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파리(하수구파리) Moth fly, drain fly | |
학명 | Clogmia albipunctata[1]Clogmia albipunctata는 다양한 나방파리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의 학명이다.] Say, 1824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파리목(Diptera) |
과 | 나방파리과(Psychodidae) |
속 | 나방파리속(Clogmia) |
종 | 나방파리(C. albipuncta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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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리목 나방파리과의 곤충. 학명은 Clogmia albipunctata이며 화장실에서 보이는 조그만한 날벌레들은 대부분 나방파리다.이 벌레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은데 이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특히 화장실에서 주로 출몰하는 까닭에 화장실 벌레, 화장실 파리, 화장실 벽에 붙은 조그만한 벌레, 날파리 등으로 불리고 있다.
2. 특징
날개는 하트 모양이며 털이 많이 나 있다. 색상은 진한 검은색, 회색, 황색, 드물게 적색 등으로 다양하다. 유충의 색깔은 검은색이며 크기는 아주 작고 가는 것부터 사람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게 큰 것까지 다양하다.크기가 작은데다 하트 모양으로 동글동글해서 의외로 귀엽다는 평이 있는 한편, 단순히 한두 마리 앉아있는 것 가지고도 혐오스러워하며 징그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확대해 보면 나방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꽤 징그럽지만, 크기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나방을 웬만큼 무서워하는 사람도 쌀나방(화랑곡나방)과 함께 나방파리는 무서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확대한 사진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위의 사진을 보면 그 곤충과 동일한 곤충인지 모를 수도 있다.
주로 오염된 하천, 연못 등에서 서식한다. 그래서 밤에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나방파리 떼가 출몰하기도 한다...
야외뿐만 아니라 집과 같은 실내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성충이 하수구에 알을 낳기 때문이다. 하수구 마개를 열고 손가락을 넣어 관을 만져보면 미끌미끌한 물때가 끼어있는데 거기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혐오주의)는 사진처럼 긴 원통형으로, 화장실 바닥을 기어다니며 오물을 먹고, 몸 길이가 1cm 정도라 식별이 어렵다. 얼핏 지우개똥처럼 생겼는지라, '지우개똥 벌레'라고도 한다.
유충은 주방이나 욕실 등의 하수구에서 오물과 찌꺼기 등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미세하나마 인간에게 유익한 점이 있으나, 그대로 내버려두면 무한증식할 뿐이므로 결과적으로는 구제할 필요가 있다.
성충이 되면 애초부터 삶의 목적이 벽에 달라붙어있는 것인 마냥
3. 인체에 끼치는 영향
파리처럼 윙윙 큰 소리를 내지도 않고, 가끔 방 안에 침입해서 사람 몸에 붙거나, 갖다박거나 스마트폰 액정이나 스탠드 등에 앉긴 하지만 모기처럼 사람 피를 빨거나 직접적으로 병을 옮기는 것도[2] 없기에 일반적 의미에서 해충이라고 할 수 없지만 죽은 나방파리의 신체 일부, 즉 다리, 날개, 몸의 솜털 등이 공기에 섞여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3]나방파리 자체는 위에 적은 대로 사람에게 본격적인 피해를 끼치는 건 별로 없지만 서식지가 주로 욕실, 화장실인지라 옷을 벗고 몸을 씻는 장소에서 등장한다는 점에서 절대로 유쾌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해충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사람 얼굴에 냅다 달려들고 보는 벼룩파리나 가끔 국이나 찌개, 반찬에 카미카제를 시전하는 초파리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게다가 성충이 하수구에 알을 낳은 게 부화하면 새까만 구더기 같은 작은 유충이 욕실 바닥, 벽, 천장을 기어다니게 되는데 가히 시각테러가 따로 없다. 샤워 도중 목욕타월에서 유충이 기어나오거나, 벗은 몸 위로 천장에서 떨어져내리거나 할 수 있다. 최악의 테러는 큰일 보러 왔는데 변기 안쪽에 얌전히 자리잡고 앉아 있는 경우다. 나방파리 유충이 보이면 조금 급하더라도 앉기 전에 물을 한번 내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유충이 물살에 조용히 씻겨 내려간다.
