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8 12:04:05

루미네스 렐름로드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740d01><#740d01><nopad>
파일:AOS 로고.png
||
[ 오더 ]
[[시티즈 오브 지그마|]][[파이어슬레이어|]][[카라드론 오버로드|]][[도터즈 오브 케인|]][[루미네스 렐름로드|]][[아이도네스 딥킨|]][[실바네스|]][[세라폰|]][[스톰캐스트 이터널|]]
[ 카오스 ]
[[블레이드 오브 코른|]][[디사이플 오브 젠취|]][[마곳킨 오브 너글|]][[헤도나이트 오브 슬라네쉬|]][[슬레이브 투 다크니스|]][[스케이븐/Age of Sigmar|]][[헬스미스 오브 하슈트|]][[비스트 오브 카오스|]]
[ 데스 ]
[[소울블라이트 그레이브로드|]][[플레시 이터 코트|]][[나이트헌트|]][[오시아크 본리퍼|]]
[ 디스트럭션 ]
[[오룩 워클랜|]][[글룸스파이트 깃츠|]][[오고어 모우트라이브|]][[선즈 오브 베헤마트|]]
<colcolor=#e3e3e3><colbgcolor=#004d65> {{{#!wiki style="margin: -5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4d65> 파일:AoS 진영 상징 루미네스 렐름로드 화이트.svg 루미네스 렐름로드
Lumineth Realm-Lords
}}}
파일:Warhammer AoS 팩션 포커스 루미네스 렐름로드.jpg
1. 개요2. 설정3. 역사
3.1. 신화의 시대
3.1.1. 쌍둥이 신의 태동3.1.2. 아엘프 탐색 및 루미네스의 창조3.1.3. 루미네스의 전성기3.1.4. 몰락의 전조
3.2. 카오스의 시대
3.2.1. 루미네스의 타락3.2.2. 루미네스의 몰락3.2.3. 재창조
3.3. 지그마의 시대
3.3.1. 천둥의 도래3.3.2. 루미네스의 출정3.3.3. 나가쉬와의 결전3.3.4. 계속되는 투쟁
4. 편제5. 휘하 왕국들6. 병종7. 캐릭터8.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9. 기타

1. 개요

루미네스들이 국토 위에 군림하며 행사하는 지배권에 대항할 이들은 없다시피 하기에, 이들은 스스로를 렐름로드(Realm-Lords)라 칭한다.

이 신비로운 존재들은, 쌍둥이 신 티리온테클리스의 아엘프 자손들로, 이들의 피에는 찬란한 마법이 흐른다. 이들은 계몽과 기량이 대기를 가득 채운 곳, 빛의 렐름 히쉬에서 오래도록 지내왔다. 루미네스는 이로부터 내재된 잠재력을 넘치도록 흡수했기에, 이들이 전쟁이 나설 때면 이들은 은은한 권능으로 밝게 빛난다. 전장에서 루미네스의 전쟁군단을 상대한다는 것은, 쏟아지는 마법의 포화, 칼날의 숲, 그리고 원소의 분노가 가하는 파멸적인 습격과 마주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국토에 완벽한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이들의 주장에는 치명적인 오만 역시 깃들어 있다. 루미네스는 영광과 함께 도래할지언정, 망가진 대지에서 기원한 자들로서 이들의 우아한 첨탑들은 무너져 내렸고, 이들의 조각상들은 죽은 제국의 먼지 속에서 바스라져 버린 지 오래이다. 일설에 의하면 히쉬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카오스의 재앙이라고 한다. 그리고 열 낙원이 주문이 출몰하는 폐허로 변모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을지 몰라도, 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은 끔칙한 내전이라고도 한다.

재창조(Reinvention)의 시기 이래로, 루미네스들은 자신들이 고향이라 불렀던 국토가 당한 참상에 대해서는 이미 마음을 다잡은지 오래이다. 이제 이들은 이미 흘러간 나날의 영광 속에서 전쟁에 나서며, 전사 계층 바나리(Vanari) 팔랑크스들은 재능 있는 시나리 (Scinari) 계층이 쏘아보내는 맹렬한 마법의 광선의 빛을 받아 환하게 번쩍인다. 이들 곁에는 산산조각난 고향 출신 원소의(Elemental) 존재들과 마음, 몸, 혼백이 하나되어 묶인 아엘리멘티리 사원(Aelimentiri Temples)의 사도들이 함께 한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웅대한 존재들은 마법적인 장소들의 강력한 화신들인 전쟁 형상(War form)들이다. 루미네스의 계획을 위협하는 이들은 모두 자비 없이 존재 자체가 박멸되리라.

루미네스는 현실 자체를 위한 전쟁에 임해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이런 전쟁에서는 그 어떤 희생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법이다...


Lumineth Realm-Lords

Warhammer: Age of Sigmar에 등장하는 진영. 2020년 출시된 빛의 힘을 이용하는 아엘프 세력으로, 워해머 판타지하이 엘프(Warhammer)를 계승한다. 좀 낡았다는 악평이 많았던 전작의 디자인들은 고대 그리스 풍의 독특한 외형으로 현대적으로 리파인되었다.

