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디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 한명. 재활용 밴드의 멤버로 담당 파트는 드럼. 성우는 윤동기.2. 특징
미군-한인 혼혈로, 이름은 아버지가 지은 'Mickey'라는 영어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어머니가 출생 신고시 '미끼'라고 적어 탄생했다.[1] 백인과의 혼혈답게 하얀 피부에 머리카락도 금발에 가까우며, 굉장히 여성적이고 예쁜 미모로 그려진다.그런 성장 배경 때문인지 예쁘장한 용모와는 달리 성격이 상당히 거친 편이고 입도 험하다. 때문에 만만찮게 성격 더러운 국철과는 허구한 날 이새끼 저새끼 욕배틀을 하며 싸워대는 사이. 사이에 껴서 말리는 장달봉만 죽어난다.(...) 마찬가지로 천사표 밴드의 용근에게도 제일 험하게 욕한다.
여성스러운 외모지만 기본적으로 성 정체성은 분명 남성이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자기 미모를 충분히 써먹는다. 동네 슈퍼에서 미인계(...)를 써서 외상으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누굴 놀려먹거나 할 때도 여자인 척 한다. 다만 성격이 다소 거칠긴 해도 기본적으로 정많고 의리있으며, 밴드 멤버 중에서도 가장 행동이 적극적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장달봉과 이런저런 알바를 뛰고 있다. 그리고 간혹 황보래용의 바보짓에 엮여서 개그캐릭터로 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작중 행적
차가 고장나 육교 위에서 카센터가 오길 기다리던 송송 회장과 만났었다. 송송 회장은 아이가 나무 막대기로 육교 난간을 치며 지나가는데 뭔가 리듬감이 느껴져서 신기해했다. 그래도 자기를 지나칠 때 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체 카센터가 언제 오나 조급해하며 시계를 보던 중, 아이가 난간을 치는 음이 1초를 정확하게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그것도 4박자, 8박자 등을 자유자재로 바꾸는데도. 그래서 밴드 멤버의 하나로 지목했다.송명자와 박부옥이 그 육교를 지나서 통학하는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혼혈 아이라는 근거를 통해 찾아냈을 때는 이미 친구였던 추범구와 팀을 이루어 가수 데뷔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만두고 재활용 밴드에 합류.[2] 추범구와 있을 때는 드러머로서의 재능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거의 백댄서 수준의 역할이었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추범구도 류미끼의 숨겨진 놀라운 재능을 눈치챘지만, 그대로 성장시켰다가는 자신에게서 떠나갈까봐 일부러 막은 것이었다고 밝혀진다. 어쨌든 그래서 드럼 옆에서 춤춰본 적만 있다고 할 정도로 경험이 없었지만, 타고난 리듬감이 워낙에 뛰어나서 밴드 합류 이후 송명자에게 배우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드럼 연습을 할 때 삘받으면 무아지경으로 드럼을 치며 음정에 몸을 맡긴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고등학교 시절 좀 놀던 학생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이쁘다고 따라다닌 여학생들은 물론이고 남학생들도 많았던 듯. 그 중에서도 자신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던 학교 선배 추범구를 무시하다가 추범구가 가수데뷔 준비 자금을 빼돌려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주고, 일진회를 탈퇴하는 자신 대신 일진들에게 구타당한 이후로 동료로 받아들인다.
과거 어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불법 노점을 하다가 공무원들의 단속으로 강제집행을 당하며 울고 있을 때 직접 달려가 공무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물론 공무수행상 공무집행 위반이지만 미끼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당하고 있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게 당연했다. 이후 범구가 도와줘서 미끼 어머니는 행정 공인 가판대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다.[3]
결말부에서는 긴 머리카락을 숏컷으로 다시 잘랐다.
4. 여담
유년 시절 편모 슬하에서 자랐으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 역시 엄마다.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외모도 혼혈이라 외국인 티가 많이 나지만 어머니랑 한국에서 오래 살았기에 김치에 된장국 등 한식을 더 선호하는 토종 한국인이다.
