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몽희. 재활용 밴드의 하숙집 주인의 딸이며, 원래 장달봉과 그럭저럭 아는 사이였기에 집을 구해줬다.[1] 특출난 구석이 정말 하나도 없는 극도로 평범한 여고생. 다만 본인 말로는 목이 가늘고 예쁘다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 하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지만, 이마저도 류미끼의 "그 목이 그 찐빵같은 얼굴 받치고 있으려면 힘들겠다"는 말에 처절하게 뭉개져 버렸다.
맨 처음엔 장달봉에게 반해서 그를 쫓아다니고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반한 건 아니고 그냥 꽤 관심만 있는 정도였는데, 오디션 응시에 늦어서 뛰어가던 국철을 보고 제대로 한 눈에 반해버렸다. 그 뒤로 쌀이며 라면이며 물심양면으로 오디션 밴드를 도와주지만 정작 국철은 몽희를 기억도 제대로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닭과 연관해 생각해내는 정도가 되었다.[2] 친구랑 하는 대화를 보면 그때까지도 국철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저 둘 외에는 류미끼와 사이좋게(?) 잘 지낸다. 미끼가 찐빵이라면서 놀려먹으면 몽희는 열받아하는 동생같은 포지션. 몽희가 국철을 좋아한다는 걸 한눈에 눈치채고 쟤 좀 알아보고 기억하라고 찔러주지만 별 가망은 없어 보인다.(...) 황보래용과는 같은 고등학생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거의 접점이 없다.[3]
[1] 반지하인데다가 옆에 에어로빅 학원이 있어서 소음이 심해 집값이 많이 싼 집이라 돈이 없던 재활용 밴드가 살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황보래용의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스티로폼으로 방음 처리를 해놔도 뚫고나갈 지경이라 나중엔 오히려 학원 쪽에서 소음 때문에 항의하러 왔다.[2] 국철의 눈에 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모래주머니를 차고 걸어다녔는데, 그 모래주머니를 닭과 연관시켜 발상한 것. 미끼 왈 굉장한 발전이야. 그런데 설정도 그렇고 그림체 특성상 비쩍 말랐으면 말랐지 살찌진 않았는데...[3] 끽해야 한살 차이일텐데 래용은 천계영 특유의 10등신 꽃미남 보정을 받아 다른 재활용멤버들과 부용/명자와 더불어 미친듯한 꺽다리인데 몽희는 개그케 분류라 비율이 안 좋다. 물론 그림체 때문에 그런거지 미끼랑 나란히 걸어다닐때 보면 머리 하나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그 나이 소녀치곤 별로 작지도 않다. (미끼는 성인 남자인데다 꽤 장신이고 머리도 작다.). 사실 따지고보면 몽희가 현실적인 비율이고 주인공들이 과장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