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로이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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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아메스트리스 · 국가 연금술사 | ||
특징 | 특징 | ||
능력 | 능력 · 연금술 · 진리의 문 | ||
출신 | 아메스트리스 | ||
가족 | 양어머니마담 크리스마스 | ||
기타 | 이슈발 내전 · 센트럴 동란 · 제물 · 리자 호크아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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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인 로이 머스탱의 특징을 정리한 문서.2. 작중 묘사
강철의 연금술사가 엘릭 형제의 모험기에서 국가 단위의 군상극으로 확대되면서부터 내용 전개의 주축이 되었고, 올바른 야심을 가진 영웅으로 초점이 맞춰짐과 동시에 꾸준히 성장하는 등 에드워드 엘릭하고는 다른 또 하나의 주인공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의외로 작중 행적은 에드나 알과 크게 겹치는 부분이 적지만 그만의 목표, 신념, 과거, 행적 등이 다른 조연들이 비해서도 비중 있게 묘사되기 때문에 반 호엔하임과 더불어서 엘릭 형제를 제외하면 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인물인 만큼 팬덤에선 늘 서브 주인공으로 대접받는다. 그에 따라 공식 인기투표도 항상 주인공 다음인 2위였고, 강철의 연금술사 하면 엘릭 형제 다음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또한 소년만화 서브 주인공 포지션에 걸맞게 이미지 컬러 역시 파랑.[1] 소년만화답게 이미지 컬러가 붉은 계열이고 머리색 또한 난색인 주인공과 반대되게 이미지 컬러가 파란색이고 서브 주인공 법칙을 충실히 따라간다.
2.1. 엘리트
고위 군인인 만큼 상대에 관계 없이 와타시(私)라는 점잖은 1인칭을 사용하는데[2], 이런 상당히 지긋한 말투와 높은 계급과는 달리 매우 젊은 소장파 인사로 작중 나이는 29세, 중반부터는 한 살 더 먹어서 30세다. 게다가 대령으로 진급한 건 에드가 12세 때, 즉 머스탱이 25~26세였던 시절이다. 12세 나이에 소령 대우의 지위를 얻은 에드워드 엘릭도 엄청난 괴물이지만 이쪽도 불후의 천재라 할 만하다.[3]이와 같은 고속 승진에는 본인의 특출한 능력과 국가 연금술사라는 지위, 특히 이슈발 내전에서 대대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이슈발의 영웅이라는 명성을 얻은 것에서 비롯된다. 이슈발 내전 출전 당시 로이는 대위였는데, 이때 로이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대위 계급장을 달았다는 것부터가 비범하다. 이슈발 내전이 일어난 시기를 따져 보면 당시의 로이는 22-23세 정도로, 현재의 리자 호크아이(25세)보다 어렸다. 아무튼 내전이 격화일로를 걸으면서 하급병이고 장교고 할 것 없이 마구 죽어나가는 일이 빈번해졌고, 지휘관 부족에 시달리던 사령부에 의해[4] 전쟁 중 소령으로 승진(그러나 실질 대우는 대위 그대로)하였다.[5] 그로부터 2년 후인 1910년, 엘릭 형제가 인체연성을 시도한 시간대에는 이미 중령으로 진급하였으며, 국가 연금술사직을 권유받은 에드가 1년간의 재활을 거친 후 다시 만났을 때는 이미 대령이 되어 있었다. 참고로 아메스트리스 장교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세 되는 해에 준위로 임관하므로[6] 그의 대령 진급이 같은 1911년의 일이라고 해도 준위에서 대령까지 6년만에, 다시 말해서 평균 1년에 한 번 꼴로 진급한 것이다. 사실 이슈발 내전 자체보다도 그 전후의 승진 속도가 더 경악스러울 정도로 이쯤 되면 대총통이 되어 군의 전권을 손에 넣겠다는 그의 호언장담이 오히려 당연한 수순으로 느껴질 정도.[7] 이렇게 젊은 나이에 요직에 오른 만큼 상층부에는 그를 견제하는 세력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하쿠로 소장 등. 그 때문에 어쩐지 윗사람한테는 쪼이고 아랫사람들과는 아둥바둥 삽질하는 중간 관리직 같은 느낌도 든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조금 전, 적어도 중령 시절부터는 글래먼 중장이 사령관으로 있는 동방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하였다. 구체적인 업무가 무엇인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유능한 연금술사를 스카우트하는 게 본인 임무라고 말하는 거나, 에드에게 쇼우 터커를 소개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나, 국가 연금술사 살해범인 스카의 추적을 담당하는 등의 모습으로 보아 동부의 국가 연금술사들을 감독하고 보호하는 것이 주 업무인 듯하다. 형식상으로나마 에드의 상관으로 있는 것도 그렇고.
