도 시합에서 반자동 총기인 M1 개런드를 가져와 승리하고 우쭐대는 등 미국 만세 캐릭터를 충실하게 연기한다. M16 소총하고 AK-47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AK47의 분해조립이 더 빠르자 부품을 몰래 하나 숨기기도 한다. 쏘는 무기를 소개할 때는 괜히 자뻑을 하다가 쪽을 당하는 장면도 있고, 참호를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악질 교관 기믹 개그도 친다. 즉, 캐릭터에 맞춰서 만든 반 개그성 기믹이니 어디서부터가 해병대 이빨 조크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알아서(?) 잘 구별해서 시청해야 한다. 물론 히스토리 채널 특유의 미국판 국뽕(...) 개그도 여전하니 이 점에도 주의.

주제는 군대에 관련된 내용이면 뭐든지 O.K.인 듯. 고대에서 미래까지 모두 커버한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어메이는 신기전 화차쏴보기도 했고, 일일 F-15 전투기 '조종사'(F-15D의 후방좌석에 탑승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각종 신체검사를 받아야했다.)가 되기도 했다. AC-130 일일 사수로도 탑승하여 105mm 포를 3번 쏘기도 했었다. 후속 프러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Lock & Load'에서는 조선군의 화차(무기)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200발 실험을 하면서 화차의 위력에 감탄을 하였다. 여담으로 이때 당시에 미군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소개됐던 것들 중에는 랜드 워리어 시스템, XM25 CDTEH&K XM8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