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2:05:33

미시시피악어

미시시피악어(아메리카앨리게이터, 미국악어)
American alligator
파일:ㅁㅅㅅㅍㅇㅇ.jpg
학명 Alligator mississippiensis
Daudin, 180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악어목(Crocodilia)
앨리게이터과(Alligatoridae)
앨리게이터속(Alligator)
미시시피악어(A. mississippiens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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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CCC,#212121>한국어 미시시피악어, 아메리카앨리게이터, 미시시피앨리게이터, 미국악어[1]
영어 American Alligator
중국어 美國短吻鱷
일본어 ミシシッピワ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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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ㅁㄱㅇㄹㄱㅇㅌ.jpg

1. 개요2. 특징3. 먹이4. 사람과의 관계5. 대중매체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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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리브해와 면한 미국 남동부 지역의 강가나 늪지, 호숫가에 서식하는 앨리게이터류의 악어. 앨리게이터속의 모식종이다.

2. 특징

북아메리카에서 아메리카악어와 더불어 최대급의 파충류이자 플로리다의 상징적인 동물. 물고기부터 큰 포유류까지 서식지의 모든 동물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이다.

수컷의 몸길이는 3~4m, 몸무게는 최대 450kg까지 나가며 암컷은 2.5m 정도로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다. 1900년대 초에 루이지애나에서 5.84m의 악어가 포획된 일이 있으며[2], 현재도 간혹 5m에 가까운 거대한 개체가 간혹 발견된다.[3]

수컷이 10마리 이상의 암컷과 교미를 하며 포드(Pod)라고 하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산란기는 8월경으로 강가에 나뭇잎이나 풀을 모아 보금자리를 만든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보금자리의 한가운데에 20~6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흰색에 달걀보다 약간 크다. 약 9주 후에 부화한다.

어미는 새끼를 1년 이상 극진히 돌보며, 둥지 근처에 머물면서 적으로부터 둥지를 보호한다. 갓 태어난 새끼는 20cm 가량으로 매우 취약하여 라쿤과 새 같은 여러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 새끼가 부화되어 나오면서 소리높여 짖으면, 어미는 둥지로 와 둥지를 파헤쳐 새끼를 꺼낸다.

새끼 때는 검은 등에 황색 줄무늬가 있다. 자라면서 해마다 30cm씩 자라고 황색 줄무늬 대신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바뀐다. 일정 나이가 되면 암컷은 성장 속도가 느려지지만 수컷은 몇 년 더 같은 속도로 자란다.

꼬리는 넓적하고 힘이 센데, 물속에서 추진력을 내게 한다. 땅 위에서 걸을 때는 꼬리까지 띄운 채로 걸을 수 있다.

겨울이 되면 물 속의 진흙에 몸을 파묻고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 몸으로 깊은 구멍이나 토굴을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 쉼터로 사용하나 동면은 하지 않는다. 겨울에 물이 어는 곳에서는 코만 내밀고 그대로 물과 함께 얼어버리는데, 죽지 않고 살아남아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활동한다. 수명은 약 50년 전후이나 극히 드물게 100년 가량 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2018년에 미국을 강타한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연못에서 그대로 얼음이 된 악어가 공개되었는데 죽은 것이 아니라 동면상태라고 한다. 기사 사실 앨리게이터는 크로커다일 계열 악어 종들보다 추위에 더 강하다. 단적인 예로 같은 앨리게이터류인 중국의 양쯔강악어도 겨울잠을 잔다.

최초로 꼬리 재생이 가능한 악어로 밝혀졌다.

민물에서 살지만 종종 바다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기네스북에 사육 상태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악어[4]로 이름을 올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동물원의 악어 무자(Muja)가 이 종에 속한다. 또한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 살았던 새턴(Saturn)이라는 이름의 악어도 이 종이다, 1936년 미국 미시시피강에서 태어나 베를린으로 가서 나치독일의 패망을 보고, 전후에도 살아남아 모스크바로 가서 소련의 해체를 목격했다는 비범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020년 5월 22일에 83세의 나이로 죽었는데 생전에는 히틀러의 애완동물이었다는 소문이 있던 악어다

현재 미국 동물원의 사육 악어 종류들 대부분도 이 종이다.[5] 플로리다의 골프장 주변에 서식하는 녀석들이 굼실굼실 거리며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건 하나의 장관으로 유명하다.#

3. 먹이

플로리다가아를 사냥하는 미시시피악어
주식은 어류늑대거북, 붉은귀거북 등의 거북이지만, 사실상 제압할 수 있는 동물은 뭐든지 다 먹기 때문에 오리큰왜가리, 백로, 두루미[6], 아메리카흰따오기, 진홍저어새 같은 물새, 쥐, 사향쥐, 아메리카비버, 라쿤, 붉은스라소니, 흰꼬리사슴 등의 포유류, 버마비단뱀[7]도 잡아먹는다.