강력한 마법의 힘과 고귀함, 우아함, 놀라울 정도의 기량이라는 종특은 그대로지만, 애석하게도 아엘프 특유의 오만함과 선민의식도 여전하다. 그래도 종족 특유의 이 약점을 본인들도 인지는 하고 있고, 이미 자신들의 렐름이 쑥대밭이 되는 비극도 겪었기 때문에 햄타지 엘프들에 비교하면 자제하려는 노력은 하는 편이다.

수장은 티리온테클리스. 빛의 렐름인 히쉬를 지배하고 있으며, 종족 자체가 빛의 힘을 사용하기 덕분에 팬덤에서 부르는 약칭 역시 빛귀이다.

2. 설정

파일:Lumineth1.png
"영겁을 넘어 빛나라, 그게 우리가 우리들을 히쉬의 빛으로 인도한 쌍둥이 신들로부터 받은 명령, 유일무이한 명령이었다. 우리는 이를 받드는 임무를 끔찍하게 실패했고, 우리가 고향으로 부르던 렐름이 그 재앙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웠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재발명했으며, 우리의 목적을 재발견했다. 이제 우주 전역에 우리가 배운 그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이다. 말을 통해서건, 행동을 통해서건."
-라이리어르 우스랄, 이메트리카의 워든

루미네스 렐름로드들은 심오한 아엘프들로서, 대부분의 필멸자들을 아득히 초월하는 지혜와 기량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은 이성과 빛의 마법을 다루며 지맥망에서 기원한 고대의 정령들과 함께 행군하며, 모탈 렐름을 암흑으로부터 지키고자, 그리고 상처 가득한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싸운다.

이들은 영광스러운 존재들로서 필멸자들의 눈에는 마치 광명의 천사들처럼 보일 것이다. 전장에서 이들이 사용하는 빛은 단순한 신체적인 광명 뿐만 아니라, 진정한 계몽을 통해서만 찾아낼 수 있는 찬란한 의지의 힘 그 자체이기도 하다.

짧은 명령 한 번이면 번뜩이는 팔랑크스들은 파이크의 숲을 이루며, 이들의 날 끝은 그 안에 깃된 태양빛으로 번뜩인다. 번뜩이는 화살과 적군의 일렬을 꿰뚫는 볼트들이 휘파람 소리와 함께 창공을 가르며 나아갈 때면, 기병대의 천둥과 같은 돌진이 함께 한다.

루미네스들은 전원이 내재된 비전의 힘을 다루는 훈련을 어느 정도 받지만, 이들 소속 마법사들은 덜 계몽된 자들이 볼 때는 마치 신과 같은 힘을 휘두르며 찬란한 마법과 주문을 자아낼 수 있다.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이뤄지는 곳에서는 루니메스 군단의 가장 신비한 존재들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아엘레멘티리(Aelementiri)로 알려진 전사-수도승들과, 히쉬의 지맥망 정령 (Geomantic Spirits)들이 깃든 거대한 전쟁 형상 (War-form)들이 바로 이들이다. 오직 대지의 힘을 불러내 함께 싸우도록 하는 이 방법을 통해서만 루미네스들은 렐름들의 구원이라는 지고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3. 역사

3.1. 신화의 시대

3.1.1. 쌍둥이 신의 태동

존재했었던 세계파멸을 맞이했을 때, 엘프 영혼들은 모조리 고대의 숙적 카오스 신 슬라네쉬에 의해 집어삼켜졌다. 극소수의 엘프들만이 이 암울한 운명을 피해 모탈 렐름에 도달할 수 있었고, 이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티리온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한때 위대한 전사였던 그는 불사조처럼 빛의 렐름 히쉬의 힘을 흡수한 상태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빛의 신이 된 티리온은 가장 순수한 빛의 정수와 결합된 상태로 히쉬의 심장부 진틸(Xintil)에서 깨어났다.

히쉬는 유토피아 그 자체로서 이명인 열 낙원(Ten Paradises)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티리온은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다. 그가 과거 테클리스와 맺고 있었던 유대는 영겁의 세월이 흐른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의 빈자리가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티리온은 형제의 목소리를 쫓아 긴 여정을 떠났으며, 그를 가로막는 야수들은 티리온의 칼 앞에 무력하게 썰려나갔다.

티리온은 황무지 헤이시아(Haixiah)에 도달해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렐름의 끝까지 다다랐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 마주한 강렬한 빛에 의해 그의 눈은 녹아내리고 말았다. 히쉬의 경계 끝에서 타오르는 힘은 신이라 해도 상처 없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용맹함은 해악의 결계(Perimeter Inimical)의 정령-영혼의 호의를 샀고, 이 정령과 조우한 티리온은 다시 히쉬의 심장부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그의 쌍둥이 형제, 테클리스가 누워있었다. 테클리스 역시 모탈 렐름에서 강력한 마법사 신으로 승천했던 것이다. 그리고 티리온은 비록 장님이 되었음에도 테클리스의 시야를 통해 앞을 볼 수 있었고, 형제의 도움으로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을 감지하는 법을 익혔다.

