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1 04:40:29

장달봉


1. 개요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5. 여담

1. 개요

오디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 1명. 담당파트는 베이스. 성우는 김장.

2. 외모

덩치가 제법 크고 근육형인데다가 온 몸에 피어싱을 주렁주렁 달고 있어서 언뜻 보면 불량해보인다.[1] 하지만 원판은 준수하고 온순한 인상이라 그렇게까지 험악해보이진 않는다.[2] 설정상으로도 외모가 상당한 수준이라, 사귄 여자 수가 엄청나다.

다만 수술을 야매로 받아서 좀 심하게 어색한 쌍꺼풀(…)이 있다.

어린 시절까지는 까까머리 소년이었는데 송송 회장이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그 모습으로 마주했었다. 성장하면서 머리를 언제적부터 길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3. 성격

사람 좋고 순박한 성격. 황보래용이 자길 무식하다고 막 놀려서 훌쩍이다가 미끼가 와서 황보래용이 미끼에게 혼날까봐 당황하자 그냥 긴장해서 그런거라며 감싸주기도 했다.

애국심이 투철한지 외국의 것에 대해 좀 민감하다. 특히 일본이라면 갑자기 흥분해서 "독도는 우리땅이야!"를 외치기도 한다. 국뽕 다만 심각하게 그러는 건 아니고 그냥 개그 요소 정도.

더 심한 개그요소는 무식함. 펩시 마크가 태극기인줄 알고 코카콜라 대신 펩시만 마셨댄다.(...)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긴 한데 좀 엉뚱해서 노천명의 시 사슴의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라는 구절을 듣고 '흑흑 그럼 기린은 얼마나 슬플까'라고 훌쩍이는 걸 보고 송명자는 '가사 쓸 때 달봉이는 빼라'라고 했다.

작중에서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랬더니 떠올리는 여자 수가 장난 아니며, 사귀거나 친하게 지내는 여성들 사진을 모으면 앨범이 가득 찰 정도다. 그런 그도 송명자박부옥은 건드리지 않는다. 설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처음 명자와 부옥을 봤을 때 그녀들의 출중한 용모에 호감을 느꼈지만, 자신에게 그녀들은 단순한 여자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준 귀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꼬셔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란다. 몽희에게 송명자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나고 너무 야한 스타일이라 싫다고 말했는데 진심이 아니라 몽희를 달래려고 한 말인듯. [3] [4]

근데 문제는 은근히 좋아하는 사이인 사람 중 하나가 동료 남자라는 것.(...) 처음엔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라고 하니 충격을 먹었었는데[5] 나중엔 본인도 싫어하지 않는 듯 미끼가 위에 언급한 앨범에 자기 스티커 사진도 붙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는가 하면[6], 나의 마스코트 운운하는 소릴 들어도 얼굴만 좀 붉힐 뿐 싫은 티를 전혀 내지 않는다. 덕택에 주변인물들만 닭살돋아 죽어나갈 지경이다(...).[7] 웃긴건 발렌타인 #1이라고 전원 여성이지만 남장을 하는 팀이 있는데, 류미끼와 정반대의 케이스라 할 수 있는 걔들도 은근 마음에 들어했다. 어쨌든 속은 여자라면서.(...)

4. 작중 행적

송명자의 아버지인 송송 회장이 남긴 일기에 의하면 송송 회장이 시골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벌레 울음소리 등등을 들으며 '이 소리랑 저 소리가 어울린다'고 하며 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떠난 뒤 무심코 바닥에 소년이 말한 음들을 써보니 화음이었다. 즉 스스로 화음을 깨우친 것. 거기다 기찻소리로 시간을 알아낸 것 역시 정해진 시간에 지나가는 기차의 소리를 구별해낸 것이라는 것도 깨달으면서 더더욱 놀라게 된다.[8] 박부옥과 송명자는 겨우겨우 그의 부모님을 찾아가지만 그는 돈을 벌러 상경한지 오래였다. 돈 버느라 바쁜지 연락마저 끊겼다고 한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는 '반달곰'으로 불린다"는 편지 내용을 단서로 박부옥이 아는 깍두기 형님들을 수소문하면서 찾아다녔지만 "아 글쎄 불곰, 희색곰, 심지어 팬더곰까지 있어도 반달곰이란 애는 없다니깐!"하는 말만 듣고 헛발품을 팔고 다녔고, 찾다찾다 지친 명자와 부옥은 근처 중국집에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가 바로 그곳에서 달봉을 발견한다. 가슴팍에 반달 모양의 문신을 새기고 있어서 반달곰이었다.(…)

