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11:01:10

동방부대

1. 개요2. 창설3. 동방대대4. 동방군단

1. 개요

파일:Bundesarchiv_Bild_101I-295-1560-21,_Nordfrankreich,_Turkmenische_Freiwillige.jpg[1]



동방부대(독일어: Osttruppen/영어: Eastern Legions)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국방군 소속으로 운용한 군단들이다. 주로 우크라이나캅카스 같은 소련 치하의 지역에서 온 지원병들로 구성되었으며 전부 육군에 배치됐다. 노르망디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인물도 이 동방부대 소속으로 추측된다.

2. 창설

동방부대는 크게 동방군단(Ostlegion)과 동방대대(Ostbataillon)로 나뉘었다. 동방대대는 대부분 소련군의 포로들로 이루어졌으며, 동방군단은 점령지의 지원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캅카스인, 타타르인, 코사크인들 등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돌프 히틀러는 이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면서도 불신했다.

이들은 국방군과 같은 브레스트이글이 달린 독일 군복을 입었지만 계급장의 디자인이 달랐다.[2] 전용 계급장은 대위까지만 존재했는데, 어차피 대다수의 동방부대는 본부에서 파견된 독일 장교들이 지휘관으로 있었으므로 동방부대원에게 고위 계급을 부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쟁 후반으로 갈 수록 물자 부족으로 인해 이런 복장규정 따위는 잘 지켜지지 않고 부대마크만 유지한 채 국방군 계급장을 혼용하는 경우도 잦았다.

3. 동방대대

동방대대는 주로 소련군의 전쟁포로를 끌어모아 만들어졌다. 이들은 다른 국방군 소속 대대들로 들어갔으며 주로 동부전선이나 발칸 전선에서 싸웠다. 이들 중 몇몇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서방 연합군에 맞서 싸웠다.

4. 동방군단

동방군단은 점령지의 특정 민족 사이에서 지원병을 뽑아서 만들었다.
부대명부대마크설명
러시아 해방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ROA_chevron.svg.png 문서 참고.
투르키스탄 군단 파일:512px-Turkistan_Legion_patch.svg.png 투르크멘인, 카자흐인, 우즈벡인들처럼 중앙아시아인들로 이루어진 34개의 대대. 나치 독일튀르크인들을 아리아인보다 열등하다고 여겼지만 동부전선에서 인력이 부족하자 튀르크인들의 반 러시아 감정을 이용해 지원병을 모았다. 이들은 주로 유고슬라비아이탈리아에서 싸웠다.
우크라이나 해방군 파일:UVVlogo.png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 이루어진 5만명 정도 크기의 군단. 우크라이나소련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웠다. 소련인들에겐 무장친위대만큼 잔악하기로 유명했다. 일종의 정신적 후신이라 볼 수 있는 아조프 연대의 초기 부대마크가 이 마크와 비슷하다. 국방군 소속 외에도 우크라이나인 부대로 무장친위대 산하의 제14무장척탄병사단이 있었다.
조지아 군단 파일:Georgische_Legion.png 조지아 독립을 위해 창설된 군단으로, 크기는 대대 14개. 나치 독일조지아인아리아인으로 여겼으며 다른 민족들보다 대우를 잘해줬다. 하지만 히틀러는 갈수록 조지아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데, 스탈린이 조지아인이고 또 조지아에서 친 소련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국 네덜란드에서 텍셀 봉기을 일으켜 나치에 완강히 저항하였고 가담자들은 사후 연합군으로 인정받았다.
아르메니아 군단 파일:Armenian_Legion_emblem.jpg 아르메니아인으로 구성된 11개 대대 크기의 군단.
아제르바이잔 군단 파일:440px-Azerbaijani_Legion_emblem.svg.png 아제르바이잔인이 주축이 된 군단. 이들은 실제 전투 수행 능력은 형편없었지만 대신 바르샤바 봉기에 투입되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마구잡이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평가가 좋지 못했다.
제1 카자크 기마부대 파일:DonCossack.png 카자크인들로 이루어진 부대. 이들은 크로아티아로 투입됐으며 빨치산과 민간인들 상대로 전쟁범죄를 많이 저질러 카자크의 잔혹성을 보여줬다.
캅카스 무슬림 군단 파일:1651676576182.png 체르케스인, 압하스인, 다게스탄 제민족, 체첸인, 인구시인, 레즈긴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 전쟁포로와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8개의 대대
캅카스/산악 캅카스 군단 파일:1200px-Nordkaukasien_legion.svg.png 1942년 2월 19일 위의 캅카스 무슬림 군단에서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별개의 군단. 이슬람을 믿는 캅카스 민족들 말고도 오세트인, 쿠르드인, 탈리시인등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었다. 주로 노르망디, 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 전투했다.
크림 군단 파일:1024px-Crimean_legion.svg.png 크림 타타르인들로 구성된 2개의 대대.
이델-우랄 군단 파일:1200px-Idel-ural_ver1.svg.png 7개 대대 크기의 군단. 주축은 볼가 타타르인들이었지만 이 외에도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마리인, 우드무르트인, 모르드바인볼가 강 일대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들이 참전했다.


[1] 해당 사진은 투르키스탄 군단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