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23:01:06

루케리스 벨라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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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루케리스 벨라리온
Lucerys Velaryon
파일:Lucerys Velaryon.jpg
이름 루케리스[1] 벨라리온 (Lucerys Velaryon)
가문 파일:House_Velaryon_ASOIAF.svg 벨라리온 가문
생몰년 AC 115 ~ AC 129
부모 아버지 라에노르 벨라리온[2]
어머니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형제 자캐리스 벨라리온, 조프리 벨라리온[3]
아에곤 3세, 비세리스 2세, 비세니아 타르가르옌[4]
드래곤 아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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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Lucerys_Velaryon.jpg
얼음과 불의 세계에 나온 어린 모습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로 벨라리온 가문의 일원.

라에노르 벨라리온라에니라 타르가르옌 사이의 소생의 차남으로 이름을 줄여서 '루크'라고 불렸다. 나잇대에 비해 건장했으며 온갖 무구를 능숙히 다뤘고 형제들처럼 갈색 머리에 갈색 눈 그리고 들창코를 가졌다. 탑승한 용은 아락스.

2. 행적

AC 118년 다에몬 타르가르옌래나 벨라리온의 딸 라에나 타르가르옌과 약혼했다. AC 120년 아에몬드 타르가르옌바가르에 탑승하려 몰래 드래곤핏으로 잠입하자 이를 말리던 동생 조프리 벨라리온을 아에몬드가 때리자 형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찾아와서 따졌는데 오히려 아에몬드에게 맞아 코가 부러진다. 그래서 화가 치민 나머지 칼을 빼들어 반격하는 바람에 아에몬드의 한쪽 눈을 실명시켰는데 비세리스 1세가 넘어갔지만 이 일로 사이가 아주 크게 틀어져 아에몬드와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좀 흘러 코를리스 벨라리온이 병상에 눕자 라에니라가 비세리스 1세에게 장남인 자캐리스는 철왕좌의 후계로 삼고 차남인 루케리스는 드리프트마크의 후계로 삼아달라 요청했다. 비세리스 1세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그렇게 될 뻔 하였으나 그 와중 철왕좌에서 큰 상처를 입고 들어눕고 후일 기록을 살펴보면, 코를리스 공이 멀쩡히 살아 돌아다니는걸 보면 아무래도 여러 악재가 겹쳐 흐지부지 된 듯 하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용들의 춤 시기에는 흑색파스톰랜드의 지지를 얻기 위해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명을 받아 사절로서[5] 스톰즈 엔드로 향해 내전 발발 이전까지 친 흑색파적 행보를 보였던 보로스 바라테온과 접선해 동맹 요청을 하였다. 그러나 이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바가르와 함께 도착해 보로스와 협상을 거의 끝내둔 상태였다. 그래도 루케리스는 아에몬드에게 무시까지 당하면서도 굳건히 보로스와 협상을 할려고 했다.

그러자 보로스는 '내가 너의 어미에게 건다면 꼬마야, 넌 그 대가로 내 딸 중 하나와 결혼해야 한다' 라며 지금 이 홀에 세워 놓은 자신의 딸 중 하나를 골라 약혼할 것을 종용하였다. 이에 루케리스는 자신은 이미 사촌인 라에나 타르가르옌과 약혼했다며[6] 거절하였다. 결국 보로스는 자신의 딸과의 약혼을 받아들인 아에몬드로 인해 녹색파를 지지하기로 하고, 그만 떠나라고 말하자 루케리스는 그런 보로스의 태도에 놀라서 당황한다. 이때 자신을 애꾸로 만든 원한을 잊지않은 아에몬드가 기다렸다는 듯이 검을 뽑아 공격하려 하자[7], 루케리스는 자신은 기사로서가 아닌 사절로 왔다고 항의했다. 실제로 보로스도 접대의 관습이 자기 집에서 깨지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받아들여져, 아에몬드를 제지하였고 루케리스는 바라테온 가문의 경호를 받은 채로 성 바깥으로 무사히 나갔다.