반달 문신을 한 이유는 서울로 막 올라왔을 때 너도나도 나이키 마크를 한 것을 보고 국산 브랜드를 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나이키 짝퉁 같다는 말을 듣는 걸 보니 앞길이 캄캄하다.

상경해서는 중국집 배달부로 뛰고 있었는데, 직접 짜장면을 맛있게 비벼주는 특이한 서비스를 한 데다가 얼굴도 잘생긴 덕에 매상에 크게 기여해서[9] 배달부임에도 알바가 아니라 계약제로, 연봉을 받아가며 일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하여 "비벼드려요"라 쓰인 작은 깃발을 배달 오토바이 뒤에 매달고 다닌다고 한다.

일단 이렇게 만나긴 했지만 그는 전혀 음악이랑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던 데다가 현재 하는 배달부 일이 나름대로 탄탄한 만큼 오디션에 참가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저 계약 때문에 만약 그만두면 계약금을 돌려줘야 해서 더더욱. 하지만 '일단 찾아가보기나 할까'하고 왔다가 류미끼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그대로 참가 결정.(...) 류미끼가 남자인 걸 알고 나서도 그냥 계속 한다.

가난하게 살아본 경험 때문인지[10] 생활력이 강하며, 거의 가사 일을 도맡아하는 엄마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어떤 음악이든 한번 들으면 즉석에서 악보를 써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절대음감과 기억력을 갖고 있다.[11] 또한 가청주파수 대역이 넓어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영역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상대방의 부정행위를 간파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허나 연주자로서의 재능은 대단찮은 편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악기를 연주할 때에 어디를 어떻게 짚어야 하는지는 다 알겠으나 손가락이 잘 안 움직인다고 한다. 하지만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 만큼 제일 성실하게 연습을 한다.

정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탓에 가끔은 무식한 멘트를 날려 무안당하기도 일쑤다. DNA가 많이 든 우유를 많이 마셨다면 자기도 머리가 좋았을거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12] 그래서 황보래용과 끝말잇기를 하다가 자폭하기도 한다. 사실 이건 꼭 장달봉이 무식했다기보단 황보래용이 심하게 군 편이다. 란탄, 마그네시아 등 화학 용어나 도속공수계, 지행합일설 등 철학 용어 등 어려운 용어를 갖다붙이니...

5. 여담

캐릭터 모티브는 스머프의 덩치.

