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8:12:59

라프 시몬스

<colbgcolor=#ccc><colcolor=#000> 라프 시몬스
Raf Jan Simons
파일:fashiondesigner_simons.jpg
출생 1968년 1월 12일 ([age(1968-01-12)]세)
벨기에 니어펠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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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패션 디자이너
현직 프라다 (Co-CCO / 2020년 4월~ )
경력 라프 시몬스 (1995~2022년)
질샌더 (2005~2012년)
크리스챤 디올 (2012~2015년)
캘빈 클라인 (2016~2018년)
학력 LUCA School of Arts (산업&가구 디자인 / 졸업)
사이트
파일:Raf Simons 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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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기타4. 아카이브 시즌 콜렉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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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벨기에의 패션 디자이너. 동명의 브랜드를 2022년까지 전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여러 패션 하우스를 옮겨다니며 디렉터로 근무했는데, 2020년부터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함께 프라다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2. 생애

라프 시몬스는 1968년 1월 12일 벨기에의 림부르흐 지방 네르펠트에서 태어났다. 부친 자크 시몬스는 군대의 야간 보초병이었고, 모친 알다 베커스는 가정부였다.

학상 시절에는 안트베르펜의 카페에 드나들면서 여러 명의 디자이너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데, 이 친구들 올리비에 리조, 윌리 반 데패르, 데이빗 반 듀얼 그리고 그 당시의 여자친구 베로니카 브랑퀴노와 만나 헬무트 랭마틴 마르지엘라 등 당대 지배적이던 유럽의 해체주의 미니멀리즘 디자이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1991년 학교에서 산업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 분야을 수료한 뒤 1993년까지 안트베르펜 식스 디자이너의 일원이었던 월터 반 베이렌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 노릇을 하고, 여러 가구 갤러리를 전전하며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된다.

반 베이렌돈크는 라프 시몬스를 파리 패션위크에 데려가게 되는데, 이때 시몬스는 처음으로 마틴 마르지엘라의 1991년 패션쇼를 접하게 된다. 이 쇼를 계기로 시몬스는 본전공 대신 패션디자인 분야로 전향한다.

2.1. 라프 시몬스 레이블

앤트워프 왕립학교의 패션학과 석좌교수 린다 로파의 도움으로 시몬스는 1995년 라프 시몬스 레이블을 런칭한다. 이때까지 패션 비전공자인 시몬스는 패션 관련 모든 정보를 독학했다고 한다.
시몬스의 첫 컬렉션인 F/W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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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995를 통해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런웨이도 없이 두 명의 모델이 번갈아 등장하는 장면을 짜집기한 독특한 비디오가 전부였다. 이는 1997년까지 계속되었다.

1997년 첫 런웨이를 파리 패션 위크에서 개최했다. 이때 당시 채용한 테마는 '펑크 문화와 융화된 미국과 영국의 프레피 룩'이다.

시몬스는 이후 지속적으로 젊은층에 대한 관심을 본인의 런웨이에서 부각시킨다. 2000년에는 젊은 멘사 회원들을 주제로 사용했다.

2000년 3월, F/W 2000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레이블을 약 9개월간 중단시킨다. 이후 벨기에의 모직공장 기스먼과 계약을 체결해 F/W 2001 컬렉션으로 컴백한다.

이후 이어지게 되는 S/S 2002는 전설의 레전드로 회자되는 시몬스 사상 최고의 컬렉션이라고 평가받는다. 제목은 'Woe Onto Those Who Spit On The Fear Generation…The Wind Will Blow It Back'인데, 도시 게릴라와 당시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런웨이 시작과 동시에 신호탄을 들고 등장하는 모델이 압권이다.

2003년 시몬스는 스위스 의류산업상을 수상하는데, 이때 100,000 유로 상당의 옷감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

이 처럼 1995~2005년까지는 유스 컬쳐의 영감을 많이 받았고, 조이 디비전, 뉴 오더의 앨범 커버와 같은 그래픽 프린팅이 주가 되는 디자인을 했다.[1] 반면 2005년 이후 라프 시몬스 레이블의 방향은 상당히 바뀌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순전히 옷의 모양새에 집중하며 현대적이고 단정한 복식이 주를 이루게 된다.[2] 같은 해 라프 바이 라프 시몬스라는 서브 라인을 런칭했다.

2008년부터 영국의 클래식 브랜드 프레드 페리와 협업을 이뤄오고 있다. 폴로 티셔츠부터 자켓까지 비교적 낮은 가격에 라프시몬스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08년부터 이스트팩과 가방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3]

2009년, 캘리포니아 기반의 아티스트 스털링 루비와 함께 락스로 염색, 세척, 변형한 데님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아식스스니커즈 협업을 전개했다.

2011년 라프 바이 라프 시몬스 레이블은 RAF SIMONS 1995로 간판을 교체했다.

아식스 협업 이후 2013년부터는 아디다스와 스니커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즈위고, 디트로이트 러너 등의 스니커즈 협업이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며, 아디다스의 파워 덕분에 패션에 관심이 크지 않은 대중들에게까지 인지도가 높아졌다.

