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영화 | 콰이어트 플레이스 |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 콰이어트 플레이스 3 |
관련 문서 | 등장인물 | 줄거리 | 데스 엔젤 | 게임 |
Death Angel |
[clearfix]
1. 개요
2. 상세
'데스 엔젤'이라는 이름은 언론에서 부르던 별명으로, 리가 스크랩해둔 신문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직접적으로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특이하게도 지구에서 사냥한 생물들을 섭취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1] 리 애보트가 화이트보드에 적은 글귀들 중에 '왜 그들은 죽인 것을 먹지 않는가(Why don't they eat their kill)'이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기만 했을 뿐 잡아먹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외전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서, 운석이 떨어진 폐공사장에서 버섯처럼 자라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갈라서 나눠 먹는 장면이 나온다.[2][3]
일단 시리즈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들의 자세한 설정이나 배경의 구체적인 서술을 배제하고, 영화의 시점도 괴물의 정체나 기원보다는 괴물의 특징과 약점, 본인들의 생존에 더 관심이 있는 평범한 주인공 일가를 따라가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빛이 없는 어두운 행성에서 살아와 시각기관이 없는 대신 고도로 발달한 청각기관에 의존해 적을 사냥하도록 진화했다고 한다. 원래 살던 행성이 어떠한 이유로 파괴되어 그 잔해인 운석들이 괴물들을 태운 채 지구로 날아왔고, 엔젤들의 외피가 엄청나게 강해 살아 있던 놈들이 운석 충돌을 버텨내고 지구에 상륙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4]
3. 능력
- 청력
청각이 박쥐 수준으로 굉장히 예민하고 소리 감지 범위가 엄청나게 넓으며, 소음이 발생한 구역 근처를 조사하다가 소음이 사라지면 얼굴의 외피를 걷어낸 뒤 귀를 활짝 열고 돌고래처럼 특정 고주역대의 음파를 발산하며 자신의 청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의 비명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들을 수 있으며, 모닥불 소리나 텔레비전 소리 같은 작은 소리도 최소 수십 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감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들키지 않으려면 아주 작은 소리도 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할 정도로 청력이 대단히 뛰어나며, 고요한 상황에서 조그마한 소리라도 감지되면 그 소리가 1초 정도 짧은 찰나에 잠깐 났어도 그새 감지하고 튀어와서 공격한다.
- 외피
데스 엔젤을 인류가 저항할 방도가 없는 괴물로 만든 가장 무서운 능력이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공개한 설정에 따르면, 데스 엔젤들의 고향은 중력이 강한 곳이며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강력한 외피와 내구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도 기관총이나 샷건 정도에는 흠집도 안 나고 산소통 폭발에 휘말려도 상처 하나 없다. 또한 어떠한 보호 장비도 없이 우주를 건너 지구까지 왔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 에너지도 버티고 즉각적으로 운석에서 뛰어내린 뒤 인간들을 공격했다고 하는데, 다시 말해서 우주 공간이나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도 멀쩡하다는 뜻이다. 감독의 비하인드 설정에 의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초신성 폭발마저도 어느 정도 버텨냈다는 뜻이니 인류의 재래식 병기로는 아무런 유효타를 낼 수가 없다.
