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20:40:46

미야미즈 토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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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夢灯籠 / 前前前世 / スパークル / なんでもないや)
<colbgcolor=#1e90ff><colcolor=#FFF> 미야미즈 토시키
宮水 俊樹| Toshiki Miyamizu
파일:external/pbs.twimg.com/hsYb0uvc.jpg
출생 1959년 (54세)[1]
거주지 기후현(岐阜県) 이토모리정(糸守町)[2]
성별 남성
직업 정치인
가족 장모 미야미즈 히토하[3]
아내 미야미즈 후타바[4]
장녀 미야미즈 미츠하
차녀 미야미즈 요츠하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큰 사위 타치바나 타키
사돈 타치바나 후미[5]
1인칭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테라소마 마사키[6]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곽윤상[7]정승욱[8](재더빙)
1. 개요2. 작중 행적3. 설정들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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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의 이름은.의 등장인물.

미야미즈 미츠하 & 미야미즈 요츠하 자매의 아버지. 결혼 전 성은 미조구치(溝口).

본편 시작 시점인 2013년 기준 이토모리정(町)의 정장(町長)을 맡고 있다.

2. 작중 행적

영화판 시점에선 미야미즈 자매와 떨어져서 살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다만 막내딸 요츠하는 예외. "그만 아빠랑 화해하자"라 언급하는 걸 보면 같이 살고픈 마음이 큰 걸로 보인다. 소설판에서도, 왜 적대시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언급을 한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토시키가 가족들과 사이가 틀어진 건 아내가 죽고나서 얼마 후이다. 이때 당시 요츠하가 3살 밖에 안되었으니 상황을 이해하긴 너무 어린 나이다. 사실상 부모 양쪽 다 없이 자랐으니 부모의 존재가 그립기도 할 것이고...실제로 후반부에 미즈하가 토시키를 방문하는 장면 중 하나에선 요츠하가 그의 사무실에 앉아 있다. 요츠하는 아빠를 그리 싫어하지 않고 토시키 입장에서도 막내딸이 그리울 테니 가끔 찾아가는 모양이다.

작중 초반에 정장 재선을 위해 유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장모 히토하는 정치한다고 난리라며 엄청 못마땅한 눈치. 마을 사람들 대부분도 그의 정장직에 대한 집착과 근대화 정책을 딱히 좋게 생각하지 않는지 "권력을 위해 가족을 버린 아빠"로 여기며 손가락질 한다.

그러나 외전소설인 『너의 이름은. Another Side : Earthbound』를 통해 막장 아버지로 비춰지는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으며, 그가 왜 미야미즈 가문을 뛰쳐 나왔고 정장직에 목숨을 거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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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키는 사실 부정과 부패, 그리고 미신으로 얼룩진 마을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런 비극이 자신의 딸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을 나왔던 것이었다.

이는 그가 과거에 미야미즈 가문과 엮이면서 겪었던 쓰라린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약 20년 전, 토시키는 교토에 위치한 K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며 역사문화학을 연구하던 교수 겸 민속학자였다.[9]

어느 날 일본 전통문화 연구를 위해 이토모리 마을의 미야미즈 신사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무녀인 미야미즈 후타바를 만나게 된다.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사의 고문서를 선뜻 보여준 것도 모자라 개인적으로 이 자료들을 컴퓨터 문서화 작업까지 해놨으니 원한다면 이메일로 보내주겠다는 등 후타바가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자 토시키는 당황하면서도 말이 잘 통하는 그녀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10] 이후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후타바가 "난 당신과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언급을 하고 이를 계기로 몇 번 미야미즈 신사를 재방문하면서 연애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당시 그에겐 약혼자가 있었지만 파혼을 하고,[11] 결사반대를 외치던 후타바의 어머니 히토하를 설득한 끝에 결혼에 성공[12], 미야미즈 신사의 칸누시가 된다. 데릴사위이면서 서양자(壻養子)로 미야미즈 가문에 들어왔기 때문에, 결혼 후 미조구치에서 미야미즈로 성씨가 바뀌었다.[13]