헌데 본인은 국가 연금술사를 '없어져야 할 제도'로 보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 이는 아마도 비대해진 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비대칭 전력이었던 국가 연금술사라는 이름의 '인간병기'를 학문 연구 직종이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그러다 시간상으로 매스 휴즈가 살해당한 직후, 군의 인사명령을 받아 수도인 센트럴의 중앙사령부로 보직이 변경된다. 제물 후보인 그를 가까이 두고 감시하려는 상부의 의사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튼 군부와 정권의 핵심부로 발령받은 것이니 일종의 영전. 그 역시 휴즈 살해의 내막에 군 상층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꺼이 센트럴로 이동한다.[8]
2.2. 이슈발의 영웅이자 학살자
"사람 하나의 힘에는 어차피 한계가 있어. 그렇다면, 나는 내가 지킬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좋으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자. 아래에 있는 사람이 더 아래의 사람을 지키는, 자그만 인간이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다."
이슈발 내전 당시에 최전선에서 활약하여 내란을 경험한 군인 사이에서는 이슈발의 영웅으로 통한다. 이슈발 내전에 참전한 국가 연금술사는 머스탱뿐만이 아님에도 유독 머스탱만 이런 언급이 있다. 아마 본인이 시전하는 연금술의 특성상 대량살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언제나 앞장서서 싸우며 부하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인 듯. 실제로 부하들을 인간 방패로밖에 여기지 않는 킴블리 등과 비교해 보면 아랫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 것도 당연하다. 실제로 내란 당시 로이 휘하에서 참전했던 부하 군인들은, 수 년이 지난 후 이젠 직속 상관도 아닌 로이가 중앙군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킬 때도 기꺼이 그와 함께 반군이 되는 길을 선택했을 정도로 각별한 충성심을 자랑한다.
물론 본인에게는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작중 내내 그 일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의 복수에는 정당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결정적으로 본인도 자신을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슈발 섬멸전 종전 당시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 전쟁으로 내 순진한 이상은 산산이 부서졌어. 이 나라를 지키느니 뭐니 했지만 실제로는 겨우 한 줌만한 사람을 지키는 것도 벅찼잖아. '이렇게 많은 병사를 지켜냈다'라고? 겨우 이것밖에 살리지 못한 거야, 못난 나는! 그런 자신에 분노가 치민다!!
정발판 15권 中. 바로 위에 했던 자신의 결단 바로 전에 했던 말이다. 위에 서술된 결단의 원인이 되는 독백.
정발판 15권 中. 바로 위에 했던 자신의 결단 바로 전에 했던 말이다. 위에 서술된 결단의 원인이 되는 독백.