밴드 멤버 중에서는 독자들에겐 가장 인기가 없었다. 인기투표 시 용근은 물론이고 송명자에게 치일 때도 간간히 있어서 5위권 안팎을 넘나들었다. 멤버들 중에선 물론이고 작중 전체에서도 머리가 좀 많이 나쁜 걸 빼면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란 걸 생각하면 의외인데, 딱히 안티가 많진 않은데 팬도 그리 많지 않은 것 뿐이다. 다른 멤버들이 개성이 강한반면 달봉은 캐릭터성이 가장 평범하다. 다들 천재고 꽃미남이지만, 국철은 나쁜 남자에 츤데레에 인기많을 요소만 모아놓은 사기캐고, 황보래용은 천재에 귀여운 막내, 미끼는 여자보다 여자처럼 예쁜 남자란 독특한 캐릭터고, 용근은 미형악역이다. 근데 달봉은 그냥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다.
[1] 피어싱은 거의 안한 곳이 없어 보이는데, 심지어 그곳에도 한 듯 하다. 만화책에선 '배꼽'이라고 나오지만 바지 지퍼를 내리는데다가 송명자가 얼굴이 뻘개져서 안보려고 하는 걸 보면 나중에 순화한 듯.[2] 일단 그림체로 보면 국철이나 달봉이나 둘 다 빼빼마른 10등신 미남들이지만, 설정상 달봉은 체격이 크고 몸좋은 훈남형, 국철은 날카로운 인상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여자모델 못지 않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미남형으로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이다.[3] 애초에 송명자와 장달봉의 나이차이는 고작 3~4살 정도다.[4] 장달봉이 명자와 부옥에게 아예 호감이 없진 않았던지, 오디션 지원서 제출일날 다시 만났을 때 얼굴을 붉히며 친근하게 '안녕, 누나들'이라고 인사했으며, 장달봉은 맞수인 로렐라이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로렐라이의 멤버들은 송명자보다 더 관능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여, 비교하면 송명자의 패션이 정숙한 스타일링으로 보일 지경.[5] 처음에 밴드 합류 이후 서먹해하다가 여자, 그것도 엄청난 미녀가 한명 있다는 것에 "여자가 있다고 진작 얘기하지 그랬냐"며 희희낙락하고 미끼도 능숙하게 이를 받아주는데, 송명자가 "잠깐! 너 성별에 대해선 확실히 해둬! 달봉이는 순진해서 나중에 상처받는다고"라고 하자 미끼가 "아 나 남자야. 상관없지?"라고 하자 엄청나게 충격받는다.[6] 미끼: 내 것도 붙혀. 달봉:(홍조를 띄며) 그...그럴까? 래용: 그럴까라니?! 먹은 찐빵 다 올라오겠네!.[7] 다만 추범구와 강력한 (...) 썸을 타서 게이나 바이 성향이 심하게 의심되는 미끼와 달리 달봉은 사귄 여자들도 전부 여자고 본인도 어디까지나 여자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좋아했던 거라 이성애자라고 봐야한다. 미끼랑 추범구가 거의 사랑과 전쟁을 찍은 반면 미끼랑 달봉은 농담반진담반으로 하는 수준. 사실 설정상 미끼는 예쁘장한 미남 수준이 아니라 누가봐도 작중 최고의 미녀이기 때문에 여성인 외모에만 끌리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나이도 또래에 건드리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대쉬하려고 하지도 않는다.[8]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도 비슷한 소년이 나오지만 오디션이 더 먼저 나왔다.[9] 단순해 보이는 이 서비스가 그가 일하는 마포반점의 매출을 무려 20배까지(...) 끌어올렸는데, 그의 소문을 듣고 다른 배달원들도 이 서비스를 모방해봤지만 아무도 그가 비벼주는 맛을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10] 근데 재활용 밴드 멤버들 중에 평범하게라도 사는 사람은 막내 래용밖에 없다. 국철은 소매치기로 연명하는 신세였고, 미끼도 엄마가 길바닥에 나앉게 생긴걸 범구의 도움으로 노점상을 마련하긴 했으나 여유가 없는 건 마찬가지. 그러나 국철은 사회성이 거의 바닥이고 미끼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한 적이 있다. 생활력이 강한데는 그냥 달봉이 성격이 좋고 책임감이 강한 것이 큰 듯 하다. 따지고보면 셋 다 생존본능이 뛰어나 각자 성격에 맞는 생존전략을 찾은 것이다. 외모가 뛰어난 미끼는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손이 빠른 국철은 소매치기를, 그리고 둘과 달리 양심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달봉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11] 아마 흥미있는 것만 잘 외우는 것인 듯하다. 구구단을 못 외운다는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황보래용 때문에 들켰지만.[12] 심지어 다른 멤버 일은 시크하게 무시하는 국철까지 나서서 DHA겠지!!! 하면서 태클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