이후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갑자기 후타바가 면역성 질환에 걸려 사경을 해매게 되고, 병원에 가자고 설득하지만 "모든 것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야 해요."라며 치료를 거부하다 결국 병이 악화되어 사망하고 만다. 토시키는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신은 후타바를, 나를 버렸다."라며 심적으로 크게 괴로워 하는데, 자신보다도 오래 후타바와 알고 지냈을 마을 주민들이 "좋은 사람이라 신께서 빨리 불러들이신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장모도 "후타바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도 운명인 거겠지."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큰 충격을 받는다. 당시 이토모리 마을은 이상하리 만큼 미야미즈 가문, 그리고 후타바에 대한 어떤 신앙적인 믿음이 있어 신처럼 받들어 모셔지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런 반응들이 나온 것인데, 토시키는 평범한 사람의 죽음도 수많은 신의 계시 중 하나로만 여기는 마을 사람들의 행태에 역겨움을 느끼며, 이런 썩어빠진 마을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선 마을의 현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야미즈에서는 물건이나 사람과의 관계성을 신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는 신에게 배신당한 것이다. 그런 건 한 번도 후타바를 구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후타바를 죽였다.
토시키는 신에 대한 신앙을 중심으로 삼는 공동체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부수고 싶다. 이 구조를 부수고 싶다.
(중략)
이 마을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미야미즈 신사가 아니라 더 근대적인 구조를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너의 이름은 『Another Side : Earthbound
이후 "내가 사랑한 건 후타바지, 신사가 아닙니다!"라며 칸누시 직책을 버리고 신사를 나갔다. 본래는 두 딸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곁에 남겠다는 의사를 존중했다고. 이때 독백이 나오는데 "너희들도 미야미즈의 여자구나"라고 한다. 다만 영화판에서의 대사를 보았을 때 미츠하와 히토하는 이 일을 계속 마음에 담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당시 미츠하와 요츠하는 어렸고 자신들을 돌봐주는 할머니를 잘 따랐을 텐데, 할머니는 물론이고 마을 전체가 모두 아버지를 싫어하니 선뜻 따라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제대로 상황을 설명하고 데려가려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이후 자신의 목표인 이토모리 마을 현대화 사업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권력을 잡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정장 선거에 출마, 2009년 당선에 성공하여 각종 근대화 사업을 추진했다고 한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마을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 닫힌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외부에서 해당 지역의 사회구조를 바꾸려고 하면 현지 사정을 모르는 놈들이 제멋대로 군다, 전통 문화를 무시한다며 반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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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가 본 환상 속에서 집을 나가는 토시키(뒤)와 문 뒤에 쪼그려앉아 괴로워하는 미츠하(앞)

영화판에선 텟시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테시가와라 건설의 접대를 받고, 그 대가로 특정 지역의 표심을 약속 받는 등 부패로 얼룩진 전형적인 권력자처럼 묘사되지만, 소설판에서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인 이토모리에 뿌리 깊게 내린 부패척결 & 사랑하는 딸들을 지킨다를 위해서 마을의 부패의 원인 중 하나인 테시가와라 건설 세력을 어느 정도 묵인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이제이 전술과 비슷한 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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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 날. 혜성의 일부가 미야미즈 신사를 관통하여 주변 일대가 절멸하고 주민 500명이 사망 혹은 실종하는 대참사 이후 이토모리 정은 유령도시가 되었고 복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14] 재해를 입은 마을은 보통 복구 노력을 하고, 혹 유령마을이 되어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생존자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위험한 상태가 아니면 출입금지까지 하진 않는다. 출입금지 띠가 둘러진 이유는 피도 눈물도 없는 운석 사냥꾼을 막기 위해서거나, 이토모리 정이 오염되었거나, 또는 재해 당시의 무분별한 접근을 막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들이 그냥 방치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츠하가 죽은 시간대에서 토시키의 참사 이후 행방은 재해 사망자 목록에서[15] 이름이 없는 것에서 토시키는 죽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16] 하지만 영화와 소설, 만화에서 모두 토시키가 등장하거나 어떻게 되었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

토시키는 본인은 살았지만 사랑하는 두 딸과 애증의 대상인 장모를 잃어버린데다가 그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고[17], 묘지에 묻힌 아내의 유골이 증발해버렸으며, 더 나아가 아내와 두 딸을 배출한 가문인 미야미즈 가문의 직계가 단절되어버렸으니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상상해볼 수는 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작중에서 토시키를 등장시켜서 그런 묘사가 나오도록 하는 게 불필요하다고 여겼는지 그런 묘사는 전혀 없다.