3.1.2. 아엘프 탐색 및 루미네스의 창조

쌍둥이 신은 히쉬를 낱낱이 뒤졌지만, 동족의 영혼을 전혀 찾지 못하자 크게 실망한다. 그러다가 모탈 렐름을 떠돌아다니던 지그마와 마주한 이들은, 지그마가 자신들과 동향의 존재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를 크게 반긴다. 세 신은 카오스 신에게 벗어나 새로운 존재를 창조해나갈 수 있는 이 기회를 이용해 세상에 질서와 정의를 불어넣기로 다짐한다.

티리온/테클리스는 지그마의 만신전에 합류, 필멸자들에게 철학과 마법을 가르치며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둘은 새 동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지그마에게 필멸자들의 정신을 고양하는 귀중한 장치인 계몽 엔진들(Enlightenment Engines)을 선물한다. 그 과정에서 까마득한 시절 티리온의 애인이었던 알라리엘, 망자의 군주 나가쉬 등 다른 만신전의 일원들하고도 만나게 되었으며, 이때 테클리스와 나가쉬는 둘 다 마법의 대가에 자존심도 강한 상극인만큼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그마가 다른 렐름들에서 문명의 불씨를 지피는 동안 둘은 아엘프 영혼들과 마주하기는 했으나, 극히 소수에 불과했고 이들은 모두 아지르에 피신한 상태였다. 동족들이 모두 슬라네쉬의 뱃속에 들어갔다는 암울한 사실이 분명했음에도 쌍둥이 신들은 아엘프들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동족들이 모두 죽었다면 죽음의 렐름 샤이쉬에 넘어갔겠구나 추측한 쌍둥이 신들은 포탈을 열고 샤이쉬로 넘어가 탐색을 계속했지만 그곳에서도 아엘프들은 없었다.

그래도 완전 헛수고는 아니었던 것이, 샤이쉬에서 둘은 역시 아엘프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또 다른 신 말레리온과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이들은 빛/그림자의 신으로서 상극의 존재들로 서로의 렐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샤이쉬에서는 함께 이렇게 공존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렇게 영겁의 세월이 흐른 후 티/테 형제와 말레리온은 서로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마주했다. 기나긴 토론이 이어진 끝에 둘은 아엘프 종족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임시 동맹을 맺기로 협의를 보고, 슬라네쉬를 히쉬와 울구 경계에 위치한 서브렐름 울-기쉬(Uhl-Gysh)에 가두기 위한 계략을 짠다.

아엘프 신들에게 보기 좋게 낚인 슬라네쉬는 울-기쉬에 갇혀 신들에게 영혼을 뽑히는 신세가 된다. 슬라네쉬의 정수로부터 추출한 영혼들로부터 티리온/테클리스가 처음 창조한 아엘프들은 아이도네스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슬라네쉬의 뱃속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 신체적으로도 모자라고 광기에 시달리는 여러모로 부족한 실패작들이었다.

이후 슬라네쉬의 뱃속에서 뽑아낸 영혼들로 형제가 다시 창조한 아엘프 종족이 바로 루미네스(Lumineth)로, 이들은 마치 천사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했으며 재창조된 아엘프들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종족이었다.

3.1.3. 루미네스의 전성기

두 신의 인도 아래 루미네스들은 히쉬에 아홉 개의 위대한 나라들을 건립했으며, 이들은 찬란한 문명을 키워나가며 융성한다. 정신을 태워버리는 헤이시아 (Haixiah)의 황무지를 제외하면 모두가 낙원 그 자체나 다름 없는 곳들로 변모했다.

일부 아엘프들은 명상에 빠져 마음과 정신의 힘을 갈고 닦았고, 일부는 히쉬를 탐험하며 지도학, 생물학, 식물학, 역사 등등 다양한 학문들을 진흥시켰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야수들도 척살하는 격이 떨어지는 수단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이들을 가능한 한 길들여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정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포악한 괴수들은 '덜 계몽된' 다른 렐름들로 이주시켜 살 수 있도록 짬처리를 했다. 그 결과 히쉬에는 '위험한 야생'은 남지 않게 되었고, 주민들은 생각만으로 소환할 수 있는 빛의 다리를 통해 열 개의 지역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었다.