- 신체 능력
순찰차를 들이박아 전복시키거나 사람을 가볍게 치면 날아가버릴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다. 철망 같은 방해물은 대충 손만 휘저으면 부서져나가며 자동차를 휴지 뜯듯이 찢어버릴 수 있다. 2편에서는 심지어 열차 외벽을 찢어버린 흔적이 있는 등[5] 괴물들의 초월적인 괴력이 드러났고, 후반부에는 벙커로 침입하기 위해 콘크리트 바닥과 철제 구조물을 아예 몸으로 뚫고 지하로 내려오는 모습까지 보여줬다.[6] 참고로 그 벙커의 외벽 두께는 3피트(91.44cm)로, 위로 소리가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의 두께다. 이 정도면 지구상의 어지간한 구조물들은 괴물들을 막아줄 수 없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이나 구조물들은 벽이나 창문을 간단하게 부수고 들어올 수 있으며 하도 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빠르기 때문에 천장이나 바닥을 뚫어버리거나 벽을 타고 올라올 수도 있으니 아파트 같은 곳에 산다고 해도 안심할 수가 없다. 벙커나 일부 시설처럼 아예 철근과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작정하고 튼튼하게 만든 곳이 아닌 이상 현대의 구조물 대다수가 괴물들을 막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스핀오프에서는 아예 전차 한 대를 박살내놓은 것이 확인됐다. 영화에서 미군과의 교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M1 전차 한 대의 상태를 보면 포탑은 멀쩡해 보이지만 사이드 스커트와 궤도가 뜯겨져 나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주력 전차의 전면 장갑에는 못 미쳐도 평범한 승용차보다 훨씬 튼튼한 최소 수 센티미터 두께의 강철판을 우그러뜨리고 파손시킬 정도의 전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 기동력
사람의 몇 배나 되는 거구임에도 거의 곤충에 비견될 정도로 압도적인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리의 움직임을 봐도 바퀴벌레가 연상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이 엄청나게 빠른 움직임은 곧 속도와 연계되어 달리는 자동차를 따라잡을 정도로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다.
단순히 빠르기도 하지만 긴 팔을 이용해서 벽이든 천장이든 그 어떤 지형도 능숙하게 타고 다니는 민첩함도 지녀서 1, 2층 정도의 주택은 도약 한번에 가볍게 지붕을 넘어버릴 정도고, 2편 초반부의 공장 추격 신은 마치 원숭이들이 나무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천장이나 벽에 매달린 채로 추격하기도 했다. 3편에선 고층 빌딩 벽면을 타고 다니다가 수십 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는 등 거의 에이리언 수준의 기동성을 지녔다.
심지어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미친 듯이 기어가거나 뛰어가는 것을 보면 때로는 에이리언 이상으로 보일 정도이다. 안 그래도 재래식 병기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도 못할 정도로 아주 단단한 외피를 지녔는데 이렇게 재빠르기 때문에 공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므로 상술된 신체적 특징과 함께 데스 엔젤을 저항 불가능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주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빠르기도 하지만 긴 팔을 이용해서 벽이든 천장이든 그 어떤 지형도 능숙하게 타고 다니는 민첩함도 지녀서 1, 2층 정도의 주택은 도약 한번에 가볍게 지붕을 넘어버릴 정도고, 2편 초반부의 공장 추격 신은 마치 원숭이들이 나무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천장이나 벽에 매달린 채로 추격하기도 했다. 3편에선 고층 빌딩 벽면을 타고 다니다가 수십 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는 등 거의 에이리언 수준의 기동성을 지녔다.
심지어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미친 듯이 기어가거나 뛰어가는 것을 보면 때로는 에이리언 이상으로 보일 정도이다. 안 그래도 재래식 병기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도 못할 정도로 아주 단단한 외피를 지녔는데 이렇게 재빠르기 때문에 공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므로 상술된 신체적 특징과 함께 데스 엔젤을 저항 불가능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주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사냥 능력
날카롭고 단단한 앞다리로 후려치거나 찍어버리거나 덮쳐서 사냥감을 죽이는데, 보통 크리처물의 괴생명체들이 그냥 마구잡이로 공격을 하는 식이라면 데스 엔젤들은 불필요한 행동으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웬만해서는 적들을 일격에 제거하는 등 매우 효율적으로 인간을 사냥하는 지능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 때문에 잠시 소리라도 내면 갑자기 튀어와서 아주 짧은 찰나에 단번에 상대방을 해치니 저항은커녕 대비도 힘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개체마다 따로 행동해도 모자라건만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도 지녀서 무리로 사냥을 하거나 먹이가 있다고 울음소리로 동료를 부르기도 한다.
