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e have our orders. Locate survivors, leave the city immediately. Radio command from outside the storm wall. They send in the cavalry, we go home."
"우리에겐 임무가 있다. 생존자들을 찾은 다음 도시를 빠져나가 폭풍 벽 밖으로 교신을 한다. 본대가 구조대를 보내주면, 우린 집에 가는 거지."
"우리에겐 임무가 있다. 생존자들을 찾은 다음 도시를 빠져나가 폭풍 벽 밖으로 교신을 한다. 본대가 구조대를 보내주면, 우린 집에 가는 거지."
스펙 옵스: 더 라인의 등장인물.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이 게임의 주인공이다. 성우는 놀런 노스. 미 육군 델타 포스 소속 대위(captain).
여러 위험 임무에 투입됐던 전적을 보면 미군 내에서도 엘리트였던 것으로 보인다.[1] 돌격소총(M4A1)와 자동권총(베레타 M9)[2]로 무장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무기들도 사용한다.
델타 포스 오퍼레이터들의 대장으로 전체적인 작전통솔과 평상시나 각종 전투 상황에서 팀원들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명구조를 중요시하고 팀원들과의 화합이 맞는 모범적인 군인으로 보이지만 명령을 어겨서라도 불가능한 상황을 타파해서 정의로운 공적을 이루어내려는 모험적이고 고집스런 오만한 성격이 끝내 명령위반을 기점으로 선을 넘어가며 크고 끔찍한 대재앙을 불러오게 된다.
2. 본편에서의 행적
6개월 전, 두바이엔 갑작스런 이상기후로 인해 심한 모래폭풍이 들이닥쳤다. 그치지 않은 폭풍을 피해 두바이의 고위 관료들이나 부자들 계층은 서둘러 몰래 두바이를 떠났고, 두바이에 들어온 자들은 시민구호를 위해 투입된 미군의 존 콘래드 대령과 그가 이끄는 제33차량화보병대대였다.[3] 미 본토에서는 두바이의 폭풍이 심해지자 33대대에게 두바이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콘래드 대령은 시민 구호를 위해 명령을 어겼고, 결국 시민구호를 위해 33대대가 이끈 1천마리의 낙타들을 마지막으로 두바이의 바깥과의 모든 것이 차단되었다.그러나, 무인지대로 설정된 두바이의 모래 폭풍을 뚫고 2주 전부터 기묘한 통신이 들려온다.
여기는 미합중국 육군 대령 존 콘래드다. 두바이 탈출시도는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사망자가...너무나도 많다.
생존자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군에서는 델타포스 소속의 마틴 워커 대위와 알폰소 애덤스 중위, 존 루고 병장[4]을 구조 및 정찰분대를 편성해 두바이에 파견한다. 그들의 임무는 두바이 내부 상황, 33대대의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외부와 연락하여 생존자를 찾아 탈출시키는 정찰 임무이자 구조 임무였다.게임의 서장에서는 모래로 뒤덮인 두바이의 상공에서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블랙호크에 탑승해서 십수대의 같은 미군 소속인 500MD들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워커가 포탑으로 추격자들을 추락시켰으나 곧 거대한 모래 폭풍에 휩싸여 추락하고 만다.[5]
이후 게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각 두바이에 진입하게 된 델타 분대를 보여준다. 황폐화된 고속도로를 수색하다 콘래드 대령의 구조무전이 흘러나오는 송신탑을 발견한 워커 분대는 송신탑을 수색하던 도중 살해당한 33대대의 병사의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그러자 송신탑 주위의 버려진 버스에서 죽은 척 하던 무장한 현지인들이 일어나며 대치상황이 발생한다. [6]
그들이 33대대원을 죽였다고 생각한 워커 분대는 현지인들이 공격하자 총격전을 벌인다. 이 때 33부대의 "알파 패트롤"에서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이에 워커 분대는 현지인들에 맞서 싸워나가며 알파 패트롤을 찾는다. 현지인들을 사살한 후에 비행기 잔해 안에서 한 명을 찾지만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동료가 소굴로 끌려갔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정보를 얻은 워커 분대는 금융건물을 민간인들이 아지트로 개조한 소굴 내부에 진입한 워커 분대는 계속해서 공격해오는 현지인 생존자들과 전투를 벌이던 중 몰려닥친 모래 폭풍 탓에 건물 아래로 추락한다.
워커 일행이 안쪽으로 추락한 건물은 호텔로 보이는 장소였으며, 출구는 잠겨있었다. 그 와중에 민병대에게 발각된 분대는 공격하는 민병대를 모두 쓰러뜨렸으나, C4가 무더기로 건물 안으로 쏟아져 내린다. 가까스로 애덤스가 잠겨있던 문을 부셔서 출구를 만드는 덕분에 델타 일행은 구사일생한다. 애덤스는 민병대와 이야기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자 루고는 저 사람들은 대화가 아닌 피를 원한다고 빈정대고, 워커는 33대대와 합류하고 콘래드 대령을 찾으면 해결될 거라고 팀원들을 다독인다.
마침 민병대 지휘관이 부관과 함께 들어오자 워커 분대는 얼른 몸을 숨기고, 민병대 지휘관이 캐스터빈이라는 미국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캐스터빈과 부관의 대화에서 워커의 팀은 33대대원의 동료가 지하에 잡혀있고 캐스터빈이 고문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부관은 민병대들과 워커 분대에게 사망한다. 캐스터빈은 도주하고, 워커 분대는 캐스터빈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그를 추격한다.
추격을 진행하던 워커 분대는 처형당한 미군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이내 맥퍼슨[7]이 캐스터빈에게 두들겨 맞으며 심문당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끝까지 실토를 안하는 맥퍼슨을 캐스터빈이 권총으로 사살하려는 찰나 워커 분대가 막아서는데, 이틈을 노린 맥퍼슨이 반격해 캐스터빈을 사살하고 워커 분대와 대치한다. 이후 맥퍼슨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데, 맥퍼슨을 먼저 쏴버리거나 그가 건물 밑으로 하강하도록 내버린 후에 동료 33대대원들을 끌고 와서 습격해오는 그[8]를 전투 도중에 사살할 수 있다.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 맥퍼슨은 죽는다. 이후 워커는 캐스터빈이 CIA 요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건물 밑으로 하강한 다음 CIA의 정보실을 발견한 분대는 CIA가 지역민들을 끌어모아 33대대와 전투를 벌이는 것도 알게 된다. 이내 안쪽에서 33대대와 난민들을 발견하고, 33대대는 위협사격을 하며 난민들을 추격하는 중이었다.