루미네스들은 겨우 몇 주만에 한 주제를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을 정도의 지성의 극치를 달렸고, 새로운 학문이나 언어를 만들어내는 정도는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특히 아름다움, 미야말로 루미네스들에게는 극히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의 이들의 건물과 첨탑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더 웅대하고 찬란해져만 갔다. 각 왕국, 학파 등 하위 세력들은 서로 더 위대한 과업을 내놓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이는 아엘프 문명의 영광을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며 더 지고한 지혜를 손에 넣는 일련의 학습/시험 과정은 테클라멘타리 (Teclamentari), 번역하자면 '테클리스의 사다리'라는 방식으로 체계화가 된다. 영혼과 정신을 갈고닦는 이 교습 방식은 실패하면 광기에 빠져들 정도로 혹독했지만, 최고층까지 올라간 이들은 과연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지혜를 얻고 내면의 광명이 밖에 보일 정도로 환하게 빛나는 초인이 되었다.

테클라멘타리의 최정점에 이르면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승천할 수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직 테클리스 본인도 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테클라멘타리의 계급은 루미네스 사회에서는 사실상 절대적인 사회적 계층으로 작동하며, 만약 더 높은 등급의 아엘프가 내리는 명이라면 설령 그 상대가 왕국의 왕이라 해도 따라야만 한다.

3.1.4. 몰락의 전조

이런 영광스러운 모습에 옛 영광의 모습이 떠올라 기뻐하던 티리온과 테클리스는 유감스럽게도 자기 자손들에게 뿌듯함과 친밀감에 눈이 멀어, 그들 안에 자라나는 암흑의 씨앗에 대해서는 애써 모른 척 했다.

루미네스는 에테르쿼츠(Aetherquarz)라는 신비한 힘을 지닌 렐름스톤을 발견하게 되었다. 히쉬의 에너지는 평소에는 광선의 형태로 불규칙하게 날아다녀 붙잡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테클리스는 에테르쿼츠를 잘 깎는다면 히쉬의 힘은 그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에테르쿼츠와 접촉하면 비록 에테르쿼츠는 그 안의 빛을 잃지만, 사용자는 빛의 힘을 흡수하고, 정신적으로도 더 높은 계몽의 상태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루미네스들은 너도나도 에테르쿼츠를 손에 넣어 테클라멘타리의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기 위해 혈안이 되었고, 에테르쿼츠는 루미네스 사회와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사용되어 빛을 잃어버린 에테르쿼츠들은 카타르티아(Cathartia)라는 균열-도시(Chasm-city)로 보내져 처리되었다. 하지만 히쉬의 몰락은 이 보석으로 인해 비롯되었다.

3.2. 카오스의 시대

3.2.1. 루미네스의 타락

에테르쿼츠의 사용에는 부작용 역시 뒤따랐다. 사용된 에테르쿼츠에는 사용자의 폭발적인 감정의 잔해가 남게 되며, 남용했다가는 사용자가 에테르쿼츠에 중독되도록 하는 효과 역시 있던 것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아엘프들 사이에 벌어진 경쟁들은 점점 정도가 심해져 음모와 사보타주를 꾸미는 수준까지 치달았으며, 아엘프들은 아예 잠도 자지 않고 일과 명상에만 몰두하는 등 점차 '완벽'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만 갔다.

동시에 아엘프들의 오만함 역시 극단으로 치달아 건축가들은 점차 더 남의 것보다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만드는 일에만 몰두하고, 현인들은 누구 수업에 관중이 더 많은지에 대해서만 신경쓰게 되었다. 장인들 역시 더 대단한 위업을 만들겠답시고 현실 자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무구들을 대책 없이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들은 이건 실제 사용할 생각은 없으며, 카오스가 쳐들어오는 비상사태에나 쓸 것이다라는 구실을 내세웠지만 말이다.

당연히 이런 배경은 암흑의 군주의 속삭임이 커져가도록 하는 배경을 마련해 주었다. 처음에만 비록 체면을 중시하는 루미네스들의 특성 상 겉으로 대놓고 싸우지는 않았으나, 카오스의 충동질 덕분에 이런 싸움과 협잡질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가던 끝에 결국 두 아엘프 학파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첨탑 2개가 파괴되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쌍둥이 신이 이때 아엘프들을 중재해줬다면 좋았겠지만, 티리온과 테클리스는 울-기쉬에서 슬라네쉬를 가둬두는 방책들을 점검하고 다른 질서의 신들과 협의를 보느라 바쁜 상황이었다. 둘은 설마 자신들의 지혜로운 자손들이 어리석은 자멸의 길을 걷지는 않겠지하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던 것이다.

3.2.2. 루미네스의 몰락

파일:Lumineth2.png

서로 간의 폭력을 금지하는 규칙이 깨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루미네스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분란 종자들이 악마들을 소환하려 든다는 헛소문 역시 퍼져나갔고, 학파들은 이런 뜬소문들을 라이벌들에게 누명을 씌우는 용도로 악용했다.