아락스가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도착한 루케리스는 즉시 아락스를 타고 드래곤스톤으로 향했지만, 그 뒤를 이어 아에몬드가 바가르를 타고 맹추격해왔다.[8] 거대한 고룡인 바가르는 젊은 용인 아락스보다 느렸고 만일 날씨만 좋았다면 루세리스와 아락스가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볼 수도 있었으나 당시 날씨는 폭풍이 몰아닥치는 안좋은 날씨의 표본이라고 해도 될 수준이었고 얼마 안가 바가르와 맞부딪쳐 전투를 벌이게 된다. 비록 속도는 약간 빠를지 몰라도 힘, 기술, 전투의 경험에서 바가르에 비해 상대도 안되는 아락스는 바가르에게 처참히 살해당했고 바다로 추락하면서 아락스 위에 타고 있던 루세리스도 바다에 빠져 익사하고 만다. 이를 본 아에몬드는 복수를 한 것에 기뻐하며 킹스랜딩으로 귀환한다.

다음 날 아락스의 시체가 바다 위로 떠올랐고, 루케리스는 시신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끔찍하게 죽은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 소식은 킹스랜딩의 녹색파와 드래곤스톤의 흑색파에게 알려진다. 그러나 아무리 본인의 눈을 앗아갔다고 해도 사절을 죽인 아에몬드의 행동은 명백한 어그로 행위였다.[9] 무사히 돌아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둘째 아들의 죽음에 라에니라는 충격을 받고 분개하여 하렌홀로 이동해 녹색파에게 반격을 준비했고, 그의 형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남동생 조프리 벨라리온도 못지않게 충격을 받아 보로스와 아에몬드 둘에게 처절한 복수를 맹세하였다.[10]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눈에는 눈, 아들에는 아들, 루세리스의 죽음을 복수할것이다'고 맹세하였고 실제로 실행하기도 하였다.[11]

이에 아치마에스터 길데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 까마귀, 사절과 결혼 조약을 하던 시대는 끝을 맞이하고 피와 불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파일:Lucerys-Velaryon.jpg
파일:lucerys velaryon.jpg
어린 시절 청소년

드라마에서는 유년 시절 배우는 하비 새들러가 맡았고 청소년 시절은 엘리엇 그리하울트가 맡았다.[12] 6화에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원작처럼 형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동생 조프리 벨라리온과 함께 친부가 하윈 스트롱이라고 대놓고 암시된다. 갓 태어난 동생 조프리를 위해 형 자캐리스와 함께 드래곤의 알을 직접 골라주는 등, 우애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의외로 외삼촌들인 아에곤 왕자아에몬드 왕자와도 함께 대련하며 그럭저럭 친근하게 지내지만, 아에곤과 합심해 드래곤을 길들이지 못한 아에몬드에게 돼지를 선물하며 지나치게 조롱하기도 한다. 서로의 눈과 목숨을 앗아갈 훗날이 예상되는 모습.

결국 7화에서 멋대로 바가르를 길들인 아에몬드에게 사촌인 바엘라와 라에나 쌍둥이, 형 자캐리스와 함께 항의하다가 점점 과열되어 집단폭행까지 가하게 된다. 드러눕혀져서 폭행을 당하던 아에몬드도 가만있지 않고 루케리스를 돌로 때려버리고 급기야 "네놈들의 아버지치럼 산채로 불에 타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라, 이 사생아놈아!"라고 패드립을 치자 분노한 자캐리스가 빼들었다가 놓친 단검을 주워들어 아에몬드의 한쪽 눈을 베어버린다.