후반에 미츠하와 몸이 바뀐 타키에게 운석에 대한 경고를 들었을 때는 "그런 망언을 하는 건 미야미즈 가문의 전통이냐?" 라며 패드립을 시전하고, "만약 사실이라면 넌 아픈 거다"라고 말하며 병원이나 가라고 차를 불렀다. 그로 인해 분노한 미츠하(타키)에게 멱살을 잡혔다. 그 모습을 보고 이건 내가 알던 미츠하가 아니라고 말하며 진짜 정체를 물어본다. 그리고 미츠하(타키)가 방을 나가자 사무실에서 옛날 일을 떠올리다가[18], 저녁에 미츠하(타키)의 지시를 따른 사야카가 가짜 대피방송을 내보내자 방송을 막고 상황이 확인될 때까지 마을 사람들에게 대기하라는 방송을 한다.

하지만 황혼의 시간에 타키와 만난 후 다시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노력하던 진짜 미츠하가 토시키를 만나러 왔을 때, 그는 이때 딸이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정장실에 히토하와 요츠하가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외전 4권에 따르면 요츠하가 "언니가 이상해. 아침부터 혜성이 떨어진다느니, 이대로라면 모두가 죽는다느니 같은 말을 하고 다녀"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이에 히토하와 함께 정장실로 와서 미츠하가 오면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리고 혜성의 장관이 절정에 이를 무렵, 창문을 바라보자 혜성이 둘로 갈라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미츠하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정장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이때 토시키는 후타바의 "모든 것은 있어야 할 곳으로 가게 된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후타바의 죽음에 절망하였기에 정장 자리에 올랐고,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혜성 낙하로부터 사람들을 피난시킬 수 있는 직위에 있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운명임을 직감한 것이다. 이때 그는 미츠하의 모습을 보고 후타바가 죽기 전 "이것은 이별이 아니다"라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가 사랑하던 딸에게서 사랑했던 아내의 모습이 겹쳐 보인 것, 더불어 후타바가 이야기했던 혜성 낙하의 가능성 또한 떠올린다.

타키를 이토모리 호수로 데려다준 라면집 아저씨가 운전하는 트럭은 토시키의 선거 운동 때 보이는 트럭이 아니냔 추측이 있다. 다만 저 링크의 등장인물은 라면집 사장이 아니라 테시가와라 건설사 사장이 맞다.
설마──. 지금 자신이 이 입장으로서 여기에 있다는 것이 정해진 하나의 인도란 말인가. 미츠하의 비현실적인 말을 들을 수 있는 자신이 마을의 모든 사람에게 간섭할 권한을 갖고 있다.
(중략)
그런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자연스럽게 이끌린다"란 말인가. 나는 의미가 있어서 여기에 있는 것인가.
(중략)
그렇다. 후타바의 말이 맞았다. 그것은 이별이 아니었다. 그녀는 언제나 옳았다.
너의 이름은 『Another Side : Earthbound

이후 사별한 아내 후타바가 옳았다는 회상과 함께 긴급 대피훈련을 명목으로 주민들을 혜성 충돌의 범위 밖인 고등학교로 급히 대피시켜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을 구해내게 된다. 언론에 그대로 밝히기에는 힘든 내용이었는지[19][20] 대외적으로는 그의 선견지명으로 사고를 막은 것으로 알려지게 된다. 작중 후반에 나온 방송과 신문에서 "운석 낙하 한 시간 전! 이토모리 정장의 피난 지시의 미스테리", "미야미즈 정장(54세) 강력한 피난 지시를 내린 이유는?", "미야미즈 정장의 예측과 암약." 이란 묘사가 나온 걸로 보아 상당한 유명인이 된 듯 하다.