그 광경에 놀란 워커 분대를 CIA로 오인한 33대대는 발포하고, 이내 워커는 응사를 명령한다. 자신들을 공격해온 33대대를 물리친 이후 내부에 진입한 워커 분대는 33대대가 혼란스러운 두바이 내에서 흥겨운 음악중계를 틀어대는 '라디오맨' 로버트 다튼의 지시를 따라 민간인들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모습을 보고 민간인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33대대를 막기로 결정한다. 33대대원들을 물리친 워커 분대는 대대가 두바이에 고립된 이후 내분이 일어나 내전이 일어나고 이긴 쪽이 두바이를 점령한거라고 추측하고 라디오맨한테 지휘권을 빼앗겼을 콘래드 대령을 찾기 위해 두바이를 누비기 시작한다. 시내를 지나면서 수없이 33대대와 전투를 벌이던 워커 일행은 CIA의 일원 중 한명인 굴드 요원과 연락이 맞아 같이 합류하기로 결정하지만, 굴드는 델타 요원들과 직접 만나기도 전에 33대대한테 붙잡혀 죽어버리고 만다. 워커 일행은 죽은 굴드 요원의 품 안에서 33대대가 있는 관문 지점이 적혀 있는 종이를 발견하고 이에 굴드가 민간인 반군들을 이끌고 관문을 습격할 예정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관문에 다다른 워커 일행은 수많은 방어포탑과 전투차량들을 소유한 채 거주하고 있는 병사들로 인해 정면돌파는 불가능한 상황. 마침 애덤스가 그 자리에 있던 박격포[9]와 백린탄을 발견하고는 사용하자고 제안하고, 워커도 이에 동의한다. 루고는 '언제나 다른 방도가 있다'며 비인도적인 무기사용에 반대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의 주장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 [10]
루고: "지금 씨발 장난하시는 거죠? 저건 백린탄이잖아요."
워커: "그래, 나도 저게 뭔지 알아."
루고: "저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잖습니까! 사용하면 안됩니다."
애덤스: "다른 방도가 없을지도 몰라, 루고."
루고: "언제나 다른 방도는 있어요."
워커: "아니, 이제 더 이상은 없어."
워커: "그래, 나도 저게 뭔지 알아."
루고: "저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잖습니까! 사용하면 안됩니다."
애덤스: "다른 방도가 없을지도 몰라, 루고."
루고: "언제나 다른 방도는 있어요."
워커: "아니, 이제 더 이상은 없어."
33대대원들을 백린탄으로 소탕한 후,[11][12] 그들은 관문을 통과해 진입하고, 아직 죽지 않은 33대대 대원 한 명을 발견한다.
33대대원 : "...왜......?"
워커 : "너희가 자초한 일이다."
33대대원 : "우리는 돕고 있었어......"
워커 : "뭐라고? 아, 안돼......"
워커 : "너희가 자초한 일이다."
33대대원 : "우리는 돕고 있었어......"
워커 : "뭐라고? 아, 안돼......"
그러나 그 병사는 자신들은 돕고 있었다[13]는 말을 하며 손으로 가리키고 죽는다. 그리고... 그가 가리킨 곳은 마지막 포탄이 탄착한 곳이자 수십명의 민간인들의 사체가 있었다.
사실 관문에서 주둔하던 33대대의 일부는 두바이의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굴드가 지도에 관문을 표시한 것은 민간인들을 구하기 위해서였지만 그만 죽는 바람에 알리지 못한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던 워커 분대는 그저 33대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백린탄을 폭격하면서 민간인들이 있는 게이트까지 휘말렸고, 그로 인해 관문에서 33대대한테서 보호받던 민간인들이 불타죽게 된 것. 워커 일행은 관문 내에서 참혹하게 불타서 죽은 민간인들의 시신을 보고 경악하고 이내 분대 내에서 말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루고 : "이건 당신 잘못이에요! 제기랄!"[14]
애덤스 : "당장 그만 둬, 루고."
루고 :"하지만 맞잖습니까! 듣지도 않았잖아요!"[15]
애덤스 :"선택의 여지가 없었잖아!'
루고 :"대위님이 우리를 염병할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
애덤스 :"이제 그만 해! 병장!"
루고 :"싫어요! 싫다고요!"
애덤스 :"정신차려라! 당장!"
워커 : "우린 계속 이동한다."
루고 : "예?"
워커 : "지원병력이 금방 이 곳에 올 거야.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애덤스 : "하지만 워커... 너, 넌 아직-"
워커 "이 개새끼들이 벌인 짓거리를 그대로 되갚아주겠어. 이제 날 따를 거야, 말 거야?"
애덤스 : "당장 그만 둬, 루고."
루고 :
애덤스 :
루고 :
애덤스 :
루고 :
애덤스 :
워커 : "우린 계속 이동한다."
루고 : "예?"
워커 : "지원병력이 금방 이 곳에 올 거야.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애덤스 : "하지만 워커... 너, 넌 아직-"
워커 "이 개새끼들이 벌인 짓거리를 그대로 되갚아주겠어. 이제 날 따를 거야, 말 거야?"
루고는 워커가 자신들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워커를 비난하고, 애덤스는 워커를 애써 두둔하며 폭주하는 루고를 진정시키느라 말싸움을 벌인다. 최악의 상황에서 워커는 전진하라고 분대에게 명령을 내리고,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이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다.[16] 루고와 애덤스는 다른 방도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워커의 명령을 따른다.