캐릭터 모티브는 스머프의 허영이.하지만 밴드 내 포지션과 예쁘장한 얼굴,성격을 보면 모델은 아무리봐도 이 분.[4]
여담으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싱크로가 굉장히 높다. 원작자 천계영도 김희철이 데뷔했을 당시 류미끼와 어쩜 저렇게 똑같은 인간이 있을 수 있나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하며 오디션이 실사화된다 하면 김희철이 류미끼와 가장 잘 어울릴거라는 팬들의 의견에도 동의하는 편.
연재 당시엔 인기투표를 하면 거의 항상 국철, 황보래용에 뒤이어 고정 3위였다. 저 둘이 워낙 넘사벽이긴 했지만...
네 명 중에서 유독 입술이 빨갛게 그려지는데 그 이유는 국철이 사연을 보낸다 했을 때 사연을 추천해준답시고 언급해서 밝혀진다. 미끼가 어릴 적에 봉숭아 물을 들이다가 입술도 물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술에도 물을 들여봤더니 진짜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오디션 진행자가 처음 모습을 봤을 때 속으로 채지율(언플러그드 보이 여주인공) 닮은 쟤는 누구?라고 했는데, 실제로 전작의 채지율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채지율은 천성 여자지만...
제활용밴드 멤버 중에서 황보래용과 함께 송송 회장과 서로 얘기한 적이 없다. 송송 회장이 다리를 건너는 중에 지나는 어린 미끼의 얼굴을 본 것이 전부이며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 미끼 입장에서는 그냥 딱 한 번 지나가다 얼핏 본 게 전부라서 전혀 기억을 못할 것이다.[6]
[1] 미"키"로 표기되는 것과 달리 원어민들은 실제로 미끼에 가깝게 발음한다. 물론 정확히 한글로 표기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뒤가 된 소리에 가깝게 발음되는 건 확실. 미키란 이름이 있는 줄 몰랐다면 미끼라고 받아적을 만하다.[2] 추범구는 나중에 오디션에서 솔로로 나타나 재활용 밴드와 맞붙는다.[3] 작품의 배경은 1997년대인데, 그 당시에는 종이 신문의 비중이 컸고 가판대는 그런 종이 신문 매출이 제법 상당했다. 거기다 편의점도 아직 거의 없고 슈퍼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에 과자 등 간식거리도 잘 팔리고, 회수권이나 버스 토큰, 그리고 막 도입되기 시작한 버스 카드도 팔았기에 수익이 상당했다. 그러니 막 엄청 부유해질 정도는 아니어도 먹고 사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4] 이 분도 Queen의 I want to break free 뮤직비디오에서 다른 밴드 멤버들과 함께 여장해 당시 3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모 (?)를 과시한 적이 있다. 테일러 역시 미끼와 마찬가지로 한 성깔하며, 의외로 평상시엔 장난끼가 넘치는 인물이기도 하다.[5] 다만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인 김희철과 달리 미끼는 진짜 작중 최고 수준의 미녀(?)로 그려진다. 처음 보는 사람은 백이면 백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하고, 국철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몽희가 "국철 오빠 여자친구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지..."라고 열폭할 정도. 실제로 김희철을 보면 매우 예쁘장하니 잘생긴 남자로 생각하지 여자로 착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연습생 시절 여자로 오인받은 적이 많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남자가 예쁘게 생겨도 진짜 여자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유명한 여장남자들은 화장+뽀샵+성형의 힘을 빌린다)실사화가 된다면 굳이 예쁜 남자를 찾기보단 아예 약간 보이시한 여자배우를 캐스팅하는게 나을지도. 일단 미끼의 설정 자체가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가 아니라 "미녀 외모를 가진 남자"니까 겉보기에 미녀배우와는 차이가 없다. 이런 식의 캐스팅은 뮤지컬 헤이스프레이에서 전통적으로 남자배우를 주인공 엄마역할로 캐스팅하고,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여장남자인 챈들러의 아빠(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성전환자가 아니라 크로스드레서인 게이다)를 아예 여자배우로 캐스팅한 적이 있는 등 전례가 있다.[6] 당시 미끼가 육교 난간을 치고 가다가 송송 회장이 있길래 비켜서 지나가느라 잠깐 눈을 마주친 게 전부다. 그 뒤로는 송송 회장이 워낙 유명인이라 티비같은 데서나 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