스승 베르톨트 호크아이와의 대화에서, 입대한 로이를 비판하는 스승에게 '군에 들어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의 가치를 역설했던 로이는 자신의 지식과 스승의 연구를 민간인 대량학살에 이용하고 있는 내란의 현실에 극심한 회의를 느끼고, 스승의 딸인 리자 호크아이마저 살인자가 되어버렸다는 것에 크게 절망한다. 국가 연금술사가 인간병기라고 불리게 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 중 한 명이며, 훗날 호문쿨루스들과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호문쿨루스 같은 진짜 괴물들과 싸울 때야말로, 자신이 '괴물'도 '병기'도 아닌 일개 '인간'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그 자신에게 있어서도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9]
그렇지만 일단 대외적으로는 '이슈발의 영웅' 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군 내에서는 명성이 높아 센트럴 동란 당시 머스탱 일파와 교전한 중앙군 측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처음에는 다행으로 여기다가 이슈발의 영웅이 있는데 사망자가 안 나왔다는 것에 의아해하다가 일부러 죽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즉, 이슈발의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일단 중앙군에서는 그들과 교전했을 시 반드시 전사자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3. 성격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성격이며, 미래에 대한 포부로 들끓는 격정적인 성격과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하는 이성적인 성격,[10]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적인 면과 부하들의 목숨을 자기 자신보다 아끼는 인격자의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입체적 캐릭터이다. 또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슈발 전투에서의 트라우마를 조용히 간직하며 위를 지향하는 여러모로 인간적이고도 재미있는 인물. 작가의 코멘트를 들어보면 올바른 야심가라는 느낌으로 그렸다고 한다.평상시에 냉정을 유지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불합리함도 감수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자기 주변 사람들 일이라면 자기 몸도 안 사리고 구르는 타입. 호크아이와 휴리가 글러트니 때문에 위기에 빠지자 작전을 깨면서까지 뛰쳐나와 구한 것이 그 예. 알폰스의 말마따나 이 부분은 완전히 에드워드 엘릭과 판박이인지라 알폰스와 휴리 상사는 에드가 머스탱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 즉 동족혐오라고 보기도 했다.
매사에 침착, 냉정하게 굴어도 꽤나 마음 약한 면도 있다. 에드에게 힘들 일을 겪을 때마다 주저앉을 거냐고 다그치기도 했지만, 정작 그에게 매스 휴즈의 죽음에 대해서는 차마 알리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11]
3.1. 이성과 정신력
평소의 방탕하고 적당주의자 같은 언동을 보여주지만 이는 주변의 경계를 사지 않기 위한 컨셉일 뿐이고, 작품 속에서 최고 수준으로 주도면밀한 인물이다. 다혈질에 감정적인 면이 많은 에드와 달리 거의 항상 냉정을 유지하고 사태를 빠르게 통찰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암스트롱 소령과 몇 마디 주고받은 것만으로 휴즈 살해의 내막을 어느 정도 꿰뚫어보았으며[12] 일부러 머스탱의 분노를 유발하려고 벌인 마리아 로스 살인 누명 사건 때도, 분노로 냉정을 잃은 것처럼 가장하고 이미 속임수임을 간파하고 있었다.[13] 요컨대 자신의 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분노하고 있을 때조차 침착하게 뭔가 잘못된 점이 없는지 검토할 정도로 치밀하고 빈틈없는 인간. 이런 냉정한 성격인 동시에 평소엔 다소 능글능글한 성격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일상 파트나 개그신에서는 에드랑 크게 차이가 없는 개그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러 가벼운 캐릭터를 연기하여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을 감추려는 의도도 어느 정도 있지만 적어도 냉혈한은 아니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이라 볼 수 있겠다.머스탱이 유일하게 감정에 완전히 휘둘릴 정도로 이성을 잃은 때는 불구대천지원수 엔비와 대면했을 때뿐이다. 