외계 생명체인 데다 군집 생활을 이루며 포악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에이리언의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7] 뚜렷한 우두머리 없이 집단 생활을 하는 모습이나 개체 간의 협력이나 역할 분담이 없는 걸 보면 인간이나 늑대와 같은 탁월한 사회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후술하겠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태생적인 약점들을 초월적인 육체적 강점들로 커버하는 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4. 약점
작중 아주 무시무시하고 위력적인 괴생물체로 등장하여 모든 시리즈들을 통틀어 내내 스토리 전체를 압도하고, 상술된 엄청난 능력들, 스펙들이 충분히 그를 증거하고 있는 만큼 무적일 것 같지만, 대단히 거칠고 위험한 동물일 뿐 분명한 약점들이 있고, 그것도 아주 여러 가지들이 있다.* 청각에 의존한다
확실히 없다는 설명이 있는 시각을 제외하더라도 후각 같은 다른 감각 기관이 뛰어나다는 묘사도 없다. 즉, 거의 모든 것을 소리를 통해 판단하므로 소리를 적절히 이용하거나,[8] 가리거나,[9] 왜곡할 수 있다면 바로 눈앞에 있어도 괴물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다.[10] 또한 현실에서 이러한 류의 생물이 그렇듯이 자연적으로 지속해 발생하는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구분하여, 항상 들리는 물 흐르는 소리나 바람 소리 등에는 반응하지 않아 폭포나 분수대 등을 이용해 숨을 수도 있다.[11] 특히 비가 올 때는 데스 엔젤들 입장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거나 연막탄이 터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다. 빗소리에 가려 대부분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천둥이라도 친다면 상당한 소음을 내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한다.[12] 문제가 있다면 일단 사냥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면 어지간한 차량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며 주변을 죄다 헤집어버리기 때문에 숨거나 유인한다고 마냥 안심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 속살이 연약하다
평상시에는 온몸이 화기가 듣지 않는 튼튼한 갑피로 이루어져 있어 어지간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에 모종의 이유로 얼굴의 갑피가 다 드러나는 경우, 완전히 노출되는 붉은 속살은 권총이나 칼로도 관통 당할 만큼 연약하며 이곳이 급소이기에 꿰뚫리면 즉사한다. 1편의 뒷부분과 2편 앞부분에서는 크고 강한 산탄총으로만 죽일 수 있는 것 같아 보였지만, 2편의 중반부에서 리건을 구하러 온 에밋의 엽총 한 발에 사살 당하는 장면이 나왔고, 2편의 뒷부분에서는 결국 남매에게 처치되는데 마커스는 큰 총이 아닌 한 손으로도 쏠 수 있는 작은 권총으로 쐈고 리건은 아예 총탄도 아닌 가느다란 금속 막대로 때려 죽였다. 하지만 문제는 통상적으로 이것이 가능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포효하거나 소리를 감지할 때 외피가 어느 정도 열리지만 이 상태에서 처치 가능하다는 묘사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작중 설정들을 봤을 때, 목숨을 걸어도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다. 설령 어쩌다 한번 성공했다고 쳐도 다음번에도 성공할 거라는 보장은 없으며 근처에 있는 다른 개체한테 공격당해 죽을 것이다. 하술될 인공와우를 사용하여 괴물을 죽이는 모습을 본 베테랑 생존자인 에밋은 심지어 그것들이 죽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한다.
- 수영을 못한다
2편에서 드러난 설정으로, 깊은 물에 빠지면 허우적거리다 가라앉는다.[13] 인공와우 등 괴물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괴물들이 수영을 못 한다는 사실만은 비교적 잘 알려져서 작중에서도 미국 주방위군이 선박을 있는 대로 끌어모아 시민들을 섬으로 피신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스핀오프 첫째 날에서 전투기들이 폭격까지 하며 맨해튼의 다리들을 끊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데스 엔젤들의 신체 구조상 수영은커녕 깊은 물에서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모양. 스핀오프에서는 이 약점이 더욱 명백하게 묘사된다. 주인공 일행을 쫓다가 물에 빠져 그대로 익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익사하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 평범한 성인 남녀도 잠수한 채로 버틸 수 있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스 엔젤은 물에 빠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대로 가라앉아 익사한다. 1편에서는 물이 찬 지하실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잠수까지 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물이 닿거나 묻는 것 자체는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을 보아 물 자체가 치명적인 것은 아닌 모양인데, 우주 공간에서도 버틴 생명체이기 때문에 단순히 숨이 막혀 죽는 것이 아니라 신체 구조가 물에 떠오르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신체 기관 내로 액체가 유입되면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 혹은 단단한 외피는 멀쩡해도 내부 장기는 물 분자에 매우 취약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죽었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휴면 상태에 들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강인한 외피와는 달리 내피는 사람이 때려서 죽일 정도로 연약하니 이곳에 물이 들어가 치명적인 내상을 입혔다면 말이 되긴 한다.