사회 곳곳에 공포와 불신이 만연했고 결국 처음에만 해도 간접적인 뒷공작 정도로 진행되던 갈등은 대놓고 마법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전면적인 내전으로 치달았다. 전에는 쓸 생각이 없다던 마법 무구들 역시 증오스러운 라이벌 학파를 단죄하겠다는 명분 하에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루미네스들의 마법 지식은 모탈 렐름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던 만큼, 마법 전투로 인해 히쉬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찬란하던 궁궐과 도시들은 무너져내렸으며, 시체의 산이 강을 막았다. 그리고 이 내전의 피해로 현실 자체에 상처가 생기며, 렐름 오브 카오스와의 경계 역시 무너져내리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우행을 정당화하는 핑계로 들먹이던 카오스의 침공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 참상을 루미네스는 오카리 다라(Ocari Dara). 즉 스파이어폴 (Spirefall)이라 부른다.

오래도록 이날만을 기다려온 슬라네쉬의 악마들은 히쉬에 만연한 '과잉'의 힘을 만끽하며 아엘프들을 학살하고 루미네스 문명을 파멸시키며 난동을 부렸다. 버려진 에테르쿼츠를 매립하고 있던 카타르티아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매몰되어 그 심장부에 위치한 울구와 연결된 렐름게이트 안으로 매몰되어 들어갔다. 이 때문에 히쉬에는 지워지지 않는 울구의 영향력이 계속 남아있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광기에 휩쓸리지 않고 평정을 지키던 루메니스 세력들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카오스 침공에 맞섰다. 하지만 내전이 입힌 피해는 이미 극심했기에, 티리온이 돌아와 루미네스 세력들을 이끌고 카오스군을 상대하지 않았다면 히쉬는 그대로 끝장이 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지금까지 다른 종족에게 보여왔던 오만함 때문에 이들을 도와주는 원군도 없었다. 히쉬에 거주하던 인간들은 도망치거나, 자기들을 박대하던 아엘프들에 맞서 카오스군에 합류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티리온은 용맹을 발휘하며 100번이 남는 카오스군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방비해냈다.

3.2.3. 재창조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도 테클리스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엘프들은 테클리스가 자신들을 저버린 것이 아닌가 절망하며 그에게 도와달라는 간청의 기도를 올렸다. 테클리스는 사실 헤이시아의 황무지에서 깊은 명상에 잠겨, 에테르의 공허를 넘어 히쉬의 달의 정령 셀레나르(Celennar)와 소통하고 있었다. 셀레나르는 해와 정수를 공유하는 존재로서, 역시 쌍둥이 신인 테클리스와 동질감을 느꼈고, 비록 천계에서 계속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며 지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를 도와주기로 동의한다.

셀레나르와 함께 동족들에게 돌아온 테클리스는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아엘프 특유의 집착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래서 테클리스/셀레나르는 아엘프 중에서도 가장 이타적이고, 겸손하고, 속죄의 마음이 깊은 자들을 모아서 히쉬와 일체화되는 방법을 가르친다. 오만함의 참혹한 결과를 직접 겪은 이들은 자만심과 특권을 내려놓고, 테클리스가 셀레나르와 대화할 수 있었듯이 히쉬에 깃든 지맥망 정령 (Geomantic Spirit)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히쉬의 정령들 역시 카오스의 만행을 더는 견디지 못할 정도였기에 이들의 노력은 효과적인 결실을 거둔다. 이제 계몽의 길을 걷고자 하는 아엘프는 지금까지 얻었던 물질적 소유 및 자신이 고수하던 지식 체계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령을 아엘레멘토(Aelementor)로 삼아 아엘레멘티리(Aelementiri)가 되는 시련을 겪으며 내면의 악마를 해소하고, 외부의 진짜 악마와 싸울 힘을 얻었다.

이들은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살아가는 고행을 하면서 순수한 원소의 정령들과 하나가 되고자 노력했다. 정령이 이들이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면 힘을 얻고 돌아와 새로운 이름을 수여받지만,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대로 치욕스러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이를 통해 루미네스들은 진정한 렐름로드들로 거듭날 수 있었고, 비록 이전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더 겸손해지고 협력의 가치를 알게 되며 카오스에 대항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루미네스들의 투쟁 과정을 재창조의 전쟁(The Wars of Reinvention)이라고 부른다.

3.3. 지그마의 시대

3.3.1. 천둥의 도래

지그마스톰캐스트 이터널 군단을 출격시키고 렐름게이트 전쟁을 개시했을 때, 루미네스들은 히쉬를 방비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미처 제대로 참전하지 못했다. 과거 히쉬의 거주민들로 구성된 스톰호스트 템페스트 로드가 히쉬에 들어와 파라'하냐 등뼈 산맥(Phara'hanya Spine)에서 루미네스와 함께 슬라네쉬군을 물리치며 히쉬의 아엘프들도 처음으로 스톰캐스트와 조우하게 되었고, 히쉬는 아지르와의 교류를 회복한다. 히쉬에는 시티즈 오브 지그마 소속 자유시 세틀러즈 게인 (Settler's Gain) 역시 설립되지만 정작 루미네스 아엘프들의 입김이 인간 주민들보다 더 큰 형국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티/테 형제는 다른 신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이들은 말레리온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항상 의심했고, 나가쉬에 대해서 역시 불신했기 때문에 나가쉬가 통수를 치며 영혼 전쟁을 시작했을 때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죽은 왕뱀의 시신이 사악한 룬의 형상으로 꿈틀거리고, 망자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등 불길한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자 테클리스는 미리 샤이쉬로 향하는 렐름게이트에 에테르쿼츠 오벨리스크들을 세워 죽음의 마법을 격퇴하도록 방비를 해두었다. 덕분에 네크로퀘이크가 터지며 죽음의 힘이 모탈 렐름 전역을 휩쓸 때 히쉬가 받은 피해는 가장 덜한 편이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랬다는 것이고, 나가쉬가 불러낸 힘은 오벨리스크들이 막아낼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루미네스들은 망자들의 군대에 대항해 싸우며 고향을 지켜야만 했다.

