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6 22:24:25

다투는 모델들

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회사 해산 파티 다투는 모델들 아유미의 그림일기 사건부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3.2. 단역
4. 피해자5. 범인
5.1. 범행트릭
6. 후일담7. 여담

1. 개요

いがみ合う乙女達[1]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9882020.11.14.(토) 18:00 19.49(자막)
20.18(더빙)
2021.04.09.(금)
2022.10.28.(금)

2. 줄거리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이 살인 계획을 논의한다. 한쪽은 우려를 표하지만 다른 한쪽이 알리바이는 완벽하고, 마지막에 살인을 하는 건 나이니 괜찮다고 말한다.[2]

코난, 란, 소노코는 베이카 몰이라는 대형 쇼핑몰에 쇼핑을 하러 온다. 목표는 '해피 물범'이라는 인형의 한정판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인형을 조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3] 마침 인형 홍보를 위해 무대 위에서 네 명의 모델들이 저마다 인형을 들고 춤을 하고 있었는데, 코난이 이를 보다가 그만 넘어져 다리를 다치고 만다. 란과 소노코는 코난을 쇼핑몰 휴게실로 데려가 치료를 받는다.

그때 공연을 마친 모델들이 휴게실로 들어온다. 밝게 웃고 있던 무대 위에서와 달리 이들의 사이는 매우 나쁜 듯하다. 특히 거만한 아야카가 대놓고 농땡이를 부리며 광고 오디션에서 경쟁했던 마이를 깎아내리고 있다. 급기야 아야카는 일부러 유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이를 따지는 마이와 몸싸움을 하기까지 한다. 이때 유코가 둘을 말리다가[4] 들고 있던 해피 물범 인형이 날아가서 소노코가 마시고 있던 커피를 엎어버린다.

어쨌든 오후가 되어 코난 일행은 다시 한정판을 사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공사중인 물류창고 쪽에서 갑자기 마이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달려가 보니 아야카가 2층에서 추락사해 죽어 있었다. 불행한 사고인가 싶었는데, 2층 발판에 조작된 흔적이 있어 타살일 가능성이 생긴다.

알고 보니 마이는 아야카에게서 오전에 다툰 일을 사과하는 편지[5]를 받고 창고에 간 것이었다. 더구나 아야카가 떨어진 2층에는 마이의 브로치가 떨어져 있었다. 순식간에 범인으로 의심받는 마이. 그렇지만 뭔가 석연찮은 코난은 현장을 조사해보고, 2명 이상의 인원에 의해 뭔가가 조작된 낌새를 눈치챈다. 그리고 모델들 중 다른 두 명의 알리바이를 조사해 보았지만, 유코와 미나 모두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이 사건은 사고사일까, 타살일까? 아니면 정말 마이가 범인인 것일까?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3.2. 단역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사이조 아야카.jpg
  • 사이조 아야카(西条彩華)/서채화(22) - 성우:키타무라 에리/박이서
    모델. 빨강 담당. 공연을 우습게 보면서 준비를 팽개치고 네일을 바르고 있는 등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후카모토 마이.jpg
  • 후카모토 마이(深本舞衣)/심보늬(22) - 성우:타무라 무츠미/이다은
    모델. 노랑 담당. 광고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아야카에게 밀려 떨어졌다.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오요도 유코.jpg
  • 오요도 유코(大淀祐子)/정우주(21) - 성우:이토 카나에/유혜지
    모델. 분홍 담당. 사건 당시에는 대기실에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코모로 미나.jpg
  • 코모로 미나(小諸美奈)/공미나(23) - 성우:미모리 스즈코/이달래
    모델. 파랑 담당. 사건 당시에는 공연 준비를 안 하고 라이브를 보러 갔다고 한다.
  • 야스다 카즈오(安田和夫)/안성대(43) - 성우:시부야 시게루/김희승
    책임자. 무릎을 다친 코난을 위해 대기실에서 안내해준다.
  • 타시로(田代) - 성우:우가키 히데나리
    공연 담당 직원. 사건 현장인 창고에서 있는 코난에게 주의를 준다.
  • 야마다(山田) - 성우:오오츠카 타케오
    공연 담당 직원. 유코가 대기실에 있었다는 증언을 해준다.