4. 퇴치 방법
모기와 마찬가지로 더러운 물에 알을 낳는다. 그래서 유충이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곳, 그러니까 물 고인 화분 밑그릇이나 배수구, 정화조 등에 모기 방제도 할 겸 뜨거운 물,[4] 보다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로 모기 유충 구제용으로 쓰이는 아발론, 아베이트 등의 약제를 구입해 정기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정화조 구제용 약품이지만 변기통에 넣고 내리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뜨거운 물을 부을 때 하수도가 열에 의한 변형 혹은 구멍이 뚫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흔히 발생하는 참사로 물을 끓인 뒤 뜨거운 상태로 부어버려서, 혹은 염산이나 화학약품을 부어서 배관이 녹아 구멍이 생기는데 특히 욕조의 경우에는 정말 흔히 일어난다. 게다가 구멍 뚫린지 모르고 쓰다 보면 욕조 배수구 구멍을 통해 물이 새어나가서 욕조 밑에 거대한 웅덩이가 만들어진다. 나방파리 입장에서는 최고의 번식지가 조성이 된 꼴이라 엄청나게 번식하여 엄청난 수가 출몰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누수가 발생해서 아랫집 누수로 인해 수백만원에서 천만원대 까지 피해보상을 해주게 되니 조심하자.
만약 모든 방법을 사용해도 퇴치가 안된다면, 평소 하수도가 자주 막히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위 경우 업자를 불러 하수도에 있는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면 퇴치할 수 있다.
그리고, 하수구만이 문제가 아니다. 환풍구로도 들어온다. 하수구 뚫는것까지 다 해봤는데 또 보인다? 이것들이 환풍구 근처에 알을 까고, 거기서 태어난 놈들이 기어들어온 거다. 특히 환풍기 성능이 구릴 경우, 켜져 있는 와중에도 기어들어온다. 이 경우는 환풍구 특성상 약은 써봤자 의미가 없으므로, 환풍구를 들어낼수 있는 경우에 한해 안에 보수용 방충망이라도 잘라다 달아보자.
4.1. 알 잡기
하수구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주면 퇴치가 가능하다. 물론 한 번만으로는 안 되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서너 번 정도 청소를 해주어야 퇴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수세미 따위로 하수구 안쪽 물때를 깨끗이 제거하고 락스 희석액 등을 이용해 세척해주면 된다.보통 가정집의 생활하수 배관이 폴리염화비닐(PVC)로 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배관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삼가야 한다. 뜨거운 물이나 유독한 락스에 해충이 죽기야 하겠지만, 세척하지않고 장기간 방치시 하수관이 부식될수도 있다
세스코에 전화하면 "이 벌레는 약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고 하수구 청소만이 답"이라며 안 온다. 달리 말하면 하수구만 청소해도 간단히 구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 때 유명했던 세스코 홈페이지 Q&A 에서도 이 벌레 관련 문의가 있었는데, 하수구 청소만 해도 금세 사라지니 청소만 하시면 된다고 답변. 단순히 잡는 것은 쉽지만 그것만으로는 절대 퇴치할 수 없다.
4.2. 유충 잡기
유충들은 주로 화장실 구석에서 물때를 먹고 살기에 물때 청소를 해주면 좋다. 또 고인 물이 있을 경우 번식력이 좋아지기에 고인 물이 없게 해주어야 한다. 특히 유가 주변에 줄눈이 깨진 부분이 있다면 신경 써야 한다. 틈새가 유가 아래쪽에 있는 방수층을 통해 배수구랑 연결되어 있어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 벌레가 계속 생긴다. 그럴 땐 욕실용 실리콘이나 벡시멘트 같은 걸로 틈새를 막는 게 우선이다.집 보일러의 화력이 충분히 세고, 서식지가 하수구가 아닌 화장실 구석의 틈새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 화상을 입지 않게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 보일러 화력을 최고로 설정해, 물을 맨손으로 만지기 어려울 정도로 가열한다.
- 나방파리 서식지에 지속적으로 쐬여주면 유충 사체가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3~4일 간격으로 반복해서 유충을 박멸한다.