[14][15]
그런데 게임판의 결말부에서 영화의 설정을 다소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와버렸다. 주인공 알렉스가 보트를 타고 떠날 때 한 개체가 이를 쫓아 바다에 빠졌는데 얼마 뒤에 보트에 매달린 장면이 그것으로, 바다에 빠진 직후부터 매달려 있었다고 하기에는 보트에 손상이 가거나 무게 때문에 흔들리는 묘사가 전혀 없다. 만에 하나 보트 밑부분에 매달렸다고 해도 날카로운 손톱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보트 자체가 침몰했을텐데 그렇지도 않다. 머리의 내피가 드러났을 때 산탄총으로 쏴죽인다는, 본 시리즈에서 나름대로 상징적인 전개를 위해 게임 제작진에서 의도적으로 잠수 불가 설정을 무시한 것이라 추측된다.
- 시끄러운 전자 노이즈를 싫어한다
청력이 대단히 민감한 만큼 인간이 듣기에 좋지 않은 전자음은 이들에게 훨씬 더 괴로운지 1편 애보트 일가의 창고에서 옆에 있던 고장난 TV가 오작동하며 노이즈를 내자 머리 외피를 경련시키며 굉장히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다.[16] 다만 이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아 잠시 주춤거리는 정도고, 거세게 날뛰며 금세 TV들을 부숴버렸다.
- 인공와우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 장치. 애보트 일가의 장녀 리건이 청각 장애인이라 사용하는데, 인공와우를 입수해 수리&조정을 시도하다가 우연히 신경을 긁는 듯한 주파수를 발산하게 되어 괴생명체에게 극도의 고통을 가한다. 전자기기가 낼 수 있는 노이즈 중에서도 괴물에게 극도의 고통을 줄 수 있는 주파수로 맞추어진 모양인지 팔을 휘두르는 등의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벌벌 떨면서 물러나기도 하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게다가 이 상태에서는 얼굴의 외피가 이리저리 뒤틀려 열리는데, 와우의 노이즈를 앰프나 스피커 등으로 증폭시키면 고통에 시달리다 잠시 기절하기까지 한다. 이때 고통이 지속되면 평소 소리 감지를 위해 외피를 개방하는 때와는 다르게 완전히 속살이 노출되어 무방비 상태가 된다. 이때는 화기는 물론이고 날붙이 공격으로도 괴물을 죽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괴물을 빠르게 제압할 수 있는 사기템이지만, 문제는 이게 리건의 아버지 리가 딸에게 맞는 정상적인 와우를 만들려다가 실패한 물건인 데다가 리가 1편에서 괴물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면서 똑같은 걸 더 만들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와우를 통해 직접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 외에도, 스피커나 방송을 통해 내보내는 것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직접 그걸 들려주지 않고 간접적으로라도 그 자체를 들려만 주면 먹히기 때문에 리건이 방송을 통해 내보낸 와우의 효능으로 누나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가 무난하게 괴물을 죽이고 엄마와 동생을 구해낼 수 있었다.
사실 이게 확인된 시점에서 문제점은 문제점이 아니게 된다. 시리즈 중 가장 마지막 시간대인 2편 기준으로 보면 이를 확인한 이상 괴물들을 유인하고 한번에 몰살도 가능한 데다 총기로 전원 무장한 뒤 스피커로 음원을 틀고 사격만 해도 순식간에 죽이는 건 일도 아니기 때문에 본토에 상륙하고, 괴물들을 처치하거나 무력화하면서 해방구(?)를 넓히다가 생존자들 중 전문가나 제대로 된 시설을 확보해서 음원을 안정적으로 틀 수 있게 되면 괴물들을 처치하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해진다.