4. 피해자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사건현장.png
이름 사이조 아야카
나이 향년 22세
사인 추락사
혐의 살인음모

5. 범인

파일:으르렁거리는 처녀들-범인 오요도 유코.png
이름 오요도 유코
나이 21세
신분 모델
살해 인원수 1명
동기 복수
혐의 살인죄, 무고죄
그 여자는 내가 사랑하던 사람을 빼앗은 뒤 버렸어요. 그는 그 충격으로 자살했죠. 그래서 그를 위해 복수했어요.

아야카는 유코의 함정에 빠져 살해당했다. 유코는 아야카의 살인 계획의 공범이었으나, 실은 유코가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야카였다.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마이를 이용한 뒤 살인 누명을 씌웠다.

아야카는 과거 유코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놓고 나서 버렸고, 이에 그 남자친구는 실의에 빠져 자살하고 말았다. 그래서 유코는 아야카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이다.[6]

유코는 마이를 죽이겠다는 거짓 살인 계획을 제안하며 아야카를 끌어들였고,[7] 함정에 빠뜨려 아야카를 죽였다. 마이를 구실로 삼은 거나 마이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것에는 딱히 이유는 없으며, 유코는 마이에 대해 어떤 원한도 없다. 마이가 유코에게 "그러면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한 거야?"라고 묻자 유코는 "사실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 여자랑 싸워 줄 만한 사람이면 됐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한다.

죽은 전 남친에 대한 복수라는 범행 동기는 처절해서 동정의 여지가 있지만, 범행이 들킬 경우에 온전히 본인이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무 관련도 없는 마이에게 살인죄를 덮어씌우려고 했으니 유코 본인도 아야카 못지 않은 악인에 불과하다. 보통 명탐정 코난에서 나온 무고 사례는 무고 피해자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인데, 유코는 단지 자신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마이에게 '자신을 무시한 것에 앙심을 품고 사람을 밀어 죽인 살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만약에 코난이 없었다면 마이는 그대로 살인 누명을 뒤집어 썼을 것이다. 그렇게 됐다면 대외적으로 마이는 '자신을 무시한 것에 앙심을 품어서 살인을 저질러 놓고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는다'처럼 보이기 때문에 형량을 가중할 사유가 된다. '우발적 살인+반성 없음'으로 최소 15년~최대 20년은 감옥에서 살아야 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마이는 유코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다.

결론적으로 유코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한다면서 정작 본인은 아무 잘못 없는 남의 인생을 망가트리려는 모순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살인 같이 불법적인 사적제재를 해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복수를 하며 들킬 경우에 온전히 본인이 그 책임을 짊어지려고 하지, 아무 상관 없는 남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인간쓰레기나 다름 없는 짓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막말로 만약 마이가 그대로 살인 누명을 뒤집어썼다면 수십 년 후에는 자신이 마이나 그녀의 가족한테 원한을 사서 살해당해도 할 말이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5.1. 범행트릭