2014년 스털링 루비와의 협업이 다시 한 번 이뤄졌는데, 이 2014년 런웨이 이름을 ‘라프 시몬스/스털링 루비 (RAF SIMONS/STERLING RUBY)’ 라고 변경하면서까지 협업을 진행했다. 카니예 웨스트가 아카이브 제품을 착용하며 라프 시몬스에 관심을 보이는 등 아디다스, 스털링 루비 협업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4]

2017년 SS시즌에는 동성애와 흑인 누드 등의 금기를 가감없이 다뤘던 사진가인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작품들을 활용한 컬렉션을 진행했다. 메이플소프의 다양한 인물 사진, 자화상, 꽃 사진 등이 활용됐으며 심지어 흑인 남성의 성기 사진이 프린트된 의류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상업적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9년 겨울에는 호주 럭셔리 아웃도어 브랜드인 템플라와 캡슐 컬렉션을 내놓았다.

2022년 11월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S/S 23을 마지막으로 본인의 레이블 '라프시몬스'의 전개를 마친다고 돌연 발표했다.https://www.instagram.com/rafsimons/ 이로서 27년만에 '라프시몬스'는 끝을 맞이했고,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프라다'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2.2. 질샌더

2005년 시몬스는 프라다 그룹 산하 질샌더의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한다. 질샌더 특유의 미니멀리즘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상업적인 분위기로 전환시켜 ‘질 샌더 네이비’ 라는 새로운 라인을 출시한다. 공장 폐쇄와 적자의 늪에 빠지며 위기 상황이었던 브랜드를 어느 정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았다.

2011년 9월부터 존 갈리아노의 사임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던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2012년 4월 시몬스는 디올로 옮겨가게 된다. 질샌더에 이어 2연속으로 부침에 빠진 하우스의 디렉터를 맡게 되었다.

2.3. 크리스챤 디올

디올에 부임한 시몬스가 선보인 첫 컬렉션은 1950년대 패션과 디올의 전통적인 라인업을 알맞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몬스는 "90년대를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의상에 넣고 싶다."고 표현했다.[5]

그러나 3년 후인 2015년 10월 22일 시몬스는 ‘본인의 삶과 본인의 레이블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디올의 디자이너직을 사임했다. 후임이 곧바로 지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종의 문제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6]

2.4. 캘빈 클라인

2016년 8월 2일 시몬스는 캘빈 클라인의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캘빈 클라인의 CEO 스티브 쉬프먼은 ‘시몬스가 캘빈 클라인의 디자인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데뷔 콜렉션은 F/W 2017이었고, 뉴욕매거진은 ‘수십년간 기다렸던 최고의 패션 쇼’ 라고 대호평했다. 미국의 전통 복식과 라프 시몬스의 미니멀리즘 철학이 적절히 융합 되었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2018년, 매출 부진이라는 이유로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2.5. 프라다

캘빈 클라인에서 불명예스럽게 해임된 라프시몬스는 2020 프라다 브랜드의 새로운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임명됐다. 이로써 시몬스는 브랜드를 이끄는 프라다 가문 외의 첫 번째 디자이너가 됐고, 오는 4월 2일부터 미우치아 프라다와 함께 프라다 디자인과 제작 전반에 걸쳐 모두 관여할 계획이다.

3. 기타

  • 2005년 이전의 라프 시몬스 제품들이 빈티지 태그를 달고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에 팔려나가기 시작하면서 라프 시몬스라는 브랜드가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21시즌 들어 상술된 2005년 이전의 라프 시몬스 제품들, 소위 말하는 ‘아카이브’ 피스들의 재발매 리덕스 컬렉션이 발매되었다. 예전 피스들과 조금의 차이를 둔 옷들도 있는 것이 특징.[7]
2017년 RAF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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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카이브 시즌 콜렉션 명칭

라프시몬스 아카이브로 가치있는 시즌과 콜렉션명이다.

98ss Black Palms
98aw radioactivity
99ss kinetic youth
99aw Disorder-incubation-isolation
00ss summa cum laude
00aw confusion
01ss 시즌일시중단
01aw Riot, Riot, Riot
02ss woe those who spit on the fear Generation... the wind will blow it back
02aw Virginia Creeper
03ss consumed
03aw closer
04ss may the circle be unbroken
04aw waves
05ss history of the world
05aw history of my world

[1] 이전까지는 라프만큼 프린팅을 활용하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었다고 한다.[2] 이를 기점으로 외부 하우스의 디렉터 역할에 집중해서인지 평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3] 2013년까지 이어졌으며, 2016년, 2018년, 2019년에도 제품을 공개했다.[4] 이 시기 지드래곤이 아카이브 제품을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2000년대 라프 시몬스를 필두로 아카이브 시장이 차츰 거대해지기 시작했다.[5] 해당 컬렉션의 준비 과정부터 패션쇼 진행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디올 앤 아이가 있다. 대략적인 디올 아뜰리에의 분위기와 라프 시몬스의 디올 스타일을 간접 체험하기에 적절한 영화다.[6] 2017년에 되어서야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가 후임자로 임명되었다.[7] 일례로, 02AW에 출시된 네브래스카 맨투맨은 레터링이 카모 패턴으로 되어 있으나, 리덕스 버전은 단색으로 되어 있는 등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