4. 사람과의 관계

앨리게이터 종류의 악어답게 온순하여 평상시에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길이 든 경우 배에 타고 있는 사람과 놀 수도 있는 정도이지만, 번식기나 주변에 둥지가 있는 경우에는 크로커다일 못지않게 예민해지고 그때가 아니여도 귀찮게 굴거나 위협한다면 화가 나서 사람도 서슴없이 공격한다. 하지만 이 악어들과 거의 공존하다시피하는 플로리다 사람들은 길에 커다란 녀석들이 돌아다녀도 그냥 무시하거나 구경하고 마는 경우도 많다. 물론 차도에 눌러앉아있어서 교통을 방해하거나 집 앞까지 온 경우에는 신고를 때리긴 한다.[8] 그런데도 Swamp Puppy(늪강아지)라는 애칭도 있는 걸 보면 그냥 덩치 좀 크고 힘센 똥개취급을 하는 듯.

다만 이건 거주민들이 워낙 익숙해진 결과에 안전불감증이 겹친 것이지 이 녀석을 비롯한 대다수의 악어들은 사람정도는 어렵지 않게 사냥할 수 있는 맹수이다. 인명피해도 마냥 적지만은 않다. 애초에 대부분의 악어는 인간을 먹이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동물이다. 앨리게이터가 상대적으로 얌전하고 공격성이 덜하다지만 배가 고플때 영역안에 있는 사람을 습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매년 수렵허가 기간과 허가증이 발급되는 동물이다.

5. 대중매체

마다가스카의 펭귄에서는 '로저'라는 이름을 가진 조연으로 등장한다. 이쪽은 미시시피 악어와 다르게 평상시에는 온순하는걸 넘어 공격성이 아예 없는 소심한 악어로 나오며, 특이하게도 하수구의 악어 설정을 차용했다.

파일:RDR2 Alligator.jpg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도 등장한다. 근데 정작 일러스트는 크로커다일과 악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플래닛 주에서도 사육 가능한 동물로 출연한다. 다만 북아메리카 확장팩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플래닛주는 이 종의 추가로 악어의 네 종류인 가비알, 크로커다일, 카이만, 앨리게이터를 전부 키울 수 있게 되었다.

마피아3에서는 강에서 자주 발견된다. 그러나 사살은 불가능하며, 가까이 다가가면 주인공 또한 죽을 수 있다.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에서 최종보스인 몰라 람과 몰라 람의 사병 일부가 미시시피악어에게 잡아먹혔다. 그런데 영화의 배경이 인도인데 인도늪악어가비알이 아닌 미시시피악어가 나온 이유는 사실 영화를 제작할 때 악어가 나오는 장면만 플로리다에서 촬영한 것이라서 미시시피악어가 나온 것이다.

Grand Theft Auto VI 트레일러에서 민가의 수영장이랑 마트에 난입하는 골칫거리로 등장. Grand Theft Auto VI의 배경이 플로리다 주를 모티브로 한 레이오나이다 주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고증이다.

6. 기타

국내에서는 우치공원과 일산 쥬쥬랜드에서 사육하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동물원 남미관에서 전시를 했었다.


[1] 이쪽은 아메리카악어를 부를때도 사용되는 이명이다.[2] 이 정도로 클 경우 700kg이 넘어간다[3] 현재는 사냥으로 의해 대형개체들이 멸종 직전 상황이지만, 보호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간혹 대형 수컷들이 발견되고는 한다.[4] 2023년 기준 최소(크기 기록으로 추정한 것이 동물원으로 잡혀온 1937년에 이미 10살은 먹은 개체였다고 한다.) 95살 이상이었고 사는 동물원에 폭격이 3번(1941년 독일의 유고슬라비아 침공 당시 폭격, 1944년 연합군의 폭격,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폭격) 이나 떨어졌지만 아직 살아있다.[5] 번식, 적응력도 좋고 미국에서 서식하다 보니 자국에서 포획하여 동물원에 기증, 매각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다.[6] 캐나다두루미, 북미흰두루미[7] 북미에 도입된 종.[8] 심지어 뒷마당 개인수영장에 악어가 출몰하는 경우도 흔하고 아예 집 안까지 들어온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