4.1. 개연성 부족 및 반론
- 괴물에게 시각기관이 전혀 없고, 엄청나게 발달한 청각만으로 활동하는 생물임을 일개 민간인인 주인공도 아는데, 인류 멸망의 위기에 봉착한 무기 개발자, 과학자 등등 엘리트들이 '소리'를 역으로 이용해서 괴물을 어찌 해볼 발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곰을 쫓는 데에 총보다 곰 스프레이가 더 효과적인 이유도 곰의 후각이 초월적인 수준이기 때문인데, 그와 같은 논리이다.
- 반론: 애초에 괴물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던 인공와우의 노이즈는 딸에게 인공와우를 제대로 만들어주려 각고의 노력을 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괴물에게 효과가 있는 주파수의 노이즈를 만들어낸 것이다. 군대의 경우엔 총 한 발만 쏴도 괴물들을 떼거지로 끌어들일 텐데, 유성이 떨어져서 도시가 이미 아비규환이 된 상황에서 생전 처음 보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사람들을 마구 학살하는데 이 와중에 총 한 발도 안 쏘는 것은 특수부대원들이라도 불가능할 것이며 괴물들이 달려들면 패닉을 일으켜서 또 총기를 사용하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정보를 접하기도 전에 제일 먼저 전멸했을 것이다. 연구 시설 역시 소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괴물들의 최우선 사냥 대상이 됐을 것이며, 약점을 연구하고자 해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연구 시설은 없으며 소음을 원천 차단해주는 대피소라 하더라도 거기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나 헬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이동 수단을 타야 하기에 멀쩡히 살아서 들어갈 방법이 없으며 설령 도착한다 하더라도 출입 과정에서 소음이 조금만 발생해도 금방 쫓아와서 뚫어버리기 때문에 무기 개발자, 과학자 등등의 엘리트들은 민간인보다도 생존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사태 발생 당시 여건이 갖춰진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과학자들이 생존해서 연구를 진행했을 수도 있지만, 괴물들에게 먹히는 주파수를 찾으려면 목숨을 걸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주인공의 경우는 인공와우가 귀에 꽂는 것이라 노이즈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가능했다. 그리고 작품 내적으로 보면 설령 어딘가에서 생존해서 연구 끝에 유효한 주파수를 발견했다고 해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과 생존자들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본작의 특성상 별 의미가 없다.
이 부분은 후속작인 첫째 날이 개봉하며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괴물들이 청각에 의존하고 수영을 전혀 못 한다는 것은 금방 밝혀졌지만 세계(적어도 미국은) 전역에 떨어진 운석의 충돌과 괴물들로 인하여 첫 날부터 이미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체제가 붕괴되어 버렸다.[17][18] 또한 소음이라는 게 무기만 내는 것이 아니므로 더욱 군인들은 위험에 노출되었을 텐데 이 역시 첫째 날에서 알 수 있었던 부분으로 유성 충돌로 인해 연막탄이 터진 것처럼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아비규환의 상황 속에서 시민들에게 안내를 하고 무전을 주고 받던 군인이 곧바로 그에 의해 희생되는 것이 나왔으며 이런 식으로 희생된 군인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 개연성과 관련된 문제 중 하나는 데스 엔젤이 듣는 소리의 한도가 어디까지냐이다. 인간은 생존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몇 가지 소리를 지속적으로 낸다. 바로 숨소리와 심장박동이다. 소리의 기본 원리는 진동이다. 모든 소리는 진동을 가지며, 그 진동을 귀가 감지해서 소리로 듣는 것이다. 문제는 심장이 뛰는 것도 진동을 발생시키는데, 이 소리도 생각보다 크다. 더군다나 영화상에서처럼 살벌하고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이라면 아무리 담이 큰 사람이라고 해도 조금이라도 편안할 때보다 심장이 더 크게 뛸 수밖에 없다. 또한 후반부 철제로 된 곡물 창고의 벽을 종잇장처럼 찢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이는데, 당연히 발생했을 어마어마한 소음에도 조용하던 괴물들이 지하에서 샷건 한 방 쏜 것에 미친 듯이 모여든다.