3.3.2. 루미네스의 출정

나가쉬의 만행에 테클리스는 더 이상 루미네스가 히쉬에 앉아서 방비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싸워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히쉬 밖으로 나가 카오스/데스의 군세와 맞서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였다.

특히 이런 위기가 계속되었다가는 언제 슬라네쉬가 봉인에서 풀려나 재앙을 가져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카오스의 위협에 대한 방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루미네스군은 렐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실의 균열을 닫고 암흑의 세력을 격퇴하며 카오스의 힘이 흘러들어오는 불상사를 막으려 노력했다.

한편 이때 네크로퀘이크의 영향으로 지그마가 위험한 물건/존재들을 격리해두는 금고 스톰볼트(Stormvaults)들의 존재를 감추던 반그림자 엔진(Penumbral Engines)이 파손되면서 스톰볼트들의 위치가 드러나버리는 불상사가 생긴다. 테클리스는 이 반그림자 엔진이라는 것이 자신이 과거 선물했던 계몽 엔진을 지그마가 그룽니와 함께 멋대로 개조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연히 계몽의 물건을 멋대로 정신을 억압하는 장치로 개조했다는 사실에 티리온/테클리스의 심기는 굉장히 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런 위험한 물건들이라면 우리가 제대로 지키겠다"는 생각 아래 루미네스군은 스톰볼트들로 진군해 일부 볼트를 점거하기도 했다.

한편 세틀러즈 게인이 나이트헌트 군단의 습격을 받는 사태가 생기자, 테클리스는 자신들을 위협하는 나가쉬의 위협을 원천차단할만한 확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테클리스는 루미네스를 이끌고 샤이쉬에 역으로 쳐들어가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루미네스 마법사들은 산봉우리를 마법의 힘으로 잘라내 떠다니는 거대 성채로 개조해 샤이쉬 침공의 보루로 사했다. 루미네스군은 어차피 샤이쉬를 자기들 힘으로 계속 점거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오시아크 본리퍼들과 싸우며 그들에게 압제되던 필멸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저항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래서 루미네스가 오시아크군의 사령관들을 처단한 후 그 유해를 성벽 밖에 내걸어 두는 등의 도발을 펼치자 그 결과 샤이쉬 곳곳에서 억압받던 필멸자들이 이끄는 반란과 혁명이 일어나며 오시아크 제국은 혼란에 빠졌다. 그 결과에 만족한 루미네스군은 다시 히쉬로 철군했다.

3.3.3. 나가쉬와의 결전

당연히 그 소식을 들은 나가쉬는 노발대발하여 샤이쉬 중심에서 휘몰아치는 마법의 소용돌이 샤이쉬 나디르(Shyish Nadir)를 렐름게이트를 통해 모탈 렐름 전역이 샤이쉬 속으로 삼켜지도록 만드는 대의식을 준비하며 이를 위해 휘하 모타크들을 렐름 전역으로 파견했다.

흑암의 아칸은 의식의 준비를 위해 오시아크 본리퍼 소속 군단 널 미리아드(Null Myriads)를 이끌고 히쉬의 이메트리카(Ymetrica)를 침공한다. 루미네스군은 굳건히 버티지만, 아칸군이 세틀러즈 게인에서 추방된 강령술사들을 휘하 세력에 편입하면서 언데드의 물결은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 밀려왔다. 결국 루미네스들은 죽은 자들의 유해를 마구 태워버려서 오시아크들이 군세를 회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평소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야만적인' 조치를 취한 끝에야 이들을 격퇴할 수 있었다.

아칸군은 헤이시아 황무지로 후퇴하지만 이메트리카는 이미 큰 피해를 입은 다음이었다. 엘사리온의 빛은 군대를 이끌고 퇴각하는 아칸군을 렐름의 경계까지 추적한 끝에 렐름 경계 너머의 빛으로 흑암의 아칸을 밀어넣어 소멸시킴으로서 오래 전의 복수를 마무리한다.