만화판 최종화에선 이 부분에 대한 설정이 추가되어, 미츠하가 아빠와 마음을 터놓고 제대로 이야기를 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아마도 자신이 집을 나오게 된 진짜 이유를 설명해 딸과의 오해가 풀린 듯 하다.

3. 설정들

  • 소설판의 언급에 따르면 집안배경이 엄청 빵빵한 금수저다. 그의 본가인 미조구치 가문은 대대로 나라 현에 많은 땅을 소유한 대지주이고, 토시키가 집안의 장남인 터라 언젠가는 귀향해 차기 당주가 되어 모든 걸 물려받을 예정이었기 때문. 그러나 후타바와의 결혼을 위해 파혼 카드를 꺼내들며 집안 사람들과 몇 년에 걸친 대립각을 세우다 결국 의절하는 모양새로 멀어졌다. 이때 미조구치 가문 사람들이 욕설까지 섞어가며 그를 비난했지만, 토시키는 일부러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대꾸도 안하며 꾹 참았다고 한다. 현재는 집안 사람의 장례식 때 잠깐 얼굴을 비추는 정도의 형식적인 교류 외엔 일절 만나지도 않는다고.
  • 칸누시에게 필요한 예법 등을 아내에게 배웠는데, 상당히 엄해서 고생을 했다. 다행히 민속 연구원으로 일했던 경험 덕에 신사에서 사용하는 전통 언어나 축사 외우기는 통달한 터라 이쪽 공부는 쉽게 했다고. 참고로 민속학 연구는 칸누시가 된 이후에도 그만두지 않아서 시간이 되면 관련 모임에 참석하거나 서재에서 책을 읽는 등 나름의 연구를 지속했던 모양이다. 물론 위의 트러블 이후 미야미즈 신사를 나온 이후에도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는 불명.
  • 연구회 관련 일로 아오모리 현에 출타중일 때, 장녀 미츠하가 출산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나는 일을 겪었다. 당시에 태풍이 불어 교통편이 다 끊겨서 이토모리로 쉽사리 돌아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겨우 렌터카를 빌려 도착했고 아내와 갓 태어난 미츠하를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요츠하의 출산때도 상황이 비슷했고 이 때는 가까운 오카야마 현에 있어서 빨리 올 수 있었다.
  • 딸들의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라고 한다. 처음엔 몇가지 후보를 두고 고민을 많이했지만, 장모(히토하/一葉)와 아내(후타바/二葉)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어 미츠하(三葉) & 요츠하(四葉)로 즉석에서 결정했다. 1234
  • 미츠하가 어렸을 때 토시키는 딸에게 특이한 재능이 없었던 것을 보며 미츠하가 마을 밖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를 바랐다.
  • 미야미즈 신사를 나온후, 정치계 입문을 위해 테시가와라 건설과 손을 잡은 건 자신의 지지세력 & 정치자금 조달을 위한 이유도 있지만, 가장 핵심은 그들이 미야미즈 신사 기부금의 톱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일본의 신사는 운영비의 대부분을 기부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테시가와라 건설 같은 거물급 스폰서가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토시키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미야미즈 신사 관계자 &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도 든든한 빽이 뒤를 봐주고 있는 모양새라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어버린 것. 영화 초반에 마을 사람들과 히토하가 토시키와 그의 정책에 관해서 뒤에서만 쑥덕거릴 뿐, 앞에선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토시키가 미워하던 미야미즈라는 성씨를 버리지 않은 것도 마을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미야미즈란 간판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하니 토시키가 계획 실현을 위해 사전에 여러 방면에 걸쳐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웠다는 걸 알 수 있다.