- 반론: 기본적으로 작품 전개를 위한 허용이지만, 심장박동 소리는 목소리, 박수 소리처럼 외부의 공기 중으로 쫙 퍼지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몸안에 있는 심장이 내는 소리는 인간의 신체라는 유기물에 가로막혀서 잘 감지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철문에 관해서는 후속작에서 자세히 묘사되듯 괴물들은 엄연히 서로를 구분하고 소통하는 사회성을 가지며, 군집 생활도 하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작중 괴물들도 분명히 소음을 내기 때문에[19] 그런 것들도 영향을 줄 테니 결과적으로 자기들끼리 뒤엉켜 엉망이 되어야 하지만 그런 것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질서정연한 집단 행동에 가까울 정도로 한꺼번에 우르르 움직이면서 동족의 소리는 개의치 않는 것 같아 보였다. 게다가 첫째 날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통해 상술했듯 사회성까지 관찰된 걸 보면 아무 소리에나 무식하게 반응하며 달려드는 게 아니라 같은 괴물의 소리는 그냥 무시하는 것 같다.
- 사실 생물로서는 결함이 많다.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짓거나 협력을 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다. 헤엄도 치지 못해서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 반론: 애초에 외계에서 온 생명체다. 살던 행성의 환경[20]이 지구와 환경이 매우 다르고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공언되기까지 했으니 지구에서 사는 생명을 기준으로는 정의하기 힘든 존재이다. 오히려 다른 행성인 지구에서 이 정도로 우위를 점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사냥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두고 체계적, 조직적인 무리로 움직이는 사자, 늑대, 하이에나 등의 현실 맹수들과는 달리 그냥 얼떨결에 뚝 떨어지듯이 온 뒤 그냥 본능에 따라 소리가 나는 곳만 골라서 튀어가는 모습 위주로 나왔기 때문에 협력의 중요성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았다.
프리퀄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서 울음소리로 다른 개체를 불러 버섯 같은 무언가를 나눠 먹는 장면이 나와 일정 수준의 사회성은 갖춘 것을 드러냈다.
- 물에 빠지면 가라앉다가 수 초 안에 죽어버린다. 숨을 쉬어야 하거나 물 자체가 신체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운석을 타고 지구 밖에서 날아온 생명체라면 대기도 뭣도 없는 우주 공간에서 숨을 쉬었을 리는 없으니 전자는 아닐 것이고 잠수만 하지 않으면 물 안에서도 멀쩡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후자도 아니다. 무슨 원리로 잠수한 상태에서 죽는 건지는 의문.
[1] 이는 게임판에서도 동일해서 진행 도중 많은 시체가 널부러져 있지만 단 한 구도 뜯어먹힌 흔적은 없다.[2] 고양이가 이걸 섭취하고 괜찮은 것으로 보아 지구 생물에게 독과 같이 해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으며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3] 일부 사람들은 사람의 머리라고 추측하기도 했다.[4] 이 부분은 2편에서 밝혀진 것으로, 1편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저 괴물들 몇 마리 때문에 인류가 멸망 위기에 놓이는 게 말이 되냐는 지적이 있었다가 해소되었다. 운석 충돌 자체만으로도 그 지역에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고 혼란, 즉 엄청난 소음을 일으키는데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딸려온 괴물들이 무차별적인 학살을 저지르면 더 소음이 커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므로 인류가 멸망해간다는 설정에 개연성이 생긴다. 이는 스핀오프에서 더 자세하게 묘사되었다.[5] 손톱으로 열차를 종이 상자 찢듯이 가볍게 찢은 흔적이나 아예 돌진해서 뚫어버린 구멍, 기차 한 량의 절반을 뜯어내고 여러 량을 전복시킨 장면이 있다.[6] 한 번에 뚫은 건 아니고 내려가려고 파헤치다가 지하로 내려온 것이다. 거의 벙커급으로 두꺼운 구조물도 작긴 해도 구멍을 내고 찢어버리면서 3피트나 되는 콘크리트를 힘으로 부숴가며 내려가고 있던 것도 이미 엄청난 수준이긴 하다.[7] 기동성, 사회성, 단단한 외피, 미친 듯한 공격성과 짙은 색의 외피 등 에이리언과 공통점도 꽤 많다.