이 때부터 게임의 판도가 급격히 변하는데, 전투 중에 강도 높은 욕설과 잔혹한 처형 연출이 자주 나타난다. 자신들을 공격하는 33대대원을 워커 분대는 과격한 혈투 끝에 싸그리 죽여버린다. 이후 그들은 전진하던 도중 콘래드 대령의 참모진들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들은 원래는 콘래드 대령한테 반기를 들었던 참모들로, 반란이 진압된 후에 콘래드는 그들을 묶은 채 백린 연막을 피워 죽인 것이었다. 워커는 그곳에서 무전기를 줍게 되는데, 두바이에 질서를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악행을 저질렀다고 회고하는 콘래드 대령의 목소리가 무전기에서 흘러나온다. 서로간의 대화 끝에 워커는 자신의 믿음과는 달리 콘래드 대령이 무고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애덤스: "무슨 일이야, 워커?"
워커: "우리가 잘못 짚었어. 라디오맨은 두바이를 지배하는게 아니라 단지 따가리일 뿐이었어."
애덤스: "무슨 말이지?"
워커: "콘래드야. 그자의 짓이라고. 전부 다."
워커: "우리가 잘못 짚었어. 라디오맨은 두바이를 지배하는게 아니라 단지 따가리일 뿐이었어."
애덤스: "무슨 말이지?"
워커: "콘래드야. 그자의 짓이라고. 전부 다."
33대대의 진지를 떠난 워커의 팀은 고가도로에 두 사람이 매달린 것을 발견한다. 이들의 등 뒤로는 33대대의 저격수들이 조준하는 중이었는데, 각각 물자 횡령을 저지른 시민과 그를 잡아오는 과정에서 시민의 가족 5명을 죽여버린 병사 중 워커한테 누구를 죽일지를 강요하는 콘래드의 시험이었던 것이다. 워커에게는 콘래드의 명령대로 사람을 골라쏴서 죽일지 밧줄을 끊어서 사람들을 살리지만 이내 33대대의 저격수들한테 죽게 만들지 선택지가 주어지고[18] 어느 쪽이든 시험을 통과하게 된다. 이후 고속도로 근가에서 매복하던 33대대와 전투를 치르던 중 갑작스럽게 닥쳐온 모래폭풍을 피한 워커는 무전기를 통해 콘래드한테 자신이 내전을 종식시키고 두바이에 있는 시민들을 모두 구출해낼 것이라는 의지를 선언하는 동시에 그를 처벌할 것을 엄포한다. 모래폭풍이 지나간 후 워커는 부하들을 이끌고 콘래드가 거주하고 있을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탑을 목적지로 장하고 전진하기 시작한다. 이때 애덤스가 워커한테 방금전 콘래드를 향한 감정적인 선전포고에 대하여 의문이 섞인 우려감을 드러내는데, 워커는 두바이의 시민들을 모두 구조하기 전까진 포기하지 않는다는 목표를 내세우지만 이에 애덤스는 그를 믿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한다.
이후 워커 분대는 또다른 CIA 요원이자 분견대 지휘관인 릭스를 만나 합류하고 두바이 수족관의 모든 물이 담긴 트럭들을 탈취해서 33대대를 무력화시키는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수행 중 33대대의 추격이 이어지던 중 릭스와 부하들이 물이 담긴 트럭들을 갑자기 전복시키고, 워커 일행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혼자가 된 워커는 분대원들을 찾기 위해 자신을 보며 원망하는 현지인들을[19] 지나며 돌아다니다 트레일러에 깔린 릭스를 발견한다. 워커는 릭스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실패하고, 이내 죽음을 직감한 그한테서 참담한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CIA는 이미 두바이 내에서 발생하는 막장사태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이 외국으로 유출될 시 미국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그들은 은폐를 위해 33대대와 두바이 시민 모두를 입막음을 위해 물을 없애버려서 모조리 나흘 안에 아사하도록 만든 것. 초반에 캐스터빈이 맥퍼슨 중위를 두들겨패며 심문한 이유나 릭스가 트레일러들을 고의로 전복 시킨 것도 모두 이 탓이었다. 한마디로 워커 분대는 이들의 손에 놀아난 것. 그나마 굴드는 유일하게 CIA의 방식에 반발해 이를 막으려했지만, 애석하게도 워커한테 상황을 다 설명하기도 전에 죽어버려서 지금의 사태에 이른 것. 이후 릭스를 그의 요구대로 총을 쏴서 죽일지 아니면 불에 타서 죽게 내벼려둘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분대원들을 발견한 워커는 그들과 합류하고, 자신들이 두바이의 모든 이가 목말라 죽게되도록 상황을 조정했다고 방송하면서 33대대를 계속 보내오는 라디오맨을 잡기 위해 전진한다. 워커 분대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33대대원들을 뚫고 라디오맨을 잡는데 성공하고 그가 자발적으로 실향민들을 위한 방송을 설정함으로써 두바이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킬수 있을 방도를 어느정도 마련해둔다. 그러나 라디오맨이 방송설정을 끝마치자마자 루고가 그를 사살해버리고, 이에 애덤스가 루고를 질책하면서 말싸움이 벌어진다.[20]
이들이 싸우려는 걸 멈춘 워커는[21] 방송 장비를 통해 민간인들에게 구출하러 왔다는 동시에 33대대는 죗값을 치르게 될것이라는 경고를 방송한다. 그러나 라디오로 난입한 콘래드가 두바이 탈출작전의 실패를 말하며 워커를 비난한다.
워커 : "지금 듣고 계시는 여러분, 나는 미군 구조대의 지휘관입니다. 당신들을 구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먼저, 33대대는 그들의 악행에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콘래드 : "자네에게 실망했네, 워커. 누구도 두바이를 떠나질 못해. 내가 시도해봤어! 1300명의 남자와 여인, 아이들이 다 죽었네! 내 오만으로 인해서였다고. 그리고 이젠 남은 이들까지 죽게 하려 드는가? 자네가 내 실수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더이상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네. 자네의 희생자들은 충분히 많아. 잘 가게, 대위."
콘래드 : "자네에게 실망했네, 워커. 누구도 두바이를 떠나질 못해. 내가 시도해봤어! 1300명의 남자와 여인, 아이들이 다 죽었네! 내 오만으로 인해서였다고. 그리고 이젠 남은 이들까지 죽게 하려 드는가? 자네가 내 실수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더이상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네. 자네의 희생자들은 충분히 많아. 잘 가게, 대위."
