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2:49:00

메기(종)

메기
鮎 | Amur catfish
파일:메기(어류).jpg
학명 Silurus asotus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아강 신기아강(Neopterygii)
하강 진골어하강(Teleostei)
메기목(Siluriformes)
메기과(Siluridae)
메기속(Silurus)
메기(S. aso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대형 메기.jpg
한국어메기
일본어ナマズ
중국어, 鲶鱼
영어Amur catfish
독일어Amur wels
인도네시아어ikan lele

1. 개요2. 특징3. 채집 및 사육4. 종 보전 현황5. 요리

[clearfix]

1. 개요

주로 동아시아 일대와 러시아 극동 지역 및 베트남 북부 하천의 하류, 저수지, 호수, 댐에 서식하며 가물치류와 함께 담수어종 먹이사슬 최상위 중에서도 가장 대형종에 속한다.

2. 특징

사는 곳은 주로 흐름이 느린 강바닥과 호수 밑바닥으로, 입가의 민감한 수염으로 바닥을 훑고 다니면서 큰 입으로 물고기든 개구리든 움직이는 것은 삼킬 수 있는 한 닥치는 대로 먹어 삼킨다. 살아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오징어살, 고등어살, 돼지고기, 닭가슴살, 홍합, 바지락살, 천엽 등 육류 계열이라면 뭐든지 잘 먹는다.

한국 메기가 속하는 메기속 계열 메기들은 포악한 성질의 소유자다.[1] 메기는 영역의식이 굉장히 강해 배가 부르거나 크기차이가 크게 나도 가까이에 온 적을 공격하기 시작할 정도다. 1.2m가 넘어가는 대형 개체는 하루에 큰입배스 30cm 짜리를 3마리씩 집어 삼킬 정도로 먹성도 좋다.

메기라고 하면 바닥에 붙은 채로 가만히 있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수염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수면까지 올라온다. 메기 루어 낚시는 수면에 뜨는 탑워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메기가 야생에서 개구리나 수면 근처를 해엄치는 어류도 사냥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찾으면 헤엄치는 블루길을 계속 쫓아다니면서 결국에 입에 담아버리는 영상도 있다.

지진 감지능력이 뛰어나 이상 징후가 일어나면 물 밖으로 뛰어오른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지진을 예측하는 고기'로 알려졌다. 색깔은 어두침침한 색깔 위주로 일종의 보호색이다. 무늬가 있기도 하지만 그다지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수명이 약 60년으로 꽤 오래 사는 편.

파일:아시아 메기.jpg

한국 메기의 몸길이는 평균 60cm 정도이며 크게는 1.5m까지 자란 기록도 있다. 물론 이건 최대치고 실제 자연에서 이 정도까지 자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여담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살아있는 한국 토종 민물 메기를 기증받아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데, 무려 1.2m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구경가는 사람들은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도 초대형 메기 2마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 1.3m와 1.6m로 추정된다.

이런 거대한 메기들은 오메기, 요메기, 오미거지, 여메기[2] 등으로 부른다. 참조기사 이런 초대형 개체들은 다른 물고기들과 비슷하게 낚시꾼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방생하거나 수족관 등에 살려서 기증하는 등 살생하지 않고 있다.

3. 채집 및 사육

메기는 유속이 완만하거나 없는 큰 강의 중하류나 농수로, 저수지의 수초지대나 큰 돌 밑, 버려진 PVC 파이프, 인공어초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먹이를 찾기 때문에 낮에는 지그헤드나 스푼 등의 루어로 강바닥을 긁거나 수심이 깊지 않은 농수로나 강이라면 큰 돌이나 하천 보수공사 이후 강에 버려진 PVC 파이프를 족대로 들춰주면서 채집하면 된다. 족대로 채집할 경우 붕어드렁허리, 꺽지 등이 같이 채집되기도 한다.

수심이 80cm가 넘는 곳에서 메기를 잡고 싶다면 저녁 시간대에 강이나 저수지로 가서 붕어낚시 채비나 원투낚시 채비에 소간, 닭간, 거머리, 깨벌레, 미꾸라지, 삼겹살 등을 미끼로 단 후 던져두면 얼마 되지 않아서 메기를 낚을수 있다. 하지만 물고기를 사육하려고 채집할 때는 낚시 말고 다른 방법을 쓰는 게 좋다.

사육 난이도는 여과기와 4자 이상의 큰 어항이 있다면 그다지 높지 않다. 4자 이상의 큰 어항이 필요한 이유는 치어때부터 키운다고 하더라도 큰입배스보다도 성장이 빨라 한두달 내에 5cm급에서 15cm급까지 자라는데다, 야생에서 잡아온 메기는 보통 30cm급은 되는 경우가 많고 다 자라면 최소한 60cm 정도는 되는 대형어이기 때문에 작은 어항으로는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항 바닥에는 강모래나 자갈 등을 깔아주고 그 다음에는 메기가 숨을수 있도록 돌무더기를 쌓아주거나 PVC 파이프를 잘라서 넣어주면 된다. 먹이는 피라미버들치, 줄새우, 붕어, 납자루 등을 줘도 되지만 메기는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3] 생먹이값이 감당 안되는 경우도 꽤 있으므로 동네 정육점에서 아무 돼지고기 부위나 닭가슴살을 사서 잘라서 넣어주면 곧잘 받아먹기 때문에 먹이값도 아끼고, 물고기도 손쉽게 키울수 있다.

4. 종 보전 현황

70년대 이후 환경파괴로 국내에선 1m를 넘는 메기는 사라진것으로 추정했으나 2000년대 말부터 120cm, 무게가 20kg이 넘는 개체들이 다수 그것도 한강, 횡성, 낙동강 등등 전국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초기엔 외래종으로 추정했으나 특징들을 확인해보니 토종이 맞아 생태환경이 살아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파일:청주 메기.jpg
2017년 7월 17일,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진 청주시의 한 저수지에서 몸길이 '1.5m, 무게 40kg인 초대형 메기가 잡혔다. 20년 이상 산 개체라고 추정되었다. #

2018년 4월 뉴스에서 (또 다른) 한 마리를 발견했다며 방송했다. 크기는 비슷하며, 무게는 38kg. 청양군에서 잡혀서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모양이다.

같은 속에 속하는 한국 특산종인 미유기가 있다. 미유기는 메기와 비슷하지만 더 작고 맑은 물에서 사는 어종으로, 메기보다 색이 밝고 얼룩이 없으며,몸통과 꼬리가 더 길쭉하며 등지느러미가 엄청나게 작은 등 메기와 차이가 난다.

5. 요리

대부분 된장과 시래기 등을 넣고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민물고기라는 편견과 다르게 비린 맛도 덜하고[4], 부드러운 살의 맛이 일품이다. 대구2호선 문양역 부곡리, 강창역 남쪽 강정고령보에 메기매운탕 식당들이 많다.

장어처럼 살만 발라내어 양념해서 구워 먹기도 한다. 장어구이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질감이 더 부드러운 편이다.


[1] 같은 속에는 미유기, 유럽메기 등이 포함된다.[2] 동자개과의 물고기인 종어를 여메기라 부르기도 한다.[3] 60cm급 성체 기준으로 하루에 보통 10cm 붕어를 다섯 마리 이상은 잡아먹는다.[4] 거죽을 두껍게 감싸고 있는 점액질의 비린내와 흙내가 역하지만, 이것만 잘 제거할 수 있으면 비린내는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살 자체는 민물고기치곤 비린 맛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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