8화에서 배우가 바뀌면서 청소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명목상 친할아버지인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동생 바에몬드 벨라리온이 루케리스는 사생아이니,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혈통의 의문이 대놓고 제기된다. 그러나 외할아버지인 비세리스 1세가 병든 몸을 간신히 이끌고 철왕좌에 앉아 어머니인 라에니라를 지지해주면서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로 공인받게 되지만, 이에 분노한 바에몬드가 루케리스와 그의 형제들은 사생아라고 소리치는 걸로도 모자라 어머니 라에니라에게까지 창녀라고 모욕하자 어쩔 줄 몰라한다. 결국 의붓아버지인 다에몬검은 자매로 바에몬드의 머리를 혀만 남겨둔 채 잘라버리자 경악한다.

이후 가족들끼리 모인 만찬에서 돼지구이가 나오자 어릴 때 아에몬드를 조롱했던 일이 생각나 웃음을 참으며 히죽거리고, 이를 보고 폭발한 아에몬드도 가만있지 않고 조카들을 위한 축배를 든답시고 벨라리온 형제들의 역린을 언급하며 대놓고 조롱한다. 그 말에 형 자캐리스와 함께 분노하여 달려들면서 한바탕 싸움이 일어날 뻔했지만 다에몬이 말리면서 간신히 일단락된다.

10화에서 원작대로 여왕이 된 어머니 라에니라의 명을 받아, 녹색파에게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으려고 보로스 바라테온을 찾아간다. 홀에 들어가자마자 먼저 바라테온 가문의 사절로 온 아에몬드를 보고 당황해하지만, 꿋꿋하게 여왕이신 자신의 어머니의 명령으로 동맹을 맺으러 왔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이미 아에몬드가 본인의 딸과 혼약하면서 흑색파가 아닌 녹색파를 선택하기로 한 보로스가 그만 돌아가라고 하자 이를 받아들이며 떠나려고 하지만, 자신을 애꾸눈으로 만들어버린 원한을 잊지않은 아에몬드가 사파이어 눈을 드러내며 루케리스의 한쪽눈을 가져가서 어머니에게 선물해드릴 거라면서 단검을 내던진다.

이에 자신은 전사가 아닌 사절로서 온 거니 싸우지 않겠다며 끝까지 예의를 지키지만, 아에몬드가 네놈의 눈을 내놓으라며 던진 단검을 집어들어 소리를 지르자[13] 뒤로 물러나면서 칼을 빼든다. 결국 접대의 관습을 지키려는 보로스 덕분에 바라테온 가문의 호위를 받으며 자신의 드래곤 아락스가 있는 곳까지 돌아가지만, 아락스도 위협을 느꼈는지 루케리스를 보자마자 그에게 달려오고 루케리스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락스를 탄 채 도망친다. 하지만 그 뒤를 아에몬드와 그의 드래곤 바가르가 뒤쫒아오면서 폭풍 때문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최악의 날씨 속에서 드래곤 대 드래곤의 공중전이 펼쳐지게 된다.

루케리스는 아락스로는 바가르한테 상대가 될수없다는것을 알고는 필사적으로 도주하지만 아에몬드는 끝까지 쫓아오자 위기를 느껴 바가르와 아락스의 체급 차이와 좁은 협곡을 이용해 어떻게든 무사히 드래곤스톤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아에몬드와 바가르의 위협에 루케리스가 당황하여 통제를 잃은 사이 아락스가 갑자기 바가르에게 불을 뿜어버렸고, 이 위협에 마찬가지로 통제력을 잃고 분노한[14] 바가르에 의해 루케리스는 본인의 용과 함께 한입거리로 씹혀죽고 만다.[15] 원작과는 달리 아에몬드는 루케리스를 위협하려고만 했지 죽일 생각까진 없었는지, 처참하게 조각나서 떨어지는 아락스와 루케리스의 시신을 보며 패닉에 빠진다. 그리고 라에니라가 다에몬에게서 루케리스의 죽음을 전해듣고 충격을 받아 슬퍼하다가 분노하는 것으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이 끝난다.
파일:HotD S2.Rhaenyra Targaryen.jpg

시즌 2 공식 예고편과 스틸컷에서 라에니라가 남은 아들들인 자캐리스 벨라리온조프리 벨라리온을 모아놓고 루케리스의 장례식을 치루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이때 염습한 시신은 보이지 않고 그저 자캐리스가 루케리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를 들고 슬픔에 잠겨있는 걸 보면, 바가르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었다보니 시신의 잔해조차 찾지 못해 그저 유품을 태우는 식의 장례식을 치루게 된 듯.