콘래드의 방송이 끝나자 33대대가 분대를 포위하고, 혈투 끝에 33대대의 블랙호크를 탈취하게 된다. 이후 워커는 블랙호크 안에 배치된 미니건으로 송신탑을 날려버리고 추격해오는 33대대를 모조리 날려버린다. 그러나 모래 폭풍으로 도주하다 적 헬리콥터에 부딪혀 박살나고, 그들은 추락하나
콘래드: "우린 이 사람들을 버리도록 명령받았었어. 그 대신, 우린 저주받기를 선택했다."
맥퍼슨: "우리 모두는 아니었지…"
워커: "뭐… 거기 누구야?"
맥퍼슨: "네놈의 희생자들 중 하나. 단지 명령을 따르던 중이었어."
워커: "우리한테 다른 방도를 주지 않았어."
굴드: "언제나 다른 방도는 있었소. 단지 당신이 망쳐버렸을 뿐이지."
워커: "난… 우린 당신들을 구하려고 했었다고."
릭스: "자네 마음속 깊이, 넌 우리 모두가 죽어야만 한걸 알았잖나."
워커: "이건 내 잘못이 아냐…"
맥퍼슨: "우리 모두는 아니었지…"
워커: "뭐… 거기 누구야?"
맥퍼슨: "네놈의 희생자들 중 하나. 단지 명령을 따르던 중이었어."
워커: "우리한테 다른 방도를 주지 않았어."
굴드: "언제나 다른 방도는 있었소. 단지 당신이 망쳐버렸을 뿐이지."
워커: "난… 우린 당신들을 구하려고 했었다고."
릭스: "자네 마음속 깊이, 넌 우리 모두가 죽어야만 한걸 알았잖나."
워커: "이건 내 잘못이 아냐…"
환상에서 깨어난 워커는 또다시 뿔뿔이 흩어진 탓에 팀원들과 다시 합류하기 위해서 움직인다. 먼저 추락한 헬기에서 33대대원들의 공격을 버티던 애덤스와 합류해서 한쪽 팔이 부러져 제대로 저항을 할 수 없게된 루고를 도우기 위해서 움직인다. 하지만 진행 중에 자신의 계획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동시에 수많은 인명피해가 생긴것을 목도했음에 불구하고 콘래드와 33대대에서부터 두바이의 시민들을 구한다는 부질없는 명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23] 하지만 수많이 몰려오는 33대대 병사들을 격퇴하던 중에 민간인 캠프로 숨어든 루고가 분노한 현지인들에 붙잡혀서 사망하고 만다. 이때 루고를 죽여버린 민간인들한테 사격을 가해 죽여버릴지, 아니면 경고사격을 해서 민간인들이 물러나게 할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워커와 애덤스는 동료를 잃어버린데다 자신들의 명분인 민간인 및 미군 병사들의 구출엔 실패해버린, 모든 것을 잃은 괴물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모든 것의 시작인 콘래드 대령을 만나기 위해 그의 거처로 진입해서 33대대와 격한 전투를 벌이지만 중간에 애덤스가 사망[24]하고 만다. 홀로 남은 워커는 온갖 해양생물들이 평화롭게 돌아다니는 수족관이 있는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남은 33대대원들의 항복의사를 받는다. 그러고선 탑의 정상에 올라서 콘래드 대령을 만나는데, 그가 자신이 저지른 관문에서의 민간인 학살을 정확하게 그림으로 나타내는 광경을 본다. 의아해하면서 계속 콘래드의 탓으로 돌리는 워커한테 콘래드는 그한테 관문에서 일어난 사태의 책임에 관하여 말을 하고선 홀연히 사라지고 이에 워커는 그를 따라가 창가에 다다르지만...
2.1. 엔딩
그가 본 것은 말라비틀어진 미라가 된 존 콘래드 대령의 시체였다.
사실 그간에 들려왔던 콘래드 대령의 말들은 전부 워커의 환각이었다. 콘래드 대령은 이미 오래 전에 자살했고, 탑 안에 진입하면서 나오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수족관과 호텔 로비, 그리고 항복의사를 표한 33대대의 잔존 병력도 전부 워커의 마음 속에서만 보이는 환상에 불과했던 것이였다.
워커는 관문에서 백린탄을 방열한 후 뒤늦게 민간인들이 학살당한 것이 자기 짓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 방어기제로 자신의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두바이에 오게 된 원인, 33대대를 지휘하는 높은 인물, 하지만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콘래드 대령이 이 모든 일의 흑막이라는 망상을 만들었으며, 때문에 그간 콘래드 대령에게 받은 무전도 사실 환청이었고, 무전기는 애초에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또한 콘래드 대령의 시험 때 도시판에 매달려있던 사람 두 명도 이미 시체인 상태였다. 결정적으로 루고와 애덤스는 들려오는 콘래드 대령의 무전에 단 한 번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진짜 콘래드 대령은 1차 탈출 실패 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두바이를 유지하려 했으나, 모두 죽고 말 것임을 깨닫고 결국 마지막으로 구조요청을 보낸 후 절망감 속에 자살했던 것이다. 관문 사태 이후에 지속적으로 콘래드 대령의 환각이 워커한테 경고하거나 비난했던 것은 역설적으로는 워커 본인의 양심이 스스로한테 두바이 내에서 벌어진 모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라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이후 콘래드 대령의 환각이 워커한테 총을 겨누고, 본인도 콘래드 대령의 환각에 총을 겨누게 된다. 여기서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2.1.1. A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거나 콘래드 대령의 환각을 쏘지 않으면 그가 워커를 쏜다.[25] 이후 미라 상태의 콘래드 대령의 시체 옆에 눈물을 흘리면서 자살한 워커의 시체가 놓여 있고, 이후 불타오르는 지옥으로 변해버린 두바이의 처참한 전경이 화면에 비추면서 콘래드 대령이 보낸 마지막 절규어린 무전이 들려온다.(울먹이며)" 여기는 미합중국 육군 대령 존 콘래드다. 두바이 탈출 작전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다. 사망자가... 너무나도 많다..."
