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20:22:32

당신은 번개처럼 오시리라

1. 개요2. 가사3. 영상

1. 개요


Θά 'ρθεις σαν αστραπή[1] 그리스어 원제

그리스어 노래. 1998년에 작곡되었으며 작사 및 작곡가는 스타마티스 스파누다키스(Σταμάτης Σπανουδάκης)다.

가사는 1453년에 일어난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콘스탄티노스 11세에 관한 이야기이며 콘스탄티노스 11세에 대한 찬양과 콘스탄티노폴리스가 다시 기독교도의 손에 들어오는 날 콘스탄티노스 11세가 부활할 것이라는 옛 전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과 가사 그대로 그리스 관점에서 콘스탄티노스 11세를 추모하며 기리는 내용이다 보니 튀르키예에서 썩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 영어 번역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특히 추모하는 댓글의 답글에서) 동로마를 비웃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링크

2. 가사

번역 출처: #1 #2
(순서대로 그리스어, 로마자 전사, 한글 표기, 한국어 번역)

(1절)
Θά 'ρθεις σαν αστραπή
tha rtheis san astrapi
싸 르띠스 산 아스트라삐
당신은 번개처럼 오시리라[2]

θά' χει η χώρα γιορτή
tha chei i chora giorti
싸 히 이 호라 이오르티
이 땅은 축제를 열리라

θάλασσα, γη και ουρανός
thalassa gi kai ouranos
싸라사, 이 깨 우라노스
바다와 대지와 하늘이

στο δικό σου φως.
sto diko sou fos
스또 디꼬 수 뽀스
당신의 빛 속에 있도다

Θα ντυθώ στα λευκά
tha ntytho sta lefka
싸 디쏘 스따 레프까
저는 백의를 입으리니

να σ' αγγίξω ξανά
na sangixo xana
나 상익소 크사나
당신을 어루만지기 위함이요,

φως, εσύ, και καρδιά μου, εγώ,
fos esy kai kardia mou ego
포스, 에시, 깨 까르디아 무, 에고,
당신 빛, 그리고 내 마음, 내가

πόσο σ' αγαπώ!
poso sagapo
뽀소 사가뽀!
당신을 얼마나 사모하는지요!

(후렴구, 랩)
Βασιλεύς Βασιλέων, Βασιλεί Βοήθει,
vasilefs vasileon vasilei voithei
바실레프스, 바실레온, 바실리 보이씨,
왕의 왕[3]이시여, 황제를 도우소서,

έλεος, έλεος, Επουράνιε Θεέ,
eleos eleos epouranie thee
엘레오스, 엘레오스, 에푸라니 쎄에,
자비를, 자비를, 거룩하신 하느님,

Κωνσταντίνος Δραγάτσης Παλαιολόγος,
konstantinos dragatsis palaiologos
꼰스딴띠노스 드라가찌스 빨레올로고스,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 팔레올로고스[4],

έλεω Θεού, Αυτοκράτωρ των Ρωμαίων!
eleo theou aftokrator ton romaion
엘레오 쎄우, 아프똑라또르 똔 로매온!
하느님의 은총 받으신 로마인의 황제시여!

Στην πύλη του αγίου Ρωμανού,
stin pyli tou agiou romanou
스띤 삘리 뚜 아유 로마누,
성 로마노스의 문에서,

καβαλικά την φάρα του την ασπροποδαράτην,
kavalika tin fara tou tin aspropodaratin,
까발리까 띤 파라 뚜 띤 아스쁘로뽀다라띤,
흰 다리의 암말에 올라타고서,

Τέσσερα Βήτα,
tessera vita
떼세라 비타,
네 개의 베타[5],

έλεος, έλεος, Μαρμαράς,
eleos eleos marmaras
엘레오스, 엘레오스, 마르마라스,
자비를, 자비를, 마르마라스,

Βόσπορος και Μαύρη Τρίτη.
vosporos kai marvri triti
보스뽀로스 깨 마브리 뜨리띠.
보스포루스검은 화요일.[6]

Φρίξον ήλιε, στέναξον γη,
frixon ilie stenaxon gi
프릭손 일리에, 스테낙손 이,
해는 진동하며, 땅은 탄식하는도다,

Εάλω ή πόλη!
ealo i poli
에알로 이 뽈리!
도시가 함락됐다!

Εάλω η πόλη!
ealo i poli
에알로 이 뽈리!
도시가 함락됐다!

Βασιλεύουσα, πύλη χρυσή
vasilevousa pyli chrysi
바실레푸사, 삘리 흐리시
군림의 도시, 황금 문

κι ο πορφυρογέννητος στην κόκκινη μηλιά.
ki o porfyrogennitos stin kokkini milia
끼 오 뽀르피로겐니토스 스띤 꼬끼니 밀리아
또 붉은 사과나무의 땅에 있는 포르피로옌니토스.

