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티코어ㆍマンティコアㆍMantic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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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학교에는 마물이 살고 있다. 게다가 주위에 교묘히 숨어 들어가 있어. 매우 위험한 녀석이지. 지금은 아직 눈에 띄는 활동을 개시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세계는 끝장이다. 부기팝.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아사노 마유미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차명화, 2019년판은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카이덴 미치코,[1] 타케타츠 아야나.[2]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트리나 니시무라(Trina Nishimura). 2000년작 실사영화판의 배우는 사카이 아야나(酒井彩名, Ayana Sakai).[3]
통화기구 산하의 실험 시설을 탈주한, 에코즈의 복제품이자 합성인간. 일종의 생체 병기로서 포식한 인간의 외형을 복사하여 의태가 가능한 식인을 하는 바디 스내처(신체 강탈자) 계열의 괴물.
2. 작중 행적
2.1.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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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만티코어는 매우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난생 처음으로 타인의 진심어린 애정 표현과 친절[7]을 받아보게 되자 크게 감격하여 그와 사랑에 빠진다.
"······?"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원작 소설 1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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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데다가, 키리마 나기가 자신들의 뒤를 계속 캐고 다니는 것에 점점 초조함을 느끼며 그간의 범죄 행각이 들통날까 신경이 곤두서 있던 중,[10] 마사미와의 밀회를 우연히 카미키시로 나오코에게 들키게 되고, 하필 만티코어가 두려워하던 자신의 원본인 에코즈의 이름을 나오코가 무심결에 언급해버린 탓에,[11] 만티코어는 순간 공포에 질린 나머지 그 자리에서 반사적으로 나오코의 목을 물어뜯어 살해해 버린다.
이후 여학생들의 연쇄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키리마 나기와 에코즈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자, 연인인 사오토메 마사미와 함께 협공하여 나기를 살해하고 에코즈에게 맹독을 강제로 주입하여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히는 등 궁지에 몰지만, 그 과정에서 에코즈가 여력을 짜내 자신의 몸을 광선으로 바꿔 타격하는 회심의 일격을 (만티코어를 구하려던) 마사미가 대신 받아내고 그대로 에코즈와 함께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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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 눈에는 아무것도 비치고 있지 않은 듯 했다. 입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는 말을 뱉어내려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그 대신 휑하니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어느새 그녀는 절규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갈가리 찢겨진 소리였다. 그 울부짖음에 달까지 떨고 있는 것만 같았다.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니이토키 케이의 독백 중. |
전부 다,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다 죽여버리겠어!!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니이토키 케이에게 적의를 드러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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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Boogiepop Phantom
만티코어의 죽음으로부터 한달 후에 출현한 또 하나의 부기팝, 부기팝 팬텀(Boogiepop Phantom)의 정체. 사진 좌측 인물.
그 실체는 부기팝에게 죽은 만티코어의 파편이 에코즈가 광선화하면서 발생한 전자기파[12]의 영향을 받아 부기팝의 형상으로 구축된 모습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만티코어가 본래 에코즈의 클론이고, 에코즈는 특정 대상을 의태하거나 외부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일부 돌려주는(흉내내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 베이스는 만티코어의 트라우마, 즉 자신을 죽인 부기팝에 대한 공포심이다.
즉, 에코즈가 쏘아올린 기억의 잔재와 만티코어의 잔해가 합쳐져서 탄생한 일종의 망령 같은 존재[13]이기에 만티코어로서의 특성과 자아는 없고, 에코즈의 빛을 통해 얻은 부기팝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행동하며, 부기팝처럼 극세 와이어를 무기로 쓴다. 다만 만티코어가 부기팝의 맨얼굴을 보지 못해서 정보의 공백이 생긴 관계로, 이를 대체하고자 만티코어가 마지막으로 의태한 유리하라 미나코의 얼굴에 부기팝의 옷을 입은 외형이 되었다.
일단 작중에서는 선역으로 등장해 부기팝처럼 세계의 적이 될 MPLS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진짜 부기팝과 달리 죽이는 대신 가사상태로 만들고, 인류가 언젠가 MPLS의 경지에 따라잡을 때까지 고치에 가둬 유예를 준다. 이는 작중 등장하는 MPLS는 에코즈가 발생시킨 전자기장의 영향을 받고 무작위로 진화한 사람들인데, 이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 보통 가짜 캐릭터와 달리, 진짜 부기팝에게 적개심은 없고 오히려 같이 협동하기도 한다.