또는 유충이 많이 보이는 곳에 가그린과 같은 가글을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4.3. 성충 잡기
위 문단처럼 화장실 물때를 자주 청소하는 방법이 주로 있고, 일단 화장실이 습할 때는 문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파리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을 정도로 행동이 굼뜬 편이라 잡기 쉽다. 파리나 모기는 근처에 손이나 물건으로 약한 바람만 일으켜도 귀신같이 알아채고 도망가는데 이 곤충은 그냥 가만히 있다. 어느 정도냐면 붙어있는 벽을 퉁퉁 치거나, 입으로 바람을 불어도 꿈찔꿈찔거리기만 할 뿐 도망가지 않는다. 초보자(?)도 검지 하나로도 잡을 수 있을 정도. 민첩성 뿐만 아니라 인지력도 꽤나 미약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얘네도 생존 욕구는 있는지라 첫타가 빗나가면 민첩성이 급상승하니 가급적 한방에 잡아야 한다. 놓칠 경우 심하면 정말로 모기에 필적하는 반응속도를 저놈들이 수명이 다해 늙어죽는 시기까지 보게 될수도 있다.생김새를 보면 온 몸이 뽀송뽀송한 솜털로 덮여 있는데 이게 방수효과가 있다. 하지만 손톱만한 나방파리에 비해 인간이 뿌리는 물의 양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물을 대충 뿌려도 날개가 물에 젖어 날지 못한다.
또 다른 방법은 샴푸나 비누 등의 계면활성제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일단 얘들한테 계면활성제가 닿으면 말 그대로 녹아버린다.[5] 분무기에 샴푸와 물을 적당히 섞은 용액을 담아 나방파리가 보일 때마다 뿌리면 좋다. 휴지로 잡을 때랑은 달리 벽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6] 대신, 잡기가 더 어렵다. 차라리 잡고 손 씻고 닦는 게 낫다.
또한 샴푸가 아깝거나 정말 냄새가 독하거나 진해서 안쓰는 독한 미스트, 진한 향수, 오래된 구강세정제가 많으면 분무기에 넣어서 사용해도 좋다. 독한 미스트를 뿌리면 샴푸의 효과 그 이상으로 말 그대로 아예 녹아버린다. 진짜 독하게 진한 미스트는 오히려 샴푸보다 진하기 때문에 의외로 효과가 크다. 다만 단점은 잡다가 너무 뿌려버려서 향수, 미스트 냄새가 진동할 수 있다는 게 문제. 또한 벽이 대리석이나 돌로 돼있는 게 아닌 종이도배를 사용했을 경우 얼룩이 묻을 수도 있다.
또한 짜면 그대로 거품이 나는 아동용 손세정제 등을 손에 짜서 가져다 대기만 해도 대부분 그 자리에서 행동불능이 되므로, 그대로 수도에 흘려보내기만 하면 된다.
간혹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도 드문드문 발견되는데, 나방파리는 원래 습하고 유기물이 많은 곳이면 화장실이나 배수구가 아니라도 잘 산다. 즉, 주방에서도 나올 수 있다. 개인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약할 수밖에 없는 사무실 건물 공용 화장실 등에서 시작해 서식지를 조금씩 확장, 나중에는 사무실 건물 벽을 드문드문 점령한 경우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화장실 맞은편에 방이 있는 경우 자꾸 눈앞을 얼씬거려 사람을 빡치게 만들기도 한다.
전기파리채를 사용하면 일반 파리보다 둔한 나방파리를 매우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전기파리채로 지지면 가루로 분해되어 공기 중에 섞여서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도 굳이 전기파리채로 나방파리를 분해할 때엔 최대한 얼굴과 멀리 떨어져서 공격하고, 분해한 후 가루가 날리고 있을 때에는 그 공간에서 잠시 피해있는 것을 추천한다.
분무형 살충제는 효과가 없다. 그것만큼은 아예 첫타부터 모기를 상회하는 수준의 압도적 반응속도를 보이며 모조리 피하기 때문. 심지어 최근엔 직격에도 안죽는 종류의 저항성까지 갖춘, 더블 저항성(회피+내중독성) 개체들이 출현했다! 따라서 결국 성체를 잡으려면 전기파리채나 도구, 쓸만한 게 없을 경우엔 손으로 직접 잡는 수밖에는 없다.
5. 기타
- 환경부가 지정한 수질오염의 지표가 되는 생물지표종 중 하나이다. 참고로 나방파리가 발견되는 하천, 습지는 수질상태가 약간 나쁨 ~ 매우 나쁨 등급이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 - 제2조 환경기준)
- 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사람들이 나방파리 유충을 깔따구 유충으로 착각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나방파리 유충은 적색이 아닌 흑색이며, 비위생적인 하수구 환경에서 주로 서식하므로, 개인이 하수구 관리를 잘못하여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 일본 자취방의 경우 욕조 안쪽면이 분리되는데 그 안쪽의 찌꺼기가 나방파리의 서식지인 경우가 있으니 애꿎은 하수구에만 뜨거운 물을 붓지말고 보이지 않는 욕조 안쪽을 살펴볼 것.