Η πόλη ήταν το σπαθί,
i poli itan to spathi
이 뽈리 이딴 또 스빠씨,
그 도시[7]는 검이요,

η πόλη το κοντάρι,
i poli to kontari
이 뽈리 또 꼰따리,
창이었도다,

η πόλη ήταν το κλειδί της Ρωμανίας όλης.
i poli itan to kleidi tis romanias olis
이 뽈리 이딴 또 끌리디 띠스 로마니아스 올리스
그 도시는 로마 전체의 열쇠였도다.

Σώπασε, Κυρά Δέσποινα και μην πολυδακρύζεις,
sopase kyra despoina kai min polydakryzeis,
소빠세, 끼라 데스삐나 깨 민 뽈리다끄리지스,
성모[8]여, 잠잠하옵시고 통곡하지 마옵소서,

πάλι με χρόνια με καιρούς, πάλι δικά Σου θά ναι.
pali me chronia me kairous pali dika sou tha nai
빨리 메 흐로니아 메 깨루스, 빨리 디까 수 싸 내
다시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당신께로 되돌아오리이다.

(2절)
Στην πύλη του αγίου Ρωμανού,
stin pyli tou agiou romanou
스띤 삘리 뚜 아유 로마누,
성 로마노스의 문에서

έφυγες για αλλού
efyges gia allou
에피게스 야 알루
당신은 다른 곳으로 떠나갔으나

κι άγγελος θα σε φέρει εδώ
ki angelos tha se ferei edo
키 앙겔로스 싸 세 페리 에도
기약된 시기에

στον σωστό καιρό.
ston sosto kairo
스똔 소스또 깨로
천사가 이곳에 이르게 하리라.

Μες την Άγια Σοφιά
mes tin agia sofia
메스 띤 아이아 소피아
하기아 소피아에서

θα βρεθούμε ξανά
tha vrethoume xana
싸 브레쑤메 크사나
우리 다시 만나리라

λειτουργία μελλοντική
leitourgia mellontiki
리뚜르이아 멜로디끼
미래 성찬예배[9]에서

οι Έλληνες μαζί!
oi ellines mazi
이 엘레네스 마지!
그리스인들이 함께!

(후렴구, 랩)
Βασιλεύς Βασιλέων, Βασιλεί Βοήθει,
vasilefs vasileon vasilei voithei
바실레프스 바실레온, 바실리 보이씨,
왕 중의 왕이시여, 황제를 도우소서,

έλεος, έλεος, Επουράνιε Θεέ,
eleos eleos epouranie thee
엘레오스, 엘레오스, 에뿌라니 쎄에,
자비를, 자비를, 천상의 하느님이시여,

Κωνσταντίνος Δραγάτσης Παλαιολόγος,
konstantinos dragatsis palaiologos
꼰스딴띠노스 드라가찌스 빨레올로고스,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 팔레올로고스,

έλεω Θεού, Αυτοκράτωρ των Ρωμαίων!
eleo theou aftokrator ton romaion
엘레오 쎄우, 아프또끄라또르 똔 로매온!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신 로마인들의 황제시여!

Στην πύλη του αγίου Ρωμανού,
stin pyli tou agiou romanou
스띤 삘리 뚜 아유 로마누,
성 로마노스의 문에서,

καβαλικά την φάρα του την ασπροποδαράτην,
kavalika tin fara tou tin aspropodaratin
까발리까 띤 파라 뚜 띤 아스쁘로뽀다라띤,
흰 다리의 암말에 올라타고서

Τέσσερα Βήτα,
tessera vita
떼세라 비따,
네 개의 베타,

έλεος, έλεος, Μαρμαράς,
eleos eleos marmaras
엘레오스, 엘레오스, 마르마라스,
자비를, 자비를, 마르마라스,

Βόσπορος και Μαύρη Τρίτη.
vosporos kai mavri triti
보스뽀로스 깨 마브리 뜨리띠
보스포루스검은 화요일.

Φρίξον ήλιε, στέναξον γη,
frixon ilie stenaxon gi
프릭손 일리, 스떼낙손 이,
해는 진동하며, 땅은 탄식할지어다,

Εάλω ή πόλη!
ealo i poli
에알로 이 뽈리!
도시가 함락됐다!

Εάλω η πόλη!
ealo i poli
에알로 이 뽈리!
도시가 함락됐다!

Βασιλεύουσα, πύλη χρυσή
vasilevousa pyli chrysi
바실레푸사, 삘리 흐리시
군림의 도시, 황금 문,

κι ο πορφυρογέννητος στην κόκκινη μηλιά.
ki o porfyrogennitos stin kokkini milia
끼 오 뽀르피로겐니또스 스틴 꼬끼니 밀리아
또 붉은 사과나무의 땅에 있는 포르피로옌니토스.