또한 부기팝 팬텀 말고도 만티코어의 또 다른 파편에서 탄생한 만티코어 팬텀(Manticore Phantom)이 빌런으로 등장하는데, 이쪽은 만티코어의 기억 그 자체를 베이스로 하기에 만티코어의 특성은 전부 이 녀석에게 갔다. 애석하게도 이쪽은 사오토메 마사미의 모습으로 의태했기에 사랑했던 두 사람이 부활해서 서로 적이 된 모양새가 되었다. 물론 부기팝 팬텀과 마찬가지로 원본과는 자아가 전혀 다른데, 만티코어 팬텀은 마사미를 사랑하기 전, 즉 오로지 생존만을 우선시하던 만티코어의 모습과 마사미의 지능적인 면이 합쳐진 자아를 갖고 있어 원작과 달리 은밀하게 사람들을 사냥하고 있었으며, 마사미가 생전에 만티코어를 꼬드겨 콤비를 맺었듯이, 만티코어 팬텀은 아리토 미스즈(有藤美鈴)라는 소녀를 꼬드긴다. 다만 마사미의 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걸 보면, 마사미의 기억은 없고 만티코어가 기억하는 마사미를 흉내내는 쪽에 가깝다.
이들은 에코즈의 전자기장이 발생하는 동안만 존재할 수 있는데, 부기팝 팬텀은 만티코어의 기억 일부에 부기팝의 정보가 섞여 탄생한 존재라 부기팝의 사명을 다할 뿐[14], 자신의 생에 미련을 갖지 않지만 만티코어 팬텀은 생존 의지가 구현된 존재라 전자기장이 사라진 후에도 살아남기 위해 만티코어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생명력을 흡수하거나 전자기 생명체의 특성으로 타인에게 빙의해 기생하는 등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한다. 이 둘은 양자 진동으로 공존하는 존재라 한쪽이 소멸하면 다른 한쪽도 소멸하기에, 후에 부기팝 팬텀이 소멸했을 때 만티코어 팬텀 역시 같이 소멸해야 했지만, 과거를 구현시키는 MPLS인 키사라기 마나카의 능력으로 부활한 키시다 이치로(쿠로다 신페이)를 숙주로 삼아 공존하면서 목숨을 이어갔으나 결국 진짜 부기팝에게 다시 한 번 죽는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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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다음엔 잘할게···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마사미의 세계 정복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이에 사과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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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만티코어에게 있어 사오토메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는 유일무이한 아군이었던지라, "나만의 왕자님"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있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녀가 서사 구조상 악역이었을 뿐, 사이코패스 남자에게 잘못 걸린 비련의 순애 히로인이었다고 재평가하는 독자들도 있다.[18] 또한 부기팝의 관점에서는 평범한 인간인 사오토메가 절대악(인간을 먹는 자)이고, 만티코어는 그저 사오토메의 범죄 행각에 이용당했을 뿐인 사랑에 빠진 순진한 소녀로 보였다는 것도 아이러니.
만티코어를 세계의 적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술했듯이 그녀의 심약한 성격상 세계 정복과 같은 거창한 목표 따위에는 처음부터 관심도 없었고,[19] 그저 마사미의 곁에 있으면서 연인으로서 그가 바라는 것을 들어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기에 세계의 적이 될 자질은 없었다.
4. 기타
- 인간을 잡아먹고 그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으며, 자신을 보듬어준 (도덕적 결함을 지닌) 인간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만티코어의 캐릭터성은 네코즈킨의 웹코믹 시리즈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의 히로인 괴물에게 지대한 영감을 줬다. 작품 내에서 만티코어를 오마주한 묘사가 다수 등장하는데, 작가가 직접 독자와의 문답을 통해 부기팝 시리즈의 만티코어 이야기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밝혔다.
[1] 본 모습인 에코즈의 외형 한정.[2] 유리하라 미나코로 둔갑했을 때.[3] 1985년생 여배우.[4] 목을 비틀어 꺾어서 살해했다.[5] 여성의 형상을 한 원작과는 달리 2019년 애니판에서는 에코즈의 클론임을 반영해, 의태 전에는 에코즈와 동일한 백발에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적인 외견으로 묘사된다. 가령 성우(목소리)는 여성이지만, 외형은 남성에 더 가깝게 그려진다.[6] 다도부에는 (장래에 취업 활동을 할 때를 대비해 자신의 사회성을 어필하려는 목적으로) 단지 이름만 올려 둔 유령 부원으로, 갑작스런 비를 잠시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교내 다도부실로 들어오게 되었다.[7] 누구도 자신을 찾을 수 없도록 인간 사회에 숨어들 거라면서, 그러려면 여자보다는 남자인 네 쪽이 더 수월하겠다며 재차 몸을 빼앗으려는 만티코어에게 마사미는 잘생긴 외모로 여학생들의 인기가 많고, 평소 사교성이 좋아 원만한 교우관계로 주변의 주목도가 높아서 눈에 띄기 쉬워 그만큼 타인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할 공산이 큰 자신보다는, 인간 관계에서 철저히 유리되어 있어 아무도 선뜻 가까이하지 않으려는 과묵한 외톨이인 유리하라 미나코의 모습을 취하는 편이, 인간 사회에 녹아들어 처신하는 데엔 더 좋을 거라며 목숨을 위협받는 와중에도 그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8] 사실 만티코어는 최대한 인간들의 이목을 피해 얌전히 숨어 살고 싶어했으나, 인간에게 최면을 걸어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신에게 재차 반하여 이를 이용해 세계 정복을 꿈꾸는 사랑하는 연인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9]