휴즈를 죽였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분노가 폭발한 상황인데[14], 휴즈의 아내 그레이시아 휴즈로 변신해서 살해 당시의 상황을 일일이 설명한다거나, 정신적으로 흔들어보겠답시고 휴즈로 변신을 한다거나, 호크아이 중위를 잡아다 찢어서 대령 앞에 던져놓겠다고 낄낄거리는 등 털리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불에 기름을 붓는 엔비의 어그로질에 힘입어 갈수록 과격하고 난폭해졌고, 끝내는 이때 사적 복수를 위한 살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갈 뻔했다.[15] 스카, 에드가 만류하고 호크아이가 상관의 등에 총을 겨누는 하극상을 벌이며[16] 설득한 끝에야 분노를 참아 억누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성을 찾은 후로는 잠깐 패닉에 빠졌다가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사실상 멘탈적으로도 이미 완전체. 당연히 전쟁을 같이 경험한 전우이자 가장 친한 친구를, 그것도 친구가 자기 목숨보다도 아끼는 아내로 변신한다는 최악의 방법으로 죽여버리고, 죄책감을 가지긴 커녕 즐거운 듯이 웃어대는 범인이 눈 앞에 있는데, 아무리 주변인이 필사적으로 설득한다고 해도 그 분노를 스스로 참아낸다는 건 실로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의 정신적인 강인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은 vs.러스트 씬. 위 장면은 러스트의 최강의 창에 배를 찔리고 출혈 상태로 방치된 뒤, 그 상처를 하보크의 라이터로 지져 출혈을 막고 살이 구워지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일어서서 싸우는 장면으로, 머스탱의 엄청난 담력과 정신력을 보여준다.[17] 물론 싸움이 끝나자마자 쓰러졌지만 그 순간까지 일어서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그 전까지 머스탱이 부관한테도 꾸사리 먹고 비오면 무능하다는 식으로 개그스럽게 등장한 것이 많았는데, 소여사가 이때의 간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는 퍼펙트 가이드북 2권에 실려 있다. 실제로, 그렇게 격한 전투가 많이 벌어지지 않는 작품 전반부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투씬이다.
그 외에도 대총통에 의해 직속 부하 전원이 전출 조치 당하여 팔다리가 완전히 잘리는 타격을 입은 상황, 그것도 군과 국가 전체가 자신의 적이라는 것이 확실시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포기하려 하지 않고, 글래먼 중장-암스트롱 소장과 연계하고 이슈발 내전 당시의 옛 부하들을 소집하여 침착하게 역공 준비를 시작하는 일련의 행동 역시 그의 불굴의 끈기를 잘 보여준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체념하지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성급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혼자서 무모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아군과 동맹군이 될 사람들을 판단해내고 포섭하는 주도면밀함은 그가 저항 능력을 잃었다고 생각한 군 상부에게 완벽한 카운터펀치를 먹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3.2. 야심가
아메스트리스의 정점인 대총통 자리를 넘보고 있음을 거리낌 없이 드러낼 정도로 대단한 야심가이나, 개인적인 권력욕으로 정점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던 이슈발 내란을 경험한 직후 '다음 세대는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총통 자리를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체제의 변혁이다. 만약 이러한 이상이 실현된다면 상술한대로 인체실험과 민간인 학살에 가담한 것을 빌미로 머스탱 역시 심판받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18]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의 파멸조차 각오하고 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가 연금술사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런 속내를 아는 것은 최측근인 리자 호크아이와 매스 휴즈 정도.권말에 나온 4컷 만화에서는 대총통 자리를 노리는 이유를 묻는 부하에게 여성 군복 하의를 미니스커트로 바꾸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당연히 농담이긴 하지만 아주 약간은 진심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장면은 2003년 애니판에서 훌륭하게 재연되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무시하는 리자와 머스탱의 무릎을 붙들고 황홀해 하는 하보크의 표정은 덤. PS2판 게임에서는 이 야망이 실현됐다.
다만 등뒤를 맡긴 부관이 그의 야망의 최대의 걸림돌로 남을 전망. 퍼펙트 가이드북 3권의 한 코너에서는, 미니스커트 군대론을 설파하며 실없이 시시덕거리는 머스탱과 하보크에게 태클을 걸며 총을 장전하는 리자의 대사로 코너가 끝난다.