2.1.2. B
만약 콘래드 대령을 쏘면, 그는 거울마냥 산산히 깨지며 사라진다. 이후 환영 속에서 멀쩡해 보였던 콘래드 대령의 거처가 실제로는 황폐화된 모습인게 보여지고 이내 부사관이 다음 행보를 묻는데, 워커가 빌어먹을 무전기나 달라고 거칠게 화를 내며 뒤를 돌아보는 순간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후 워커는 구조요청을 보낸다.[26]"여기는 마틴 워커 대위. 두바이에서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 생존자는... "한 명"... 너무 많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미 육군 소속 팔콘-1 수색대원들이 험비를 타고 워커에게 다가오고, 이들을 본 워커는 자살한 콘래드 대령의 정복을 걸친 채 천천히 일어선다.[27] AA-12를 손에 든 채 미동도 하지 않은 워커의 모습에 불안을 느낀 대원들은 워커를 보더니 눈빛이 뭔가 이상하다며 경계한다. 하지만 한 수색대원이 쉘쇼크로 보이니 기회를 줘보자며 정중히 무장해제를 요청하며 다가온다. 이때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2.1.2.1. B-1
무장을 해제하거나 완전히 다가올 때까지 쏘지 않는다면 귀환 차량에 탑승한다. 이 때 차 안에서 운전병이 워커에게 묻는다.운전병 : "저기, 대위님... 저흰 대위님을 찾기위해 도시 전체를 돌아다녔습니다. 저희도... 모든 걸 봤습니다. 제가 물어보는 거에 괜찮으시다면... 어떠셨습니까? 대체 어떻게 살아남으신겁니까?"
워커 : "누가 그러던가…?(Who said I did?)"
비록 워커가 자연재해와 전쟁범죄로 얼룩진 아수라장에서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빠져나왔지만,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학살과 파괴행위에 죽을 때까지 죄책감을 갖고 고통 속에 살아갈 것을 암시한다.워커 : "누가 그러던가…?(Who said I did?)"
마지막 대사의 “Who said I did”는 ‘(내가 살아남았다고)누가 그러던가…?’[28]로 해석이 될수도 있으나 ‘내가 했더군..’[29]이라 해석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중의적 표현인 셈.
2.1.2.2. B-2
완전히 광기에 삼켜져버린 워커는 팔콘 수색대원들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이후 워커의 공격에 그들은 모두 전멸하고 만다. 사망한 부사관의 무전기에서 다급하게 사령부로부터 상황보고를 묻는 통신이 들려오자 워커는 무전기에 대고 이렇게 말한다.제군이여... 두바이에 온 걸 환영한다.- 마틴 워커
말 그대로 자신이 저지른 악행과 현실과 환각 사이의 광기에 사로잡혀 참회하지 않고 또다시 무의미한 살육과 파괴행위를 이어나갈 것을 암시하는 최악의 엔딩이다. 2.1.2.3. B-3
전투 중 사망하거나 위협사격만 하고 군인들한테 사살당하도록 내벼려두면 나온다. 워커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카불에서 상황이 악화되기 전 콘래드가 했던 말을 회상하며 죽어가면서 엔딩이 끝난다. 게임의 제목에 들어간 ‘The Line’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지는 점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진 엔딩으로 뽑힌다. 게임에서 명시된 The Line이 의미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복무 중에 넘어서게 되는 윤리적 및 도덕적인 선, 즉 살인을 의미한다.3. 인물평
게임 스토리 내내 워커는 자신들을 가로막거나 말리려 드는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고 방관하면서 죽음과 파멸로 내몰았고, 선택에 따라선 원래 구조하려했던 두바이의 시민들과 자신을 구하러온 구조대도 죽이게 된다. 그러나 비록 그의 선택이 잘못되었긴 했지만, 작중에서 보여진 워커의 모습을 세세하게 보면 두바이의 시민들을 구한다는 계획은 헛된 영웅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순수한 이타심이자 선의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3.1. 비판론
"대위님이 우리를 염병할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
- 존 루고 병장
- 존 루고 병장
"이제 좀 영웅이 된 것 같으신가?"
- 존 콘래드 대령
- 존 콘래드 대령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위험에 빠진 타국 시민들과 미군 병사들을 구해서 사태를 해결한다는 그의 계획은 33대대와 CIA/반란군들간의 아수라장같은 분쟁에 휘말려 작전임무가 꼬여짐에 따라 서서히 흔들리게 되고, 결국 중반부에서 그토록 구하려던 두바이의 피난민들을 의도치 않게 백린탄으로 학살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리자 금세 무너져 버린다.[30] 계속되던 33대대간의 교전과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내전의 끔찍한 참상들을 보면서 피폐해져가던 그의 정신은 최선의 방책인줄 알았던 자신의 명령이 오히려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에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그를 하여금 자신이 저지른 학살범죄를 33대대원 전우들과 자신이 구하려고 했던 콘래드 대령한테 책임전가를 해버리고[31] 앙갚음의 명분과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다는 헛된 욕심 아래 광적인 살인과 파괴공작을 행해 가뜩이나 상황이 안 좋았던 두바이를 지옥에 떨어뜨려 파멸시켜버린다. 그야말로 각종 현대전 게임들에서 미화되어 나오는 영웅주의가 실제 전쟁에서 불러올 수 있는 처절하고 끔찍한 말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32][33]
워커 분대는 생존자를 모조리 몰살시켰고, 이미 죽은 콘래드를 쫓아 도시안으로 진군했으며, 폭풍벽 안에서 라디오맨이 자신의 부하한테 죽게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본대가 해병수색대로 이루어진 구조대를 보내왔으나 분대원과 엔딩 분기에 따라선 자기 자신까지 죽게 되어 사실상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결국 군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임무마저도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워커가 최초의 교전 직후 상황을 똑바로 파악도 못한 주제에 두바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한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바로 빠져나간후에 교신을 했다면 본대로부터 구조대가 투입되어 워커 분대는 그대로 무사히 귀환하고 두바이 생존자들과 33대대도 최소한은 지옥이 되어버린 두바이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었던 제 3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안 그래도 억장이 실시간으로 무너져가는 기분에 망치를 때려 그야말로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돌아가버리게 만들어 버릴 지경이다. 즉, 백린탄 학살사태부터 PTSD를 불러 일으키는 미쳐 돌아가는 모든 상황들이 주인공의 무모한 영웅심에서 비롯된 위반행위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34] 그나마 변호해 줄수 있는 것으론 델타 분대가 선공이나 조준을 안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문답무용으로 죽이려든 민병대와 일부 33대대가 업보를 스스로 쌓아 올린 것이 있다.