Η πόλη ήταν το σπαθί,
i poli itan to spathi
이 뽈리 이딴 또 스빠씨,
그 도시는 검이요,

η πόλη το κοντάρι,
i poli to kontari
이 뽈리 또 콘따리,
창이었도다,

η πόλη ήταν το κλειδί της Ρωμανίας όλης.
i poli itan to kleidi tis romanias olis
이 뽈리 이딴 또 끌리디 띠스 로마니아스 올리스
그 도시는 로마 전체의 열쇠였도다.

Σώπασε, Κυρά Δέσποινα και μην πολυδακρύζεις,
sopase kyra despoina kai min polydakryzeis
소빠세 끼라 데스삐나 깨 민 뽈리다끄리지스,
성모여, 잠잠하옵시고 통곡하지 마옵소서,

πάλι με χρόνια με καιρούς, πάλι δικά Σου θά ναι.
pali me chronia me kairous pali dika sou tha nai
빨리 메 흐로니아 메 깨루스, 빨리 디까 수 싸 내
다시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당신께로 되돌아오리이다.

(3절(1절 앞부분+2절 뒷부분))
Θά 'ρθεις σαν αστραπή
tha rtheis san astrapi
싸 르씨스 산 아스트라삐
당신은 번개처럼 오시리라

θά' χει η χώρα γιορτή
tha chei i chora giorti
싸 히 이 호라 이오르티
이 땅에 큰 잔치가 있으리라

θάλασσα, γη και ουρανός
thalassa gi kai ouranos
싸라사 이 깨 우라노스
바다와 대지와 하늘이

στο δικό σου φως.
sto diko sou fos
스또 디꼬 수 포스
당신의 빛 속에 있으리이다.

조성 변경(B단조→C단조)
Μες την Άγια Σοφιά
mes tin agia sofia
메스 띤 아이아 소피아
하기아 소피아에서

θα βρεθούμε ξανά
tha vrethoume xana
싸 브레쑤메 크사나
우리 다시 만나리라

λειτουργία μελλοντική
leitourgia mellontiki
리뚜르이아 멜로띠끼
미래의 성찬예배에서

οι Έλληνες μαζί!
oi ellines mazi
이 엘레네스 마지!
그리스인들이 함께!

Κωνσταντίνος Δραγάτσης Παλαι... ο... λόγος!
konstantinos dragatsis palai... o... logos
꼰스딴띠노스 드라가찌스 빨레... 올... 로고스!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 팔레... 올... 로고스![10]

3. 영상

한국어로 번역된 영상들이다. 번역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댓글을 보다 보면 그리스인들이 '이걸 한국인들이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며 놀라는 걸 볼 수 있다. 동로마 자체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역덕들이라면 다 관심을 가지는 국가이긴 하지만 내수용에 가까운 노래를 유럽권 국가도 아닌 머나먼 나라에서도 알고 있어서 놀라는 듯하다.

[1] 싸 르띠스 산 아스트라삐[2] 성경에 나오는 관용구다. '루카 복음서 17:24 : 마치 번개가 하늘 이 끝에서 번쩍하여 하늘 저 끝까지 비치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렇게 올 것이다.'[3] 바실레프스고대 그리스에서는 을 뜻하는 단어였고 동로마 제국에서는 황제의 칭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 그리스에서 황제를 가리킬 때는 동로마 황제의 또다른 칭호였던 '아프토크라토르(Aftokrator)'(복수형 '아프토크라토라스')를 쓰고 바실레프스의 현대 그리스어 변형인 '바실리아스'는 왕을 뜻하는 단어로 쓰이는데 바실레프스라는 단어를 그대로 쓸 땐 문맥을 보고 황제인지 왕인지 판단해야 한다. 일단 본 문서에선 황제라고 의역했다.[4] 콘스탄티노스 11세의 풀네임[5] 팔레올로고스 가문의 상징[6]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날인 1453년 5월 29일화요일이었다.[7] '그 도시'는 실제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또다른 이름이었고 현대에 이 도시의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는 이스탄불도 같은 뜻의 이름이다. 런던 근방에서 런던이, 뉴욕이 근방 주에서 "The City"라고 불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붙은 별칭이다.[8]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테오토코스 마리아에게 봉헌한 뒤 도시의 수호성인은 테오토코스였다. 일례로 626년 콘스탄티노폴리스 포위 때 테오토코스가 도시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9] 역사적으로 전날인 28일에 마지막 성찬예배가 거행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튀르크 군인들이 닥쳐오자 성찬예배를 드리던 사제 몇 명이 벽으로 사라졌으며 훗날 콘스탄티노폴리스가 다시 기독교로 회복될 때 다시 벽에서 나와 신성한 성찬예배를 드리게 된다고 한다.[10] 해당 부분은 중의적 표현을 위해 일부러 운율을 이렇게 맞춘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리스+기독교 문화권에서 로고스는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