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5 01:05:33

맑은 눈의 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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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눈광의 대표 캐릭터로 알려진 양파쿵야

1. 개요2. 유래3. 예시4. 기타

1. 개요

'맑은 눈'이 방점이지만,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지는 사람 혹은 캐릭터를 가리키는 밈이다. 줄여서 '맑눈광'이라고도 한다.

2.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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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삭제되었지만 본래 2020년 즈음 트위터의 한 유저가 처음 사용한 단어였다. 소년만화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등에서 열혈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맑은 을 가지며 그 어떠한 고난에도 견뎌내며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모습에 대해 표현하며 출발한 표현이다.

본래 악인/광인 속성 캐릭터의 눈 묘사는 눈꼬리 올라간 눈매, 사백안 등 작은 눈동자, 죽은 눈 등의 연출이 일반적이었고 위 같은 안광은 정반대로 주인공, 생기 있는 포지션, 정의의 편 및 아군 속성 캐릭터에게 붙는 게 평균임을 상기하자면 광인과 안광의 조합은 상당히 역설적인 연출법이다.

열혈 캐릭터들의 강철같은 정신, 목적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민폐도 감내하는 배짱은 어릴 적엔 간과했지만 나이들어 보니 광기 수준의 집념이라는 감상평이 속출되는 분위기 속 탄생한 밈으로 트위터 등지에서 꾸준히 언급된 밈이었다. 어찌보면 둘리제리의 재평가 기류와 궤를 같이하는 현상. 여기에 진짜 광기 밈과도 통하는 구석까지 점차 서브컬처 커뮤니티로 밈이 확산되기 이르렀다.

이후부터는 양파쿵야 이미지로 대표되며 이런 눈을 가진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표현으로 트위터와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광기 문서에 나오는 '유사 광기'와 '진짜 광기'에서 '진짜 광기'에 속한다.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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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영화 탑건: 매버릭의 큰 흥행으로 탑건의 해당 장면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서로 대치하는 상태에서 아이스맨은 기를 세우며 상대에게 적대적인 모습과 탐색하는 듯한 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매버릭은 맑은 눈동자와 은은한 미소로 상대를 바라본 채 아무 미동도 없다. 그런 상반되는 모습을 두고 뭔지는 몰라도 저 놈은 일단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두렵다는 농담이 큰 공감[1]을 받으며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짜광기 vs 진짜광기라는 제목으로 양파쿵야짤과 더불어 글이 퍼지게 되었다. 사실 작중에서 매버릭의 캐릭터는 제멋대로인 마이웨이에 가끔은 똘끼가 느껴지는 정도로 아주 막나가는 광인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잘라서 봤을 때는 유독 광기가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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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 방영된 지구오락실에서 걸그룹 IVE안유진이 위 양파쿵야 밈을 바탕으로 '맑눈광'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만 쓰이던 용어가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 단 외모 측면에서 눈이 맑고 크기도 하지만[2], 실제 지구오락실에서도 아이돌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파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러한 별명이 붙었다.

연이어 방영된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 3의 코너 'MZ 오피스'에서 배우 김아영이 대본의 이모티콘을 표현하기 위해 연구하다 탑건의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캐릭터 #가 인기를 얻으며 맑눈광이라는 용어도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게 되었다. # 허나 김아영의 맑눈광은 원래 의미의 맑눈광과는 조금 다르다. 원래 의미의 맑눈광은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지는 캐릭터를 뜻하는데, SNL에서는 그 정도가 과해져 그냥 예의없는 캐릭터로 왜곡되었다는 비판이 있다.[3] SNL의 맑눈광의 눈빛은 은은한 광기가 느껴지는 맑은 눈빛이 아닌 대놓고 위험한 사람처럼 보인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에서는 포실핑이 이 속성을 보유했다. 공식적으로도 가장 무서운 티니핑이 맑은 눈의 포실핑이라고 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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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터디그룹의 주인공인 윤가민도 맑눈광 속성을 보유했다. 극중 "저런 맑은 눈의 광인 새끼가 찐텐으로 미친놈들이야"라는 대사가 등장하며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휴먼버그대학교루카와 타카오도 이 속성을 보유했다. 고문 소믈리에이자 자신의 스승인 이쥬인 시게오가 악인들을 고문할 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그의 고문을 보조하는 장면은 맑눈광으로 부르기 충분하다.

최면성지도오바타 나츠미도 이 속성을 보유했다.

4. 기타

  • 북유럽 신화 주신인 오딘이 게르만조어로 '광기의 주'이라는 의미인 워다나즈일 정도로 광기를 담당하는 신인데, 다른 이명으로 '빛나는 눈을 가진 자'라는 발레이그르가 있어 맑은 눈의 광인의 시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오딘의 행적을 보면 전혀 틀린만이 아님을 알수있다.
  • 진짜 광기

[1] 참고로 작중에서는 매버릭이 뭔가 사고를 치고자 하는 꿍꿍이가 있으면 저절로 이 표정이 나오는 탓에 그와 친분이 있는 주위 사람들이 정색하며 "제발 그 표정 짓지 마."라는 개그가 종종 나온다.[2] 이렇게 주관적인 표현을 써서 이야기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게, 안유진은 데뷔 전부터 콘택트렌즈 광고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해당 광고는 20살 대학 새내기 안유진이(당시 실제 나이 15세, 심지어 속편으로는 회사원 역을 맡기도 했다.) 일상에서 장시간 촉촉한 착용감의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는 내용.[3] 또한 일부 기성세대가 이 캐릭터를 보고 SNL의 맑눈광 캐릭터가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라고 오해하는 일이 실제로 꽤나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