3.2. 옹호론
"사람들을 죽도록 내버려두는 명령은 따를 가치가 전혀 없어."
- 본인, 부하들한테 본부에서 내려진 정찰 임무를 파기하고 두바이로 진입하는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 본인, 부하들한테 본부에서 내려진 정찰 임무를 파기하고 두바이로 진입하는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렇듯 게임상에서 워커는 역사적으로 기억될 영웅스런 공적을 이루려는 갈망과 업보에 사로잡혀 파국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속물적인 티가 없는 선하고 인도적인 의도로 사람들을 구하려다가 실패한 비극적인 인물상의 모습도 보여진다. 사실 워커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두바이에 남기로 판단한 것은 순전히 공을 세워 영웅이 되겠다는 자기중심적인 이유만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작중에서 묘사된 워커와 콘래드의 행적을 비교하면, 똑같이 인도적인 명분 아래 두바이에 남겠다고 한 선택은 했지만 흠집이 난 자신의 명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단독적으로 행동을 벌인 면[35]이 있었던 콘래드와 달리 중반부 이전의 워커는 진심으로 두바이에 갇힌 미군 병사들과 거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이 부각되었다.[36][37] 워커를 따르던 부대원들도 33대대와 CIA간의 내전을 목격하고서 사태를 막고 두바이의 민간인들을 구조해야 된다는 워커의 뜻을 존중해 주었다. 물론 콘래드에 대한 강박관념이 그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나, 대위라는 계급으로 델타 포스 오퍼레이터 분대 지휘관을 맡고 있을 정도의 엘리트이자 두바이에서 일어나는 사태의 진상을 스스로 어렴풋이 눈치챌 정도로 유능하고 상황 판단이 빨랐던 워커가[38][39] 포기하지 않고 "두바이에 갇힌 모든 인원들을 구출한다"는 자신의 독단적인 작전을 강박적으로 고집한 까닭은 사적인 욕심보다도 원래 지시대로 귀환해서 아수라장이 된 두바이의 현황을 상부에 보고하면 CIA 부서에게 주어진 명령과 마찬가지로 33대대와 생존자를 포기한다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40]
비록 규칙보다 윤리를 우선하는 워커의 성품과 그로부터 비롯된 명령위반 행위가 두바이를 파멸로 이끌었다는 건 확실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이 작품의 장르가 비극이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였을 뿐 작중 사태를 일으킨 주인공이 인격이나 행적에 의도적인 악함을 갖고 있어서 벌어진 필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마지막에 진실을 마주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콘래드의 환영을 통해 자책하던 워커로서는 여태까지의 정보와 기억을 취사선택했기에 간과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두바이가 몰락하고 있는 어느 시점에서였던건 간에 워커의 입장에서는 정찰 임무를 파기하고 두바이로 진입하는 선택이 저주받은 33대대와 남은 시민 생존자들을 지옥에서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를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4. 총평
워커가 무모하게 도시 내의 모든 이를 구한다는 자신의 욕심에 집착하여 일을 그르쳤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게다가 자신이 일으킨 비극을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웠고, 그의 악행을 막으려는 자들의 충고를 무시했으며, 그 탓에 무고한 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아간 주제에 군인으로서의 임무도 수행하지 못한 살인귀라는 비판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두바이의 시민들을 구한다는 그의 계획 자체는 순수한 의도였고, 백린탄으로 민간인들을 학살한 자신의 만행을 콘래드와 33대대한테 책임전가했음에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끊임없이 죄책감을 갖고 있다는 묘사를 보였다.이렇듯 행보에 평가가 극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매우 불행한 행보를 걷게된 인물이다. 자신의 우상인 콘래드가 자살한 사실을 모른채 그를 구하기 위해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얼룩진 두바이 내의 수라장을 거치지만 자신의 착오로 인해 죄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해버렸다. 게다가 원래 구조해야 했을 민간인 생존자들과 33대대 전우들이 자신을 적으로 인식하고 계속 죽이려 들었기에 어쩔수 없이 그들을 사살해버렸다. 이런 행보를 거듭함으로서 워커는 본래 자신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두바이 내의 모든 이를 죽음으로 몰아간 괴물로 재탄생해버렸다. 만약 두바이의 파견 임무만 아니었으면 적어도 모범적인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갔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의 비극에 안타까움이 부가된다.
5. 기타
- 작중에서 33대대와는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였다는 묘사가 여러번 있다. 두바이 사태 이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심한 부상을 입어 죽어가던 자신을 콘래드가 부축해준 덕에 목숨을 건졌고, 더불어 종군기자로 일하던 라디오맨도 봤기에 그의 인적사항을 자신의 부하들한테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33대대를 격퇴해가는 워커 일행을 무전통신으로 도발하던 라디오맨이 이내 워커를 기억해내고 그한테 '너를 기억하는 이가 나뿐만이 아니다’는 투의 발언을 하는데, 이는 33대대도 워커와 구면이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전투력 자체는 굉장히 출중하다. 물론 델타포스의 대위라 약할 리가 없지만, 다대일의 총격전에서도 승리하고 맷집도 좋은 편이다.[41] 또한 전장 경험이 숱한지 전투 중에서도 정확하게 애덤스와 루고에게 목표물을 지정해서 명령을 내린다. 다만 이는 밀리터리 FPS/TPS게임의 진행상을 위하여 첨가된 주인공 보정임이 없지는 않다.
-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이 게임의 원작들인 소설 《어둠의 심연》의 주인공인 찰스 말로와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인 벤 윌라드 대위. 이름인 '마틴 워커'도 윌라드를 연기한 배우 마틴 신에게서 따왔다.[42] 역설적이게도 말로와 윌라드는 작중 원작에서 일어난 분쟁들을 목격하고 체험하는 관찰자의 입장에 있었던 반면, 워커는 외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자신이 직접 개입함으로써 더욱 악화시키게 한 가해자로 변한다. 이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오히려 콘래드 대령과 마찬가지로 커츠에 가깝다.