[8] 차에 돌을 던져서 경고음을 울려 유인했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곳에 멀리 보내버리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9]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소화용 스프링클러의 물소리로 자신의 소리를 지운다.[10] 3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바로 옆에 사람 1명이 있었는데 공사장 현장 폐허에서 생기는 여러 소음들 때문에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을 감지해내지 못했다.[11] 이걸 이용해서 너무 큰 소리만 내지 않으면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다만 새로 생긴 소리에는 반응하는데 1편에서 에블린과 아기가 있던 지하실에 물이 차오르게 되는데, 이후 에블린이 물이 잠긴 지하실을 둘러보자 이미 괴물이 들어와 있었다. 같은 물소리지만 엄연히 '새로 발생한 소리'이기 때문에 괴물이 들어와 있던 것이다.[12] 3편에선 천둥이 치는 순간을 노려 문을 부순다거나 고함을 내지르는 등 큰 소음이 나는 행동들을 했는데, 데스 엔젤들이 눈치채지 못했다.[13] 1편에서 물이 찬 지하실 아래에 숨어 있다가 에블린을 습격하는 장면이 나온 걸 보면 물 자체가 약점인 건 아닌 모양. 그저 헤엄을 못 쳐서 깊고 큰 물 속에 빠지는 게 문제지 물이 닿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에블린을 위협했던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얕은 물에서는 잘만 다니며 심지어 잠수까지 한다.[14] 사실 이것만으로도 시리즈의 위기감이 팍 줄어들게 된다. 당장 영국,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쿠바 등 주요 대륙과 떨어진 섬나라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이들 중 몇몇 나라만 멀쩡하다고 쳐도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인류에게는 희망적인 상황이 된다. 물론 데스 엔젤을 실은 운석들이 그러한 국가 규모의 섬들에도 떨어졌을 수 있고, 영국처럼 해저 터널로 대륙과 이어져 있어 섬나라인 게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인류가 빠르게 사냥당해서 절멸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15] 단 작품 내적으로 보면 이 시리즈는 미증유의 재난 상황을 맞이해서 소규모 인간 집단이 살아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구상의 다른 섬나라들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차피 주인공들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이라면 이미 세상이 망해버린 것과 다름없을 것이기 때문.[16] 현실에서 비슷한 원리로 곰의 후각이 개 이상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곰 스프레이를 무기로 곰을 쫒는 무기로 사용한다.[17] 프리퀄에서 묘사된 바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추측해보면 데스 엔젤들을 실은 유성들이 지구에 떨어진 지 이틀~사흘 만에 괴물들이 소리에 예민하고 물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맨해튼을 잇는 다리들을 폭격해서 섬을 고립시키고, 헬기를 띄워서 난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고 배로 탈출하는 작전을 수립해서 시행했다는 것인데 이 정도면 오히려 개연성을 뛰어넘는 수준의 유능함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18] 특히 전투기와 헬기의 경우 이착륙시 소음을 생각하면 사실상 죽음을 각오하고 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에서도 헬기가 방송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애매한 고도에서 비행을 했는지 인근 고층 빌딩에서 강습한 것으로 보이는 괴물에게 당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헬기와 방송 소음으로 괴물들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각오하고 헬기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물 때문에 괴물로부터 안전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대에서 전투기와 헬기를 이착륙 시킨 것일 수도 있다.[19] 속도도 빠르고 몸이 돌 같이 딱딱하며 덩치도 크기 때문에 이동할 때에는 엄청 시끄럽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특유의 괴기스러운 울음소리까지 낸다.[20] 지구보다 중력이 훨씬 강하고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