금속의 렐름 차몬의 그라시움 산맥(Grathium Mountains)에서는 쌍둥이 엘라니아와 엘라소르가 의식을 준비하던 모타크 네페라타와 충돌한다. 엘라니아/엘라소르가 이끄는 루미네스군은 네페라타의 의식에 훼방을 놓는 일에는 성공하지만, 네페라타가 퇴각 과정에서 그라시움 동굴을 무너뜨리며 자기 부하들과 루미네스군을 모두 통째로 생매장시켜버리는 극단적인 술수를 쓰면서 아엘프들은 모두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산맥의 정령들과 교감할 수 있는 루미네스의 능력 덕분에 정령들이 골렘의 형태로 나타나 무너지는 동굴 천장을 받쳐주면서 쌍둥이와 루미네스군은 겨우 목숨을 건져 회군할 수 있었다.

일이 이렇게 흘러가자 나가쉬 본인이 군단을 이끌고 이메트리카를 침공, 아벨라노르 산(Mount Avelanor)에 강림해 아칸이 못 다한 사악한 의식을 준비했다. 이에 테클리스가 셀레나르와 함께 출동해 그와 대결했다. 테클리스/셀라나르는 용감히 분전했지만, 나가쉬는 당시 힘이 최고 수준에 달했던 만큼 둘은 정말로 패배하기 직전까지 내몰린다. 세틀러즈 게인이 보낸 원군이 나타나 틈을 벌어주지 않았다면 둘은 정말 거기서 끝장나고 말았을 것이다.

테클리스는 끝내 나가쉬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네크로퀘이크를 종식시켰고, 영혼 전쟁은 그렇게 끝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메트리카는 두 번의 침공으로 완전 폐허가 되어버렸고, 테클리스 역시 몸과 영혼에 모두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결국 상처뿐인 승리였다.

3.3.4. 계속되는 투쟁

테클리스는 영혼 전쟁의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는지라, 그는 지인인 알라리엘에게 생명의 의식을 치러 렐름 전역에 생명의 힘이 강대해지도록 해 나가쉬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렐름들이 힘을 회복할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자 의식 덕분에 히쉬 역시 어느 정도 새로운 성장을 맛보았으나, 동시에 그 효과로 인해 전에 없었던 야생 원소 정령들이 깨어나 나돌아다니며 골치를 썩이기도 했다. 그리고 의식의 여파로 야생의 렐름 구르의 힘이 커지고, 고대신 크라그노스가 깨어나며 디스트럭션 세력의 힘이 커져 히쉬를 위협하는 예상치 못했던 나비효과가 일어나고 말았다. 덕분에 티리온이 나서서 오룩, 가간트 등 침입자들에 맞서 히쉬를 방비해야 했으며, 부상에 시달리는 테클리스는 또 한 번 긴 명상에 빠져 앞으로의 문제를 타계할 방책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루미네스들은 여전히 카오스에 대한 방비 역시 늦추지 않았다. 이들은 시티즈 오브 지그마가 세력 확장을 위해 개척단을 파견하는 여명인도자 성전 역시 히쉬의 방어를 더 용이하게 만들어 줄 기회라 생각해 적극 원조하는 동시에, 디사이플 오브 젠취헤도나이트 오브 슬라네쉬와 겨루며 카오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루미네스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처럼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하지만, 특유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오히려 참견꾼들 취급 받으며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루미네스군이 카오스의 타락을 없앤다고 벌이는 '정화' 과정이라는 것이 인간들의 정착지를 무단으로 공격해 빛의 룬으로 태워버리는 식이었기 때문에, 인간들 입장에서는 "오만한 귀쟁이들이 멋대로 사람들 태워죽인다"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4. 편제

루미네스군은 크게 전쟁군단(Warhost)으로 나뉘며, 티리온/테클리스 형제처럼 두 면이 조화를 이루는 히쉬-멘사(Hysh-Mhensa)라는 규율에 따라 운용된다.

이 규율은 히쉬 렐름 전체에도 적용되어 루미네스 세력은 크게 결단력과 용기의 미덕을 숭상하고 신체를 동원해 싸우는 전사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티리오닉(Tyrionic)과, 성찰과 숙고의 미덕을 숭상하고 마법사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테클리안(Teclian)으로 분류할 수 있다. 히쉬의 아홉 왕국들 중에서 티리오닉 왕국은 4개, 테클리안은 총 5개가 있다.

이런 분류는 전쟁군단의 편제에서도 마찬가지라 보병/기병으로 이루어진 바나리(Vanari)는 티리오닉의 미덕을, 마법사 부대인 시나리(Scinari), 그리고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원소의 힘을 이용하는 아엘레멘티리(Aelementiri)는 테클리안의 미덕을 따라 움직인다.