- 작중에서 워커가 환각을 보고있을 때 공통적인 연출이 하나가 있는데, 이때 컷씬이 끝난 이후 다음 장면으로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닌 화면이 하얗게 페이드 아웃하면서 소음을 낸다. 이는 엔딩에서도 포함되며 어떤 것이 진 엔딩인지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1] 겨우 대위 정도의 계급에 무려 델타 포스, 그것도 대부분 장교들은 소속되지 못해서 금단의 영역으로 불리는 현장 대원을 팀장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실이 워커가 작중의 미군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먼치킨이자 유능한 엘리트 장교라는 것을 반증한다. 자세한 것은 델타 포스 항목 참조.[2] 구덩이로 떨어진 이후엔 탄약도 거의 없는 상태의 데저트 이글 1정만으로 시작하고, 트럭이 전복된 직후엔 컷씬에서 릭스의 매그넘을 노획해서 무장하며, 막바지에 루고와 애덤스가 흩어져 홀로 불시착할 땐 탄약을 충분히 소지한 데저트 이글 1정으로 시작한다. 에필로그엔 AA-12와 데저트 이글로 무장하고 구조대와 마주한다.[3] 가공의 부대다.[4] 이스터 에그에서 계급 확인 가능. 원래 병장은 부사관 취급이고 분대장이 모자라서 사병 부사관이라는 이상한 계급을 만든 한국이 특이한거다. 외국에선 병장이 특수부대에 있는게 이상하지 않다.[5] 동시에 적군의 500MD에 충돌하고 만다.[6] 이때 그들의 지휘자로 보이는 자가 유창한 영어를 사용하고, 옆에 있는 현지인 한 명이 페르시아어로 통역해준다.[7] 죽은 33대대 대원의 동료.[8] 이때 맥퍼슨이 워커 일행을 CIA 측 요원들로 의심하는 대사를 들을수 있다.[9] 포신 아래에 방아쇠가 있는 형태와 구경을 볼 때 M224 LWCMS로 보인다.[10] 아이러니하게도, 전 챕터 분기점에서 시민들의 구조를 제끼고 굴드 한 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루고가 여기에선 적들을 향한 폭격이 너무 참혹할거라며 방열을 반대하고, 이에 원래의 임무에 따라 사람들을 구조하는게 옳다고 했던 애덤스는 반대로 어쩔 수 없지만 박격포 공격을 가해야한다는 식으로 말한다.[11] 박격포로 백린탄을 발사해 33대대를 공격할 때 낙하산이 달린 정찰탄을 발사해 공중에 띄운 다음 화면이 박격포 옆에 놓인 다음 화면이 박격포 옆에 놓인 노트북의 열영상 카메라로 옮겨진 후 게임이 진행되는데, 흑백 물체들로 전환되어 나오는 적군의 기지와 병사들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폭격으로 쓸어버리는 구성이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서 나오는 '공중에서의 죽음'미션을 연상케 한다.[12] 애덤스의 요청에 맞춰서 목표지점에 폭격을 할 때마다 하늘 위 카메라에서 내려다보는 기지와 33대대 병사들이 점점 백린의 흰색 연기로 뒤덮이면서 병사들한테서 들려오는 다급한 전술요청들이 공포와 고통에 질린 처절한 비명소리로 바뀌어 가는게 섬뜩하다. 이러한 잔혹한 광경은 백린탄 연기로 하얗게 뒤덮인 모니터에 비친, 무표정하게 포격 지시를 내리는 워커의 얼굴에 대비된다.[13] 엄밀히 말해 33대대의 주 목표가 질서 유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두바이 내의 안정화에 집착하는 바람에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어가고 만 것이다.[14] 이때 루고가 화면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러니까 워커 대위를 이끌어서 백린탄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플레이어도 함께 원망하는 것이다. 이 장면을 알아챈 일부 유저들은 엄청난 충공깽을 받았으며, 차마 플레이하지 못하는 유저들까지 속속 생겨나기도 했다.[15] 이시점부터 워커의 귀에 노이즈가 껴서 점점 듣기 힘들어지며 나중에 루고가 소리치는 내용조차 정확한 내용을 알수 없다. 다만 자막판은 그대로 나온다. 해당 대화내용은 엔딩에 다시 정확히 재생되며, 이때의 워커의 행각을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16] 이 때부터 워커가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정작 민간인들을 태워죽인 것은 자신이면서 자신의 손을 더럽힌 복수랍시고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17] 게임의 시작 부분에서 두바이에 갓 도착한 워커가 부하들한테 말한 대사와 일치하다.[18] 혹은 33대대의 저격수들을 향해 발포하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묶여있는 사람들은 죽게 된다.[19] 자세히 보면 전복된 트럭의 트레일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각자의 물통에다가 담그려고 안간힘을 쓴다.[20] 루고는 라디오맨을 사살한 것에 대해 그가 계속 33대대를 자신들한테 추격하도록 손을 쓰는 후환을 미리 없앴을 뿐이라며 항소하는 반면에 애덤스는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았던 라디오맨을 제멋대로 죽여버려 명령위반을 저질렀다며 화를 낸다.[21] 이때 루고가 라디오맨을 갑작스럽게 죽인 것에 대해 딱히 비난하진 않는데, 정황상 워커도 자신들을 끈임없이 조롱하면서 궁지에 몰아놓은 라디오맨의 행동에 진저리가 나 루고의 돌발행동을 묵인한 걸로 보인다.[22] 33대대원인 존 맥퍼슨 중위와 CIA 소속인 릭 굴드 및 제프 릭스. 이들간의 공통점으로 워커(내지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어떻게 죽는지 운명이 결정된다는 점이 있다.[23] 이를 두고 애덤스가 냉소적으로 비꼬는 동시에 진행 도중 워커를 가로막고는 그동안에 발생한 참상이 다 그의 책임이라는 취지의 비난을 하는등 워커 간의 친우 관계를 단절해버린다.[24]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를 시전하고 사망했지만 홀로 33대대원들을 전멸시키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는 워커의 안전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행동의지로 행했다는 것이 암시된다.[25] 이때 짧은 순간이지만 워커가 스스로 머리에 총을 갖다대는 것을 볼 수 있다.[26] 이 부사관의 환영은 워커의 마지막 속죄할 기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27] 카메라를 돌리면 워커의 얼굴을 볼 수는 있는데, 그간의 전투로 인하여 얼굴 여기저기에 입은 상처들이 수두록하고 동공은 불안하게 떨리고 있다.[28] 이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살아남았다고?) 살아남은게 아니라 다 죽이고 나만 남은거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할 생존자가 있었냐? (누가 그러던가?)"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29] 혹은 누가 내가 했다고 했나?로 해석할 수 있다.[30] 다만 33대대가 민병대 살상을 위해서 백린탄을 먼저 썼던 행적 자체가 이미 전쟁범죄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33대대의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다.