[1] 실제 영어 발음은 루세리스.[2] 호적상의 아버지이지만 라에니라 소생의 벨라리온 형제들의 친부는 하윈 스트롱이라는 게 정설이다.[3] 같은 라에노르 벨라리온 소생의 친형제들. 이들도 마찬가지로 친부는 하윈 스트롱인 게 거의 확실하다.[4] 어머니 라에니라가 두번째 남편 다에몬 타르가르옌과의 사이에서 낳은 이부동생들.[5] 라에니라가 중요한 일인만큼 아들한테 결코 싸우지 말라며 당부하였고 칠신교의 성경책인 칠각성에 싸우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시켰다. 특히 루케리스가 과거에 화를 못참아서 아에몬드를 애꾸로 만든 전적이 있으며, 보로스 바라테온도 거친 성격이기에 잘못하면 그와 싸워서 일을 망칠까봐 라에니라는 우려가 되었던 것.[6] 타르가르옌 가문벨라리온 가문의 중첩된 겹사돈 탓에 라에나 타르가르옌은 루케리스에겐 부계로는 사촌이고, 모계로는 오촌이며 루케리스의 어머니 라에니라가 라에나의 아버지 다에몬과 재혼하면서 의붓남매이기도 하다.[7] 이때 아에몬드는 루케리스를 벨라리온이 아닌 스트롱이라고 부르며 사생아 논란을 끄집어냈고 또한 루케리스가 싸움을 거부하자 반역자, 겁쟁이라고 모욕한다.[8] 아에몬드가 추격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보로스의 차녀인 마리스 바라테온이 "루케리스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 걸보니 아에몬드가 루케리스에게 잃은 것이 눈 뿐만이 아닌 고환"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 도발에 빡친 아에몬드의 분노는 보로스도 막지 못했다고. 종전 후 마리스는 내전 발발의 계기를 제공한 것에 분노한 흑색파에 의해 보복성으로 보내진 건지, 루케리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침묵의 자매들로 보내진다.[9] 오죽하면 같은 녹색파에서조차 아에몬드의 어머니 알리센트 하이타워와 외조부 오토 하이타워마저 조카를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다며 아에몬드를 질책할 정도였고 아에몬드의 행동을 칭찬한 사람은 오로지 형 아에곤 2세 뿐이었다. 또한 아에몬드는 아무리 원수지간이라고 해도 엄연히 친족을 죽였기에 친족 살해자(kinslayer)라는 멸칭으로 불리게 되었다.[10] 아예 용을 타고 나가서 복수하려하자 코를리스와 라에니스 부부가 뜯어말렸다.[11] 다만 문제는 아무 상관없는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를 살해하는 바람에 오히려 아에몬드의 루케리스 살해가 묻혀버리고 다에몬 자신이 증오를 받게되어 라에니라의 평판까지 제대로 깍아버리고 만다. 다에몬이 얼마나 감정적이고 신중하지 못한 인물인지가 드러난다.[12] 참고로 둘다 영국 출신이다.[13] 여기에 사생아라는 모욕을 한 것은 덤이다.[14] 자신이 길들인 드래곤의 살의를 느낀 아에몬드가 뒤늦게 말리려고 했지만 바가르는 제대로 화가 난 상태였기에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15] 이때 루케리스와 아락스는 구름위까지 날아갔지만 바가르는 끝까지 추적해서 역습하는 방식으로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