4. 여담

  • 공식 한국어 자막과 소설 한국어 정발판 등에선 정장(町長)이란 직책을 이장이라고 번역해 토시키의 정치적 입지 및 힘이 왜 강하게 묘사되었는지 이해가 안 갈 수 있는데, 이건 한국과 일본의 지방자치 제도가 달라서 그렇다. 일본의 정장(町長)은 한국의 이장이나 임명직 공무원인 면장/읍장과는 달리 기초자치단체장의 위치인 엄연히 선거로 뽑힌 정치인이다. 당연히 그 발언력과 파워가 상당하며 각종 이권 사업에 손을 뻗는 것도 가능한 높으신 분이라는 소리. 한국으로 치면 군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격이 낮은 직책이라고 할 수 있다.[21][22][23] OCN 방영분에서는 읍장으로 번역해 극장판 보다는 지역 유력 관료의 느낌을 살렸다.
  • 미래가 바뀌기 전에 이토모리 티아매트 혜성 충돌로 마을 인구의 1/3인 500명이 사망했다고 했는데, 혜성 조각이 거의 직각으로 떨어져 시가지에 꽂혔는데 저만큼 밖에 사망자가 없다는 건 비율로 따지나 숫자로 따지나 매우 비현실적이다. 혜성 충돌 시 현실적인 피해 범위는 여기 나온대로 반경 3~10km이라는 매우 넓은 면적이고, 호수의 물로 인한 쓰나미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피해 범위와 규모는 더 큰 게 정상. 물론 더 과학적으로 따지면 애초에 혜성 분리-충돌과 그로 인한 이토모리의 증발 자체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긴 하다.
  • 미츠하의 설득으로 주민들을 재난훈련을 핑계로 대피시켜 미래가 바뀐 후 신문에 사망자가 0명, 부상자가 104명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도 매우 비현실적으로 낮다. 현실적으로 재난훈련이라고 하면 응하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니 차라리 혜성이 떨어지는 실제상황에 대한 대피령으로 내렸으면 이 사상자수가 훨씬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의 상처를 위로하고자 했다는 감독의 말이 있었으니, 사망자가 있었으면 그건 그것대로 상처가 될 수 있으니 현실성을 좀 희생하더라도 완전 해피엔딩이 의도에 부합할 것이다.
  • 작품의 엔딩 시점인 2023년에 토시키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에 신카이 감독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만, 딱히 의미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이토모리의 적폐인 뿌리 깊은 부패와, 아내와 두 딸까지 옭아매던 미야미즈 신사는 혜성이 마을째로 시원하게 날려버렸으니 안심하라구, 화해한 딸들에게 가끔 안부전화나 받으며 어디 한적한 장소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어도 이상할 건 없으리라.
아버지는 도쿄에 안 계실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토모리 마을 근처의 마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실은) 그런거 까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웃음)
1월 6일 메가토크 中