[31] 관문에서 백린탄 방열로 불타 죽은 시민들의 사체를 목격한 후 팀원들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놈들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는 대사로 33대대에게 관문 참상의 책임을 묻고 "복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데, 원래는 밀리터리 슈팅 게임의 주인공이 적이 벌인 학살을 보고 분노해서 할 만한 대사가 자신의 악행에 대한 책임회피의 수단으로 인용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본래는 "우리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게 만든 놈들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가 맞는 말이다.[32] 의미심장하게도 게임 내에서 워커의 행적은 콘래드가 맞이한 운명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둘 다 인도적인 명분 아래 남들이 포기한 상황을 해결해냄으로써 영웅이 되겠다는 사유로 상부에서 받은 원래 명령을 무시하고 내린 결정들이 자연재해 피난 사태로 도시 내에 고립된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내전으로 악화시켜버리고 구조하려고 했던 사람들과 뜻을 같이한 휘하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결과를 가져와 향후에 자신들만의 욕심과 보상심리 때문에 조국 및 타국 사람들을 지옥문 입구로 이끌어버린 천하의 악당 으로 낙인찍히게 되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 와중에 저지르게 된 각종 전쟁범죄로 발생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들의 심신도 나락 저 아래로 끝없이 떨어지는 행보도 똑같다는 점은 덤.[33] 후반부에 콘래드 대령이 자신 휘하의 33대대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부 궤멸시킨 워커한테 "이제야 좀 영웅이 된 기분이 드는가?"라고 묻는데, 만약 두바이 정찰작전이 아니라 세계대전이나 섬멸전 위주의 전장에 투입되었으면 명장으로 칭송받을 것이라는 가정을 게임 내에서 은유적으로 비꼬는 것.[34] 심지어 백린탄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루고와 애덤스는 몇번이나 이대로 진행해도 되는지 이의를 제기하고, 이쯤에서 물러나서 구조요청을 하자고 했음에도 계속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며(33대대와 교전하라, 굴드를 찾아라, 백린탄을 쏴라, 콘래드를 찾자) 이거 말곤 방법이 없다는 말로 묵살했다. 또한 33대와의 대립도 처음에는 정당방위였지만, 나중에는 아직 사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그저 그들의 과격한 행각만을 두고 저놈들은 더 이상 미군이 아니다라며 그들과의 교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전투의 규모가 점점 커지자 대피소를 잃은 두바이 시민들이 33대 관문으로 대피했고, 이게 곧 백린탄 사태로 이어진 것.[35] 단 이 사실은 스토리에서는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으며 플레이어들이 수집할 수 있는 기록품들 중 하나인 CIA 요원대장 릭스의 보고서에서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록품들에서 자신을 믿어주고 따라왔다가 지옥도에 갇혀버린 휘하 병사들에게 미안함과 용서를 구하는 콘래드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36] 초반부 진행 중 33대대와 적대적으로 마주치기 전에는 생존자 반군들한테 습격받은 정찰 부대를 도와주려고 했고, 두바이로 진입한 후에는 팀원들한테 빨리 서둘러서 행동하지 않으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수 있는 미군들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상기시켜 주었다.[37] 또한 게임 진행중 수집품으로 얻을수 있는 각종 생필품들을 통해서 난민들에 대한 워커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처자식들과 함께 모래폭풍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버린 두바이 안에 갇혀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들을 적으로서 사살해야되는 현황에 안타까워하는 그의 독백과 33대대한테 의존하던 힘없는 난민들이 자신의 개입으로 인해 더욱 고통받아버린 탓에 자신을 적대시하는 상황을 어느정도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기록을 들을수 있다.[38] CIA의 개입으로 인해 엉망이 된 상황에서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었던 33대대의 내분이나 라디오 DJ가 콘래드의 자리를 이어받아 33대대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맞춘 사람이 그였다.[39] 게다가 소름끼치게도 무의식적으로나마 자신의 존재가 오히려 엉망이 된 두바이에서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문에서의 참상을 겪고 난 후에 주운 무전기로부터 콘래드의 무전을 받기 시작하는데, 릭스가 워커를 이용해서 벌일 만행이나 두바이 시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이뤄질수 없다는 등 후반부에 벌어지는 사태들을 예언한다. 나중에 콘래드는 이미 죽은지 오래됐고 그의 무전들은 전부 워커의 환청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워커는 자신의 행동이 사태를 더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실행했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40] 설령 워커 일행이 명령대로 정찰을 마친 후에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서 조직된 구조대가 파견된다 하더래도 수많은 모래폭풍이 시도없이 몰아치고 초대형 크레이터 안에 파묻혀서 사막지대가 되어버린 도시의 상태를 고려하면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의 인적자원과 시간이 필요했기에 난민들을 제시간 안에 구조할 수 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다. 덧붙여서 두바이 안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던 각종 전쟁범죄와 내전 행위들이 구조 과정에서 밝혀지면 미국이 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또다른 국제분쟁에 휩싸이는게 자명했다. 이는 CIA 대원인 제프 릭스가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41] 작중에서 몇차례나 엄청난 크기의 고층빌딩 위나 헬리콥터에서 땅으로 떨어져서 부상을 입었는데도 활동하는 데에는 이상이 없는게 보여진다.[42]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이전작 중 스펙 옵스: 레인저 엘리트의 제작진 중 한 명이 마틴 워커(Martin Walker)이다.영상(1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