보통 루미네스는 티리오닉/테클리스 중 어느 길을 따를 것인지 하나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두 신의 축복을 모두 받은 특이 케이스들도 있는데 이들을 이클립시안(Eclipsian)이라 칭하며 이들은 두 신 모두를 섬기는 특수 요원으로서 항상 내면의 균형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아엘레멘티리가 따르는 원소의 힘의 분류는 또 강, 바람, 산, 그리고 천정(Zenith) 4가지로 나뉘며 극히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 아엘프나 신전은 이들 중 1개의 힘을 선택해 합일을 이루어 수행한다. 산과의 합일을 이룬 이들은 알라리스(Alarith), 바람과의 합일을 이룬 이들은 후라칸(Hurakan), 강과의 합일을 이룬 이들은 이드릴란(Ydrilan)으로 칭한다. [1]

5. 휘하 왕국들

  • 테클리안 왕국들
    • Iliatha - 클론 기술로 대량의 인구를 유지한 모계사회. 이들은 지식과 지혜가 잊혀지는 것을 경계하며 이 때문에 지식과 지혜를 물려받을 다음 세대를 중시했고 이는 생명중시 사상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생명존중은 엘프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들에게도 적용되었으며 다른 엘프 국가들과 달리 자연경관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다. 허나 이러한 열정은 과도하여 다음 세대를 늘린다는 명목하에 클론기술에도 손을 댔으며 이는 슬라네쉬에게 이어지는 사태를 초래해 결국 법률상으로 금지되었다.
    • Syar - 마법 장비를 만드는데 놀라운 기술을 지닌 엘프 국가. 오카리 다라 동안 이들이 만든 마법피조물들은 미쳐날뛰며 엘프 자신들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으며 이에 엘프 장인들은 침통해하며 평생 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맹세할 정도였다.[2] 현재도 여전히 기술을 중시해선지 매년 이들의 수도에선 뛰어난 장인들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 Ymetrica - 고산 지대에 위치한 엘프 국가. 이로 인해 산의 정령들을 기리기 위한 알라리스 사원들이 무수히 많다.
    • Zaitrec - 빛의 렐름의 히쉬의 달인 셀레나르(Celennar)를 숭배하는 엘프 국가. 마법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라 온갖 종류의 마법을 찾아헤매는데 단순한 히쉬의 마법뿐만이 아니라 도터즈 오브 케인의 혈마술과 오룩의 원시 마법조차 사용할 정도.[3] 이러한 개방성 때문인지 다른 온갖 종류의 문명에도 개방적이며 다른 문명권에서 찾아오는 엘프 외교관은 대부분 이 국가 출신이라고 한다.
  • 티리오닉 왕국들
    • Alumnia - 탐험가와 개척자를 많이 배출하는 엘프 국가. 티리온 숭배가 강한 엘프 국가로 이러한 티리온의 무용담을 흠모해 그를 흉내내기 위해 모험에 뛰어든다. 이러한 영웅적 행위를 중요시하기에 마법보단 무술을 중요시하며 뛰어난 체력과 생존기술을 지닌다.
    • Helon - 히쉬의 남서쪽에 위치한 엘프 국가. 이들의 영토는 공중에 떠다니는 부유섬이 많으며 그와 함께 끝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유명하다. 이때문에 바람의 정령과 교류하는 후라칸 사원이 많다.
    • Aurathrai - 히쉬의 북서쪽 Aurathrai에 위치한 엘프 국가
    • Oultrai - 히쉬의 북서쪽 Oultrai에 위치한 엘프 국가

6. 병종

  • 바나리 - 상비군으로 활동하는 주요 엘프들로 루미네스 렐름로드 군사 조직의 핵심이다
    • 바나리 로드 리젠트
    • 바나리 배너블레이드
    • 바나리 아우랄란 와든
    • 바나리 아우랄란 센티넬
    • 바나리 던라이더
    • 바나리 블레이드로드
    • 바나리 스타샤드 발리스타
  • 시나리 - 바나리 군대를 지휘하는 마법사들로 지휘된 편대
    • 시나리 콜리그레이브
    • 시나리 카탈라
    • 시나리 인라이트너
    • 시나리 로어시커
  • 알라리스 - 평생을 산의 정령들과 교감하여 초자연적 능력을 획득한 엘프들
    • 알라리스 스톤메이지
    • 알라리스 스톤가드
    • 알라리스 스피릿 오브 마운틴
  • 후라칸 - 산들바람부터 회오리 바람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바람의 정령들과의 교감한 엘프들
    • 후라칸 윈드메이지
    • 후라칸 윈드차저
    • 후라칸 스피릿 오브 윈드

7. 캐릭터

8.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9. 기타

오카리 다라 시기의 마법사를 죽이는 마법

모탈 렐름을 구원하기 위해 재앙의 아바타가 된 루미네스

루미네스가 히쉬의 원주민들에게 한 일들

루미네스의 정신적 결함

차별 대우에 불만을 품은 인간들을 세뇌하는 루미네스 마법사들. 링크



[1] 2025년 기준으로 천정과의 합일을 이룬 이들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2] 이는 후에 카오스가 침공해오자 맹세를 지키다 죽거나 카오스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는 맹세를 어기고 사는 게 낫다며 테클리스가 설득해 물러졌다.[3] 단 여기서도 카오스 마법과 고블린들의 배드문 마법은 금기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