3.3. 지략가
보통 이런 야심가의 경우 정작 지략이 모자라 망하는 경우가 많으나 머스탱은 야심과 능력은 물론 지략까지 뒷받침되어서 작중에서 이런저런 단서를 짜맞추어 큰 결론을 내리는 일을 많이 맡는다. 특히 휴즈 사후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이런저런 뒷공작을 벌이는데, 일례로 휴즈 살해범 + 탈옥범으로 몰린 마리아 로스를 본인이 복수심에 죽인 것으로 위장해 몰래 빼내기도 했다.[20]휴즈와 마찬가지로 머스탱 역시 이전부터 호문쿨루스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머스탱은 ‘제물 후보’였기에 살려주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고 판단된 듯. 제3연구소에서 러스트에 의해 살해당할 뻔하나, 역관광시키며 휴즈 살해범 중 하나인 그녀를 죽이는 성과를 달성한다. 그런데 그 장면을 킹 브래들리가 보고 있었다. 물론 그는 본인이 매우 아끼는 부하여서 죽일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엔비하고 아버지가 알게되어 이미 러스트에게 잠시동안 거의 제대로 된 활동이 불가능했을 정도의 치명상까지 입은 상태였기에 잘못하면 머스탱은 꼼짝없이 죽을 상황이였을 수도 있었다. 다만 킹 브래들리는 머스탱이 게다가 중요한 제물 후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그 점을 이용하여 머스탱을 그래도 최대한 살리고자 그들에게 죽이지 않고 대신 수족을 쳐낸 다음 몸만 남겨 문을 열게끔 하도록 하겠다고 아버지와 엔비에게 답하고 아버지가 "알았다. 불꽃의 연금술사는 라스에게 일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함으로써 그나마 어느정도의 위기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그냥 놔두면 실체를 밀고당하여 호문쿨루스는 물론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기에 킹 브래들리는 자신의 권한으로 머스탱의 수족들을 각지로 분산시키고 머스탱의 부관이였던 호크아이를 대총통 직속 보좌관으로 사실상 인질로 내세우는 조치를 취하며 머스탱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었고, 그리고 그로 의하여 자신 뿐만이 아니라 군 상층부 전체가 호문쿨루스와 한통속이라는 것을 드러나게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알겠지만 머스탱의 지략은 '약속의 날'에서도 호문쿨루스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 물론 이는 군복이 파란색이라 그런 것이긴 하다.[2] 애니메이션과 4컷극장 한정으로 2번 오레(俺)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3] 국가 연금술사는 국가의 개가 되는 대신 장교 계급과 이런저런 특혜를 받기 때문.[4] 실제로 전시에는 이러한 고속 승진이 흔하다. 한국 전쟁 당시만 하더라도 20대 영관, 30대 장성이 존재했을 정도니.[5] 사실 국가 연금술사는 그 자체로 이미 소령과 대등한 권한을 인정받는데, 이미 국가 연금술사였던 로이가 정식 소령까지 되었는데도 대위 수준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아마 '국가 연금술사는 소령 계급에 상당한다'는 군규 자체가 이슈발 섬멸전에서 국가 연금술사들의 전술적 가치가 확인된 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6] 1889년생인 리자 호크아이가 1908년, 즉 19세 되는 해에 이슈발 내전에 참전했는데, 이는 그녀의 사관학교 마지막 해였다.(원작 15권 中)[7] 한편으로는 연금술사가 아니면서도 같은 기간 동안 중령까지 진급해 센트럴 군법회의소라는 요직에서 근무하던 매스 휴즈가 얼마나 유능하고 군공이 많은 군인인지도 알 수 있다.[8] 이때가 제5연구소에서 탈출한 밸리 더 쵸퍼가 센트럴 밤거리를 날뛰고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참으로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인사 이동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시기가 늦어 밸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작중 가장 중요한 비밀 중 하나인 현자의 돌은 인간의 목숨을 재료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로이는 작품 내내 주변인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9] 리자 호크아이가 "난세의 영웅이란 결국 평시에는 학살자밖에 안 된다." 라는 말에서 보듯 결국 '이슈발(섬멸전)의 영웅'은 '이슈발 민족 학살자'라는 말이 된다.[10] 이는 휴즈의 죽음 이후 범인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단단히 벼르고 있으면서도, 휴즈 살해의 범인으로 지목된 마리아 로스의 행적에 위화감을 느끼고 페이크를 써서 그녀를 구출시킨 데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 그녀가 범인이라면 정보를 캐낸 뒤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혹시나 있을 가능성에도 대비했다.