[1] 54세(2013년) → 62-63세(2022년)[2] 기후현 북부 히다시 일대에 설정된 가상의 행정구역이며 어나더사이드에서는 기후현 Z시 이토모리라고 언급.[3] 사실상 양모를 겸한다. 원작에서 대한민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제도인 서양자라는 과정을 통해 미조구치 토시키를 양자 겸 데릴사위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번역시 미야미즈 토시키를 가리키는 명칭이 데릴사위 정도로 변경되어 장모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미츠하의 과거 장면에서 칸누시 자리를 맡지 않으려는 토시키에게 서양자라는 단어를 말했으나 이 부분을 데릴사위로 번역하면서 발생한 문제이다. 원작에서 히토하가 토시키를 지칭하는 말은 '사위'가 아닌 '자식'이다.[4] 작중 시점에서 이미 고인이다.[5] 사위인 타키의 할머니로, 같은 원작자의 후속작인 날씨의 아이에서 단역으로 출현한다.[6] 가면라이더 덴오에서 킨타로스를 맡았다.[7] 연출미스로 너무 젊은 목소리로 연기해서 평이 좋지가 않다.[8] 곽윤상과 달리 나이대에 맞게 연기를 해서 호평이 많다.[9] 영화판에선 후반 '재난을 막은 정장'이라는 특집기사에서 그의 과거 직업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확인이 가능하다.[10] 여태까지 방문했던 신사들은 대부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연구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본인이 언급한다[11] 약혼녀를 설득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자기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약혼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은사의 손녀이자 고향에서 유력한 가문 출신으로, 토시키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오갔단다.[12] 아내인 후타바는 12살이나 어리다.[13] 일본은 부부동성제를 시행하므로 처가 쪽이건 자기 본가 쪽이건 부부 어느 한 쪽이 성을 따라가야 하는데, 데릴사위가 제법 있는 것과 별개로 데릴사위 자체는 사회적으로 영 가오가 안 선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것 때문에 결혼 엎어지는 일이 여럿 있다. 데릴사위로 가는 집은 대부분 처가가 엄청난 금수저나 명문가 집안인 경우가 많고, 데릴사위에 대한 선입견도 아직까지 그 잔재가 남아 있는 편이다.[14] 사진에 보다시피 호수가 되어버린 마을을 메워서 복구하는 것도 무리고 기껏해야 유적으로서 관광지로 활용되는 정도가 한계이며 깊은 산골이다보니 근처에 마을을 재건할 부지를 확보하기도 어려워보인다. 후타바마치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피해보상이며 보험이 안 되는 천재지변임을 생각해보면 정부지원금이나 국민성금일 수도 있다.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서 이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너의 이름은. 엔딩 및 후속작 날씨의 아이에서 미츠하는 도쿄에서 무녀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진 사회인이 되고 요츠하는 도쿄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보면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15] 오십음도순으로 되어 있다.[16] 토시키가 일하던 동사무소가 피해 범위밖이라서 살았던 것이다.[17] 아마 딸들을 모두 잃은 슬픔에 장모에 대한 미안함까지 더해졌을 가능성이 높다.[18] 이 내용은 외전 4권에 나온다.[19] 과학적으론 도저히 설명이 불가한 일이니 말했다간 미츠하가 아주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것이고, 더 나아가 후타바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적당히 둘러댔을 가능성이 높다.[20] 또한 장본인인 타키조차도 왜 이토모리 마을로 여행을 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고, 같이 여행간 오쿠데라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타키의 개입으로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이 살아난 순간 직접적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유발하게 되므로, 관련된 인물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토시키 역시 왜 자신이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관련된 기억이 지워져서 설명을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타키의 일기장의 내용이 지워졌으며, 그리고 만약 타키가 미츠하의 손바닥에 이름을 썼다면 그건 일기장처럼 지워졌을 것이라는 감독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설령 관련내용을 기록해 놓았어도 역시 일기장처럼 지워졌을 것이다.[21] 일본의 정은 한국의 읍, 촌은 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들 단체가 정장과 촌장을 지방선거에서 선출하고 정의회와 촌의회도 있는 기초자치단체이다. 행정구역으로의 군이 있기는 하나, 자치단체도 아니며 거의 쓰이지 않는다.[22] 한국도 5.16 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제도가 봉인되기 전까지는 시읍면제도를 시행하여 시장/읍장/면장을 지방선거에서 선출하고 시의회/읍의회/면의회를 두었던 적이 있었다. 이후 3ㆍ4ㆍ5공화국을 거치며 시와 군의 장을 관선으로 임명하게 되고, 시, 군제도가 정착되었다. 이후 김영삼 정부 때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시장과 군수, 구청장을 뽑게되면서 현재 한국에서는 시군구제도가 정착되었다.[23] 일제강점기와 한국에서 시읍면제도가 시행되던 당시의 영향으로 김영삼 정부 이전까지는 시로 승격이 될 시 해당 지역의 읍내지역만 따로 분리되어 승격되는 도농분리시의 형태였으며{ex) 청주군 -> 청주시 + 청원군} 이후 지방자치제의 부활과 함께 도농복합시로 전환되면서 이시기 분리된 대다수의 도시가 원래의 군과 합쳐져 도농복합시가 되었다. {ex)삼천포시+사천군 -> 사천시, 포항시+영일군 -> 포항시} 이후 승격되는 시들도 몇몇의 예외(계룡시 등)를 제외하고는 군 전체가 시로 승격되는 도농복합시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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