해당 마약은 달콤한 향이 나는 푸른색의 액체를 정제(錠劑)화 한 것으로, 이것을 복용한 대상은 자아를 빼앗기고 오직 만티코어의 명령만을 기계적으로 받드는 꼭두각시 신세가 된다.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실상은 만티코어가 자아를 빼앗은 희생자의 뇌 세포를 재료로 써서 만들어낸 것이다. 당연히 약을 만들어낼수록 그 재료가 되는 희생자는 흡사 좀비와도 같은 공허하고 무기력한 산송장 상태가 되어 멀쩡한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된다. 교내 동급생이었던 쿠사츠 아키코가 이들의 첫 희생양이 되었다.[10] 키리마 나기를 살인멸구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녀가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작가의 딸이었던 탓에 관망만 하고 있었다.[11] 나오코는 에코즈를 마사미와 만티코어가 밀회 장소로 쓰던 창고에 숨겨주면서 왕래하고 있었다.[12] 에코즈가 쏘아올린 광선은 동족들에게 자신이 모은 정보를 보고하기 위해 스스로의 몸을 정보로 변환시켜 광선의 형태로 전달시키는 것이다. 즉, 이 광선 자체가 무수한 정보의 집합체인 셈.[13] 좀비라기보다는 기억의 잔해로 생겨난 전자기 생명체에 가깝기에 유령처럼 실체는 없고 부유(浮遊)하기도 한다.[14] 나기가 전자기 간섭 장치로 무력화시켰을 때도 저항만 할 뿐 공격하지는 않는 등,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다.[15]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음에도 개의치 않고 그녀를 위로하며 기운을 북돋아준다.[16] 첨언하자면 사오토메 마사미는 괴물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그녀의 존재성을 인식 및 인정하고 애정을 준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17] 평범함을 혐오하여 반사회적인 성향을 보이는 대범한 마사미와는 달리, 정작 만티코어는 매우 심약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최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데에 적극적인 마사미와,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괴물이면서도 인간을 해치는 것에 소극적인 만티코어가 서로 묘한 대비를 이룬다.[18] 책의 저자 카도노 코우헤이 또한 비록 일그러지긴 했지만 틀림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했다.[19] 애당초 통화기구의 눈을 피해 쥐 죽은 듯이 인간 사회에 녹아들어 숨어살 작정이었다.
해당 마약은 달콤한 향이 나는 푸른색의 액체를 정제(錠劑)화 한 것으로, 이것을 복용한 대상은 자아를 빼앗기고 오직 만티코어의 명령만을 기계적으로 받드는 꼭두각시 신세가 된다.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실상은 만티코어가 자아를 빼앗은 희생자의 뇌 세포를 재료로 써서 만들어낸 것이다. 당연히 약을 만들어낼수록 그 재료가 되는 희생자는 흡사 좀비와도 같은 공허하고 무기력한 산송장 상태가 되어 멀쩡한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된다. 교내 동급생이었던 쿠사츠 아키코가 이들의 첫 희생양이 되었다.[10] 키리마 나기를 살인멸구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녀가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작가의 딸이었던 탓에 관망만 하고 있었다.[11] 나오코는 에코즈를 마사미와 만티코어가 밀회 장소로 쓰던 창고에 숨겨주면서 왕래하고 있었다.[12] 에코즈가 쏘아올린 광선은 동족들에게 자신이 모은 정보를 보고하기 위해 스스로의 몸을 정보로 변환시켜 광선의 형태로 전달시키는 것이다. 즉, 이 광선 자체가 무수한 정보의 집합체인 셈.[13] 좀비라기보다는 기억의 잔해로 생겨난 전자기 생명체에 가깝기에 유령처럼 실체는 없고 부유(浮遊)하기도 한다.[14] 나기가 전자기 간섭 장치로 무력화시켰을 때도 저항만 할 뿐 공격하지는 않는 등,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다.[15]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음에도 개의치 않고 그녀를 위로하며 기운을 북돋아준다.[16] 첨언하자면 사오토메 마사미는 괴물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그녀의 존재성을 인식 및 인정하고 애정을 준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17] 평범함을 혐오하여 반사회적인 성향을 보이는 대범한 마사미와는 달리, 정작 만티코어는 매우 심약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최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데에 적극적인 마사미와,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괴물이면서도 인간을 해치는 것에 소극적인 만티코어가 서로 묘한 대비를 이룬다.[18] 책의 저자 카도노 코우헤이 또한 비록 일그러지긴 했지만 틀림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했다.[19] 애당초 통화기구의 눈을 피해 쥐 죽은 듯이 인간 사회에 녹아들어 숨어살 작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