[11] 휴즈 중령(사실 순직으로 2계급 특진하여 휴즈 준장이지만, 형제는 몰랐던 상황)의 안부를 묻는 엘릭 형제에게 그가 가업을 잇고자 아내와 딸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갔다고 이야기했다. 성급하게 무모한 짓을 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본인들이 휴즈의 죽음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아직은 어린 두 형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판단, 혹은 그걸 핑계삼아 비보를 전해주기를 회피하는 마음 약한 일면이었다.[12] "휴즈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들' → 즉, 살인범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 + "남부에서 우연히 만난 엘릭 형제 → 엘릭 형제의 여행 목적은 현자의 돌" + "대령인 머스탱의 명령에도 말할 수 없다 → 자신 이상(즉 최소 장성급)의 상급자가 입을 막아 놓았다" = "군 고위 간부 중 현자의 돌과 연관된 집단이 있고, 휴즈는 이 비밀을 알았기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즉각 통찰해낸다. 다만 머스탱은 휴즈의 살해 세력이 간부 중 일부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상층부 전체가 공범이었다. 이는 그에게 정보를 흘려준 암스트롱조차도 알지 못한 사실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13] 군 내부에서의 살인이며 하극상이기까지 한 사건의 용의자를 너무 요란하게 잡아들인 것이 컸다.[14] 그래도 이때까지는 제정신이었다.[15] 이 때의 머스탱의 모습은 표정부터 시작해 완전히 광폭화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분노에 미쳐 있었다. 이성의 줄이 끊긴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16] 다만 이는 과거에 로이 머스탱이 명령한 "자신이 그릇 된 길을 가려 할때엔 고민하지 말고 쏴라"라는 명령 하에 겨눈 것이다.[17] 본인 또한 불로 지지다가 몇 번이나 기절할 뻔했다고 한다.[18] 리자 호크아이 중위가 이슈발 내전에 관해서 에드에게 이야기 해준 후, "지금은 나나 대령님이나 이 군복 때문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거야. 만약 입장이 바뀌게 된다면 재판대 앞에 서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19] 리자 호크아이를 엘리자베스, 쟝 하보크를 재클린 등이라고 지칭하는 식이다. 이러한 면모는 원작 기준 9권~10권 사이에서 호문쿨루스 체포 작전 당시 엿볼 수 있다.여담으로 이때 로이와 리자의 몇 없는 애정어린 대화가 오간다[20] 머스탱이 구해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꼼짝없이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헌병사령부 장교도 그렇고 군 내부에서는 머스탱이 충분히 그녀를 생포할 능력을 가졌음에도, 본인 손으로 직접 친구의 원수를 갚고자 사형당하기 전 일부러 탈옥시키고 사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기도. 머스탱은 ‘근거 없는 말 함부로 지어내지 말라’며 일축했다.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틀린 게 아니었을 수도 있는 게 마리아 로스가 실제 범인이 맞았다면 진짜로 죽일 생각도 있었긴 했으니 말이다. 나중에 진범을 찾아내자마자 호크아이가 총을 꺼내 제지할 정도로 격노에 찬 것을 보면...[21] 러스트도 어느 정도 그런 편이지만 특히 엔비는 변신능력이 있어서 첩보전(?)에는 능하다. 매스 휴즈가 죽은 것도 호문쿨루스들이 정보전에서 우위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휴즈가 알아내자마자 죽였는데 그만큼 이들은 정보력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지의 정보는 킹 브래들리가 음지의 정보는 러스트&엔비가 모으고, 적들은 자기네들 정체도 모르니 불리할 수가 없다.[22] 예시로 프라이드의 정체를 알게 된 과정이 대표적인데, 프라이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죽이겠다고 리자 호크아이에게 엄포를 놓은 상태였다. 이에 리자는 머스탱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지인들 이름의 머리글자를 암호로 사용하여 그에게 프라이드의 정체를 전달한다. 당시 프라이드는 몰래 리자를 감시하고 있었는데도 그 감시의 눈길을 뚫고 그런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