  • 마이 살해 트릭(위장)
    마이를 부를 구실을 만들려고 아야카가 일부러 대기실에서 시비를 걸고, 사과하는 편지를 남겨 마이를 창고로 오게 한다. 그리고 2층 발판 위에 며칠 전에 미리 훔쳐 놓은 마이의 브로치를 놓아둔다. 그리고 마이가 브로치를 주우려고 할 때 유코가 뒤에 있던 짐을 밀어 쏟아뜨려서 마이를 추락시킨다. 그리고 그 사이 아야카는 밖에서 알리바이를 만든다.[8]
    그러나 이는 진짜 목표인 아야카를 안전하게 살해하기 위한 진범 유코의 미끼에 불과했다. 아야카를 그냥 창고로 불러내면 아야카가 여기저기 떠들 가능성이 있으며, 증거도 남기 때문에 아야카가 남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 창고에 오게 하기 위해 마이 살해 트릭이라는 위장 계획을 세워 아야카를 꾀어냈다.
  • 아야카 살해 트릭
    유코는 아야카에게 미리 창고 1층의 적재함에 자신의 해피 물범을 놓아두고, 2층의 발판에 조작을 해두었다. 아야카가 마이 살해 트릭을 준비하고 있을 때 대기실에 있던 유코는 스마트폰으로 1층에 있던 물범에서 알림음이 나도록 했다. 이에 주의가 쏠린 아야카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려고 발판 위에 올라서는 순간, 발판이 빠져 아야카가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편지를 읽은 마이가 현장에 와서 목격자가 되고, 오전에 다툰 것과 현장에 놓여 있던 브로치 등으로 누명을 쓴다. 설령 마이의 결백이 밝혀진다 한들 아야카가 마이를 죽이려다 사고사한 것으로 처리될 것이며, 사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던 유코 자신에게는 전혀 혐의가 돌아가지 않게 된다.
  • 유코가 범인인 증거
    범행에 쓰인 해피 물범 인형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려면 미리 등록을 해야 하는데, 아직 판매 전이라 다른 인형들은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고 조작 가능한 것은 모델들이 공연 때 쓰던 인형들뿐이었다. 그리고 인형들 중 분홍색의 것에 커피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이는 오전에 휴게실에서 묻은 것으로 바로 유코의 인형이었다. 이는 '창고에 가지 않았다'는 유코의 증언과 모순된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조사하면 범행 시각에 조작을 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다.

6. 후일담

사건 해결 후 어째선지 란과, 소노코, 코난이 물범 물범 홍보 선전을 하고 있다. 아마도 사건 때문에 모델들이 일을 할 상황이 아니게 되자 자원한 듯. 란은 아이돌 의상을 입고 소노코는 물범 탈을 쓰고 있다(...). 코난은 란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소노코에게 인형탈을 떠넘겨지면서 에피소드가 종료된다.

7. 여담

  • 이 에피소드의 최대 피해자는 사실상 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가 누명을 벗었던 것은 코난이 있었던 덕분이지 만약에 코난이 없었다면 마이는 그대로 살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최소 15년~최대 20년 동안 감옥에 갇혔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이 입장에서는 아야카나 유코나 둘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고 한 인간쓰레기들이었다. 작중에서 마이는 아야카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유코는 자신이 아야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걸 이용해서 자신을 죽일 것처럼 유인해 아야카를 살해한 후 그 죄를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 살해 트릭은 창고 2층에서 추락사시키는 것인데, 정작 작화상으로는 그다지 고저차가 나지 않아 보인다는 문제가 있다. 등장인물의 키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3~4m 정도로만 보이는 높이라 확실하게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만한 높이는 못 된다.

[1] 번역하면 '으르렁거리는 처녀들'이라고 할 수 있다.[2] 이들의 목소리는 물론 변조되어 있다.[3] 사실 이 쇼핑몰은 스즈키 재벌이 후원하는 곳이며 담당자도 소노코가 원하면 한정판 정도는 그냥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소노코는 자기 힘으로 손에 넣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4] 물범 흉내를 내며 싸우지 말라고 했다.[5] '아까 일은 미안하다. 사과하고 싶으니 오후 3시에 창고 2층 3번칸으로 와라'라는 내용.[6] 범행 동기를 읊으면서 잠시 안광이 사라진 눈으로 변하는데 위에 대사를 말하면서 눈이 원래대로 돌아온다.[7]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코난은 '마이가 아야카를 다치게 해서 광고 일을 빼앗을 속셈이다, 나도 예전에 비슷하게 당했다, 마이가 더 큰 일을 벌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마이를 죽이자' 정도로 예를 들었다.[8] 둘이 살인 모의를 할 때의 대사로 미루어 보아, 현장 공작은 아야카가, 트랩 실행은 유코가 맡기로 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